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에도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민간인 불법 사찰로 불거진 권력 사유화 논란이 쟁점으로 부각되며, 후보 간 고성이 오가며 과열 양상까지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두언 후보를 겨냥해 “국정농단과 관련한 자료가 있다면 공개하고, 특검이라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국정농단이 있었다면 발본색원해 사법처리를 하고, 야당에 정보를 흘려준 사람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려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두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권력투쟁으로 몰고가려는 세력이 있지만 이번 문제는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지고 침 뱉을 일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여기에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상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에 안 후보의 병역 면제를 놓고 원색적인 발언이 오가며 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안 후보가 고령자 병역 면제가 됐다는 건 당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나이가 32살이 넘어서 고령으로 병역 면제된 사실은 다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이어 “확인해 보니 12년 동안인가 도망 다니고, 입영 기피하고, 병역 기피하고, 징병 검사도 기피하고, 그러다가 검찰에 고발되고, 공소시효가 지나서 무효처분을 받았다”며 “그것도 검사, 사법시험 합격하고 난 후”라고 안 후보의 병역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야당에서도 지적하지 않는 문제”라며 “당시 절에서 고시공부 중이어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후보 간 격렬한 공방이 계속되자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의 정권 흔들기와 한나라당 분열책에 이용당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막판에 국민들 보기에 이전투구로 보일 수 있는 일들이 생겨서 아쉽다”며 “결과적으로 후보 본인들의 자업자득이 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홍준표 후보는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두언 후보를 겨냥해 “국정농단과 관련한 자료가 있다면 공개하고, 특검이라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국정농단이 있었다면 발본색원해 사법처리를 하고, 야당에 정보를 흘려준 사람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려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두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권력투쟁으로 몰고가려는 세력이 있지만 이번 문제는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지고 침 뱉을 일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여기에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상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에 안 후보의 병역 면제를 놓고 원색적인 발언이 오가며 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안 후보가 고령자 병역 면제가 됐다는 건 당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나이가 32살이 넘어서 고령으로 병역 면제된 사실은 다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이어 “확인해 보니 12년 동안인가 도망 다니고, 입영 기피하고, 병역 기피하고, 징병 검사도 기피하고, 그러다가 검찰에 고발되고, 공소시효가 지나서 무효처분을 받았다”며 “그것도 검사, 사법시험 합격하고 난 후”라고 안 후보의 병역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야당에서도 지적하지 않는 문제”라며 “당시 절에서 고시공부 중이어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후보 간 격렬한 공방이 계속되자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의 정권 흔들기와 한나라당 분열책에 이용당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막판에 국민들 보기에 이전투구로 보일 수 있는 일들이 생겨서 아쉽다”며 “결과적으로 후보 본인들의 자업자득이 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