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캐노피형 스크린과 입체음향, 무빙라이트로 연출되는 메머드급 영상 쇼 연출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른바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를 목표로 대전의 새로운 관광명소화와 함께 침체된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 해외의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LED 터널이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LED 퍼포먼스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천문학적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때문에 시는 오는 2012년 9월까지 대전 중구 은행동 330번지 일원에 사업비 16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거리 일대에 LED 영상 스크린을 설치할 방침이다. 폭 15m, 길이 250m 규모에 지상1층, 연면적 3750㎡ 등 철골조 구조물을 설치한다.
특히 문화와 상업기능이 조화된 원도심을 활용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충족 및 대중문화의 특화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구·주민협의체 간 상호협력 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한다. 여기에 명품거리 조성을 위해 경관·디자인 전문가 등 ‘스폐셜리스트’들이 창의적인 시책을 발굴·추진한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입체적 파급효과가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적 기대효과로는 볼거리 창출로 인한 관광객 유입과 경제가치 유발, IT 기술력 제고, 전기·전자·건축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별 생산유발액은 금속업, 기계, 건축, 전자분야에서 3년 간 총 318억 4500만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1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연고용 153명, 3년 간 약 46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동반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2010/12'에 해당되는 글 5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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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31 [대덕특구 간판 벤처]“골퍼 아지트 구축할 터”
- 2010.12.31 내년까지 도청이전 … 인구 10만 녹색도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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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31 2010년 충남도 방문객 5100만명
- 2010.12.31 고난 이겨낸 ‘약속의 땅’ 전국민 ‘희망의 땅’으로 도약
- 2010.12.31 “2012년 총선·대선 앞두고 정계개편 가능성 있다”
- 2010.12.31 충북도민 ‘백년 먹을거리 창출’ 신화는 계속된다
- 2010.12.31 알맹이 쏙 뺀 LH 해당주민들 ‘분통’
“골프존은 이제 막 1번홀 티샷을 날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8홀을 다 돌기까지는 아직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합니다.” 연간 매출 2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골프시뮬레이션 업체 ㈜골프존 김영찬 대표는 회사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0년전 회사를 처음 설립할 당시부터 단순 제조회사가 아닌 골프 관련 모든 서비스와 문화가 집약된 문화기업을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초심을 지키며 세상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즐거움과 유익함을 창출하는 글로벌 문화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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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사업을 시작한 배경은
“평소 골프를 즐겼는데 1990년 말 외국기업을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된 스크린 골프를 보면서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골프장과 비싼 비용문제를 해결하고 초보자들에게 샷 구질 등을 정확히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세계 최고 전자회사에서 20년 근무한 경험을 더해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사업모델로 정착하게 됐다”
-스크린 골프의 장점은
“스크린 골프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골프백을 메고 10분만 이동하면 언제든지 국내외 150개 골프장을 골라서 라운딩할 수 있다. 또 필드에서는 한 번 샷을 날리고나면 끝나버리는 것을 스크린에서는 보완할 수 있다.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신의 스윙을 화면을 통해 다시 보면서 잘못된 곳을 찾아 고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비용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8홀을 치는데 2만 원이면 충분하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기대가 있다면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상장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이제 세계 무대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력과 자본이 필요한데 개인기업으로는 사실상 한계가 있어 상장을 생각하게 됐다. 또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가 중요한데 상장을 통해 기업 신임도를 높이면 도움이 될 거란 점도 영향이 컸다. 앞으로 상장 기업이라는 공증된 이미지를 통해 해외진출과 우수인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목표는
“골프존은 ‘새로운 즐거움과 유익함을 창출하는 회사’를 목표로 골프와 IT핵심기술, 문화를 결합해 사업영역을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1만 5000개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하루 12만 명이 골프존을 통해 전세계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골프존은 앞으로 유저들에게 골프 관련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전세계를 네트워킹해 골퍼들의 아지트를 만들 계획이다. 오프라인처럼 투어를 만들어서 온라인 세계대회를 유치하고 텔레비전 중계를 하고 스크린 골프가 아신안게임 정식종목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사진=김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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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지역의 ‘내포’권이 충청 광역경제권의 신성장 동력 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2012년 충남도청사가 대전권역을 벗어나 홍성과 예산 등 충남권역의 중심지인 ‘내포지역’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 환경과의 조화와 평화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마련되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이하 내포신도시)는 ‘미래 충남의 희망’으로 평가되며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21세기 환 황해권 시대를 맞이해 국제경쟁력 강화 및 충남의 신 성장동력 창출과 균형발전 거점도시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조 9859억 원을 투자해 홍성과 예산 일원 995만㎡의 부지에 3만 8500세대 10만 인구가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오는 2012년 말까지 도청 신청사 완공 및 도청이전을 목표로 2009년 6월부터 신청사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2010년 12월 현재 지상 3~7층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단기계획을 조속히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는 일정규모 인구의 초기유입을 통해 내포신도시가 활력을 띨 수 있도록 2012년 말까지 도청을 비롯해 도의회, 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을 동시에 이전키로 합의했으며,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36개 기관도 조기에 이전·완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내포신도시 초기 활성화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2013년 인구 유입목표인 1만 5000명을 달성키 위해 행정타운을 포함한 인근지역을 초기 정주생활권으로 지정하고 주택, 초·중·고등학교와 종합병원 및 주민편의시설 등을 집중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2013년 상반기까지 주택 3000세대를 건설하고 2013년 3월에는 유·초·중학교 각 1개교씩 우선 개교키로 결정했다.
