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단양군 단성면 현천리 진입도로 개설 공사구간 하현천 마을에서 중원지역 최대 규모의 기왓가마 터가 발견됐다. 단양군청 제공  
 

충북 단양군 단성면 현천리 진입도로 개설 공사구간 하현천 마을에서 중원지역 최대 규모의 기왓가마 터가 발견됐다. 또 단양 수양개 선사유적지보다 앞선 구석기 유물층도 출토됐다.

재단법인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은 28일 단양군 단성면사무소와 현천리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4월19일부터 단양 하현천 유적 발굴조사를 벌인 연구원은 하현천 마을 남한강변 산에서 조선 시대 지하식 기왓가마 터 7기와 타원형태의 반 지하식 기왓가마 터 12기를 발견했다.

이는 하현천 마을에 대규모 기와 생산시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길이 10~15m 길이의 사다리꼴 모양 지하식 기왓가마는 대형에 속한다. 해발 145m 능선에 4~6m 사이를 두고 일정한 간격으로 체계적으로 조성돼 있었다. 또 이 기왓가마 내부에서는 청해파문(靑海波紋)이 새겨진 기와가 대량 출토돼 조선 중후반기에 활발한 생산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천장부 일부가 남아 있어 이 시기의 기왓가마 구조를 복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반 지하식 기왓가마는 길이 10m 이하의 중형 규모였다. 해발 140m 아래에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하고 있었고 가마 내부에서는 조선 전기 기와인 집선문(集線文), 복합문(複合紋) 계통의 기와가 출토됐다.

이 19기의 조선 시대 기왓가마는 단양 적성산성에서 북쪽 남한강을 따라 길게 뻗어 내린 능선에서 발견됐다. 능선 상부(해발 145m 이상) 가마는 조선 중후반에, 능선 하부(해발 140m 이하) 가마는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은 “기왓가마는 남한강과 가까운 능선 아래쪽에서 시작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능선 위쪽으로 올라가며 계획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곳에서 여러 면의 석기와 몸돌 등의 구석기 유물도 출토됐다.

연구원이 측정한 유물층의 절대연대는 3만 년 전으로, 하현천 유적 맞은 편에 있는 수양개 구석기 유적보다도 앞선 것이다.

연구원은 “수양개 후기 구석기 문화보다 앞서는 후기 구석기시대 문화가 확인되면서 남한강 유역의 구석기 문화 체계화를 위한 고고학 자료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하현천 지역에 대규모 요업생산단지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선 시대의 대규모 기왓가마 유적이 확인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중원지역에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중앙선 철도와 충주댐 건설로 일부 훼손되기는 했으나 지형변화가 덜 이뤄진 쪽을 조사하면 기왓가마 관련 부속 시설물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선 시대 장기간에 걸쳐 조성된 기왓가마 구조의 변천 과정과 함께 당시 기와 생산과 소비, 유통에 대한 문제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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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의 학원 규제 조항을 담은 '학원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가운데 찬반갈등을 부르고 있다. 개정안에 찬성하는 학부모와 학원측의 반대 입장이 첨예하기 때문이다.

학원비 공개 등을 의무화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이하 학원법) 개정안은 학원비의 투명화와 사교육비 억제를 위한 각종 내용을 담고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등에 따르면 학원에 내는 교습비와 일체의 추가 경비를 학원비로 분류했다. 그 내용은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학원비는 반드시 영수증을 발급하고 위반시 처벌토록 했다. 이는 학원들이 보충수업비·자율학습비·교재비·논술지도비·모의고사비·첨삭지도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학부모들의 실제 부담을 부풀렸던 편법 수강료를 학원비에 포함하는 조치다.

