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중부대, 한남대 등 대전지역 5개 사립대학교 총학생회장단이 1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동시에 현재의 촛불집회 방식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대,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 중부대 총학생회 및 학생들로 구성된 대전사립대총학생회연합회(이하 대사연)는 1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간절히 원하지만 정치적 성향, 과격시위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촛불집회는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할뿐더러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대사연은 어떠한 경우에도 과격시위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희성 대전대 총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정치색 짙은 모습으로 경찰과 대립하는 모습을 봤다. 학생들이 모습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며, 과격시위에 대한 반대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대사연은 학생들이 학생답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기위해 결성됐다”며 “불투명한 재정운영으로 배를 불리는 비리대학을 정리하고 등록금 의존율이 80%가 넘는 부실대학을 정리하는 등 대학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규홍 한남대 총학생 회장은 “반값 등록금으로 시작된 촛불시위는 과격시위로 변질됐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성향의 시위로 변질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 본연의 반값 등록금 취지를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 등록금으로 인상되기까지 원인을 파악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1년을 바라보기보다는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대처방안, 적법한 법적 제도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현 배재대 총학생 회장은 “반값 등록금의 정확한 취지는 등록금을 반토막 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저리대출 제도 및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해 주자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를 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불법 및 폭력시위로의 변질과 정치 세력들의 잘못된 정보에 놀아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대진 목원대 총학생 회장은 "반값 등록금에 대한 빠른 대안과 해결책 제시로 더이상 학생들의 학업을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정책공약이었기에 지켜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학생들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간절히 원하고 있어 반값 등록금에 대한 시급한 대안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중부대 총학생 회장은 “용돈 벌이 정도의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전국 대학생 중 5만여 명 이상이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일부 대학생들은 꿈과 희망 등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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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충청포럼은 16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육동일 충남대 교수(포럼 자문위원장)는 “과학벨트는 대전과 충청, 특히 세종시가 발전할 절호의 기회이지만,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많은 과제들을 착실히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이어 “지역발전의 성공사례 뒤에는 지역 지도자들의 빛나는 지혜와 용기가 있었다”라며 “세종시도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치밀한 전략을 만들고 지역의 대화합을 이끌어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는 세계와, 고속정보화, 지방화 등으로 행정구역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라며 “세종시 문제를 공동대처해 온 대전, 충남·북은 이번 계기를 통해 꼭 닫혀있는 행정구역을 넘어 상호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광화 충북대 교수(포럼 정책자문위원)는 “최근 본채도 불분명한 단체들이 획일적인 규격과 똑같은 문구로 결사항전으로 (과학벨트 유치를) 성공했다고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다”라며 “과학벨트 선정에 따라 유발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매사를 정쟁의 연장으로 연결지으려는 작태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창립한 새한국충청포럼은 이념과 정치의 중립을 전제로 충청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한다는 취지로 지역 내 전문가·오피니언 리더 99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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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4월 총선에서 세종시와 관련된 선거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이와 관련된 인사들이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와 관련된 선거는 우선 초대 세종시장 선거다.

내년 7월부터 광역시로 출범하는 세종시는 초대 시장을 내년 4월 총선에 함께 선출하게 되는데 임기는 2년이지만 첫 시장이란 상징성과 그 이후 재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선거에서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행정도시 건설청장에 임명된 최민호 청장이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청장은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경력에 다, 정치력도 겸하고 있다는 평가여서 초대 세종시장 출마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치권에선 최 청장이 나설 경우 어떤 정당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일단 한나라당 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최 청장이 내년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취임했다는 점에서 시간상 출마가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설 가능성이 높은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놓고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도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수석은 16대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주·연기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는데 세종지역구가 신설될 경우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선을 기록 중인 정 전 수석이 신설 세종시 지역구에 나설 경우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의 일전도 기대된다.