도는 이를 위해 명문사학인 ‘혜천대 유치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국제 중·고교 설립절차도 진행 중이며 건양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뇌·심장질환 등의 특성화 병원을 설립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도는 2011년도를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한 해로 정했다.
도는 내포신도시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11년도 조직개편에 내포권 개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내포문화권과 내포신도시 개발을 연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내포문화권의 핵심인 간월호 관광도로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 설계 추진을 비롯해 예산군 덕산면의 부보상촌 조성사업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내포신도시가 조성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홍성과 예산군 등 양 군의 공동화현상을 비롯해 도시 기반시설이 전무한 공간에 인구 10만을 유입해야 한다는 부담감, LH 적자로 인한 토지분양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도 관계자는 “2012년 말까지 도청과 관공서 등 행정타운 이전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를 각종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충청 경제권의 거점도시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 충남발전의 연결고리(Link)인 내포신도시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충남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조성키 위해 ‘충남발전의 연결고리 링크 시티(Link City)’를 개발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Link City’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Linkage)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Innovation City)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도시(Nature City) △차별화된 교육환경의 지식기반도시(Knowledge City)를 의미한다. 내 포 신도시의 개발방향으로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광역행정기능과 지원기능의 통합적인 이전·수용을 통한 충남발전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고, 태안기업도시를 비롯해 아산신도시 등 주변 신도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를 위해 첨단 IT·BT산업의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및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해 도시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장소마케팅 기법 등 차별화된 문화·예술·공간의 조성을 통해 도시기반환경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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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녹색도시, 어떻게 만드나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환황해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내포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의 명품 도시로 개발된다. 도는 이를 위해 8대 전략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가 숲이 되는 그린 시티(Green City)
특히 자연과 사람이 조화하는 ‘도시가 숲이 되는 Green City’를 조성해 신도시의 녹지율을 50%이상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도시를 조성키 위해 기존 구릉지가 숲이되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탄소중립도시’
세계적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탄소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도록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집중적으로 조성된다.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
자전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를 레저형, 통근형, 생활형으로 구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계획해 도시내부에서 어디든지 30분 만에 목적지에 도달가능 하도록 설계했다.
-쾌적한 도시환경 창출하는 5무(無)도시
내포신도시는 전신주, 육교, 쓰레기, 담장, 입식광고판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진다. 이를 위해 전신주 및 지상 장애물 등을 지하화하고, 도시 내에 육교를 설치하지 않는 등 청결한 도시이미지를 구축하도록 고안됐다.
-감각적인 공공디자인 도시
내포신도시 내에 설치되는 가로등, 간판, 교량 등 모든 시설물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토록 계획했으며, 신청사를 중심으로 공공디자인 관리구역 설정 및 도시경관계획과 연계해 지역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지역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창조도시’
신도시의 행정타운을 주변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중·저층으로 건립하고, 도내 16개 시·군을 상징하는 테마광장 및 테마가로 조성하는 동시에 대규모 교류 및 화합의 공원인 홍예공원과 애향공원이 구축된다.
