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보행안전도우미 출범식에 참석한 박경배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흥덕초 1~2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흥덕초에서 운천신봉동사무소까지 400m를 보행하면서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요령 등을 일러주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충북도는 14일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발생에 대비하려 '보행안전도우미(일명 Walking School Bus)'를 운영키로 했다.

보행안전도우미란 자원봉사자들이 등·하굣길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통학로상에 몇 개의 정류장을 지정,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어린이들을 데리고 안전하게 등·하교시키는 선진국형 교통안전 프로그램이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 제도 시행 후 어린이 교통사고가 7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008년도 서울시 성북구에서 최초 시행됐으며, 충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도교육청,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공단충북지사, 도로교통공단충북지부 등 관계기관과 어린이안전학교, 녹색어머니회, 삼운회교통봉사대 등 7개 교통봉사단체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청주 흥덕초 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후 도우미들은 흥덕초 1~2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흥덕초에서 운천신봉동사무소까지 400m를 보행하면서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요령 등을 일러줬다.

도는 청주 흥덕초와 봉명초에 대해 시범운영한 후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전문 소양을 충분히 갖추도록 해 등·하교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교통사고 유형 및 예방법을 지도해나가기로 했다.

박경배 행정부지사는 출범식에서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인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학교나 가정은 물론 사회에서도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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