다만 심 대표가 공주 지역구 사수에 나설 경우 정 전 수석과의 경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양자간 ‘지역구 나누기’가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최근 한나라당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당연히 신설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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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반값등록금을 놓고 여전히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등록금 완화와 관련 구체적 복안을 이번 달 내에 완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당내 일각에선 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등록금 완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며, 이견을 노출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등록금 완화의) 국민적 요구를 준비되지 않은 정책, 또는 표플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쇄신과 변화의 흐름을 저해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등록금 문제는 쇄신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성린 의원은 “많은 재정을 대학 등록금에 전부 사용하자고 하는데 국가 재정은 제한돼 있고, 쓸데는 많다”며 “재원을 (등록금 완화에) 집중한다는 생각이 든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열린 ‘민본21’ 정례모임에서는 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해 반대하는 인사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권영진 의원은 “등록금 문제에 대한 논의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어서 걱정”이라며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말하는 정치인은 어느나라 정치인인가”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성태 의원도 “한나라당에서 사라져야 하는 보신주의 세력들이 서민을 향한 노력을 침소붕대하고 포퓰리즘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공개석상에서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성식 의원 역시 “망국노니 말하는 정친인은 국민의 눈물을 어떻게 닦으려고 하는지 답해야 한다”며 전날 정몽준 대표가 “선심공약 남발 정치인은 망국노”라고 비난한 것을 반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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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심(心)자형으로 축조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이다. 저수지와 노송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제천=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충북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인공호 의림지(義林池)는 고대인들이 맨몸으로 쌓아올린 대역사의 흔적이다. 물을 효율적으로 다스리고 가두는 일은 생계와 직접적으로 닿아 있어 예나 지금이나 국가적인 대역사다.

그런데 고대인들은 물을 가두고 다스리는 일만이 치수의 전부가 아님을 잘 알았다. 저수지와 가까운 곳에 우거진 숲은 땅의 기운을 습윤하게 유지시키고 지력을 보탠다. 강 상류의 무성한 나무들은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도록 줄기와 뿌리로 저수 역할을 한다. 고대인들은 물과 가까운 곳에 심은 나무가 제방 너머의 또 다른 제방이자 저수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경험이자 과학이다. 오랜 세월동안 이 거대한 인공호와 제림(堤林·제방 위에 조성된 숲)은 운명공동체로 함께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간의 힘은 마천루에서 도심을 조망할 때보다 교외서 오래된 흔적들을 들여다볼 때 더 크고 절박하게 느껴진다. 과학의 시대를 살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맨몸으로 이뤄내는 것들에 감탄한다. 순결한 인력의 결과물은 투박하지만 경이롭다.

 

   
 

1. 최고(最古)의 현역 저수지, 의림지

제천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碧骨堤), 밀양 수산제(守山堤)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다. 그러나 사실상 저수지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벽골제·수산제와는 달리 의림지는 여전히 현역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의림지의 규모는 만수면적 15만 1470㎡, 최대 저수량 551만 1891㎥에 최대 수심도 13.5m에 달한다. 충청지역을 가리키는 호서(湖西)라는 표현도 '의림지의 서쪽'이라는 의미일정도로 의림지는 유서 깊고 거대한 저수지다. 방죽 아래 너른 들판은 예나 지금이나 오래된 못물에 기대어 연명하고 있다.

의림지의 축조시기에 대해선 한동안 '삼한시대설'이 정설로 인정 받아왔다. 이는 역사학자 이병도(1896~1989)의 주장을 학계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교과서에 실은 까닭이다.

그러나 일각선 삼국사기(잡지(雜志) 신라(新羅) 지리(地理) 참조) 등을 비롯한 문헌기록을 근거로 '삼국시대설' 심지어 '고려시대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신라 진흥왕 때(540~575)에 국원경(國原京·지금의 충주 지역)에 머물렀던 가야금의 대가 우륵(于勒)이 용두산(871m) 골짜기에 둑을 막아 의림지를 조성했다는 설(우륵과 충주지역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잡지(雜志) 신라(新羅) 악(樂) 가야금(加耶琴) 참조)도 있지만 이 또한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미흡한 고증자료들은 이 같은 논란들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0년 충북대 박물관이 의림지의 사적지정을 위해 벌였던 지질조사 결과, 고려시대 이전에 못이 조성됐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의림지는 2002년 교과과정 개편 당시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2009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제방과 호저(湖底)에서 퇴적물 시료를 시추해 방사선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제방 가장 안쪽에서 시추한 시료에서 서기 100년 전후한 시기의 퇴적물이 검출됐다. 이로써 2000년 전에도 의림지가 못이었음은 확인된 셈이지만, 인공 제방이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저수지가 망가지면 이 지역의 삶도 망가진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않아도 확실하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을 터이다. 축조시기 논쟁에 관계없이 의림지가 물 부족의 고난으로 접질렸던 오래전 사람들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거대한 물그릇이었다는 사실만은 변함없다.
 

