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1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이 13일 전국적으로 열린 가운데 청주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시험을 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 |
||
▲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거부하고 제천시 덕산면 간디학교로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들이 친환경비누만들기를 하고 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1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하 학업성취도 평가)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첫날인 13일 충북도내에서는 5명의 학생이 시험에 응하지 않았다.
초교 6년생과 중학교 3년생, 고교 2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평가에는 충북도내에서 258개 초교 6년생 1만 9800여 명과 129개 중학교 3년생 2만 1200여 명, 82개 고교 2년생 2만 300여 명, 3개 특수학교 학생 20여명 등 472개 교 6만 1320여 명이 응시했다.
반면 이번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를 학생들을 줄세우기 위한 일제고사로 규정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충북평등학부모회)는 13일 초교생 14명, 중학생 3명 등 모두 17명의 학생(평가대상 학생 4명)과 학부모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체험학습을 별도로 실시했다.
제천 간디학교에서 열린 충북평등학부모회의 체험학습에서는 친환경비누만들기 ,떡만들기, 충주호에서 카약타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조장우 충북평등학부모회 사무국장은 "일제고사가 경쟁교육, 강제교육을 조장하고 수업을 파행시켜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 학생들이 일제고사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체험학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하고 충북평등학부모회의 행사에 참여한 대상학생은 청주지역 초교 6년생 1명, 청원지역 중 3학생 3명 등 모두 4명이었으며 등교는 했으나 평가를 거부한 초교 6년생 1명까지 모두 5명이 사전 승인없이 학업성취도평가를 치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학교는 한 곳도 없었으며 응시거부를 유도한 교사도 없었다.
도교육청은 13일 학교장 승인 없이 체험학습에 참여해 평가에 응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따라 '무단결석' 처리했다.
이번 시험의 평가결과는 오는 9월 학생들에게 개별 통지되며 11월에는 학교정보 공시를 통해 평가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규철·이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