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측과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의견차이로 사업추진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이곳에 거주했던 윤상원(71세)씨가 살던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대전시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 측과 비상대책위원회 간 의견 차가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이를 중재할만한 제3자로 대전시가 거론되고 있다.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있는 가운데 대흥1구역 민간주택 분양이 그 선봉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업추진 여부에 따라 인근 지역 주택재개발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불상사가 있기 전에 시가 나서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대흥1구역의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지역주민들은 조합과 비대위간의 토지감정에 대한 의견차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 측은 토지관리자인 조합 측의 토지감정 저평가에 문제를 삼고, 비대위 소속원 소유의 한 건물에 대해 철거를 하지 못하도록 법적인 절차를 이미 끝내고, 현재 조합설립인가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입주권을 받아 사업추진을 기다리고 있는 조합 측에서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비용문제와 사업추진 여부도 불명확해 지자 비대위 측을 압박하며, 서로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5일에도 대흥1구역 석면문제가 불거져 이를 회수하려는 조합 측과 비대위 간 마찰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갈수록 감정대립은 점입가경이다.

특히 대흥1구역 부지 내 철거가 중단된 한 건물 벽에는 민망할 정도의 각종 욕설로 도배돼 있는 등 현 대흥1구역의 현주소를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극한으로 치닫으면서 지역주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염려하며 대전시가 직접 나서 중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내 한 주민은 “조합 측이나 비대위 측이나 자신들이 살았던 지역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작은 입장차가 해가 바뀌면서 눈덩이처럼 커져 이제는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의견 차를 좁힐 수 없는 만큼 대전시가 직접 나서 그들의 생각을 듣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조합과 비대위 측 양자를 모두 만나 사업추진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지만 그들의 입장차가 너무커져 더 이상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추진은 원도심 주택재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도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없다”며 “하지만 시가 중재하기에는 그 한계를 벗어난 만큼 현재 진행중인 법원판결 결과 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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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도민에게 개방된 후 ‘애물단지’로 전락한 충북도지사 관사(청주시 상당구 수동)가 '도민의 집'이나 '청소년 드림 캠프'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의뢰로 지난해 11월부터 지사 관사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 충북개발연구원이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이 제시한 활용방안은 5가지로, 우선 충북과 관련한 역사자료, 서적, 사진 등을 전시하고 문화와 관련된 소규모 세미나와 강좌 등을 열 수 있는 '충북도민의 집'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관사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강조한 '도민의 집'은 경남과 인천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다, 관람객 방문에 따른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사생활 침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문화와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청소년 드림 캠프'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안은 관사 인근의 청주향교와 충북교육과학연구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동아리 및 봉사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교육을 중시하고 선비정신을 높이려는 도의 교육적인 지향점과도 비교적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홍보관으로 활용하자는 안과 이 지사가 다시 입주해 살면서 일정 공간(구관, 외부 공간)만 개방하는 부분개방안,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 인천, 대전, 충남, 경남의 관사 활용방안을 살펴보고 충북지사 관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활용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0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약에 따라 건물 3채와 정원 등으로 이뤄진 지사 관사(9500여㎡)가 개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되긴 했으나 눈길을 끌만한 공연·전시가 없는데다 낮은 접근성 등의 문제로 도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텅빈 집'이 됐다. 도는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11월 4000만 원의 혈세를 들여 충북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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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들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고 싶은 남자로 최근 해병대에 입대한 배우 현빈을 꼽았다.

온라인 패션·뷰티 웹진 엘르 엣진(www.atzine.com)은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는다면, 어떤 스타에게 무엇을 받고 싶나요?'란 주제로 10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중이다. 중간 집계 결과, 현빈이 원빈·조인성·강동원 등 쟁쟁한 꽃미남 스타들을 제치고 화이트데이에 선물 받고 싶은 남자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작 화이트데이에는 해병대 훈련소에서 땀을 빼고 있을 ‘그대’이지만, 2030 여성들의 지지율은 절대적이었다.

현빈에 이어 '아저씨' 원빈이 2위로 바짝 현빈의 뒤를 쫓고 있다. 3위에는 얼마 전 종영한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삼동이' 역할을 맡아 누나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김수현이 뽑히며 현빈과 원빈을 이을 차세대 꽃미남임을 증명했다. 뒤 이어 소지섭·조인성·강동원 등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들이 랭크돼있다.

한편 화이트데이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시계·지갑·가방과 같은 패션 소품이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 남자 스타를 화이트데이 선물로 받고 싶다거나, 김태희의 얼굴을 선물 받고 싶다는 응답도 있어 폭소를 자아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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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땐 중소형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워 경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전세난 여파에다 날씨가 풀리는 봄철이면 어김없이 경매 투자자들에겐 이때가 적기라는 소문이 돌면서 법원경매법정에는 연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9일 오전 10시. 청주지법 7계 경매장 입구는 일찌감치 법원경매에 입찰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매장 입구부터 경매지를 파는 판매원들과 대출 상담원들이 명함을 돌리며 손님맞이(?)에 분주했고 일부 참여자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이 입찰에 참여할 물건을 신중히 분석하고 있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입찰서류를 나눠준 뒤 자신이 입찰에 참여할 물건을 꼼꼼히 확인한 입찰자들은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매수신청보증금 봉투에 보증금을 넣고 입찰표와 함께 입찰봉투를 접수했다.

