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와 철도대 통합 추진과정에서 빚어진 충북도와 충주대의 갈등이 지역 정치권의 정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주대·철도대 통합추진위원장인 한나라당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을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통합반대 여론을 높이기 위해 충주대 총학생회를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26일 성명을 내 "윤 의원은 모 방송사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을 결혼에 비유하면서 '당사자가 서로 좋다고 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 등 양가 부모들이 합의해 (통합을) 추진하는데, 동네 아저씨 몇명, 친척 몇명이 반대하고 있다'며 다수의 이익을 위해 통합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충주시민과 이시종 도지사를 폄훼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은 충주대의 주인은 학내 관계자이고 교과부와 국토부를 부모라고 치켜세우면서 충주시민을 동네아저씨로 평가절하했지만, 지난 50년 동안 충주대와 함께하며 충주대를 아낌없이 지원해온 충주시민이말로 진짜 주인이고 부모란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드러난 통합의 실체를 보면 충주대는 단지 철도대의 충주캠퍼스에 불과한데, 윤 의원은 충주대가 철도대 충주캠퍼스로 전락하길 원하는 것이냐"면서 "민주당과 이 지사는 오직 철도대의 이익을 위한 통합에 반대하는 것이지 충주의 이익에 부합되는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즉각 응수했다.
한나라당도 성명을 통해 "24일 오후 모 방송사가 마련한 (충주대·철도대 통합 관련) 토론회에서 한 패널이 '민주당 관계자들이 충주대 총학생회장을 상대로 통합반대를 종용하고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관련 의혹을 (우리가) 확인해본 결과 민주당 관계자와 현직 민주당 충주시의원이 '통합반대운동을 할 경우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윤 의원의 명예박사학위수여 행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자'고 제의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지사와 민주당 충북도당, 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통합반대운동을 펼쳐 한나라당과 윤 의원을 흠집내고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 술수를 부렸다는 의혹이 명백해지는 것"이라며 "충주대 통합을 방해하던 이면에 이런 한심하고 후안무치한 작태가 자행됐다는 의혹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 지사의 소아병적 정치적 시기심이 만든 충주대 통합방해사건은 충주시민과 충주대 구성원들을 우롱하고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2011/06/26'에 해당되는 글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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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6 대전관저5 공동주택용지 선착순 공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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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6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개관 ‘착착’
- 2011.06.26 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 국비 확보 요청
- 2011.06.26 기름값 엎친데 공공요금 덮친다
- 2011.06.26 충북지역 휩쓴 ‘물폭탄 장마’
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성증수)는 대전관저5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조성되는 2필지(B1블록 및 C1블록)의 공동주택용지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
B1블록(2만 8085.6㎡)은 전용면적 60~85㎡의 주택규모로, 총 세대수는 460세대이며, 공급가격은 324억 원이다.
C1블록(6만 4955.6㎡)은 전용면적 60~85㎡ 및 85㎡ 초과의 주택규모가 혼합된 단지로, 총 세대수는 874세대(60~85㎡:402세대, 85㎡초과:472세대)이며, 공급가격은 752억 원이다. 대금납부조건은 계약 시 계약금 10%, 중도금 및 잔금은 3년 무이자 할부(6개월납)이다.
대금을 납부약정일보다 선납하는 경우에는 선납일수에 선납할인율(연 6%)을 적용해 할인되며, 계약 시 일시납으로 납부하는 경우 공급가격보다 약 9.5% 정도의 가격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B1블록의 경우 최근 건설업체들이 선호하는 60~85㎡의 주택 규모라는 장점이 있으며, C1블록의 경우에도 60~85㎡ 및 85㎡ 초과의 주택규모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특히 대전관저5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구 관저동 72만1120㎡ 부지에 인구 1만 442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5224세대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지구로, 택지개발이 완료될 경우 부동산 가치가 한껏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구 북서측에 대전관저2 택지개발지구, 북동측으로는 관저3 택지개발지구 등이 연접하고 있는 등 주변에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미 완료돼 뛰어난 정주환경과 안정적인 상권 및 접근성이 우월한 교통조건까지 갖추고 있다.
지구 동측으로는 구봉산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해 친 환경적 시각경관을 제공하는 등 천연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친환경주거단지이다.
또 지구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문화유통시설인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입점될 예정으로 대형 부동산 호재도 잠재돼 있다.
세부적인 분양관련 문의는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도안사업단 보상판매부(042-820-2722)로 하거나 LH 홈페이지(http://buy.lh.or.kr)을 참고하면 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충북도가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자 지역정치권의 정치력 부재 탓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선 5기 들어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각 실·국장, 실무자 등이 지역현안 문제 해결과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부처를 직접 방문, 사업의 필요성 등을 홍보하며 총력전을 벌여왔다.