-교육경쟁력이 확보되는 ‘교육특화도시’
질 높은 교육환경의 조성을 목표로 명문 사립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특성화 대학 등의 입지를 유도하며, 홍성·예산을 포함해 교육특구로 지정함으로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은 물론 인구유인과 더불어 주민의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설계됐다.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는 ‘안전도시’
누구나 불편이 없는 무장애도시, 일상생활에 장애를 느낄 수 없는 도시를 위해 도시 내에 공공건축물 및 공공시설물 구축 시 장애요인을 최소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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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도록 푸른 잔디, 청명한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그 아래서 시원하게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골퍼들의 경쾌한 티샷. 이 장면은 골프장 그린 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면이 됐다. 스크린 골프의 탄생과 발전은 그동안 수십만 평 규모를 갖춰야만 가능했던 라운딩을 10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비용도 기존의 10분의 1수준이면 충분하고 바쁜 직장인들은 어렵게 부킹예약을 하지 않고도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려 손쉽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스크린 골프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스크린 골프의 확산 뒤에는 국산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지역 업체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있어서 가능했다.
◆새로운 발상으로 '블루오션'을 개척
골프존은 생소하기만 했던 가상현실 기술을 골프에 적용해 필드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3D 골프 시뮬레이터를 개발, 국내 골프시장을 뒤흔든 것은 물론 전세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실제 골프장에 대한 항공촬영 및 실사촬영, 측량 등을 통해 3D로 제작한 골프 시뮬레이터는 7∼10평 규모의 실내에 설치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타석에 들어서 공을 치면 바닥에 장착된 센서가 공과 클럽을 감지해 그 데이터를 처리해 화면에 영사하는 방식이다.
실제 볼은 골퍼의 정면에 설치된 화면을 맞고 떨어지지만, 스크린에 영사된 화면에는 자신이 친 볼이 어떤 구질로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공과 클럽을 센싱해 데이터를 추출, 훅이나 슬라이스, 훼이드, 드로우 등 구질을 95% 이상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 필드라운딩에 흡사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면서 골프존의 연 매출은 2002년 출시 당시 10억 원에서 2009년 1400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는 대략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 기술로 세계시장을 '정조준'하다.
골프존은 지난 2004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을 통해 중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5개국과 연간 330만 달러 규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일본과 홍콩 등 2개 해외법인과 5개 해외 디스트리뷰터 또는 직접판매를 통해 기존 5개국은 물론 네덜란드와 영국, 스위스, 러시아, 태국,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등 전세계 30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처럼 골프존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외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해마다 1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09년 기준 해외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쟁업체인 미국의 풀스윙사와 어바웃골프사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로 골프존의 약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골프존은 앞으로 전세계를 8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핵심 거점 중심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 1억 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형엔진 '골프존 리얼'로 새로운 도약
골프존은 올해 3세대 골프시뮬레이션 '골프존 리얼'을 출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오는 5일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되는 '골프존 리얼(GOLFZON Real)'은 지난 3년간 200여 명의 개발인력과 총 120억 원이 투입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현실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전용항공기 촬영을 통해 90여 개 실제 골프 코스를 그대로 재현,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골프존 리얼'은 인트로 영상에서 홀별 공략법이 제시되고 정확한 클럽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지형에 따른 거리, 속도 손실률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미니맵을 통해 자세한 풍향과 풍속이 표시되고 온그린 시 그린의 좌우 고저 및 전체 지형을 확인하는 시선 낮춰보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캐디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실력에 따라 5가지 티 위치(백·챔피언·프런트·시니어·레이디)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핀 위치와 그린 위치를 사용자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7가지 다양한 경기 모드(스테이블포드, 포섬 스트로크, 라스베가스 등)를 추가했으며, 지역별, 인기별, 실력별, 최근 플레이CC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코스 선택과 라운드 환경, 조건 설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편리함과 즐거움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골프존은 '골프존 리얼' 출시를 기념해 이달 5일부터 2월 28일까지 3명 이상 라운딩한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가종여행권과 순금, 골프존 이용권, 골프레슨비 지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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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충북이 지향해야 할 미래성잔산업으로 오송바이오밸리의 생명산업, 첨단 IT산업 등을 꼽았다.
충청투데이가 2011년 신년 특집으로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명의 의원이 ‘충북의 미래성장 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IT·BT산업’이라고 답했다.