또 수강자가 요구하면 학원이 교습비 내역을 반드시 고지토록 하고 불법 교습행위에 대한 과태료 상한선을 300만 원으로 올렸다. 일명 '학파라치'라고 불리는 불법 사교육 신고센터와 신고포상금제 법제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는 학원장은 범죄경력 조회서, 건강 진단서, 학력 증명서 등을 반드시 제출받도록 했다.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 학부모와 학원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는 적극 찬성인 반면 학원측은 '모든 학원인들을 예비범죄자로 취급하는 개정안은 철폐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청주의 한 학원관계자는 "수강료 공개와 학파라치를 골자로 하는 '학원법'은 모든 학원인들을 예비범죄자로 취급하는 악법"이라며 철폐를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 정책마다 사교육 수요를 증가시켜 국민의 부담을 키운 뒤 책임을 학원에 전가시키는 국회의 행태는 선동주의(포퓰리즘)"라며 "교과부가 학파라치에 상당한 예산을 들였지만 무등록·미신고 학원 적발에 그쳤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대부분 개정안을 반기고 있다. 학원비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장점과 함께 이에따른 사교육비 감소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 이모(40·청주시 가경동)씨는 "그동안 학원들이 신고된 금액과 다르게 수강료를 부풀려 받는 등 학원비에 불투명한 면이 많았다"며 "학원법 개정은 수강료 등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로 이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논란 끝에 학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오는 30일경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개정되는 학원법은 공포 후 3개월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오는 하반기에 발효될 전망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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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장기 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을 찾는 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추가적인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서민들의 고정금리 선택 빈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1월~6월 24일까지 대전·충남지역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은 2610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664억 원에 비해 60% 가량 상승한 수치다.

공사는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해 출시된 ‘u-보금자리론’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향후 보금자리론 고정금리 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대출금리가 상승세에 접어 들면서 이용자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출시한 ‘u-보금자리론’은 올해 1621억 원으로, 전체 실적에 60% 이상을 차지했다.

올 들어 ‘u-보금자리론’은 매월 증가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금리는 현재 연 3.80%~5.45%까지 적용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53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던 ‘e-보금자리론’은 올해 80억 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까지 ‘e-보금자리론’은 전체 실적에 30% 이상을 차지했지만 ‘u-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선택하는 이용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나서 이자가 오를까봐 전전긍긍할 바에는 이자가 조금 비싸도 장기 고정금리가 낫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내달 보금자리론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시키고 보금자리론의 인지대 50% 부담, 이용자의 자격요건을 완화키로하는 등 추가혜택을 도입한다.

더욱이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 원 이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해주는 ‘u-보금자리론’ 우대형의 경우 최저 연 3.8%의 고정금리로 10년 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이 인지대 일정액을 부담하면 금리 할인이 가능했던 설정비 부담 옵션과 이자율 할인 옵션은 폐지된다.