도는 최근까지 각 중앙부처에서 기획재정부에 제출될 2012년 예산요구서에 지역과 관련된 예산을 반영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관련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중앙부처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비 및 실시설계 용역비 50억 원을 비롯해 청주공항~천안 복선전철화 하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첨단의료복합단지법인 인건비·운영비 지원,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또 솔라엑스포 개최,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건립 및 장비 구입,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및 국비지원 등을 관련부처에 요구했다.이밖에 도는 국립암센터 분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국립노화연구원의 오송 건립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내년 정부예산 확보는 물론 각종 지역현안 해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예산확보는 국회의원들이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자신의 지역구 관련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그나마 충북은 야당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공직자들은 “정부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보면 야당지역의 한계성을 실감할 수 있다”며 “야당 국회의원이라도 나름대로 정치력을 발휘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을 경우 중앙부처를 설득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토로했다.
충북은 여당 국회의원이 2명에 불과하지만 나름대로 당과 정부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진급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었지만, 자신의 지역구 외에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충북의 백년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오송바이오산업에 필수적인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역출신 여당 국회의원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가 대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고,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도 대구출신 국회의원이 지역유치에 나섰지만, 지역정치권에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첨복단지 조성 경쟁지역인 대구가 여권의 막강한 정치력을 앞세워 충북에 유치될 각종 국가기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놓였지만, 지역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방어는 고사하고 무기력증 마저 보이고 있다.
충북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충북은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야당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중앙부처에서 현안과 예산 확보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는다”며 “소수의 지역출신 여당의원들이 당정에서 실세로 인식되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지역정치력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올 하반기부터 LG유플러스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전국의 GS칼텍스 주유소와 가스 충전소에서 주유비 지급 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와 GS칼텍스는 다양한 지불 결제와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사용자 식별장치) 기반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통합한 USIM 기반의 지불 결제서비스 △NFC 단말기를 통한 결제 서비스 △RFID 태그 인식이 가능한 전자지갑 서비스 등을 단계별로 출시키로 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LTE 휴대폰에 NFC USIM 기능을 탑재해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NFC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주유비 결제와 할인을 위해 현금이나 카드, 할인 쿠폰 등을 각각 사용하는 대신, NFC USIM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결제기에 갖다 대면 한번에 결제와 할인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LTE 휴대폰에 탑재되는 NFC기능에는 RFID 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 고객이 GS칼텍스 주유소(가스충전소 포함) 내의 안내 포스터나 쿠폰 등의 태그에 접촉해 할인이나 이벤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전국의 GS칼텍스 주유소의 모든 결제 단말기를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연말까지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와 GS칼텍스는 GS&Point 멤버십 서비스와 쿠폰 등을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USIM에 편리하게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GS&Point 멤버십을 포함해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기타 멤버십카드, NFC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고 쿠폰 발급 및 포인트 조회, 이벤트 안내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전자지갑 서비스를 온라인 쇼핑과 결제수단을 연계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GS칼텍스 주유소 뿐 아니라 유통 서비스 등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전국 4000여개 GS칼텍스 주유소에 개방형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100Mbps 속도의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전략적 사업제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GS&Point 고객들은 주유 중 주변 정보 검색 및 음악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는 물론 이벤트 참여나 제휴 포인트 조회 등의 데이터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GS칼텍스와 협력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통합결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휴 모델을 발굴해 고객 가치와 기업의 생산성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나완배 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이번 제휴를 기반으로 정유사 중 가장 먼저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행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대환 기자top7367@cctoday.co.kr
그러나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해결방안이 도출된다 해도 단순 권고에 그치는 수준으로 유성기업 노사가 거부할 경우 실천을 담보할 수 없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게다가 도가 유성기업 노사분규를 노·사·민·정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불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협의회를 통한 해결방안 도출은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다.
충남도는 27일 오후 4시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유성기업 노사분규 해결을 위한 올해 첫 노·사·민·정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위원장으로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는 복기왕 아산시장과 유성기업 노사 대표, 노·사·민·정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유성기업 노사 타협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론회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 대표와 대전·충남경영자 총협회,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경영자 대표가 위원으로 참석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특히 노·사·민정 협의회에 박민숙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참석하게 된다.
노·사·민·정 협의회에 민주노총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노·사·민·정 협의회에 대한 실효성과 진정성을 놓고 제기되는 의문도 크다.
