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영수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적한 민생 경제 현안을 다루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긴급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고, 청와대는 사실상 수용 입장을 밝혔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민주당과) 의제 조율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부분이 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손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수용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청와대는 늘 정치권에 대해 열려 있다”며 “민생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접근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은 아파하면서 민생을 돌보라고 외치고 있다”며 “국민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나라의 어려움을 앞에 놓고 흉금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 이번 만남이 삶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만나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형식적인 만남보다는 국민을 위해 결단에 합의하는 내용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회담 의제와 관련 “반값 등록금 문제가 아니고 물가, 일자리, 전월세, 저축은행 부실, 한 없이 늘어만 가는 가계부채도 큰 일”이라며 “한미 FTA 재협상으로 인해 이익균형이 깨진 문제도 논의해야 하고 갈수록 악화돼 가는 노사분규도 이렇게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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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간월호 일대의 사철광 채광사업 승인을 놓고 행정심판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가 이중잣대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철광 채광사업을 요청한 민간 사업자에게는 채광을 위한 준설을 불허가한 반면, 한국농어촌공사에는 준설에 대해선 지난해 11월에 승인하는 등 같은 사업에 대한 모순된 결정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의 보존을 이유로 민간 사업자인 ㈜금암의 채광 준설계획을 불인가 했으나, 이보다 더 대규모로 진행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간월호 준설계획을 승인한 것이 알려지며 정책판단의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도는 오는 8월에 열릴 행정심판의 결과에 따라 개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금산 우라늄 광산을 비롯해 묵방산 채광 문제 등 환경과 개발을 놓고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의 이러한 실책은 개발과 환경에 대한 정책결정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충남도는 현재 “그 당시 간월호 일대 철새도래지의 보존을 이유로 ㈜금암에 불인가를 내렸지만, 농어촌공사게 간월호 준설을 승인한 만큼 현재 상황이 모호해 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이미 불인가 처분을 내린 만큼 다시 인가 처분을 내리기는 곤란한 입장이다”면서 “오는 8월에 열릴 행정심판의 결과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간월호 일대 사철광 채광사업 논란은 지난 2008년 10월 시행사인 ㈜금암이 채광계획인가신청을 요청하며 시작됐다. ㈜금암은 홍성군 갈산면 일원 156만㎡ 규모의 사업면적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461만㎡를 준설하고 그 중 156만 748㎡의 사철을 채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충남도는 천수만 AB지구 담수호 및 농경지에 매년 320여종, 하루최대 70여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한다며 번식지 소실 등 서식환경의 훼손을 이유로 2009년 8월 채광계획불인가를 통보했으나, ㈜금암은 같은해 11월 행정심판을 요청하며 불인가 처분에 반발했다.

문제는 도가 2010년 11월 농어촌공사에 수질개선을 이유로 준설을 승인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농어촌공사가 수질개선을 이유로 승인받은 준설사업과 ㈜금암의 채광사업이 별반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암은 농어촌공사로부터 준설을 함께 하는 데 동의까지 얻어낸 상황으로 충남도의 입장만 난처해 진 상황이다.

이문수 ㈜금암 대표는 “개인이 하면 안 되고 농어촌공사가 하면 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며 “농어촌공사의 동의를 얻어내 불인가 사유가 해소됐기 때문에 도가 불인가를 취소해 주면 행정심판도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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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과선교(跨線橋·홍도육교) 개량사업의 착공시기를 두고 대전시와 동구 삼성·홍도동 등 해당지역 주민 간의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시는 2015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지역 주민들은 예산 미확보에 따른 공사 지연을 우려하며 즉각 착공을 주장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홍도과선교 개량사업은 현재 홍도육교 교각을 철거하고 홍도육교 오거리 동서초등학교에서 구성2지구 지상을 연결하는 지하차도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홍도육교 지하화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에는 최종 용역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같은 홍도육교 지하화의 착공시기와 방법을 두고 시와 지역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8일 삼성동 주민센터에서 홍도육교 지하화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5년이나 2016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의 사업범위에 따라 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 홍도육교를 철거하지 않고 안전장치 설치 후 공사를 진행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홍도육교가 위치한 동서로의 일평균 교통량이 약 6만 대에 육박하는 만큼 공사에 따른 교통정체 등 교통대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하화 공사에는 최장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우회도로로 교통량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주민들은 일부 예산미확보에 따른 공사 지연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하며 즉각적인 공사착수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홍도육교 인근 상권은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공실률이 증가하고 상권이 고사상황에 직면하는 등 사실상 슬럼화 단계에 봉착했다는 주장이다.

