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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중부대, 한남대 등 대전지역 5개 사립대학교 총학생회장단이 1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동시에 현재의 촛불집회 방식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대전대,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 중부대 총학생회 및 학생들로 구성된 대전사립대총학생회연합회(이하 대사연)는 1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간절히 원하지만 정치적 성향, 과격시위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촛불집회는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할뿐더러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대사연은 어떠한 경우에도 과격시위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희성 대전대 총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정치색 짙은 모습으로 경찰과 대립하는 모습을 봤다. 학생들이 모습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며, 과격시위에 대한 반대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대사연은 학생들이 학생답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기위해 결성됐다”며 “불투명한 재정운영으로 배를 불리는 비리대학을 정리하고 등록금 의존율이 80%가 넘는 부실대학을 정리하는 등 대학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규홍 한남대 총학생 회장은 “반값 등록금으로 시작된 촛불시위는 과격시위로 변질됐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성향의 시위로 변질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 본연의 반값 등록금 취지를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 등록금으로 인상되기까지 원인을 파악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1년을 바라보기보다는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대처방안, 적법한 법적 제도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현 배재대 총학생 회장은 “반값 등록금의 정확한 취지는 등록금을 반토막 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저리대출 제도 및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해 주자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를 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불법 및 폭력시위로의 변질과 정치 세력들의 잘못된 정보에 놀아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대진 목원대 총학생 회장은 "반값 등록금에 대한 빠른 대안과 해결책 제시로 더이상 학생들의 학업을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정책공약이었기에 지켜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학생들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간절히 원하고 있어 반값 등록금에 대한 시급한 대안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중부대 총학생 회장은 “용돈 벌이 정도의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전국 대학생 중 5만여 명 이상이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일부 대학생들은 꿈과 희망 등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