   
▲ 의림지 한가운데엔 자그마한 섬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섬을 가까이서 즐기고자 의림지를 방문한 사람들은 오리배를 몰고 가기도 한다. 제천=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2. 의림지 너머 또 다른 제방, 제림

제림의 조성시기에 대해선 명확한 문헌이나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옛사람들이 일찍부터 숲과 물의 상관관계를 인식했었음을 감안하면 제림의 조성시기와 의림지 축조시기 사이의 간극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짐작된다. 정부 역시 의림지와 제림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로 묶어 지난 2006년 10월 명승 20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제림은 공원화돼 제천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 관개(灌漑)보다 공원으로써의 기능이 앞서는 의림지는 제천 시민뿐만 아니라 대처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전국적인 경승지다.

제림의 주된 수종은 수 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들이다. 굽이 깊은 소나무들은 저마다 개성적인 모양새로 눈길을 붙든다. 호반을 감싸고 있는 또 다른 주된 수종은 버드나무다. 소나무만큼이나 나이든 버드나무들은 올해도 수북한 곁가지를 물가로 늘어뜨리며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행나무 연둣빛 여린 잎은 점차 계절의 빛깔을 닮아가고 있다. 제방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 아래로 오가는 발걸음에 짓이겨진 버찌 열매가 까맣다. 잔잔한 못에 드리우는 나무 그림자가 곱다. 초여름의 호반은 햇살에 이파리 초록빛으로 그을려가는 나무들의 세상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잦은 발길은 나무의 생육에 있어선 치명적이다. 끊임없이 작용하는 답압(踏壓)은 나무뿌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이를 방증하듯 제림의 소나무들은 하나같이 수많은 솔방울들을 매달고 있었다. 허약함의 증거다. 뿐만 아니라 소나무의 상당수는 밀생(密生)하고 있어 성장이 양호하지 못한 편이었다. 수세회복을 위해선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아름다움에 끌려 숲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억지로 막을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숲은 과연 얼마큼 멀고 가까워야 공존할 수 있을까. 소나무 그늘 아래 펼쳐진 돗자리 주위로 제 무게 못 이겨 떨어진 솔방울들이 그득했다. 소나무들은 사람 손이 닿을 수 없는 높이부터 가지를 뻗고 있었다. 멀리선 아름답기만 했던 소나무들이 가까이서 문득 안쓰러웠다. 오래된 수면위로 초여름 햇살이 무방비로 쏟아져 내린다. 여수로를 따라 모여든 괴불주머니 노란 빛깔이 맑게 부서지는 햇살만큼이나 밝다. 나무와 사람사이에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천=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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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대가 충남대와 통합 추진과 관련 임용고사 합격률 상승 가능성과 지역경제 쇠퇴를 우려하는 지역민들의 반발여론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충남대와 통합이 성사될 경우 대전과 세종시로 진출을 하게 돼 임용고사에서 지역 가산점 제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캠퍼스 이전으로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돼 공주시와 지역민들이 반발하는 등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여론이 거세 통합 추진을 잠정 유보한 상태다.

공주교대는 지난 15일 충남대와의 통합 논의를 보류하고 공주대의 통합 제안서를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통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통합과 관련된 설명회에 이어 전체 구성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충남대와의 통합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가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여론을 감안,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전우수 총장과 시의원들 간 면담과정에서 의견충돌로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학은 오는 2014년에는 전체 정원이 1500명에도 미치지 못해 위기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충남대와 통합을 할 경우 학생들이 대전과 세종시에서 임용시험을 보면 지역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총장은 "충남대가 학생 500명을 추가로 공주지역으로 보내고 학교 인근 원룸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민의 소득을 보장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며 보완책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공주지역 교육기관이라는 상징성과 학교 인근 상권 폐해 등 경제적인 피해 우려 등을 들어 대학 간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혀 팽팽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대는 이날 공주교대에 통합과 관련 △세종시 캠퍼스 설치 △초등교육 석·박사 학위과정 설치 △교사 임용시 대전 및 세종지역 가산점 확보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공식문건을 전달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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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대학본관 앞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복지 확대,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대 학생회가 지난 15일 등록금 인하 등을 요구하며 부총장실을 점거한데 이어 16일에는 학생 200여 명이 대학본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등록금 인하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16일 청주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본관 앞에서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등록금 인하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청주대의 등록금 규모와 재단 적립금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지만 교육여건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학교측은 2011학년도 등록금 협상과정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에도 동결을 결정하면서 교육여건 개선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측은 비정상적으로 책정된 등록금을 즉각 인하해야 할 것"이라며 "등록금 인하를 비롯해 교육환경 개선, 학생복지 확대 등 학생들의 권익이 회복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청주대 총학생회 일부 학생들은 부총장실을 점거한 채 현재까지 농성중이다. 학생들은 '등록금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재 확충 즉각 실행, 등록금 인하 등을 요구한 바 있다.
 