A(55) 씨는 “오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을 환영한다”면서도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예산미확보에 따른 공사지연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로변 정비사업의 사업범위 확정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는 지속적으로 철도시설공단에 최소한 철도횡단구간인 170m, 사업비 414억 원을 부담하는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다수 주민들은 지하화사업 착수에 따른 기대감을 표출하면서도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등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즉각 착공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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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을 통한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과학예술영재학교를 대전지역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된 대전은 향후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의 허브로 구축되고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과학교육 인프라가 탄탄해 과학예술융합교육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창의성(과학)과 감성(예술)이 조화를 이룬 융합교육을 실현하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지정은 과학교육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이 가장 적당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의 과학영재학교는 부산에 있는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 모두 4곳으로 지역 별로는 충청권과 호남권만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별 안배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과학전공과 예술전공으로 나눠 학생을 선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이른바 '투 트랙(Two Track)' 방식의 영재교육이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공모절차를 밟아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 등 평가를 통해 기존 일반고 및 과학고 중 1곳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공청회를 갖고 과학예술영재학교 교육과정 편성과 학생선발, 학교 지정을 위한 평가방향 등에 관한 여론을 수렴하는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과부는 또 지난해 과학예술영재학교 지정 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예술성을 겸비한 과학자를 양성하는 이스라엘의 예술과학고를 그 예로 들었고, 학비는 일반 공립학교 수준으로 하겠다는 점과 학교 지정 시 4년간 모두 4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지역 일반고 및 과학고 중에서 과학예술영재학교 지정을 받아야 한다는 타당성과 기존 과학교육 인프라 구축 등 조건 면에서 타 지역과 비교해 승산이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교육당국에서 구체적인 운영모델을 마련, 공모절차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만 교육당국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일반고와 대전과학고 중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인지 여부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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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군단이 리그 2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호랑이와 곰을 잡고 중위권으로 오를 수 있을까.

한화는 14일부터 19일까지 KIA와 두산을 상대로 한밭구장에서 각각 주중,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절대 강자 두 팀을 상대로 한화가 중위권 도약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다.

◆위협적인 KIA, 팽팽한 긴장감

한화는 올 시즌 8차례 KIA를 만나 4승 4패로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화는 김혁민, 안승민 등 선발진이 살아난 데다 한상훈-장성호-최진행-정원석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위력적이다. 여기에 ‘거포’ 카림 가르시아까지 한화에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쇄신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의 상승세가 무섭다.

KIA는 지난달까지 내내 5위를 유지하다가 이달부터 투·타가 안정되면서 8연승까지 기록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KIA는 윤석민, 로페즈, 양현종, 트래비스 등 선발진이 든든하고 이용규, 김선빈, 이범호, 최희섭 등 타선 지원이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도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엇박자 두산, 빈틈을 노려라

한화는 올 시즌 두산과의 8차례 경기서 4승 4패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최강의 트리오(투·타·수)를 구축했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진용에 국내 최고의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이 지난달부터 추락하고 있다.

팀의 근간이 되는 마운드가 불안해지고 타선의 엇박자가 더해지면서 이달에만 3승 9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3일 김경문 두산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따라서 두산은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고 잔여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반해 한화는 이 틈을 노려 무너진 두산을 공략해야 한다.

일단 두산의 선발진이 불안한 만큼 볼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며 짧은 타격과 빠른 발로 실책을 유도한다면 5위 롯데를 추월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주 각종 기록 풍성

한화의 홈 6연전 선봉은 류현진이 나선다.

그만큼 이번 주 6연전 경기가 순위 경쟁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16개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기록을 달성하면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0탈삼진 돌파의 위업 달성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 나머지 16개 탈삼진을 추가할 경우 6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하며 현역으로서는 유일한 기록 보유자로 등극하게 된다.

현재 1083개의 안타를 장전한 강동우는 17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역대 54번째로 1100안타의 기록 세운다.

