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배우 김사랑. 싸이더스HQ제공  
 

성형외과의사들은 연예계 가장 매력적인 ‘몸매 종결자’로 김사랑을 꼽았다. 국내 한 유명 성형외과 소속 의사 26명을 상대로 '가장 핫한 신체부위별 미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배우 김사랑이 전체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몸매의 소유자로 선정됐다.

의사들은 “173㎝·49㎏의 ‘이기적인’ 몸매 비율의 소유자인 김사랑은 마른듯하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S라인을 그리며 여성미를 물씬 풍긴다”며 “'베이글녀'·'몸매종결자' 등의 신조어에서도 보이듯 요즘엔 단순히 마른 것 보다 여성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볼륨감 있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밖에 부위별 '가장 핫한 미인'은 누가 있으며 또 아름다운 몸매의 기준은 무엇일까?



◆ 다리 미인 = 16명의 성형외과 의사가 다리미인으로 ‘미친 몸매’장윤주를 뽑았다.

의사들은 “장윤주는 작은 키를 무색하게 만드는 완벽한 몸매 비율을 자랑한다”며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가 거의 일자로 가늘고 곧은 선을 그리고 종아리가 길어 세련된 느낌을 주며 구두를 잘 소화한다”고 평가했다.



◆ 엉덩이 미인 = 이미 의류업계에서 명품으로 소문난 신민아의 뒤태는 각종 청바지, 속옷 광고를 휩쓸고 있다.

신민아는 허리에서 엉덩이로 또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의사들은 “예쁜 엉덩이를 두고 사과 같은 엉덩이라고 부르는데 신민아는 ‘애플라인’의 힙선이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고 업돼 있어 다리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 복근 미인= 의사들은 “허리가 길지 않으면서 곡선을 이뤄야 전체적인 몸매라인이 살아난다”며 “여자의 복근은 남자와 달리 윤곽이 뚜렷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러운 선을 보여야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군살 없이 늘씬하고 운동으로 다져져 탄력 있는 가희의 복근이 이에 부합한다. 또한 잘록한 허리와 옆에서 바라봤을 때 적당히 나온 복근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유인나도 대표적인 복근 미인이다.



◆ 뒤태 미인 =최근 등이 파인 드레스가 유행하면서 레드카펫에서 예쁜 뒤태를 자랑하는 여자연예인들이 많다.

의사들은 “등라인은 I라인 골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하는데 꾸준한 운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만들기 쉽지 않다”며 “I라인의 골이 잘 발달되어있으면서도 매끈하고 여성스러운 뒤태가 눈에 띄는 연예인은 김소연과 조여정”이라고 답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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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불어닥친 구제역 파동으로 충북 도내 축산농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경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충북 등 중부권을 뛰어넘어 경기도로 번졌고, 결국 충북도 구제역 바이러스를 막지 못했다. 축산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가축 매몰에 따른 2차 환경 재앙도 우려되고 있다. 충북은 구제역 외에도 AI(조류인플루엔자)로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가축전염병의 창궐은 관련 산업에 대한 피해는 물론 지역민의 건강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재앙 수준의 가축전염병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가축전염병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보는 도내 발생 실태, 후유증, 축산업 회생·방지 대책 등 3회에 걸처 점검해 본다.


지난해 12월 27일 충주의 한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충북 중부권 등 지역 축산농가를 강타했다.

9일 충북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제역은 단양, 보은, 옥천, 영동을 제외하고 청주 등 8개 시·군에서 발생해 도내에서 사육 중인 가축 83만 2000여 마리의 40%가량인 33만 6500여 마리를 땅에 묻었다. 매몰 가축 가운데 소는 6600여 마리, 돼지는 32만 6500여 마리다.

구제역 양성판정은 △청주 1곳 △충주 61곳 △제천 18곳 △청원 39곳 △증평 19곳 △진천 49곳 △괴산 48곳 △음성 57곳 등 전체 292건으로 집계됐다. 매몰지는 △청주 1곳 △충주 50곳 △제천 17곳 △청원 28곳 △증평 20곳 △진천 37곳 △괴산 24곳 △음성 52곳 등 229곳이다.