   
▲ 청주대 학생회가 16일 등록금 인하 등을 요구하며 부총장실과 기획예산처 복도를 점거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한편 이날 반값등록금 실현과 사학재단의 규제강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회견도 열려 등록금 인하 요구에 불을 붙였다.

이날 '등록금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는 "청주대의 경우 등록금이 도내 대학중 가장 비싼 곳인데 적립금은 2500억 원이 넘는다"며 "청주대는 지난 해 등록금 수입중 263억 원을 적립금으로 넘겼고 등록금이 적립금으로 전환되는 것과 달리, 법인으로부터 전입되는 적립금은 지난 해의 경우 1억 7976만 원이 전부"라고 비난했다.

충북네트워크는 또 "몇천 억씩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대학들이 최소한의 의무인 법정전입금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일부 내놓는 것 조차도 사학법인이 부담하지않고 학생들의 등록금과 정부지원 등 교비회계로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는 등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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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기싸움 치열

2011. 6. 17. 00:19 from 알짜뉴스
     충북 도내 기업들의 노사 간 임단협이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동결을 원하고 있지만 노측은 각종 물가상승과 정년연장 등을 내세우며 한판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노사상견례를 통해 노동조합 임금요구안 및 단체협약과 기타 요구안에 대한 설명과 심의로 임단협을 시작한 A 업체는 16일 청주공장에서 6차 교섭을 마쳤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사상 최대의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노측은 그에 따르는 처우를 요구하고 있으며 임금을 기본급대비 12.1% 인상하는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만 57세까지인 정년연장을 만 58세로 1년 연장하는 요구안도 내놨다.

인근 B 업체도 16일 5차 교섭을 끝냈으며, 특히 물가인상으로 인한 임금인상이 뜨거운 화두로 작용하면서 호봉승급을 제외하고 기본급 대비 10.5% 인상하는 요구안을 협상안으로 내놓은 상태다.

이 업체 역시 조합원 정년을 만 57세에서 만 60세가 만료되는 해까지로 연장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두 업체가 공교롭게도 16일 동시에 각각 교섭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단체협약 요구안에 대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자녀 학자금이나 출산지원금, 호봉에 따른 전세자금 지원 등 근로자 복지관련 기타 부분요구안도 눈에 띄면서 앞으로 협상이 만만치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C 업체는 지난 9일 만 57세인 정년을 올해는 연장하지 않고 다만 임금만 기존보다 6.98% 인상하는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앞서 D 업체 노조는 조합원의 정년을 56세에서 57세로 연장하고 임금을 기본급 대비 3.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회사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측이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고 흑자상태인 업체도 교섭이 힘든 곳이 있다”며 “올해 화두는 각종 물가인상 등으로 임금인상안이 가장 크고 정년연장을 요구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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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광역자치단체 소속인 소방공무원 신분을 국가직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선 소방관들 사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열악한 근무여건과 인력난, 장비 노후화 문제가 연일 대두되고 있지만 한정된 지자체 예산으론 사실상 해소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현직 소방관들의 모임인 전국소방발전연합회(이하 소방연)는 지난 1일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신분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신분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설문은 16일 현재 모두 467명이 참여해 국가직으로 전환하자는 응답자가 93%, 현재대로 유지하다는 의견이 6%로 절대 다수가 전환 의견을 밝혔다.

