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도민에게 개방된 후 ‘애물단지’로 전락한 충북도지사 관사(청주시 상당구 수동)가 '도민의 집'이나 '청소년 드림 캠프'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의뢰로 지난해 11월부터 지사 관사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 충북개발연구원이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이 제시한 활용방안은 5가지로, 우선 충북과 관련한 역사자료, 서적, 사진 등을 전시하고 문화와 관련된 소규모 세미나와 강좌 등을 열 수 있는 '충북도민의 집'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관사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강조한 '도민의 집'은 경남과 인천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다, 관람객 방문에 따른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사생활 침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문화와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청소년 드림 캠프'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안은 관사 인근의 청주향교와 충북교육과학연구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동아리 및 봉사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교육을 중시하고 선비정신을 높이려는 도의 교육적인 지향점과도 비교적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홍보관으로 활용하자는 안과 이 지사가 다시 입주해 살면서 일정 공간(구관, 외부 공간)만 개방하는 부분개방안,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 인천, 대전, 충남, 경남의 관사 활용방안을 살펴보고 충북지사 관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활용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0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약에 따라 건물 3채와 정원 등으로 이뤄진 지사 관사(9500여㎡)가 개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되긴 했으나 눈길을 끌만한 공연·전시가 없는데다 낮은 접근성 등의 문제로 도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텅빈 집'이 됐다. 도는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11월 4000만 원의 혈세를 들여 충북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충북도 의뢰로 지난해 11월부터 지사 관사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 충북개발연구원이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이 제시한 활용방안은 5가지로, 우선 충북과 관련한 역사자료, 서적, 사진 등을 전시하고 문화와 관련된 소규모 세미나와 강좌 등을 열 수 있는 '충북도민의 집'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관사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강조한 '도민의 집'은 경남과 인천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다, 관람객 방문에 따른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사생활 침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문화와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청소년 드림 캠프'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안은 관사 인근의 청주향교와 충북교육과학연구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동아리 및 봉사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교육을 중시하고 선비정신을 높이려는 도의 교육적인 지향점과도 비교적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홍보관으로 활용하자는 안과 이 지사가 다시 입주해 살면서 일정 공간(구관, 외부 공간)만 개방하는 부분개방안,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 인천, 대전, 충남, 경남의 관사 활용방안을 살펴보고 충북지사 관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활용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0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약에 따라 건물 3채와 정원 등으로 이뤄진 지사 관사(9500여㎡)가 개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되긴 했으나 눈길을 끌만한 공연·전시가 없는데다 낮은 접근성 등의 문제로 도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텅빈 집'이 됐다. 도는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11월 4000만 원의 혈세를 들여 충북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