주변의 사람들이 다들 경쟁자이다 보니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함께 숨이 마를 정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본격적인 개찰이 시작된 오전 11시 30분.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경매장으로 모여들어 법정의 의자가 꽉 찰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매 진행을 책임진 집행관은 이날 경매에 나온 물건에 대해 일일이 입찰자들을 단상 앞으로 불러 모은 뒤 최종 낙찰자를 호명했다.

입찰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쓸쓸히 돌아섰고 입찰에 성공한 사람들에겐 금융업계에서 나온 대출관련 직원들이 명함을 건네며 대출설명에 분주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청주지법 관계자들은 청주지역 인기 대단위 아파트의 경매가 있는 날이면 입찰자들이 대거 몰려오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부동산업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실소유자들까지 경매에 참여하는 게 기본이지만 이날은 대형평형대의 아파트가 경매물건으로 나와 전부 유찰됐다. 수요자들이 부동산 경매로 몰리면서 제2금융권 등 금융업계에서는 대출자 맞이에 한창이었다.

대출은 경매 낙찰가액의 최대 80%까지 가능하면서 비교적 부담이 줄면서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청주 경매전문대행업체 관계자는 “요즘 같은 때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1차에서 감정가의 110~120%를 적어내면 낙찰될 수 있다”며 “반면 대형평형은 3~4번 유찰되는 게 대부분인데 그러다가 투자자들이 감정가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입찰에 참여해서 낙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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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공공연구노조(이하 연구노조)는 현 정부가 지난 3년의 과학기술 정책 실패를 최소한이라도 만회하고자 한다면 국과위 재편과 관련한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과학기술기본법이 개정된지 불과 3개월만에 아직 본격 출범하지도 않은 국과위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 주무부처 장관이 과학기술현장을 찾아 여러 차례 약속했던 일들이 졸지에 껍데기만 남게 된 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전개되는 일련의 과정이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의 부처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연구노조는 주장했다.

연구노조측은 “지경부는 최중경 장관 취임 이래 국과위 기능 강화와 출연연의 국과위 이관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국과위 재편의 핵심사항이었던 예산 조정과 배분에 관한 권한조차 불확실해지고, 출연연 이관 또한 불투명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의 몇몇 과학기술 참모들 외에는 정부 내에서 국과위 출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없다고 할 정도”라면서 “14개 출연연을 관할하면서 지난 3년 동안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연구용역비만 수십 억 원을 사용하고도,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나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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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9일 희망대장정 일정에 따라 천안을 찾아 천안축구센터에서 지역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천안=유창림 기자  
 

천안을 방문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양승조 의원이 3선에 성공하고, 정권이 교체되면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낮게 더 가까이 희망대장정'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 대표는 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천안시민토론마당에 참여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천안에 오면 나라의 독립과 건설을 위해 가신 순국열사들, 유관순 열사 등이 생각나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야말로 우리 민족정신이고 국가정신이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그 살아있는 표상을 양승조 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의원이 세종시 사수를 위해 23일간 단식을 하며, 결국 뜻을 관철 시켰던 일을 소개했다.

손 대표는 “이런 분이 대표 비서실장을 맡는다면 민주당 대표가 더 깨끗하고 순수해 보일 것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에 어렵게 비서실장 자리를 부탁했고, 양 의원이 뜻을 받아줬다”고 회고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경제성장이 많이 되더라도 끝에는 서민의 삶이 나아지느냐 아니냐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출이 아니라 서민의 삶이 중요한 부분이며, 2012년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배경은 힘을 갖자는 차원이 아니고 어려운 사람, 서민과 중산층의 힘이 돼주고 중산층이 살찌고, 가난한 사람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꿔보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여기 모이신 분들이 양승조 의원이 3선을 하는데 힘을 주시고,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다음에 양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승조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천안지역에 애정을 보여주는 손학규 대표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호남 주민들 앞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 일화를 소개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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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이상 표류해온 충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놓고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충남도의회 김정숙 의원(비례)은 9일 열린 제241회 충남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민자 9517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474억 원을 투자하는 충남도의 야심찬 사업이다”며 “그러나 지난 91년 관광지 지정 후 투자자 선정과정에서 모두 4차례나 외자유치에 실패해 사업이 표류 돼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는 본격적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 2009년에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의 45%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인 모건스탠리 부동산 펀드는 현재 한발 물러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도가 이 문제에 너무 안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이미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향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최종 투자결정이 미뤄진 상태”라며 “현재 주관사인 인터퍼시픽은 외국 투자자 컨소시엄을 재구성하겠다는 강한 추진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인터퍼시픽사는 이를 위해 제2의 외국인 투자자 물색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도지사 입장에서 도가 정한 업체가 최선을 다해 협약을 이행 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간을 주는 게 합당하다는 생각이다”며 “이에 올해까지 인터퍼시픽사에 내부 논의와 개발계획을 검토할 수 있도록 시간을 양해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는 경주의 보문관광단지 및 제주의 중문관광단지 등을 사례로 들며 국내에서 성공한 대규모 관광단지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것임을 지적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관광단지 개발을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음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 안 지사는 “민간 투자인 만큼, 도가 선정한 인터퍼시픽사가 우리에게 제안하고 협약체결한 사항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도가 힘을 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도가 다른 입장을 갖는 것은 협약 자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많은 의원들이 이 사업에 대해 강조해 온바, 도의 입장에서 매우 신중히 이 문제를 관리해 나갈 것이며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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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도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현재 사업승인 협의 중인 5개 산업단지 중 2곳이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고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업종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업단지 조성은 지자체의 욕심이라는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 5개, 일반산업단지 44개, 농공단지 90개 등으로 총 139개 이며 이중 91개가 조성을 완료했고 45개가 조성 중이다.