공사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앞으로 대전충남 지역이 올해 가을 후반기 입주 아파트가 더욱 증가돼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중금리 인상에 대해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보금자리론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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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수 차례 선정되며 지역 대표 금융권으로 자리잡은 청주농협의 조합장이 연임을 위해 이사회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선심성 운영으로 업무를 전횡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합 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을 위해 제공하는 자재 교환권의 지급대상 기준과 관련한 검찰 고소가건이 마찰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그동안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집행부 측과 이사회 임원들 사이의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고소장에 따르면 A 청주농협 조합장은 이사회 의결은 무시한 채 차기 조합장 선거를 위해 선심성으로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 조합원들에게도 자재 교환권을 비롯한 직지쌀 교환권 등을 해마다 집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청주농협이 조합원들에 대한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직지쌀 교환권'사업에 대해 이사회는 조합 이용실적이 전무한 조합원에게 교환권을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 같은 의견은 묵살되고 있으며 A 조합장과 집행부 간부들의 독선적인 경영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농기계 은행사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농기계 은행사업'은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농협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농기계를 구입, 책임 운영자를 통해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이사회는 농협이 조합원의 농기계 관련 부채를 경감해줘야 할 본연의 책무를 외면한 채 이사회나 대의원 회의 등 심의나 보고조차 하지 않고 집행부 임의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농업인 부채 경감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A 조합장의 행보도 문제 삼고 나섰다. 이사회에 따르면 A 조합장은 조합원 밀집지역의 경로당에 쌀을 공급하고 각 지점별로 사조직(농심, 농우회)을 만들어 매월 개최하는 회의 시 참석금 용도로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3월경 우수조합원 30여 명에 해외여행을 제공한 것과 관련 이들 참가자들 중 대부분운 A 조합장의 측근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사회 한 임원은 "굳이 적지 않은 예산을 지출해가며 조합원들에게 선심을 베푸는 것에는 어느 누가 보더라도 다른 목적이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며 "차기 조합장 선거에서 다시 연임을 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추대한 이사회는 안중에도 없이 선심성 행정을 하는 것 아니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청주농협 관계자는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사업과 관련해 이사회 측과 대의원 회의 측의 결정을 무시해본 적은 없다"며 "오히려 일부 사업에 대해 사전 설명을 충분히 거쳤음에도 매번 반대를 하고 있는 이사회 측의 심중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농협법 개정에 따라 농협의 각 조합장 선거가 전국적으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진다"며 "벌써부터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심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추측에 불과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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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윤 청원군수가 28일 군청 기자실에서 취임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원군 발전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이종윤 청원군수가 당초 일정에 맞춰 내년에 청주·청원 통합법을 만들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 군수는 “취임 후 구제역, 봄배추 파동, 태풍 등 걱정스런 일이 많았지만 800여 청원군 공무원이 단합하고 주민들의 도움으로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고 소회한 후 “남은 임기기간에 가장 큰 문제는 청주·청원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통합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마음부터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인사교류, 체육대회, 워크숍 등을 실시했다”며 “특히 통합 전·후 실천할 사항이 많은 분야에서 실시된 인사교류가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군수는 “교통분야는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청원군민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금단일화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며 “한범덕 청주시장과 상의해 추진할 것이고, 성사된다면 그동안 통합에 반대했던 군민 중 상당수가 찬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군수는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공단이 필요한데 옥산산단의 분양이 완료되면 남은 것은 오송 2산단 밖에 없다”며 “오송 2산단 조성에 4~5년이 걸려 공백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청원군 남부지역에 소규모 공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북도내에서 최초로 실시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현재 무상급식에 80%가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를 100%로 끌어올리려 한다”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농민들의 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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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21년간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의 신규 투자사로 외국금융계 기업과 국내은행계 기업 등 2곳이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반면 앞서 컨소시엄 구성사로 남아 있던 삼성생명은 최종 사업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사업 주관사인 에머슨 퍼시픽을 중심으로 새로운 컨소시엄이 구성됨에 따라 당초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의 기본개념과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오고 있다.

28일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 주관사인 에머슨 퍼시픽이 안면도 개발의 새로운 투자사로 외국금융계와 국내은행계 기업 등 2곳을 선정해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변경해 줄 것을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에머슨 퍼시픽이 제출한 컨소시엄 구성원 변경 신청서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사 대한 적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의지의 진정성, 실질적인 투자여력 등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도는 컨소시엄 구성원 변경 신청에 필요한 모든 검토를 마치고 문제가 없을 경우 8월 중 최종 변경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이 새롭게 구성 되는대로 9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사업 추진 방향과 일정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컨소시엄이 구성된 만큼 지분율도 다소 변경된다.

지난 2009년 한 차례 구성 됐었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의 경우 주관사인 에머슨 퍼시픽이 45%, 모건스탠리 45%, 삼성생명 10%의 지분을 각각 분담하기로 했으나, 이번 변경 신청서에 따르면 에머슨 퍼시픽이 60%이며 신규 투자사 2곳이 나머지 40%를 분담한다.