이번 구제역 파동은 도내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매몰 돼지는 도내 전체 55만 9000여 마리의 59%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돼지사육 농가가 밀집된 음성군, 진천군, 증평군의 피해가 컸다. 특히, 음성군과 증평군은 90%가량의 돼지가 구제역으로 살처분됐고, 도내 최대 양돈지역인 진천군도 60% 이상이 살처분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음성군과 증평군의 경우 지역 양돈산업이 사실상 붕괴된 셈이다. 충북은 바이러스의 지역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 경북, 강원 등과 함께 구제역 피해가 심한 지역이 됐다. 소는 예상밖에 피해가 크지 않아 돼지가 상대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에 약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단양, 보은, 옥천, 영동의 경우 축산농가 규모가 적은 이유도 있으나 철저한 방역활동 등의 노력으로 경북과 경기지역의 중간에 낀 지역임에도 불구 가축전염병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구제역이 이번처럼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

충북의 가축전염병 대란은 이번뿐만 아니다. 충북은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지역의 오명을 남겼다. 그해 12월 10일 음성군 삼성면의 만 종계 사육농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닭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했지만, 손 쓸 틈도 없이 진천군 등 주변지역으로 번져나갔다. 결국, 도내에서 사육 중인 닭 18만여 마리, 오리 45만 6000여 마리 등 가금류 63만 6000여 마리를 땅에 묻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 후 저병원성 AI는 간헐적으로 발생했으나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는 도내에서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대재앙 가능성은 상존해 있어 축산농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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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가 관내 월평동 소재 KRA(한국마사회) 대전장외발매소(이하 장외발매소)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장외발매소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및 진정이 쇄도하고 있고,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요소가 서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외발매소는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고 원하는 경주마에 배팅하고 현장중계를 통해 결과를 지켜보는 시설이다. 통상 KRA플라자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30여 개소가 영업 중으로 대전에는 월평동 KRA플라자가 유일하다.

문제는 장외발매소로 인한 주민불편과 여기에 투입되는 행정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금·토·일요일이면 장외발매소 인근 거리는 북적이는 인파와 범람하는 불법광고물로 몸살을 앓는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서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구 역시 장외발매소 일대의 광고물 처리와 교통지도 등에 투입되는 행정력도 상당하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장외발매소가 자치구에 납부하는 세금은 극히 미약한 게 사실이다.

마권 발매를 통한 장외발매소의 연 수입은 약 20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10%는 레저세 명목으로 시세로 책정된다. 이 가운데 5% 가량은 실제 경기가 열리는 과천, 부산, 제주 경마장으로 납부돼 실제 시가 징수하는 금액은 연간 100억 원 정도이다.

하지만 자치구는 일반 자동차세, 취득세와 레저세 가운데 3%만 징수교부금 명목으로 시에서 내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서구는 결국 끊임없는 민원과 행정력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연 3억 원 가량의 세금수입이 발생하는 셈이다.

그러나 장외발매소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어서 서구의 고심은 깊다.

실제 지역상인들은 장외발매소로 인한 집객효과와 소비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강정선 서구 세무과장은 “장외발매소 입지에 따른 부수적 행정에 비해 구세는 극히 미비하다”면서 “행정비용을 수치화한다면 자치구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어 “규정에 얽매인 행정보다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자치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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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벨트사수 충북지역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이 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이시종 지사, 홍재형 국회부의장, 김형근 충북도의장 등이 충청권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충북도와 도의회, 도내 각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 충북지역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충북공대위)'가 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충북공대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대선 공약인 과학 벨트 공약을 무책임하게 파기한 것은 스스로 노력해온 정부의 정책마저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정부는 대선공약대로 세종시와 오송·오창, 대덕특구를 연결하는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공대위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거점을 구축하는 국가 백년대계 국책사업인 과학 벨트 조성은 정치나 지역의 논리를 철저히 배제하고 정부가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과학 벨트를 사수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공대위는 충북지역개발회 내에 사무국을 두고 현수막 게시, 범도민 서명운동과 궐기대회 개최, 정책토론회 및 순회강연회 개최, 청와대와 정부 부처 항의방문 등을 통해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의 당위성 등을 알릴 계획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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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팬카페가 모 스포츠신문에 실은 태연의 생일 축하 광고. 소녀시대 팬카페 제공  
 

소녀시대의 팬카페가 신문에 리더 태연의 생일축하광고를 실으며 ‘팬심’을 과시했다.

소녀시대의 팬카페 '시스터스'·'화수은화'·태연 팬카페 '화이탱'은 지난 9일 23번째 생일을 맞은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의 생일 축하를 위해 모 스포츠신문에 광고를 냈다.