정범구 의원은 "충북의 발전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오송·오창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은 충북을 우리나라와 아시아 전역의 건강 및 보건의료산업의 발전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했고, 송광호 의원은 “바이오 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과 관광, 휴양, 치유산업을 지향해야 한다. 첨단미래산업을 위해선 오송 KTX 역세권과 바이오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또 ‘인재양성을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지역거점대학 육성과 지속적인 투자’라고 답했다.
‘남부지역 낙후로 제기에 따른 불균형 해소방안을 제시한다면’이란 질문에 변재일 의원은 “대청호 주변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주변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의료서비스 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통질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무산 위기와 관련, 의원들은 ‘충청권의 결집’과 ‘법 개정을 통한 입지 명기’라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 설문에 응한 충청권 국회의원 21명 중 14명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충북지역 8명의 국회의원 중 4명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2명은 ‘가능성 없다’에, 2명은 ‘모르겠다’고 했다.
대전·충남은 의원 13명 중 10명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충북 국회의원 4명을 대상으로 정계개편 시기를 다시 물어본 결과 올해(2011년) 하반기가 2명, 내년 상반기 1명, 내년 하반기 1명 순이었다. 한나라당이 본격 착수한 개헌 공론화와 관련해서는 상당수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개헌가능성과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선 견해차를 보였다.
노영민 의원은 “18대 국회는 보수세력의 과잉대표성으로 인해 여야간 합의가 아닌 원내1당과 보수연합에 의해 개헌이 주도될 수 있다. 개헌논의는 잠시 접고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고, 윤진식 의원은 “개헌은 여야간 합의와 국민 동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내용 또한 다양하고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 중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충청권 21명 가운데 각각 5표 씩(복수 응답 인정)을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의원들은 또 차기 총선과 대선의 화두로 ‘복지’와 ‘사회통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2명의 의원이 ‘복지’, 7명의 의원은 ‘사회통합’으로 답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충남도는 지난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엽서는 정을 싣고’ 대형우체통 경품추첨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끝으로 ‘2010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충남관광 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유치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당진 왜목마을에서 2010년 1월 1일 야심차게 출발한 ‘2010대충청방문의 해’는 충남의 관광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는 방문객 수의 증가다.
대충청방문의 해의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해 3분기까지 관광객 3846만 명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도내 관광객 수가 9.7% 증가한 수치이다. 또 12월말 현재 잠정적인 관광객 수가 515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충청방문의 해 목표 방문객 수인 51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국제적인 관광경쟁 심화 및 원화강세에 따른 관광경쟁력 감소 우려, 국내관광 고비용 구조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충남의 문화를 녹여낸 새로운 관광상품의 저력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2010세계대백제전’과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이 연계해 새롭게 발굴한 23개의 공동 및 자체 사업과 시·군에서 개최한 176개 축제 및 이벤트 행사는 대충청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은 새로운 문화자원이라는 평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3개 시·도 공동개최로 충청권 관광산업 상생과 공동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시·군 및 도민들은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0년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힘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2010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을 계기로 한층 더 높아진 관광역량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충남관광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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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공사현장 |
중앙행정기능을 중심으로 교육과 문화, 복지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위용을 갖추고, 힘찬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 원안추진 통과, 세종시 설치 특별법 통과 등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마무리한 세종시는 올해 세계 명품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힘찬 움직임과 땀방울로 가득차 있다.
세밑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 전망대 '밀마루 타워'에서 본 세종시는 아직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2011년을 시작으로 완성단계를 향해 변모할 모습을 상상하기에는 충분했다.
◆금강변을 끼고 우뚝 솟은 첫마을 ‘퍼스트 프라임’
밀마루 타워는 해발 98m에 위치해 있어 세종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안개의 영향으로 시야의 한계가 아쉬웠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수십개의 대형 타워 크레인이 하늘을 덮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인 ‘퍼스트프라임’.
공정률 70%에 육박하며, 건물들이 10층 이상 올라가 있어 아파트의 윤곽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도시중심도로를 잇는 금강2교와 순환도로의 금강1교도 공사가 한창이다. 1교는 내년 9월까지, 2교는 오는 2012년 2월에 공사를 마치는 계획으로, 대형 아치형 다리가 육안으로 들어왔다. 1교와 2교 사이에 금남보는 안개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았다.
금남보는 금강 3개 보 가운데 가장 빠른 공사진척도를 보여 이미 물을 가두고 있었고, 소수력발전소 건설공사만 남아 있는 상태다. 주요 도로가 이어지는 금강2교 공사현장은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기대 이상의 분양 성적에 따른 영향으로 첫마을 공사현장은 어느때 보다도 분주해 보였다.