소방연에 따르면 현 소방공무원은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된 조직구조로 소방방재청 등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광역자치단체의 지방공무원에 속해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한정된 예산으로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낮고 인력과 장비 충원이 쉽지 않아 신분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제주·경북 등 지자체에서 소방공무원의 시간외근무수당 지급과 관련한 소송이 잇따르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재난유형이 대형화하는 추세인데 반해 현 소방조직은 시·도지사와 소방방재청장의 이중적 지휘를 받는 구조로 일원화된 지휘체계가 필요한데다, 서로 지시사항이 다른 경우 신속한 현장대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소방공무원 수는 소방서비스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지만 시·도별 재정여건에 따라 합리적 인력증원이 불가능해 3교대 실시율이 최고 100%와 최하 28.8%로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소방연 관계자는 “지방세인 소방공동시설세는 목적세로 만들어진 세금이지만 이 중 25%만 소방시설에 투자되고 있어 국세로 전환해 소방장비 개선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10년 간 정부지원 소방예산은 전체 1.7%에 불과하지만 OECD 국가 평균 지원율은 67%에 이른다”며 지원확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대전지역 일선 소방관은 “공무원 총 정원제로 인해 소방공무원을 늘리려면 일반 공무원 숫자를 줄여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반면 한 소방관은 “국가직으로 전환되면 경찰과 같이 타지역 전출이나 순환근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예산지원을 높여 열악한 처우개선과 노후장비 교체 등의 방법도 고민해봐야 할 것”고 의견을 밝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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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사랑한 도담삼봉은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첩봉(딸봉)과 오른쪽으로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이 물 위에 솟아있다.  
 

충북 제천과 단양은 차로 20분 거리지만 예전엔 40분 넘게 걸렸다. 지금은 이웃사촌처럼 동네의 경계를 없애고 형제처럼 지낸다. 이 두 동네는 경상도와 강원도를 접경으로 한 특이한 성상을 갖고 있다. 말투는 강원도요, 생활권은 충청도다. 조선시대 충청감사인 정인지는 제천을 두고 '가는 곳마다 물이 넘치고 청산의 위엄이 준엄한 천부의 고을'이라고 했다. 단양(丹陽)은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신선이 다스리는 빛 좋은 고을'이라는 얘기다. 소백산 자락과 남한강이 만나는 선경이기 느껴지는 까닭이다. 제천과 단양을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유년의 추억을 찾아서

차창 밖으로 동량~삼탄~공전을 잇는 충북선 기찻길이 보인다. 영화 '박하사탕'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곳이다. 귓전에 설경구가 외치던 '나 돌아갈래' 절규가 들려오는 듯하다.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령(朴達嶺)은 이제 긴 터널이 생겨 역사의 퇴행길에 올랐다. 38번 국도를 이탈해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야 그 옛날 박달 도령과 금봉이의 순정을 느낄 수 있다. 다릿재를 조금 지나 옛길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박달령을 넘으면 원박리가 나타나고 제천 초입(봉양)에 들어선다.

제천은 사통팔달 교통의 도시로 불린다. 중앙선(청량리~경주)과 충북선(조치원~제천), 태백선(제천~태백) 열차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다. 실핏줄처럼 국도가 지나가고,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도 관통한다. 강원도(원주·영월)로 가든 경상도(풍기·영주)로 가든 반드시 제천을 거쳐야한다. 드나듦이 많아서인지 예전에는 뜨내기와 건달들이 많아 제천에서 주먹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이유가 뭘까.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날씨와 성정, 의협심 때문이다. 제천은 강원도와 경북의 접경지다. 충청도라기보다는 '강원남도'라 불릴 만큼 말투와 억양이 거칠고 강파르다. 또한 분지(盆地)이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이 유난히 길다. 아무리 꽁꽁 싸매도 옷섶에 들어오는 동장군을 막아낼 재간이 없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영하 30도는 겨울 축에도 못 들었다. '남한의 중강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또한 제천은 을미의병(義兵)의 진원지로 의원(義原), 의천(義泉)이란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의(義)를 숭상하는 도시다.
 

   
▲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보물 528호인 한벽루.