도가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유성기업 측에 노사타협을 유도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노·사·민·정 협의에 대한 도의 전문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도 노·사·민·정 협의회는 지난 2000년에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 개발 지역 노동시장 활성화와 노사관계 안정, 지역경제 발전 등을 위한 협의 기구로 구성됐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도내 노사분규를 구체적인 안건으로 상정해 다뤄 본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칫 노·사·민·정 협의회가 노사 대표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지거나 일방적으로 활용될 경우 오히려 갈등이 증폭되거나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와 관련 협의회 참석 예정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가 금속노조와 유성기업 지회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지 않고, 유성기업 문제를 지역 노·사·민·정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려고 한다”며 “이는 충남도가 유성기업 문제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진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노·사·민·정협의회의 운영은 법령 및 조례에 따라 충남도지사의 책무로 규정됐다”며 “유성기업 노사분규는 도내 기업과 도민의 문제로 조속히 정상화되는 마음으로 이번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성기업 노조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생산현장 일괄복귀를 주장하며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맞서 농성을 벌여 왔으며, 지난 22일에는 경찰과 또다시 충돌해 경찰 108명과 노조원 10여명이 다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특정 계파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강요하고 권력기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하는 공작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사실상 친이계를 향해 의혹을 제기했다.
홍 후보는 특히 이와 관련 청와대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나 권력기관은 자제해 달라. 당권과 국민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만약 이번 전당대회를 소위 구주류 일부의 당권 장악을 위한 조직선거, 계파 전대로 몰고 가면 한나라당과 정부 전체가 불행해진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태희 실장은 “청와대를 팔고 다니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철저히 색출해 엄중 경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공작 정치’ 주체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며 “공천권을 가지고 강요 혹은 협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했다.
홍 후보는 이어 “대의원이 21만 명이 되다 보니까 전대 초기부터 극성이다. 허수아비 대표를 세워 놓고 뒤에서 수렴청정으로 당을 장악하고 19대 공천도 전횡하겠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며 “극히 일부의 특정계파가 자기들의 이익을 정권 말기까지 누리려고 하는 그런 획책은 당은 어떻게 되든, 정권창출도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다는 것으로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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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암작품 기러기떼. | ||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인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에 지난 23일 프랑스에서 20여점의 이응노 화백 작품이 들어왔다.
이번에 반입된 고암의 작품은 현재 프랑스에 거주중인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로부터 구입 또는 기증받은 작품으로 이들 작품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고암 이응노생가 기념관에는 현재까지 작품 312점과 유물 416점 등 총 728점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 반입된 작품 중에는 ‘숲’, ‘기러기떼’, ‘폭포가 보이는 풍경’ 등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들도 포함돼 있어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개관전시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고암 이응노화백 생가 기념관은 홍북면 중계리에 총사업비 70억여 원을 투입, 부지면적 2만 596㎡에 건축면적 1002㎡로 전시홀, 어린이미술실, 북카페, 다목적실 등의 전시시설과 복원된 생가, 야외전시장, 연지공원,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10월 개관 예정이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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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동구는 지난 24일 구청에서 국시비 확보를 위한 국회의원, 시의원 초정 구정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대전시 동구청 제공 | ||
대전시 동구는 지난 24일 구청에서 국·시비 확보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초청 구정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현택 동구청장, 임영호 국회의원(대전 동구)과 남진근·곽수천·안필응 대전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동구는 △대전 역세권 내 문화시설 건립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 △홍도육교 지하화사업 △중앙시장 제3주차장 조성 등에 대한 국·시비 확보를 요청했다.
한현택 청장은 “열악한 구 재정 여건상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국·시비 확보가 절실히다”며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국회·지방의원들은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검토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동구는 구정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민선 5기 들어 세 번째로 실시됐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기름값과 공공서비스 요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서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올 초부터 식료품 등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며 서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더니만 하반기에는 공공서비스 요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름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물가 폭등…공공요금 줄인상
26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0.9(2005년 100)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1% 상승한 것으로 지난 1월 4.3% 상승 이후 5개월 연속 4~5%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갈수록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지수는 날개돋친 듯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질세라 각종 공공요금도 잇따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5.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다음달부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5.6% 인상하는 방안을 최근 지식경제부에 요청했다. 가스공사의 방안대로라면 가구당 평균 월 565원 정도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지난달에 이미 4.8% 인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달 새 10% 이상 가스비가 오르게 될 전망이다.
