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3일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천안시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현재 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한나라당 김호연(55·전 빙그레 회장), 민주당 박완주(43·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장), 자유선진당 박중현(42·의사) 씨 등 3명이 등록했다.

김호연 후보는 출마 일성에서 “당선되면 충남의 유일한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써 중앙정부와 확실한 언로를 확보하겠다”며 “지역감정을 무기로 (당선돼)스스로를 고립화시키는 구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일꾼을 뽑아야지 선동·투쟁가를 뽑아서는 안된다”며 “천안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데 누가 적임자인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완주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민심을 거스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젊은 후보로써 재미있는 선거, 주민과 소통하는 선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는 “천안 남자인 제가 당을 초월해 시장과 도지사 중앙정부의 힘을 모아 천안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당선되면 시민과 소통하고 천안에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중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충남도민에게 재 심판을 받는 다는 의미에서 자유선진당에게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천안지역 정치인의 세대교체를 위해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인지도가 낮은 데다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들었지만 지지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비뇨기과 전문의 출신인 제가 고개숙인 천안을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7·28 보궐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선진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지난 6·2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로 의원직을 중도사퇴하면서 궐석이 됐다. 천안=전종규·유창림 기자

jjg280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