일반인이 주로 이용하는 군 체력단련장(골프장)에서 세금이 감면되는 면세유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적자를 거듭하는 군 시설의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계룡스파텔 온천테마파크 사업 등이 추진 중이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복지시설 방만 운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국방부와 각 군 본부 등의 군 후생복지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선 식자재 납품·관리 및 예산사용 등 후생복지사업 전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저질, 유해 식자재를 납품하거나 입주 요건이 안 되는 군인에게 특별공급 아파트를 제공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또 복지시설과 군인복지기금 관리주체를 통합하지 않고 각 군에서 분산 관리하면서 운영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전투·훈련 등 군부대 고유임무 수행에 사용해야 할 면세유를 주 이용객이 일반인인 군 골프장에서 사용한 사실 역시 밝혀졌다.

국방부는 2008년 3월 국인복지기본법 시행과 함께 예산의 효율성 차원에서 각 군이 운영하던 복지시설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태릉체력단련장 등 3곳을 빼고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각 군의 26개 체력단련장은 통합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력단련장의 경우 현역 군인과 군무원 등의 이용비율이 군 복지단 운영시설 17.2%, 공군 35.8%에 불과한데도 사용 유류는 전량 면세유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일반유류를 사용하는 육·해군과 달리 공군 체력단련장 이용자는 7억 2100만 원, 국군복지단은 1억 1800만 원 상당의 세금을 적게 부담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계룡스파텔 등 일부 군 복지시설이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정작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 개발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선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계룡스파텔은 유성관광특구 핵심부에 5만7441㎡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으나 건축면적은 4854㎡(건폐율 8.45%)만을 활용하는 실정”이라며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군인 복지시설을 활용한다면 적자 보전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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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대덕구의회의원 재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12일 대덕구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등록 장소에서 윤성환, 이금자, 조익준, 서재열 후보(왼쪽부터)가 등록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4·27 재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2일부터 후보자 등록에 들어갔다.

13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여야 각 정당의 후보들과 무소속 출마자들은 14일부터 치열한 선거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충청권에선 모두 8곳(대전 1곳, 충남 4곳, 충북 3곳)에서 재선거가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 첫날 해당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하기 위해 찾은 출마자들로 붐볐다.

우선 대전의 경우 대덕구 나선거구에 한나라당 윤성환, 민주당 이금자, 자유선진당 조익준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또 민주당과 야권연대를 모색했지만 끝낸 결렬된 민주노동당은 서재열 후보를 내세웠다.

충남에선 충청권 내 유일한 기초단체장 재선거인 태안군수 재선거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후보 등록 첫날 자유선진당 진태구 전 태안군수만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과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기재 태안군의원은 13일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상복 전 태안읍장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태안군수 재선거는 3파전 내지 4파전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보령시 가선거구에선 한나라당 박상모 후보, 민주당 박종학, 선진당 이효열과 무소속으로 이기준, 이덕구 후보가 정식 후보로 등록했다.

연기군 다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임완수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고준일, 선진당 이송규, 무소속 배석환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 준비에 들어갔다.

부여군 나선거구에선 한나라당 정태영와 선진당 백용달 후보만 등록했고, 서천군 가선거구는 한나라당 노성철, 민주당 강신화, 선진당 나학균 후보가 등록했다.

충북에선 광역의원인 제천시 제2선거구 재선거가 치러진다. 한나라당 강현삼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 후보, 민노당 정이택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기초의원 재선거인 제천시 가선거구와 청원군 가선거구에도 각 정당 소속 후보들이 등록을 마친 후 선거 열전에 돌입했다.