특히 팬들은 신문광고에 지금까지 태연이 불렀던 솔로 곡들의 제목을 광고 문구에 포함시켜 태연을 향한 애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일 때마다 신문 축하광고 외에 기부 및 봉사활동도 병행해 왔던 팬카페는 이번 태연의 생일을 맞아서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와 전북지역본부에 각각 100만 원씩의 해피빈을 태연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또한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소망원(충북 청주 소재)'과 어린이 재단 전북지역본부 '전주자림원(전북 전주 소재)'에서 각각 봉사활동도 벌이기도 했다.

이번 기부 및 봉사활동을 기획한 시스터스 봉사팀장 김수현 씨(32)는 “이전엔 봉사활동 신청자는 많은데 비해 여건상 실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은 그 범위와 장소를 확대해서 되도록 많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자림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는 삼촌팬 이 모 씨(37)는 “봉사활동이 너무 재미있어 점점 중독되어 간다”며 “뭔가를 주기 위해 왔다가 더 큰 것을 얻어서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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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대학에서 노인복지를 전공한 뒤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과를 거쳐 올해 다시 충청대학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김영문 씨가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충청대학 제공  
 

일선에서 물러난 후 무려 3번이나 대학에 입학한 노인이 있어 젊은 세대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충청대학 신입생인 김영문(69·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씨는 고교 졸업 후45년 만인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충청대학에 입학해 노인복지를 전공했다.

대학에서 교수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며 자신의 노년에 대한 설계를 다시 하게 된 김 씨는 충청대학을 졸업한 후 호기심과 흥미를 가졌던 마술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동부산대학에 입학해 매직엔터테인먼트과에서 마술을 전공했다. 기숙사에서 손자같은 대학생 5명과 함께 생활하며 주말에만 거주지인 청주와 부산을 오가는 힘든 생활을 하면서 꿈을 조금씩 이뤄갔다.

고희에 가까운 나이에 일반 학과가 아닌 마술학과에 입학하자 방송출연 섭외도 들어왔다. SBS의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청주, 진해 등을 돌며 10여 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마술을 공부하던 김 씨는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음악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충청대학 수시2차 시험에서 실용음악과에 응시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대학에 진학해 새로운 학문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주변 노인들과 어울릴 때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3번이나 대학에 입학했지만 "노년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뭔가를 열심히 찾아 해보는 것"이라며 "항상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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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폭탄’ 수준의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대학가 인근 식당과 술집 등이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가 주를 이루는 대학가 식당들은 점심시간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술집과 노래방 등도 대학생이 아닌 일반 손님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폭등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직장인들이 점심은 물론 회식까지 대학가에서 해결하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주변 상가들의 호황은 물론 새로운 소비문화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실제 한남대가 위치한 오정동과 충남대가 위치한 궁동 주변 식당가에는 점심시간 마다 인근 지역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

사무실 인근 식당 점심값은 5000~7000원선이지만 대학가에선 3000~4000원이면 한끼를 근사하게 해결하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스무번 이상 밖에서 점심을 사먹어야하는 직장인들 입장에서 물가와 함께 오른 식비부담을 대학가 식당이 그나마 줄여주고 있는 셈이다.

대학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한 직장인은 “얼마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대학가 식당을 이용하고 있는데 값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해서 만족도가 높다”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대학가 식당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심시간 뿐만 아니라 저녁시간에도 대학가에는 근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직장인과 단체회식을 갖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삼겹살집부터 횟집, 호프집, 와인바, 노래방까지 다양한 업종이 한 곳에 몰려있어 대학가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있다.

한 직장인은 “대학가에서 술을 마시면 둔산 등 시내에서 한 번 먹을 돈으로 두세번은 먹을 수 있을만큼 가격이 싸다”며 “게다가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서 마시다보니 옛날 대학시절 생각이 나서 술맛도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가 상권에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재료비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대학가 한 식당 주인은 “지난 방학까지 재료비는 오르고 손님은 적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개학하면서 대학생 손님도 늘고 직장인들까지 늘면서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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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설레임을 안고 출발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본사 DB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해 3·1절 의미를 되새기면서, 생활의 활력도 얻었습니다.”

충청투데이가 지난 1일 개최한 'It's Daejeon 3·1절 자전거대행진'의 후일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전거대행진 이후 충청투데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행사 참가자들의 ‘즐겁고 의미가 있었다’는 반응이 속속 올라왔다.

‘적당히 비가 내려 운치 있고 좋았다’,‘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자전거 대행진 역시 최고다’, ‘3·1절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등의 호평이 담긴 댓글이 줄을 이은 것이다.