전기요금도 다음 달부터 7~8%가량 인상될 것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물가에 민감한 주택용보다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기요금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한 전기요금 현실화 로드맵을 통해 7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종 물가인상 주범은 ‘유가’
지난 4월부터 시행했던 유가 할인(100원) 정책이 다음 달 7일 종료되면서 휘발유와 경윳값이 일제히 100원씩 오를 전망이다. 운전자들에겐 피부로 와닿지 않았던 정책이었지만 이마저도 사라질 전망이어서 ℓ당 휘발유 2000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리비아 등 중동의 정세불안이 원인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출퇴근길 서민들의 지갑사정도 더욱 팍팍해졌다. 이는 각종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부가 관세를 줄이는 등 장기적인 유가 할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서민들의 시름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싼 가격에 기름을 사 놓으려는 주유소와 이를 사재기라며 비난하는 정유사가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주유소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가 할인공급 시점부터 일부 주유소의 물량독과점이나 시세차익을 노린 주유소 간 수평거래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공급물량을 제한해 서로가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면서 “각종 물가인상의 주범인 유가를 잡기 위해 정부와 정유사, 주유소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자신들의 이익만 찾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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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부터 내린 폭우로 침수된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수박밭에서 한 농민이 출하를 앞두고 진읅범벅으로 폐기처분해야 할 수박을 바라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물 폭탄'이 충북지역을 휩쓸었다. 지난 22일부터 닷새동안 강한 바람을 동반한 '장마'에다 태풍 '메아리'까지 겹치면서 충북지역 곳곳에서는 구제역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낙석과 시설하우스 침수 등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보은지역이 375.5㎜로 최고를 기록했고 청주 250.5㎜, 제천 286.5㎜ 등 300㎜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이번 호우로 충주시 앙성면 저전마을 구제역 매몰지 주변에 설치한 저류조에서 또 다시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이곳에 설치된 저류조는 매몰지 추가 침출수 유출을 막고 기존의 매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충주시가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마을 주민들은 26일 "그동안 매몰지 인근 개울에 검붉은 기름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등 악취가 심해 침출수가 유출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며 "시가 매몰지를 옮기기로 하고 설치한 저류조에서 또 침출수가 유출돼 도저히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마을 주민들은 정확인 원인 규명과 상수도 확충 등의 항구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저류조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했다. 주민 임모(47) 씨는 "저류조의 침출수가 흘러 옆 땅을 파보니 밖으로 나온 밸브와 달리 또 다른 밸브가 묻혀 있어 시 직원과 환경업체 직원에게 물었더니 대답을 못했다"며 "좀 더 확인해 보니 저류조의 침출수가 땅과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도록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충주시는 비가 그친 26일 곧바로 구제역 매몰지 이전작업에 들어갔다.
◆호우피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시군 각 지역에서 이어졌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모든 구간은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26일 현재까지 차량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단양군 어상천면 덕문곡리 지방도와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지방도에 낙석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도로 한복판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천지역에서는 시설하우스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덕산면 용몽리와 이월면 삼용리, 진천읍 신척리, 진천군 초평면 등 수박 등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46동이 침수되는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토사가 유출돼 부분통제됐던 청원군 미원면 기암리 앞 국도와 낙석이 발생한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지방도,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지방도에 대한 복구작업은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 석축이 붕괴됐던 보은읍 교사리 향교천 제방은 응급복구작업을 마쳤지만 물이 계속 불어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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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무심천에서 한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지 하루만인 26일 시신으로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인명피해
인명사고도 이어졌다. 24일 오후 7시 24분경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한수초교 앞 세월교에서 인근 펜션에 투숙했던 회사원 신모(29) 씨가 급류에 휩쓸려 송계계곡 하류로 떠내려갔다. 119구급대 등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신 씨를 찾지 못한 상태다. 신 씨는 직장 동료와 야유회를 즐기다 술을 마시고 계곡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2시경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무심천에서 한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인 가운데 26일 오전 11시경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문암생태공원 인근 무심천에서 실종된 청주 모 중학교 2학년 A(14) 군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빗길 교통사고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오전 7시 30분경 제천시 금성면 중앙고속도로 대구방면 273.9㎞ 지점에서 A(49) 씨가 몰던 EF쏘나타 승용차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A씨가 숨졌다.
또 오후 5시 19분 보은군 회이면 청원-상주간 회인 나들목 인근에서도 화물차와 승용차가 추돌해 1명이 다쳤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통과하면서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27일까지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축대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피해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사종합
<충북 시·군 강수량 집계 (26일 오후 2시 현재) >
지역 | 강수량(㎜) |
청주시 | 250.5 |
충주시 | 281.5 |
제천시 | 286.5 |
청원군 | 277.5 |
단양군 | 297.5 |
진천군 | 253.0 |
음성군 | 280.5 |
괴산군 | 265.5 |
증평군 | 259.0 |
보은군 | 375.5 |
옥천군 | 278.0 |
영동군 | 1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