한편, 선관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재선거 지역의 선거권자는 누구든지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누락 등 오류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라며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라 하더라도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다”라고 당부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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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 조성된 '제빵왕 김탁구' 전시·체험관을 알리는 간판보다 체험관 한 편에 마련된 유명 분식점을 알리는 간판이 크게 걸려 사업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주제로 지난해 문을 연 '김탁구 전시·체험관'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부대시설인 지역 유명음식점은 때아닌 성황을 이루고 있어 '주객전도'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의 공유재산이 임대형식을 빌어 사실상 특정업체의 영업활동을 밀어준 꼴이 됐다며 특혜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청주시는 2004년 210억여 원을 들여 KT&G로부터 매입 완료한 현 첨단문화산업단지 및 동부창고 부지·건물 중 동부창고 2개동(1953㎡)을 프로덕션업체인 T업체에 임대했다. 시에 3800만 원을 주고 1년간 임대계약을 맺은 T업체는 이 곳을 리모델링해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세트장을 옮겨온 전시관과 관람객들이 직접 빵을 굽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체험관 등을 조성해 지난해 12월 17일 개관했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지역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4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김탁구 전시·체험관은 드라마 종영과 함께 상시 관람객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기며 부정기적 단체관람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부대시설로 입점한 지역 유명 분식점 S제과는 전시·체험관과 관계없이 식사 때를 전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시·체험관을 찾는 관람객이 아닌 단순히 S제과에서 식사를 하기 위한 손님들의 발길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 12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 조성된 '제빵왕 김탁구' 전시·체험관을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반면 체험관 한 켠에 설치된 유명 분식점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이렇다 보니 당초 지역 관광활성화라는 목적으로 유치한 전시·체험관이 특정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S제과는 오는 9~10월 열릴 예정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행사장이 이 곳을 포함한 옛 연초제조창 일원으로 결정되면서 별도의 입찰과정 없이 행사기간 동안 비엔날레 관람객을 상대로 '때아닌 특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말로는 김탁구 체험관이라 하면서 외부 간판은 식당간판이 더 크다"며 "체험관이 들어오면 이 곳을 찾는 관람객들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은근 기대했었는데 관람객은커녕 인근 손님들만 빼앗긴 꼴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지역인사는 "해당건물이 공유재산인 점을 감안하면 애초에 T업체에 임대를 할 때도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공익적 목적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현실은 특정 요식업체의 영업적 이익으로만 연결되고 있으니 특혜 아닌 특혜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돼 있는 동부창고 활용 차원에서 김탁구 전시·체험관을 유치했지만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쳐 일단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올 연말까지 지켜본 뒤 계약연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문화산업진흥재단 내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 조성된 '제빵왕 김탁구' 전시·체험관을 알리는 푯말보다 체험관 한 편에 마련된 지역유명 분식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더 크게 걸려있다.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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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보궐 선거 주요 지역들이 여야 간 맞대결로 치러지면서 야권 단일후보가 실제로 선거에 얼마나 파괴력을 발휘할 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로 이어질 경우 내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 바람이 강하게 불겠지만 참패할 경우 야권은 각개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지역은 강원도지사, 경기 분당을, 경남 김해 등 3곳.

강원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 경기 분당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 경남 김해는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나선다.

이들은 한나라당 후보들과 일대일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강원도는 한나라당 엄기영 전 MBC 사장, 경기 분당을은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 경남 김해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나선다.

야권 단일후보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 전망인데 여당인 한나라당의 경우 지역일꾼론으로 이에 맞서는 형국이다.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은 물론 여야 지도부의 거취와 대선 예비주자들의 정치적 진로까지 직접적 영향권에 두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되며,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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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이향숙 신용회복위원회 청주상담소장이 채무상환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today.co.kr  
 

12일 오후 1시. 충북 청주 상당구 남문로에 위치한 신용회복위원회 청주상담소 사무실.

하루 평균 30여 명이 방문하는 상담소에는 20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부터 40대 중년 남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치솟은 서민 물가와 경기 악화 일로 속에서 과도한 빚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극심한 채무 독촉과 말 못할 개인 사정으로 인한 채무문제로 매우 어두워보였다.

