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4개월 동안 진행될 '녹색수도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녹색수도 비전 제시와 발전방향 설정, 구체적 실천전략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게 주요 골자다.
특히 자연생태계 원리인 순환, 공생, 균형을 경제, 사회, 환경부문에 접목시켜 소프트웨어, 수요자 중심의 시정철학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기본전략은 지역경제, 생활복지, 교육문화, 도시교통, 생태환경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분야별 주요 핵심·전략과제는 △지역경제-생태산업단지 조성, 도시광산,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사회적일자리 확대 △생활복지-사례관리 거점 기관 운영, 사회복지 영향평가제 실시 △교육문화-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 청주청원 성곽문화벨트 조성, 문화바우처 사업 확대실시 △도시교통-자전거 전용 통근·통학 시스템 구축, SMART 교통관리 시스템 도입, 탄소중립도시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생태환경-무심천 하상도로 철거 및 생태복원, 한국양서류콤플렉스 조성, 환경순환 녹색순화시범단지 조성 등이다.
아울러 청주시 3차우회도로 건설, 연초제조창 아트팩토리 조성 운영, 청주시 2030 도시기본계획 수립,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제2기 증설 조정과정 등 기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 및 조정 과정을 거쳐 녹색수도 정책 도출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용역결과 주요 핵심·전략과제에 포함됐다 하더라도 지역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업에 대해선 미래성·적합성·실효성 확보를 위해 향후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철저한 검증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책임연구원인 반영운 충북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 및 인간에 의한 자연과 지역공동체 파괴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사회, 환경 부분을 자연에 담긴 순환, 공생, 균형의 원리에 맞게 전환해 현재와 미래 시민이 쾌적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녹색도시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 관계자는 “민선 5기 1년 동안의 추진성과를 철저하게 분석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시민 공청회, 공무원 워크숍 등 열린 방식을 통해 시민과 공무원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천력 있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