그러나 신규 투자사가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다는 분위기도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투자사로 남아 있던 삼성생명이 갑작스레 컨소시엄 구성사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도 역시 삼성생명이 물러 난 이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어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 투자사로 제출된 외국금융계 기업과 국내은행계 기업, 그리고 시행사인 에머슨 퍼시픽을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사로 검토에 들어갔다”며 “지금은 어떻게든 투자사를 선정해 개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게 중요하며, 당초 컨소시엄 참여 업체였던 삼성생명이 물러난 것은 업체와 관련된 일로 현 시점에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일대 380만 8000㎡ 일대에 2018년까지 총 1조 474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됐지만 투자사 선정과정에서 총 4차례나 외자 유치에 실패하며 장기간 표류에 빠져 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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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나이요우꼬 씨는 수년째 충남 서천군 다문화센터에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통역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의 안정되고 빠른 정착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그녀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이주여성들을 돕기위한 자원봉사라고 말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가니이요우꼬 씨는 단아한 성품으로 남편과 금술도 좋아 저출산 문제로 심각한 작금의 사회에 다자녀를 출산함으로서 인구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 애국심을 보여주고 있다.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가나이요우꼬 씨는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이주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농협은 이런 그녀에게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2. 필리핀인 알프레다멘도자 씨는 지난 1997년 20대 꽃다운 나이에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발을 디뎠다.

그녀는 남편 박천호 씨를 만나 결혼했고, 올해로 한국생활 15년째를 맞는다.

남편과 함께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서 전답을 임대해 오이농사(하우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폭우로 그 동안 쏟은 정성은 물거품이 됐고, 지금은 소작으로 하우스에 고추와 고구마 등을 심어 생활하고 있다.

알프레다멘도자 씨는 항상 긍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80세가 넘은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다.

그녀가 감내해 온 고통과 어려움에 대한 보답일까?

알프레다멘도자 씨에게 한국에 정착한지 14년 만에 친정나들이라는 행운이 찾아왔다.

   
 
#3. 충남 서천군 사곡리에 살고 있는 태국 출신인 와루니 타차이 씨는 청각장애와 뇌경색 후유증을 앓고 있는 시아버지를 보살핀 지 10여 년이 넘었다.

생활형편이 어려워 결혼 후 단 한 번도 친정에 갈 수 없었던 그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는 한산모시 축제에 태국의 춤과 의상, 요리를 소개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고향의 향수를 달래곤 했다.

또 매년 모범다문화가정상 등 각종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서천군에서 주최하는 국제요리대회에서 출전해 대상을 받는 등 요리 솜씨까지 뛰어나다.

와루니 타차이 씨도 곧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고향 방문을 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임승한)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 친정을 방문하기 어려운 농촌 이주여성 가족들에게 고향가는 비행기 티켓과 체재비를 선물해 주위에 훈훈함을 더 해 주고 있다.

충남농협은 지난 22일 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농촌 다문화 21가정에게 가족과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체재비(50만 원)를 전달하는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받는 대상자는 국내에서 3년 이상 거주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촌 결혼여성이민자 가정으로, 출신지별로는 중국 7가정(27명), 베트남 6가정(24명), 필리핀 3가정 (12명), 캄보디아 3가정(12명), 태국 1가정(4명), 일본 1가정(3명) 등이다.

이 행사는 충남농협이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다문화가정에게 모국방문 항공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0가정(362명)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선사했다.

충남농협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그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기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충남농협이 그 동안 펼쳐온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취약농가 인력지원, 모국방문 지원, 정착과정 교육지원, 단계별 농업교육, 다문화여성 자원봉사단 양성, 각종 국가 자격증 취득 등이다.

올해에도 충남농협은 농촌지역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정착지원 및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취약농가 인력지원을 129가정에게 496회에 거쳐 실시할 계획이며, 정착과정 교육지원을 위해 한글교육, 한국사회 이해교육을 위한 다문화여성대학 3개소(45명) 및 사회통합프로그램 2개소(30명) 운영, 농촌정착가족교육(23가정 90명) 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다문화여성봉사단을 구성해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운전면허, 요양보호사 등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해 60명의 이주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임승한 본부장은 “다문화가족을 빼고 농업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은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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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노믹스 논문표지. KAIST 제공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예측이 한층 더 정확해진다.

KAIST는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도헌 교수팀이 난소암 환자의 선천적 유전 특징과 후천적 유전자 발현 특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이용해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개인 맞춤형 의약품개발의 핵심기술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예측을 위해서는 특이 유전자형과 유전자 발현 특성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암과 같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후천적 요인에 따른 유전자 발현 패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합질환은 치료효과와 생존기간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 교수팀은 생물정보학 기술 중 하나인 상호연관 네트워크 모델링을 이용해 개인별 유전자의 특징과 발현특성을 분석, 이를 생존기간의 인자로 사용해 난소암환자 생존기간 예측의 정확도를 13% 이상 높였다.