직장인 장모(32) 씨는 "신용불량자란 타이틀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신용불량자란 사실을 숨기고 겨우 취업에 성공했지만 해외로 가야하는 파견직 근무로 여권도 만들 수 없는 처지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 씨는 부친의 잘못된 빚 보증으로 2000여만 원의 빚을 떠안게 됐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변변한 직장도 없었던 장 씨지만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 매월 부친의 채무를 대신 분할 상환하고 있다.

그는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 직장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채무금 일시 상환을 상담하기 위해 또 다시 이곳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친척의 사업자금을 보태기 위해 2000만 원을 대출받았던 양모(26) 씨도 원금 상환은커녕 금융기관 연체 이자만 늘어나자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았다.

양 씨는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신용불량자라는 말을 차마 시댁에 할 수 없어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이곳을 찾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극심한 경기 불황에 가족 구성원의 실직 등으로 소득이 줄거나 생계조차 어려워져 빚을 갚지 못해 이곳을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올해 청주상담소의 채무 불이행(신용불량자)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해 1분기 541명에서 596명으로 10.2%(55명) 증가했다.

이향숙 신용회복위원회 청주상담소장은 "좋지 않은 경기와 함께 신용회복위원회가 일반 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상담 건수가 늘었다"며 "특히 최근 부모의 사업 실패로 인한 20대의 채무 상환 상담 등 젊은 연령층의 상담이 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기자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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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자살사건이 서남표식 교육정책의 부작용이라는 주장과 그 반대 입장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현재 KAIST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자살사태가 서 총장의 용퇴 논란으로 이어지며 찬반양론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협의회 및 총학생회는 서 총장의 개혁철폐와 새로운 리더십 요구 등 양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학생 및 학부모 등은 대자보, 인터넷 등을 통해 용퇴를 요구하고 있다.

◆자살원인 책임물어 서총장 용퇴해야

일시휴강 이틀째인 12일 교수 및 학생들은 이번 자살사태와 관련,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자살사태의 책임을 물어 서 총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교내 잔디밭에서 만난 재학생 이 모(21)씨는 “이번 자살사태는 분명 서 총장의 교육정책이 원인”이라며 “카이스트가 본모습을 찾기위해서는 새로운 총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모(20)씨는 “고등학교때까지 1등만 했는데 카이스트 입학이후 바보가 된 것 같다. 상실감이 너무 크다. 기존 교육정책은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살사태 이후 학점과 관련 중압감을 견뎌온 학생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1인 시위는 물론 대자보 등에서 교육정책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포털과 트위터, 페이스 북 등에서도 서 총장 용퇴 논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반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카이스트 교육개혁에 대해 비판하며 용퇴를 요구했지만 서 총장이 이를 거부, 학생들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총장 용퇴는 이해 못해, 교육정책 수정만

자살사태의 책임을 총장에게 전가시켜 용퇴까지 촉구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살사건을 카이스트의 교육정책 등 내부 문제만으로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언론 등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을 경쟁에만 찌든 ‘괴물’들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학생들은 불만감을 표출했다.

임모(21)씨는 “언론 등이 카이스트를 자살할 수 밖에 없는 곳으로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제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모(20)씨는 “교육정책이 자살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이어진 과도한 행동”이라며 “자살 원인을 총장의 교육정책에 따른 카이스트 내 분위기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 역시 11일 수정 개혁론의 내용을 담고 있는 ‘새로운 리더십 요구’에 의견을 모으며 서 총장의 용퇴 촉구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 교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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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매도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내에 재매각 공고를 내고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청주공항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2곳 중 단 1곳만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매각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 규정에 따라 공공기관 민영화는 공개입찰에 2곳 이상 참여해야 한다.

애초 대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컨소시엄은 극도로 보안에 부쳐졌고, 결국 항공 관련 업체들로 구성되면서 민영화 매각이 불발로 그쳤다.