입주예정일(2011년 12월)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고 입주할 예정인 퍼스트프라임은 유유히 흐르는 금강변과 함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3.3㎡당 평균분양가가 639만 원으로 책정된 퍼스트프라임의 분양 성공은 낮은 분양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금강을 끼고 있어 조망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첫마을은 1단계 사업 서쪽으로 2단계 사업이 2011년 하반기 분양을 할 예정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만 4385명과 그 가족들이 이전할 것으로 보여 하나의 대형 타운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종시 상징, 중앙행정타운 건설사업 한창
밀마루 전망대 동쪽으로는 세종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직접 찾아간 세종시 정부청사 건설현장은 밀마루 전망대에서 직선 거리로는 1km 남짓한 거리였지만 얼마전 내린 눈과 비의 영향으로 차로 10분 가까이 걸렸다. 정부청사 건설현장 진입로는 그야말로 진흙과의 사투다.
진흙탕을 뚫고 간 정부청사 건설현장은 영하의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의 근로자들과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쉴사이 없이 오고가며 각자의 일을 하기에 분주했다. 국무총리실이 들어갈 예정인 세종시 정부청사 1-1단계는 골조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로 마감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 39%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이맘때에는 96.7% 공정률을 보일 것으로 설명했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하게될 세종시 정부청사 1-2단계는 1-1단계 공사현장과 인접해 토공사와 골조의 주축이 되는 파일을 박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입주 예정인 1-2단계는 1-1단계보다 공사시행이 늦어 2011년 목표 40%를 달성하기 위해 50여명의 공사관계자들과 중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세종시 정부청사만을 놓고 동서남북으로 살펴보면 북쪽으로는 1단계, 서쪽으로는 3단계 남쪽으로는 2단계로 나뉠 수 있다. 현재 1단계만이 공사를 시작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들어설 예정인 2단계는 2011년 착공을 할 예정이며 현재는 정부청사 2단계 부지라는 푯말로 공사부지를 대신하고 있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가 들어설 예정인 3단계 역시 2011년 설계에 들어가 빠르면 2011년 내로 공사발주를 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세종시 정부청사 1-1단계 국무총리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공호수 자리지만 아직은 그곳까지는 차량을 통행시키지도 않을 뿐더러 유관으로도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정부청사를 둘러싸고 들어설 예정인 1-2~5구역 민간주택부지들은 아직까지 LH와 건설사간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듯이 활량함만 감돌고 있었다.
◆세종시의 미래,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주요 공사현장을 둘러본뒤 행정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시건설사업단이 있는 곳에 위치한 세종시 홍보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세종시의 미래상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내려와 세종시의 미래상을 도우미로부터 설명듣고 있다. 이 무리에 합류해 도우미를 따라 세종시의 미래모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세종시는 목표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에 들어서 있으며 서울로부터는 120km, 대전과 청주로부터 10km에 위치, 중심부에 원수산과 전월산이 우뚝 솟아 있다.
금강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뉠 수 있는데 또 북쪽 전월산을 기준으로 서쪽편으로 정부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중앙행정타운이 조성되며 중앙행정타운 서쪽 편으로 첫마을 아파트 사업부지와 함께 문화, 업무, 상업, 국제교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조성되는 구역이 마련됐다.
또 전월산 우측에는 미래성장 동력 개발 및 육성을 맡는 첨단지식기반시설이 들어서며 세종시 가장 동쪽으로는 첨단복합의료 산업을 육성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중심지인 의료복지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강을 기준으로 남쪽에는 왼쪽편으로 도시기능의 원활한 작동을 지원하는 도시행정기능이 들어서며 오른쪽 편으로 최고의 대학(원)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도시기능에 따라 중심지를 환상형 도시개발 축으로 분산, 균등배치하고 대중교통축으로 지역중심지를 상호 연결하는 도시공간구조로 설정했다는게 도우미의 설명이다. 세종시에는 전봇대, 쓰레기, 담장, 광고판, 점포주택이 없는 5무(無)도시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또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설계를 통합 시행해 주거리 간판, 이정표, 가로등, 벤치, 버스정류장, 가판대 등 모든 공공시설물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는 세계 최초로 계획된 환상형 도시 구조로 비워진 도심을 사업지구로 개발하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중심부를 공원 및 녹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녹색도시로 태어난다.