충남도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진입도로, 공업용수 시설 등 기초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정부 지원금액은 지난해만 약 1400억 원을 넘었다.

특히 도내 일반산업단지는 조성 중인 곳만 27개이며, 올해 협의가 진행 중인 곳이 보령 남부산업단지, KCC 서산산업단지, 예산 신소재산업단지, 당진 합덕인더스파크산업단지, 아산 그린테크밸리 등 5개이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단지로 인해 살던 곳을 떠나야 하거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유치업종으로 주민이 반대하는 곳도 있다.

현재 도내 지역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곳은 예산 신소재산업단지와 당진 합덕 인더스파크산업단지 등 2 곳으로 예산 신소재산업단지의 경우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과 사업시행자가 대립하고 있다.

또 당진 합덕 인더스파크산업단지의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은 사업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개발붐으로 땅값이 올라도 지역 주민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기 어렵고 사람들 인심만 사나워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충남도 산업단지의 미분양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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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택시기사

2011. 3. 10. 00:44 from 알짜뉴스
     “잠 못자고 밥 굶고 운전해봐야 한달에 150만 원 가져가기도 힘드네요. 택시 팔고 다른일을 알아보든지 도무지 답이 안나오네요.”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차량용 LPG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지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줄어든 수입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가상승 등 서민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승객은 줄어들고 있지만 운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한국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등에 따르면 3월 첫째주 대전지역 차량용부탄(LPG) 가격은 ℓ당 1074.35원으로 두 달 넘게 10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ℓ당 가격(979.78원)과 비교하면 두 달 남짓만에 100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고 20개월 전인 2009년 7월 둘째주(761.04원)와 비교하면 ℓ당 무려 313원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LPG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운행 비용이 증가한 택시기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격 상승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일반 운전자와 달리 LPG가격 자체가 생계와 직결되다보니 택시기사들이 느끼는 체감 가격 상승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하루 최소 50ℓ에서 많게는 80ℓ까지 LPG를 소비하고 있는 택시기사들은 올해들어 월 10만 원~15만 원 가량 비용 부담이 늘고 있다.

여기에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로 인해 하루 두끼를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밥값 부담도 늘어나고 각종 보험료도 올라 실질적으론 월 20만 원 이상 지출이 늘어난 셈이다. 공제보험과 차량관리비, 감가상각비, 운전자보험 등 비용을 감안하면 개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한달 20일을 운행해도 월 200만 원을 벌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나마 개인택시는 사정이 나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법인택시 운전자들의 경우 대부분 당일 수입과 상관없이 사납금까지 채워넣어야 하다보니 수지가 맞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15년째 대전에서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이모(48) 씨는 “연초부터 가스비는 오르고 손님은 줄고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하루 13시간 힘들게 일해도 이것저것 빼고나면 5~6만 원 벌이도 쉽지 않다”며 푸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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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없는’ 대중교통

2011. 3. 10. 00:44 from 알짜뉴스
     고유가 여파로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도시철도 이용 승객은 1일 평균 11만 390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만 1474명에 비해 12.3% 늘었다. 또 시내버스 이용 승객도 지난달 1일 평균 35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1%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도 1일 평균 10만 9131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전년대비 5% 늘었으며, 지난해 12월은 11만 5318명으로 2009년의 10만 2666명에 비해서도 12.3% 증가했다.

특히 주유소의 판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동기간 대비 9.5% 증가한 1일 평균 10만 7537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유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달에도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00원대를 돌파하면서 평일 11만 6000여명(1일 평균)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등 고유가로 인한 승객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관계자는 “개학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고유가가 승객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가 여파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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