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기업들의 노사 간 임단협이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동결을 원하고 있지만 노측은 각종 물가상승과 정년연장 등을 내세우며 한판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노사상견례를 통해 노동조합 임금요구안 및 단체협약과 기타 요구안에 대한 설명과 심의로 임단협을 시작한 A 업체는 16일 청주공장에서 6차 교섭을 마쳤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사상 최대의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노측은 그에 따르는 처우를 요구하고 있으며 임금을 기본급대비 12.1% 인상하는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만 57세까지인 정년연장을 만 58세로 1년 연장하는 요구안도 내놨다.
인근 B 업체도 16일 5차 교섭을 끝냈으며, 특히 물가인상으로 인한 임금인상이 뜨거운 화두로 작용하면서 호봉승급을 제외하고 기본급 대비 10.5% 인상하는 요구안을 협상안으로 내놓은 상태다.
이 업체 역시 조합원 정년을 만 57세에서 만 60세가 만료되는 해까지로 연장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두 업체가 공교롭게도 16일 동시에 각각 교섭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단체협약 요구안에 대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자녀 학자금이나 출산지원금, 호봉에 따른 전세자금 지원 등 근로자 복지관련 기타 부분요구안도 눈에 띄면서 앞으로 협상이 만만치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C 업체는 지난 9일 만 57세인 정년을 올해는 연장하지 않고 다만 임금만 기존보다 6.98% 인상하는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앞서 D 업체 노조는 조합원의 정년을 56세에서 57세로 연장하고 임금을 기본급 대비 3.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회사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측이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고 흑자상태인 업체도 교섭이 힘든 곳이 있다”며 “올해 화두는 각종 물가인상 등으로 임금인상안이 가장 크고 정년연장을 요구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사측은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동결을 원하고 있지만 노측은 각종 물가상승과 정년연장 등을 내세우며 한판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노사상견례를 통해 노동조합 임금요구안 및 단체협약과 기타 요구안에 대한 설명과 심의로 임단협을 시작한 A 업체는 16일 청주공장에서 6차 교섭을 마쳤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사상 최대의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노측은 그에 따르는 처우를 요구하고 있으며 임금을 기본급대비 12.1% 인상하는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만 57세까지인 정년연장을 만 58세로 1년 연장하는 요구안도 내놨다.
인근 B 업체도 16일 5차 교섭을 끝냈으며, 특히 물가인상으로 인한 임금인상이 뜨거운 화두로 작용하면서 호봉승급을 제외하고 기본급 대비 10.5% 인상하는 요구안을 협상안으로 내놓은 상태다.
이 업체 역시 조합원 정년을 만 57세에서 만 60세가 만료되는 해까지로 연장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두 업체가 공교롭게도 16일 동시에 각각 교섭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단체협약 요구안에 대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자녀 학자금이나 출산지원금, 호봉에 따른 전세자금 지원 등 근로자 복지관련 기타 부분요구안도 눈에 띄면서 앞으로 협상이 만만치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C 업체는 지난 9일 만 57세인 정년을 올해는 연장하지 않고 다만 임금만 기존보다 6.98% 인상하는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앞서 D 업체 노조는 조합원의 정년을 56세에서 57세로 연장하고 임금을 기본급 대비 3.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회사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측이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고 흑자상태인 업체도 교섭이 힘든 곳이 있다”며 “올해 화두는 각종 물가인상 등으로 임금인상안이 가장 크고 정년연장을 요구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