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국충청포럼은 16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육동일 충남대 교수(포럼 자문위원장)는 “과학벨트는 대전과 충청, 특히 세종시가 발전할 절호의 기회이지만,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많은 과제들을 착실히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이어 “지역발전의 성공사례 뒤에는 지역 지도자들의 빛나는 지혜와 용기가 있었다”라며 “세종시도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치밀한 전략을 만들고 지역의 대화합을 이끌어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는 세계와, 고속정보화, 지방화 등으로 행정구역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라며 “세종시 문제를 공동대처해 온 대전, 충남·북은 이번 계기를 통해 꼭 닫혀있는 행정구역을 넘어 상호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광화 충북대 교수(포럼 정책자문위원)는 “최근 본채도 불분명한 단체들이 획일적인 규격과 똑같은 문구로 결사항전으로 (과학벨트 유치를) 성공했다고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다”라며 “과학벨트 선정에 따라 유발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매사를 정쟁의 연장으로 연결지으려는 작태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창립한 새한국충청포럼은 이념과 정치의 중립을 전제로 충청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한다는 취지로 지역 내 전문가·오피니언 리더 99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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