‘기록 제조기’ 장성호도 홈 베이스를 10번만 밟으면 역대 5번째로 1000득점을 보유하게 되며 사사구도 5개만 더 추가하면 1000사사구 기록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이번 주는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풍성한 기록들이 더해져 팬들의 오감을 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대전 한화 류현진
KIA 서재응
잠실 두산 페르난도
넥센 나이트
문학 SK 송은범
롯데 고원준
대구 삼성 윤성환
LG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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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옛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열린 제7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D-100일 기념행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부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D-day보드판 제막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유용지물’을 주제로 오는 9월 21일 개막되는 제7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D-100일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섰다. 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오후 2시 옛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정준모 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시민홍보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100일 ‘시민홍보대사 발대식 및 성공기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한범덕 조직위원장은 "연초제조창의 낡은 공간이 공예의 꽃이 피는 국내 최초의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가 될 것"이라며 "청주시민들은 비엔날레를 함께 개최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기념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30일까지 40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공예잔치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국내 최초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

5만 3000㎡ 부지에 건축면적 8만4 000㎡ 규모의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장이 세계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오늘의 세계 공예디자인의 흐름과 경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본전시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의자 600여 점이 전시되는 특별전이 열린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환경국가인 핀란드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초대국가관 전시도 만나게 된다. 11명의 개별작가와 5개 대학, 2개의 단체가 참여한다. 세계 50개국 공예작가의 등용문인 제7회 국제공예공모전을 비롯해 국제공예 디자인페어전도 열린다. 디자인페어전에는 세계 각국의 명품공예에서 부터 장인들의 작품, 대학 공예디자인학과의 젊은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아태 공예가대회와 함께 세계 공예디자인 대표들이 참여하는 크래프트서미트 등도 마련된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청주청원 지역 12개 박물관, 미술관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전 ‘청풍명월 물결치다’, 연초제조창 주변의 도심공동화 지역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안덕벌 동고동락전’, 다채로운 공예체험과 공연이벤트, 그리고 2011명의 시민홍보대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공예문화 전반을 쉽게 설명해주는 시민도슨트, 외국 작가들이 시민 가정에서 묵으면서 비엔날레를 관람하는 시민홈스테이, 공예체험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밖에 도자, 목칠, 금속 등 장르별로 전통장인 공예시연, 춤음악패션쇼, 스트리트퍼니처, 재활용교육 프로그램, 역대 공공미술작품 재배치, 국제건축디자인캠프 등이 시민과 함께 하는 주요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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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아파 의료기관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가지 못하는 '경제적인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이 전국에서 전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주당 주승용 국회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2010년 지역건강통계'의 시·도별 필요 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은 11~20%였다.

지난 1년간 병·의원(치과 포함)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도 사정상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이 지역별로 적게는 10명당 1명, 많게는 10명 중 2명에 이른다는 뜻이다.

특히 이 가운데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은 지역별로 27.7~45.7%였다.

전남이 45.7%로 가장 높았고, 경남(36.5%), 인천(36.0%), 경북(35.7%), 충남(35.5%), 부산(34.7%), 제주(34.4%), 강원(34.3%), 경기(34.0%) 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27.7%였으며 대전(28.2%), 충북(28.3%), 울산(28.3%) 등이다.

경제적 이유에 따른 미치료율은 특히 노인층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나 시급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주 의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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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의 약국들이 전국에서 가장 돈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충북지역 약국들의 월평균 조제수입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북지역에는 총 645개의 약국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진료비 통계지표를 토대로 한 ‘전국 16개 시·도별 약국 청구기관수 대비 요양급여비용 청구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지역의 약국은 한 곳당 월평균 999만 원의 조제수입을 거둬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북지역 약국들의 월평균 조제수입은 지난해에도 961만 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월평균 조제수입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1212만 원을 기록해 충북과는 213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울산을 이어서는 부산 1197만 원, 제주 1161만 원 등 순으로 월평균 조제수입이 높았고 전국 평균은 1111만 원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1154만 원, 충남이 1032만 원을 나타내 대전은 전국평균치를 웃돈 반면, 충남은 충북과 함께 전국에서 조제 수입이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전체 약국 급여비 중 조제료 비중을 적용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지역별 급여 청구액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청구약국 수에서 폐업 후 재개설한 약국의 중복 산출은 고려되지 않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약국의 조제료 수입이 충북 등 도 단위 지역들에서 낮게 나타나는 것은 종합전문병원 등 병원급 이상의 처방을 수용하는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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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대에 달하는 고액등록금을 받아 이를 용도가 불분명한 적립금으로 전환한 대학들에 대해 제재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재단 전입금은 거의 내지않는 등 고통분담은 외면한 채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전환한 사학재단들에 대해 조만간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사립대 회계결산에 따르면 충북지역 대표 사학인 청주대의 경우 지난 해 등록금 수입 중 263억 원을 적립금으로 넘겼다. 등록금의 20.9% 규모. 또 다른 사학인 서원대 역시 지난 해 등록금중 60억 원을 적립금으로 전환했다. 등록금의 10.3%다. 청주대와 서원대는 전국 100개 사립대중 각각 적립금전환 대학 4위와 17위로 조사되는 영예(?)도 안았다.

