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이상 표류해온 충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놓고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충남도의회 김정숙 의원(비례)은 9일 열린 제241회 충남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민자 9517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474억 원을 투자하는 충남도의 야심찬 사업이다”며 “그러나 지난 91년 관광지 지정 후 투자자 선정과정에서 모두 4차례나 외자유치에 실패해 사업이 표류 돼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는 본격적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 2009년에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의 45%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인 모건스탠리 부동산 펀드는 현재 한발 물러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도가 이 문제에 너무 안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이미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향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최종 투자결정이 미뤄진 상태”라며 “현재 주관사인 인터퍼시픽은 외국 투자자 컨소시엄을 재구성하겠다는 강한 추진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인터퍼시픽사는 이를 위해 제2의 외국인 투자자 물색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도지사 입장에서 도가 정한 업체가 최선을 다해 협약을 이행 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간을 주는 게 합당하다는 생각이다”며 “이에 올해까지 인터퍼시픽사에 내부 논의와 개발계획을 검토할 수 있도록 시간을 양해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는 경주의 보문관광단지 및 제주의 중문관광단지 등을 사례로 들며 국내에서 성공한 대규모 관광단지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것임을 지적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관광단지 개발을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음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 안 지사는 “민간 투자인 만큼, 도가 선정한 인터퍼시픽사가 우리에게 제안하고 협약체결한 사항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도가 힘을 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도가 다른 입장을 갖는 것은 협약 자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많은 의원들이 이 사업에 대해 강조해 온바, 도의 입장에서 매우 신중히 이 문제를 관리해 나갈 것이며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충남도의회 김정숙 의원(비례)은 9일 열린 제241회 충남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민자 9517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474억 원을 투자하는 충남도의 야심찬 사업이다”며 “그러나 지난 91년 관광지 지정 후 투자자 선정과정에서 모두 4차례나 외자유치에 실패해 사업이 표류 돼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는 본격적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 2009년에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의 45%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인 모건스탠리 부동산 펀드는 현재 한발 물러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도가 이 문제에 너무 안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이미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향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최종 투자결정이 미뤄진 상태”라며 “현재 주관사인 인터퍼시픽은 외국 투자자 컨소시엄을 재구성하겠다는 강한 추진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인터퍼시픽사는 이를 위해 제2의 외국인 투자자 물색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도지사 입장에서 도가 정한 업체가 최선을 다해 협약을 이행 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간을 주는 게 합당하다는 생각이다”며 “이에 올해까지 인터퍼시픽사에 내부 논의와 개발계획을 검토할 수 있도록 시간을 양해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는 경주의 보문관광단지 및 제주의 중문관광단지 등을 사례로 들며 국내에서 성공한 대규모 관광단지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것임을 지적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관광단지 개발을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음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 안 지사는 “민간 투자인 만큼, 도가 선정한 인터퍼시픽사가 우리에게 제안하고 협약체결한 사항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도가 힘을 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도가 다른 입장을 갖는 것은 협약 자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많은 의원들이 이 사업에 대해 강조해 온바, 도의 입장에서 매우 신중히 이 문제를 관리해 나갈 것이며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