◆사라진 슬픈 흔적들

우리나라 최고(最古) 수리시설인 의림지에 들렀다. 제천의 학생들은 대부분 10경중 1경인 의림지로 소풍을 간다. 가장 호젓한 솔숲이기 때문이다. 환타와 계란 세 개, 김밥 한 줄이면 너무나 행복했던 소풍길이다. 오리배를 탔다. 동행한 정진영 기자와 이형규 기자가 페달을 밟고 한량은 풍경을 관조했다. 이들의 발놀림이 마치 물밑에서 한없이 바쁜 '오리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림지는 겨울철과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의 원산지로도 유명하다. 동행한 기자들의 양해를 구해 잠시 그 옛날 살던 외딴집에 들렀다. 등잔불에 타던 추억의 장소, 그 변모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개미네 집같이 노란 등불아래서 가족들이 함께 소곤거리며 식사를 하던 곳이다. 그러나 수풀로 우거진 집은 폐허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장작더미가 무수히 들어가던 ‘토굴’ 같던 아궁이는 기력을 잃고 쇠잔하다. 그 아궁이에 솥을 데우고 그 물로 머리를 감던 그 따뜻한 통로가 사라진 것이다. 텃밭도, 장독대도 없어졌으니 유년의 추억, 청년의 기억도 아스라하다. 사련(邪戀)이 탄다.

◆단양, 그 맑음에 대하여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島潭三峯)은 제천에서 단양으로 가는 길 끄트머리에 있다.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첩봉(딸봉)과 오른쪽으로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이 물 위에 솟아있다.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단양의 명소로는 도담삼봉 외에도 석문(2경), 구담봉(3경), 옥순봉(4경), 사인암(5경), 하선암(6경), 중선암(7경), 상선암(8경)이 있다. 단양군은 야경8경도 빼어난데 도담삼봉을 비롯, 고수대교·상진대교·양백폭포·양백산 전망대·수변무대·장미터널·단양관문이 빛을 뿜는다. 모두 단양읍을 항아리처럼 둘러싼 남한강 주변에 있어 한눈에 둘러보기 쉽다. 특히 양백산 전망대에 오르면 남한강 너머 단양읍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고수대교에서 성인남자 걸음으로 90분쯤 걸리고 자동차로도 갈 수 있다.

◆다시 청풍명월에 빠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는 명경처럼 푸른 산을 그대로 반사해낸다. 데칼코마니처럼 정확하게 찍힌 물 위의 수묵화가 몽환적이다. 푸른 먹의 농담(濃淡)이 그야말로 청풍명월(淸風明月)이다. 호수는 면적 67.5㎢으로 육지 속 바다라는 명성에 걸맞다. 둘레를 도는 82번국도 드라이브 코스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댐이 충주에 있어 충주호라 이름 붙었지만 청풍면 29개 리(里) 중 27곳이 잠겼을 만큼 수몰지역은 제천 땅이 더 많다. 호수가 차지하는 면적도 제천이 더 많아 제천사람들은 '청풍호'라고 부른다. 매년 8월이면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음악과 영화를 결합시킨 아시아 최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연다. 물에 잠긴 청풍의 영화는 청풍문화재단지에 남아있다. 청풍면이 물에 잠기면서 일대에 있던 수많은 유물들을 산동네로 옮겨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들었다.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생활유물 2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주변에 KBS·SBS드라마 세트장, 영화 촬영장도 볼만하다.

   
▲ 정진영 기자가 청풍랜드 번지점프대(높이 62m)에서 한마리 새가 되어 낙하하고 있다.
◆번지점프를 보다

제천시 청풍면 교리에 있는 청풍랜드 번지점프장. 이곳은 높이 62m로 국내 최고이며 점프대에 섰을 때 아래로 호수가 보여 체감높이는 100m를 넘는다. 체험료는 4만원. 좀 비싸기도 하지만 담력이 없는 사람은 그 아득한 높이에 그냥 주저앉고 만다. 체험은 정진영 기자가 자청했다. 그는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펜테코스트 원주민처럼 긴 줄을 다리에 묶었다. 칡의 일종인 '번지'라는 열대덩굴이 아닌 로프를 달았다. 그는 왜 가벼운 새가 되고 싶었을까. (성인통과의식을 치르는 원주민도 아닐진대!) 아득한 높이에서 아슬아슬하게 허공을 밟고 있는 그를 보며 되레 내 몸이 바람처럼 흔들렸다. 그가 뛰어내렸다. 거꾸로 떨어지는 모습이 십자가와 닮아있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리꽂는 낙화(落花), 눈발처럼 휘날렸다. 그는 시지프스의 고통처럼 울부짖고 있었으나 자세히 보니 웃고 있었다.(독한 녀석!)

글·사진=나재필 기자 najepil@cctoday.co.kr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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