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171개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을 앞둔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3.1%포인트 증가했지만 ‘원활’하다고 웅답한 업체는 2.2%포인트 감소해 올 추석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 중 소기업이 50.3%를 차지했고, 중기업은 35.6%로 집계돼 소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은 ‘원자재 가격상승’(56.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55.4%)과 ‘매출감소’(51.5%)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 추석에 중소기업은 업체당 평균 1억 599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 중 5720만 원이 부족(부족률 35.8%)한 것으로 조사됐고, 추석자금 확보율은 64.2%로 작년 추석(86.6%)보다 22.4%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55.9%로 지난해(63.7%)보다 7.8%포인트 줄었고, 상여금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22.6%로 지난해(12.5%)보다 10.1%포인트 늘었다.

한편 설문 대상 업체들의 올 추석 휴무기간은 3일이 44.0%로 가장 많았고, 34.3%는 4일이라고 응답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3~4일간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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