또 항암치료 후 결과의 개인차를 유발하는 유전적 특성과 유전자 발현패턴의 상호작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개인차에 의한 항암 치료 생존기간의 예측도 가능해졌다.

이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유전자 연구와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기”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예측과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를 비롯해 백효정 박사과정과 김준호 박사과정, 하버드대 이은정 박사, 삼성SDS 박인호 박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지노믹스(Genomics)’ 6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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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전, 충청지역에 2만 3400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특히 그 동안 신규분양이 부족했던 대전지역은 주택공급이 대폭 확대됐으며, 전·월세시장 안정 등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국토해양부가 ‘2011년도 주택종합계획’을 확정·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청지역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총 2만 34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대전은 1만 4700세대, 충남은 8800세대, 충북 9900세대를 각각 책정했다.

대전의 경우 올해 공급예정인 분양주택 예정물량은 1만 3200세대, 임대주택은 1500세대로 확정했다.

분양주택 가운데 민영주택은 1만 2000세대를 공급물량으로 책정했고, 공공주택은 1200세대이며, 임대주택은 국민·영구임대를 1200세대 공급 예정이다.

대전과 부산 등 지방광역시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공급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2만 2000세대(61.2%)가 늘어난 5만 9000세대로 잡은 점이 특징이다.

충남은 총 8800세대를 공급하는 가운데 분양주택은 7200세대, 임대주택은 1600세대로 공급계획을 세웠으며, 충북은 분양주택 6800세대, 임대주택 31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주택수요를 수도권 25만 세대, 지방 18만 세대 등 총 43만 세대로 책정했다.

결혼 등으로 인해 32만 세대가 증가하고,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인한 주택멸실로 11만 세대가 필요하다는 국토부 분석이 주택수요 파악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도권에 25만 3000세대, 지방에 15만 1000세대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미분양주택 7만 2000세대를 감안한 수치다.

지방의 경우 지난해(10만세대)와 비슷한 9만 2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LH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16만세대를 공급하고, 나머지 24만세대를 민간에서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단기간 내 공급 가능한 다세대주택을 사전계약 형식으로 민간이 신축토록 하고, 이를 LH 등에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연간 2만 세대를 공급키로 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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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6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입지 호재와 세종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대전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가치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부동산 흐름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28일 국민은행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주 대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지난달 30일 0.6%를 기록한 이후 4주째 전국 최고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매매가격 정체 상태를 보였으나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정을 계기로 16일 0.3%가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말 부산(0.4%)을 제치고,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대전지역 아파트값은 6월 들어서도 첫째 주 0.5%, 둘째 주 0.6%, 셋째 주 0.6% 각각 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대덕구와 중구가 각각 0.7%의 상승률을 보여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가운데 대덕구는 과학벨트 영향으로 집값 상승이 이뤄졌고, 중구는 지하철 2호선 개발 호재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소형(전용면적 62.8㎡ 미만)과 중형(62.8㎡ 이상 95.9㎡ 미만) 아파트의 상승률이 각각 0.7%로 강세를 보였으며 타지역에서는 여전히 비인기인 대형(95.9㎡ 이상)도 대전에서는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신규분양 청약률로 이어졌다.

대전지역 부동산경기 부활을 가늠하는 잣대로 판단된 유성구 노은동 한화꿈에그린 아파트가 1885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 2순위 청약에서 평균 2.9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또 대전 미분양 아파트도 부동산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대형평형까지 소진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대전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지역은 단기 개발호재부터 중장기 개발호재까지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들이 널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세종시에서 시작돼 과학벨트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전 부동산 시장의 활황조짐은 신규 공급 부족이라는 변수와 맞물려 올 하반기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 집값 안정세를 유지하다 공급이 다시 주춤하는 내년 하반기와 그 다음해에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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