도우미의 설명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문득 ‘무’에서 ‘유’가 창조되기 까지 큰 고통과 시련이 따른 다고 하는데 세종시가 이러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자리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멋진 미래모습을 엿볼 수는 없지만 하얀 도화지에 서서히 채워지는 한폭의 멋진 그림을 기대하며 2011년에도 세종시는 미래를 향해 뛸 것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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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흘러나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충청투데이가 2011년 신년호 특집으로 충청권 국회의원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의원 21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67%)이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지역 의원 5명 중 3명이 정계개편이 ‘가능하다’라고 답했고, 충남 의원 8명 중 7명은 가능성을 점쳤다. 한 명은 ‘모르겠다’고 했다. 충북 8명 의원 중에선 절반인 4명이 가능하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은 ‘가능성 없다’에, 2명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가능성이 있다’라고 응답한 충청권 의원을 대상으로 정계개편 시기를 다시 물어본 결과는 예의주시해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답변 가운데 ‘올해(2011년) 하반기’라는 답변(4명)과 ‘2012년 상반기’라는 답변(4명)이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3명)와 2012년 하반기(3명)라는 응답도 상당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와 2012년 상반기는 19대 총선(2012년 4월)을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변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체제의 양 당 구도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고착화 될 경우 정국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12년 말로 예정된 대선에 뛰어들 잠룡들도 총선 선거에 직접 뛰어들어 진두지휘를 할 공산이 크다.
결국 양 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힘의 균형 추를 기울여 정국 판도를 유리한 쪽으로 만들기 위해선 ‘정계 개편’이 유력한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정치권에선 나오고 있다.
대권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영·호남으로 나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민심을 서울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충청도를 거쳐 가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여기서 충청발(發) 정계개편 전망이 흘러나온다.
정국 흐름 속에서 보수대연합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이나 또 다른 형태의 연대 등 충청정치권을 중심으로 화학적 결합이 진행될 소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소수 정당인 자유선진당 단독으로 총선과 대선이라는 큰 파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변신이나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정계개편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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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 DNA를 형상화한 유전자 모양의 조형물 뒤로 6대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확정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다. | ||
세계적 의료메카 오송. 충북도민들이 꿈꾸는 백 년 먹을거리 창출 신화는 토끼해인 2011년에도 계속된다. 17년 전 정부가 계획했던 의료관련 6대 국책기관 이전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전국을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KTX 오송역사, 미래 의료산업을 개척할 R&D 집적화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의료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이 주목하게 될 오송시대 개막은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꾸어놓을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오송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갈 오송시대 개막에 따른 충북도의 청사진과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오송바이오밸리 구상
충북도는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오송을 바이오 융복합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 밸리를 구상하고 있다. 올해 국제공모를 통해 오송바이오밸리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인 충북도는 오송과 관련한 의료산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오송바이오밸리 구상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역세권 등 다기화된 오송개발 계획을 통합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 구상의 기본 방향은 먼저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KTX 오송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도시 건설이다. 첨단의 바이오 연구타운, 바이오 휴먼 캐피털, 바이오 서비스 등이 결합된 융복합 바이오 허브 구축을 통한 세계 수준의 바이오 종합 인프라를 제공하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다.
세종시 의료복합타운, 국내 BT 클러스터와 연계해 바이오산업, 연구, 교육, 주거, 문화, 관광, 지식서비스 등이 융합된 동북아의 선도적인 바이오밸리를 육성하게 된다. 오송·오창·청주국제공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과 내륙첨단산업벨트 지정을 통한 투자 유치와 바이오 밸리의 특성화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오송바이오밸리 투자규모를 7조 2142억 원(국비 2조 462억, 도비 2328억, 시·군비 100억, 민자 4조 9252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바이오 밸리 건설, 세계적 연구타운 조성, 바이오문화관광 도시 조성, 바이오교육메카 조성, 지역발전촉진기반 마련 등 추진 일정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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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1일 개통된 KTX 오송역은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 관문역할은 문론 세계적 의료메카의 오송시대를 이끌어 갈 중추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이전해 지난해 말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이들 기관은 의약품 등 인허가, 각종 질병관련 업무, 보건산업 육성지원·교육 등을 관장하고 있다. 연구진 등 2500여 명의 공직자들이 보건의료업무를 맡게 되면서 오송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보건의료 집적지역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5개의 바이오메디컬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들어설 연구지원시설은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고위험병원체특수센터 △국립노화연구원이다. 특히, 충북도는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지원시설 유치에도 나섰다.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지원시설은 천연물신약개발지원센터, 자생식물연구센터, 생명자원정보센터를 갖추고 각종 천연물 신약 개발사업을 펼치게 돼 오송보건의료시대를 열어갈 필수시설이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조성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지난해 재단이 출범하면서 올해부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재단 출범 초기에 해야 할 과제는 2012년까지 핵심시설과 지원시설 조성을 완료하는 것이다.
