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 선거 주요 지역들이 여야 간 맞대결로 치러지면서 야권 단일후보가 실제로 선거에 얼마나 파괴력을 발휘할 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로 이어질 경우 내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 바람이 강하게 불겠지만 참패할 경우 야권은 각개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지역은 강원도지사, 경기 분당을, 경남 김해 등 3곳.

강원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 경기 분당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 경남 김해는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나선다.

이들은 한나라당 후보들과 일대일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강원도는 한나라당 엄기영 전 MBC 사장, 경기 분당을은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 경남 김해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나선다.

야권 단일후보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 전망인데 여당인 한나라당의 경우 지역일꾼론으로 이에 맞서는 형국이다.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은 물론 여야 지도부의 거취와 대선 예비주자들의 정치적 진로까지 직접적 영향권에 두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되며,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