적립금은 대학이 특정사업(연구·건축·장학 등)에 쓰기 위해 별도로 예치해 두는 준비금. 청주대의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09년 2014억 원에서 2010년 2186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무려 2535억 원을 기록했다. 적립금은 연구기금 206억 원, 건축기금 2127억 원, 장학기금 105억 원, 기타 94억 원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문제는 이같은 적립금이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재투자되는 비율은 극히 적고 대부분이 학교건축 등에 쓰인다는 점이다. 쓰여지는 건축비와 감가상각비 또한 부풀려지는 등 적립금 집행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남은 등록금이 적립금으로 전환되는 것과 달리 법인으로부터 학교회계로의 전입금은 거의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청주대가 밝힌 지난 해 법인전입금은 1억 7976만 원. 사학재단이 건축비용을 전혀 출연하지않고 등록금을 전환해 학교건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난받을 소지가 다분하다.

지역의 한 대학관계자는 "대학이 미래의 투자를 위해 현금을 적립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적정 규모를 적립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교육으로 풀어야 한다"며 "그해에 적립된 금액에서 전입금·기부금 등을 제외한 금액은 등록금 회계로 환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학재단은 법에 따라 매년 학교회계에 일정 금액을 전출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대학이 드물다"며 "심지어 교직원의 연금·건강보험 부담금 등의 일부를 재단이 내야 하는 법정부담금도 제대로 내는 곳이 드물다. 재단이 교직원 인건비로 들어가는 법정부담금을 다 못내면 학교가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사학연금법의 예외 규정도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주대는 "지난 1997년 IMF 경제위기때 예금이자율이 폭등해 적립금이 대폭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적립금은 향후 교원 연구기금, 건물과 기자재 감가상각, 신축건물 건축기금, 학생 장학금 확충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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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에서 출하되는 한우 가격이 100만 원 넘게 떨어져도 식당 한우 가격은 왜 그대로일까?

이 물음은 매번 소값 폭락을 경험할 때마다 시장원리와 달리 가격이 요지부동인 식당 소고기 가격에 대해 대다수 소비자들이 느끼는 의문이다.

도매시장 경매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졌다면 적어도 소비자가격은 15%는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구제역으로 인해 한우 한 마리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가 하락했지만 일부 정육점 식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우전문점들의 1인분 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소값이 올랐을 때는 곧바로 판매가를 인상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한우값 급락이후 갈비와 등심 등의 정육점 소매 가격이 20% 가량 내린 것과도 다른 양상이다.

식당업주들이 주장하는 도매가 하락폭이 적다는 점과 인건비, 연료비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 같은 가격 구조는 기본적으로 복잡한 유통단계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정육점의 경우 농가와 도축 및 가공업체를 거쳐 곧바로 소비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값 하락분 반영의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한우식당들의 경우 농가와 도축 및 가공업체는 물론 중간도매상을 한 단계 더 거쳐야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의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유통단계가 많은 수록 마진 등으로 인해 산지가격과 소매 가격의 차이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통구조와 함께 식당 소고기값 인하를 막는 또다른 요인은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다.

우리 육식문화 자체가 구이에 편중되다보니 등심과 안심, 안창살, 살치살, 부채살, 갈비살 등 특정 부위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 유통구조상 상품 판매가격은 부위별 기준이 아니라 마리당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국거리 등 여러부위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정육점 등과는 가격구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한우식당들의 경우 등심과 안창살 등 인기부위만을 고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매입 단계에서 중간유통업체로부터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식당에서 판매되는 소고기값이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거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정육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58) 씨는 “한우 가격이 내린 것은 인정하지만 산지가격 하락분을 소매가에 그대로 반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일부 식당들의 경우 거품이 있을 수도 있지만 모든 식당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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