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지역의 ‘내포’권이 충청 광역경제권의 신성장 동력 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2012년 충남도청사가 대전권역을 벗어나 홍성과 예산 등 충남권역의 중심지인 ‘내포지역’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 환경과의 조화와 평화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마련되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이하 내포신도시)는 ‘미래 충남의 희망’으로 평가되며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21세기 환 황해권 시대를 맞이해 국제경쟁력 강화 및 충남의 신 성장동력 창출과 균형발전 거점도시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조 9859억 원을 투자해 홍성과 예산 일원 995만㎡의 부지에 3만 8500세대 10만 인구가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오는 2012년 말까지 도청 신청사 완공 및 도청이전을 목표로 2009년 6월부터 신청사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2010년 12월 현재 지상 3~7층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단기계획을 조속히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는 일정규모 인구의 초기유입을 통해 내포신도시가 활력을 띨 수 있도록 2012년 말까지 도청을 비롯해 도의회, 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을 동시에 이전키로 합의했으며,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36개 기관도 조기에 이전·완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내포신도시 초기 활성화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2013년 인구 유입목표인 1만 5000명을 달성키 위해 행정타운을 포함한 인근지역을 초기 정주생활권으로 지정하고 주택, 초·중·고등학교와 종합병원 및 주민편의시설 등을 집중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2013년 상반기까지 주택 3000세대를 건설하고 2013년 3월에는 유·초·중학교 각 1개교씩 우선 개교키로 결정했다.

도는 이를 위해 명문사학인 ‘혜천대 유치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국제 중·고교 설립절차도 진행 중이며 건양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뇌·심장질환 등의 특성화 병원을 설립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도는 2011년도를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한 해로 정했다.

도는 내포신도시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11년도 조직개편에 내포권 개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내포문화권과 내포신도시 개발을 연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내포문화권의 핵심인 간월호 관광도로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 설계 추진을 비롯해 예산군 덕산면의 부보상촌 조성사업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내포신도시가 조성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홍성과 예산군 등 양 군의 공동화현상을 비롯해 도시 기반시설이 전무한 공간에 인구 10만을 유입해야 한다는 부담감, LH 적자로 인한 토지분양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도 관계자는 “2012년 말까지 도청과 관공서 등 행정타운 이전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를 각종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충청 경제권의 거점도시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 충남발전의 연결고리(Link)인 내포신도시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충남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조성키 위해 ‘충남발전의 연결고리 링크 시티(Link City)’를 개발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Link City’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Linkage)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Innovation City)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도시(Nature City) △차별화된 교육환경의 지식기반도시(Knowledge City)를 의미한다.

내 포 신도시의 개발방향으로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광역행정기능과 지원기능의 통합적인 이전·수용을 통한 충남발전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고, 태안기업도시를 비롯해 아산신도시 등 주변 신도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를 위해 첨단 IT·BT산업의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및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해 도시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장소마케팅 기법 등 차별화된 문화·예술·공간의 조성을 통해 도시기반환경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녹색도시, 어떻게 만드나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환황해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내포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의 명품 도시로 개발된다. 도는 이를 위해 8대 전략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가 숲이 되는 그린 시티(Green City)

특히 자연과 사람이 조화하는 ‘도시가 숲이 되는 Green City’를 조성해 신도시의 녹지율을 50%이상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도시를 조성키 위해 기존 구릉지가 숲이되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탄소중립도시’

세계적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탄소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도록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집중적으로 조성된다.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

자전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를 레저형, 통근형, 생활형으로 구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계획해 도시내부에서 어디든지 30분 만에 목적지에 도달가능 하도록 설계했다.

-쾌적한 도시환경 창출하는 5무(無)도시

내포신도시는 전신주, 육교, 쓰레기, 담장, 입식광고판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진다. 이를 위해 전신주 및 지상 장애물 등을 지하화하고, 도시 내에 육교를 설치하지 않는 등 청결한 도시이미지를 구축하도록 고안됐다.

-감각적인 공공디자인 도시

내포신도시 내에 설치되는 가로등, 간판, 교량 등 모든 시설물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토록 계획했으며, 신청사를 중심으로 공공디자인 관리구역 설정 및 도시경관계획과 연계해 지역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지역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창조도시’

신도시의 행정타운을 주변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중·저층으로 건립하고, 도내 16개 시·군을 상징하는 테마광장 및 테마가로 조성하는 동시에 대규모 교류 및 화합의 공원인 홍예공원과 애향공원이 구축된다.

-교육경쟁력이 확보되는 ‘교육특화도시’

질 높은 교육환경의 조성을 목표로 명문 사립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특성화 대학 등의 입지를 유도하며, 홍성·예산을 포함해 교육특구로 지정함으로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은 물론 인구유인과 더불어 주민의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설계됐다.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는 ‘안전도시’

누구나 불편이 없는 무장애도시, 일상생활에 장애를 느낄 수 없는 도시를 위해 도시 내에 공공건축물 및 공공시설물 구축 시 장애요인을 최소화 했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