공항공사는 다음 주중으로 재매각 공고를 내기 위해 매각주관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향후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매각 유찰에 따라 향후 일정을 동양종금과 협의하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공항매물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으로 다음 주쯤이면 매각공고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공고’ 통해 지난달 10일 예비인수의향서 2곳의 신청을 받아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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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학생들이 12일 교내 창의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먼저 간 학우들과 교수의 명복을 빌며 헌화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 카이스트 학생들이 12일 서남표 총장의 국회 교과위 전체회의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는 거부의사를 전해듣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 카이스트 학생들이 12일 서남표 총장의 국회 교과위 전체회의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는 거부의사를 전해듣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 카이스트 학생들이 12일 교내 창의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먼저 간 학우들과 교수의 명복을 빌며 헌화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 12일 카이스트 창의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동료교수가 세상을 떠난 제자들과 고인이 된 교수의 명복을 빌며 헌화 분향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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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를 살지만,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살 수 있다’는 격언을 사람들은 즐겨 인용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세상 사람들은 ‘내 후손들이 대대로 먹을 이 세상 물고기를 어떻게 더 많이 잡아 줄까’에 사력을 다한다.

가진 자들은 더욱 늘려서 자식에게 더 많이 넘겨주려고 온갖 궁리하고, 없는 자들은 넘겨줄 게 없어서 안달이다.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를 살지만, 수만 마리를 잡아 주면 수십 대를 이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리 많은 물고기인들 며칠 놔두면 세상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물고기를 잡아주기 전에, 1등 하기 전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현재 세상은 일등 만등시대인 듯하다.

승자 독식사회라고도 한다.

1등에서 탈락하고 승자가 되지 못하면 발 디딜 틈이 없는 사회인 듯 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일류학군과 일류학원으로, 강남과 외국으로, 승자가 되기 위해 끝없이 헤맨다.

공부하는 학생 당사자 보다는 학부모가 더 안달이다.

치맛바람은 물론 기러기 아빠들의 힘겨운 소식도 흔하다.

내 아들, 딸이 1등 이라면 마다할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러나 1등을 하기 전에, 일류가 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보다 바른 마음가짐과 기본적인 생활태도, 화목하고 즐거운 가정생활, 나아가 내가 속한 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양 등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아이가 공부하고 성장한다면, 좀 더 나은 내 아이의 행복한 삶과 밝은 사회가 영위될 것이다.

저자는 학부모로서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서 교육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져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름대로 느낀 점, 가정교육상 좋았던 점, 실천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점 등을 모아 개인, 가정, 사회 부분으로 구분해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물론 교과서가 아니다.

또한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자녀를 키우라는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때문에 어느 부분을 읽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개인의 성향이나 목적에 따라 교육 방법이나 방향이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자녀들에게 막연하게 1등만 하라고 바라기 전에, 또 무작정 학교로 등교시키고, 일류학원을 찾아 헤매는 기계로 만들기 전에, 나름대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생각해 보고, 좀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길 바라고 있다.

무한경쟁 시대의 우리 아이들이 비정한 승자독식 사회에 진입하기 전에, 좀 더 심신이 건강하고 진취적인 사고와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큰 세상으로 힘차게 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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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수협의회가 서남표 총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압박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11일 총회에서 결의한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1단계 방안으로 교수들의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투표는 13일 정오까지 실시되며, 500여 명의 교수 중 과반수의 지지를 얻을 경우 교수협은 서 총장에게 혁신비상위원회 구성에 대해 확답을 요구할 예정이다.

투표결과는 13일 오후 1시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서 총장이 이를 거부할 경우 14일 소집되는 총회에서 용퇴를 촉구할 방침이다.또 14일 오후 1시에는 협의회 제안에 대한 총장 입장과 협의회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한편 교수협의회는 지난 11일 회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서 총장 거취에 대해 투표를 실시, 106명의 교수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서 총장 퇴진에 신중함을 내비쳤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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