누리꾼 ‘경성아줌마’는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해서 모처럼 신나게 자전거 폐달을 밟았다. 비록 우중(雨中)이었지만 화창한 봄날보다 아름답고 신선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다른 누리꾼 ‘시메온’은 “자전거대행진을 몇년 간 벼르고 별러 참석했다. 직장 동료 및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 더 없이 좋았다. 또 아들에게 태극기를 선물해줘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 점, 너무 고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Engi-hun’은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본 기억이 없는데 추억을 만들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 자전거를 타며 ‘아들과 무엇인가를 함께 해서 너무 좋구나. 오늘 너무 좋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눈물이 흘렀다. 자전거 대행진이 전국적으로 대표적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행사전반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누리꾼 ‘바람이 분다’는 “자전거 행사임에도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는 곳이 없어 고생하는 라이더들이 상당수였다. 또 오뎅국물이나 컵라면을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면 차가운 몸을 녹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충청인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자전거대행진은 자전거타기 생활화와 잊혀져 가는 3·1절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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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중구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측과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의견차이로 사업추진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이곳에 거주했던 윤상원(71세)씨가 살던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대전시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 측과 비상대책위원회 간 의견 차가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이를 중재할만한 제3자로 대전시가 거론되고 있다.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있는 가운데 대흥1구역 민간주택 분양이 그 선봉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업추진 여부에 따라 인근 지역 주택재개발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불상사가 있기 전에 시가 나서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대흥1구역의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지역주민들은 조합과 비대위간의 토지감정에 대한 의견차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 측은 토지관리자인 조합 측의 토지감정 저평가에 문제를 삼고, 비대위 소속원 소유의 한 건물에 대해 철거를 하지 못하도록 법적인 절차를 이미 끝내고, 현재 조합설립인가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입주권을 받아 사업추진을 기다리고 있는 조합 측에서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비용문제와 사업추진 여부도 불명확해 지자 비대위 측을 압박하며, 서로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5일에도 대흥1구역 석면문제가 불거져 이를 회수하려는 조합 측과 비대위 간 마찰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갈수록 감정대립은 점입가경이다.

특히 대흥1구역 부지 내 철거가 중단된 한 건물 벽에는 민망할 정도의 각종 욕설로 도배돼 있는 등 현 대흥1구역의 현주소를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극한으로 치닫으면서 지역주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염려하며 대전시가 직접 나서 중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내 한 주민은 “조합 측이나 비대위 측이나 자신들이 살았던 지역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작은 입장차가 해가 바뀌면서 눈덩이처럼 커져 이제는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의견 차를 좁힐 수 없는 만큼 대전시가 직접 나서 그들의 생각을 듣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조합과 비대위 측 양자를 모두 만나 사업추진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지만 그들의 입장차가 너무커져 더 이상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흥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추진은 원도심 주택재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도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없다”며 “하지만 시가 중재하기에는 그 한계를 벗어난 만큼 현재 진행중인 법원판결 결과 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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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도민에게 개방된 후 ‘애물단지’로 전락한 충북도지사 관사(청주시 상당구 수동)가 '도민의 집'이나 '청소년 드림 캠프'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의뢰로 지난해 11월부터 지사 관사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 충북개발연구원이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이 제시한 활용방안은 5가지로, 우선 충북과 관련한 역사자료, 서적, 사진 등을 전시하고 문화와 관련된 소규모 세미나와 강좌 등을 열 수 있는 '충북도민의 집'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관사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강조한 '도민의 집'은 경남과 인천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다, 관람객 방문에 따른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사생활 침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문화와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청소년 드림 캠프'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안은 관사 인근의 청주향교와 충북교육과학연구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동아리 및 봉사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교육을 중시하고 선비정신을 높이려는 도의 교육적인 지향점과도 비교적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홍보관으로 활용하자는 안과 이 지사가 다시 입주해 살면서 일정 공간(구관, 외부 공간)만 개방하는 부분개방안,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 인천, 대전, 충남, 경남의 관사 활용방안을 살펴보고 충북지사 관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활용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0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약에 따라 건물 3채와 정원 등으로 이뤄진 지사 관사(9500여㎡)가 개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되긴 했으나 눈길을 끌만한 공연·전시가 없는데다 낮은 접근성 등의 문제로 도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텅빈 집'이 됐다. 도는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11월 4000만 원의 혈세를 들여 충북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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