오송첨복단지는 2038년까지 4조 3000억 원이 투입되며, 63조 원의 생산 효과, 29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대구와 복수지정으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수도권 인접지역, 교통편의성, 대구보다 5배가량 낮은 땅값 등의 이점이 있는 반면 임상시험센터 등 관련 병원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KTX 오송역세권 개발·제2단지 조성
충북도는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1580㎡에 민자 7200억 원시규모의 KTX 오송역세권 개발 구상을 마련했다. 2017년까지 오송을 중부권의 관문이자 충북의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1차 역세권(0.5㎞ 이내)에는 컨벤션센터, 환승센터, 호텔, 종합병원 등을, 2차 역세권(3㎞ 이내)에는 행정지원, 주거, 배후산업 등의 시설을 유치하는 계획이다.
또 오송지역의 부족한 연구·생산시설 용지의 조기 확보와 생명산업의 허브에 부합한 수준 높은 친환경·인간중심 정주여건을 위해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한다.
◆세계적 의료메카 조성을 위한 과제
오송은 정부가 1990년대 말부터 구상했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내외의 최고 의료메카를 꿈꿀 수 있었다. 지금까지 착실히 국가 프로젝트가 진행돼왔고, 앞으로도 진화는 계속된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백년먹을거리라는 거대한 비전만큼이나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우선 막대한 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민자유치가 관건이다. 6대 국책기관과 연구지원시설은 국가시설인 만큼 지방정부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정주 여건 조성, 역세권 개발은 지방정부는 물론 정부가 적극 나서야 풀리는 과제다.
특히, 외자유치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송이 세계적 의료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급연구인력의 유입이 중요하다.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해 우수한 교육기관 유치와 정주 여건 조성이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연구시설 유치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여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시설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반드시 성사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립노화연구원,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지원시설 유치로 미래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R&D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언젠가는 관련 가속기 지역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중부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하고 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연계한 의료관광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글=엄경철·사진=이덕희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개월 동안 준비작업을 거쳐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을 염두에 둔 나머지 정리 사업장 명단이 빠져 있어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LH가 어떤 이유에선지 정리 사업장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기존에 알려진 내용만 재언급하는 데 그치자 충북지역 신규 사업장 중 미보상사업지구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진 채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와 LH는 전국 138개 신규 사업장 중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세종시,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에 대해 시행자 변경, 지구 해제 및 철회, 사업 연기 및 축소 방침을 확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설득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충북은 대부분 사업지구가 취소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라도 기대했던 해당 사업의 진행이 중단되거나 축소, 연기될 경우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는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과 LH와의 주민 설득 과정에 심각한 난항이 예상되며 벌써 곳곳에서 마찰이 일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주 모충2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집행부가 이날 대책위 사무실에 모여 청주시와 LH 충북본부,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 측에 협조를 요청해 빠른 시일 내에 합동으로 LH 본사를 항의 방문할 것을 논의했다.
이항성 모충2지구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LH가 자신들이 힘들다고 주민들만 죽으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언제는 시와 LH가 주민들에게 사정을 해서 사업지구로 지정하더니 지금에 와서는 손을 떼겠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차라리 민간 건설사와 손을 잡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더라면 이렇게 주민들이 고통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군 현도면 현도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LH 충북본부로부터 사업이 4~5년 정도 늦어질 것이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 이는 사실상 무산이라며 실의에 빠져 있다.
주민 오낙균 씨는 “수십 년 째 잘살고 있는 곳을 개발한다며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LH가 도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청원군 오창·내수2지구, 충주 안림지구, 진천광혜원2지구 등 미보상사업지구에서도 사업 시행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장기간 토지와 주택 등의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 사업지구 주민들이 주택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도 토지 보상을 85% 이상 추진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에 대한 재조정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