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내년 상반기 중 대형공사가 연이어 터질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의 입질이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전망이다.
4000억 원 대의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의 입찰을 시작으로 올해 발주가 예상됐다가 연기된 국사업비 587억 원의 국립도서관 건립공사, 총 사업비 4900억 원의 행정도시와 청주, 청원IC, 대덕테크노벨리를 연결하는 도로건설공사가 건설시장에 나올 예정으로 공사 수주에 목말랐던 건설사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도 상반기 사업을 확정 짓고, 시행할 계획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사업은 지난 24일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1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 내년 4월14일 입찰마감 하는 등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 세부일정이 최종 확정 공시됐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2개 공구 분할발주로 최종 결정됐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들어서는 2단계 1공구는 부지 8만3185㎡, 연면적 8만7706㎡에 추정금액 1882억6600만 원이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이 들어서는 2단계 2공구는 부지 7만5546㎡, 연면적 11만9556㎡에 총 2566억6340만 원 규모다.
당초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는 단일공사로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건설사들만의 잔치가 될 것을 우려, 공고 일정을 수개월 미뤘다.
이에 따라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는 내년 11월 착공될 예정으로, 오는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 주목을 끄는 사업은 내년 3월에 발주하고, 4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국립도서관 건립사업이다.
세종시 연기군 남면 송담리 일대 중심행정타운 부근 1-5생활권 2만 9817㎡에 지상 3층 지하 2층 구조로 건립되는 국립도서관은 사업비 583억9600만 원으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적용한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가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립도서관 건립사업은 이미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끝낸 상태로 입찰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건설도 내년 상반기 발주가 예정돼 있다.
우선 사업비 1080억 원으로 추진될 예정인 세종시와 청주를 잇는 4차로 도로공사(9.2㎞)와 함께 사업비 33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인 세종시와 대덕테크노벨리를 연결하는 도로확장공사(10.7㎞), 마지막으로 사업비 604억 원이 예정돼 있는 세종시 청원IC 간 도로확장공사(3.5㎞)가 사업추진을 확정했다.
이 도로공사 신설·확포장공사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적용한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최종 결정돼 내년 3월 발주에 들어가 5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 총9개 유치원·학교건립공사는 내년 11월 BTL(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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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정가의 연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민선 5기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사법처리 도마 위에 올라 있거나 9대 지방의원들의 당선무효형 확정이 잇따르면서 내년 4월 27일 치러지는 재보선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10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 사이 형이 확정되는 경우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보궐선거를 하게 돼 있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보선을 치러야 한다.
◆지방의원 무더기 재보선?
26일 현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민주당 박한규(제천2) 충북도의원 1명이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항소심이 확정됐다.
아직 신분은 유지하고 있지만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인 의원도 3명이다.
20여만 원의 식대를 대신 내준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9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120만 원을 선고받은 변종윤(민주당) 청원군의장도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의원직상실 갈림길에 서 있다.
또 보은군의회 구상회(자유선진당) 의원은 기부행위를 하고 명함에 허위 학력을 기재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제천시의회 김명섭(민주당) 의원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연철흠(민주당) 청주시의장은 지난 24일 청주지법에서 벌금 80만 원이 선고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1심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가 검찰 항소로 벌금 120만 원이 선고된 변종윤 청원군의장의 전례에 비춰볼 때 연 의장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이들 의원에 대해선 ‘현직 상실 여부와 관련한 사건은 신속 처리한다’는 대법원 방침에 따라 앞으로 2~3개월 내에 상고심까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장 3명 기소 결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장은 3명.
6·2지방선거 때 경쟁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우건도 충주시장과 방송 토론회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김동성 단양군수가 각각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정구복 영동군수도 업무추진비로 단체와 지역민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자금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
선거소송은 공직선거법상 다른 사건보다 신속히 재판해 기소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처리하게 돼 있지만, 자칫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자리가 빌 경우 행정 공백이 길다는 점에서 법원은 재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3월 31일까지 형이 확정되면 4월 27일 보궐선거를 치르지만, 자칫 이후에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하반기 보궐선거가 있는 10월 말까지 부단체장 체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단체장을 비롯해 지방의원들의 선거재판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벌써 내년 재보선에 대비한 돌입체제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재판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미 각 정당에서는 내년 재보선을 앞두고 후보자 선정 등 준비체제에 들어갔다”면서 “여기에 일부 단체장의 당선무효 가능성이 커 정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연말을 맞아 취객들의 횡포가 심해지면서 곳곳에서 요금과 목적지 시비가 벌어지는가 하면 취객이 잠이 들거나 정신을 잃은 점을 노린 각종 시비도 잇따르고 있다.
◆요금 많이 나왔다, 목적지 지나쳤다=지난 23일 오후 11시 30분경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 인근 노상.
택시기사 이모(50) 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 술에 취해 잠이 든 손님 김모(34) 씨를 깨웠다.
잠에서 깨 요금을 확인한 김 씨는 택시기사 이 씨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청주대학교 인근에서 회사 회식 후 탔던 택시요금이 평소보다 1000원 이상 많이 나왔다는 게 이유였다.
이 씨는 “돌아온 것도 아니고 요금을 조작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김 씨는 “이렇게 많이 나올 리가 없기 때문에 평소 나왔던 요금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이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경찰에서 “잠든 사이 택시요금을 조작한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경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 입구 앞 노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술에 취한 손님 임모(28) 씨를 태우고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기사 배모(40) 씨는 임 씨를 깨워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리고 택시요금을 요구했다.
잠에서 깬 임 씨는 갑자기 배 씨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언제 여기로 와달라고 했느냐. 목적지를 지나친 이유가 뭐냐. 돈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것이 이유였다.
배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임 씨는 경찰에서 “고의적으로 목적지를 지나쳐 온 것 같아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왜 때렸냐, 신고하기 전에 합의보자=지난 21일 오후 11시경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회식을 마치고 대리기사를 불러 우암동 집에 도착한 회사원 A 씨.
대리비용을 내려던 A 씨는 대리기사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다.
“운전 중 당신이 날 걷어찼으니 신고하기 전에 합의를 보자”는 말이었다.
A 씨는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잠이 들긴 했지만, 대리기사를 폭행한 기억이 없었다.
A 씨는 “내가 언제 때렸느냐”며 대리기사에게 항의했지만, 대리기사는 “기억이 없으면 경찰서로 가자”며 막무가내였다. 결국, A 씨는 합의금 30만 원을 주기로 하고 대리기사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술 때문에 갖가지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각종 사건·사고의 위험도 있다”며 “만취하거나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시는 술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201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기업 21개, 준정부기관 78개, 기타 공공기관 65개 등 총 16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 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4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찾아가는 고객센터’와 ‘영농지원단’을 조직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불편사항을 사전에 개선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특히, 올해 농어촌공사는 ‘비영농기 전국 생산기반시설 일제정비’를 통해 일자리 8만여 개를 창출해 농어민의 소득증대 및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공사 직원들이 스스로 모금한 기금으로 ‘농촌지역 어르신 돋보기 안경 무료맞춤 증정활동’을 비롯해 ‘농어촌 노후주택 고쳐주기’,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에 희망을 안겨주고 국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는 일등 공기업을 목표로 2011년에도 전 직원과 함께 고객만족 실천과 농어민 소득증대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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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의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충남·충북 주택시장은 거래 없이 침체 상태가 지속되는 등 지역 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매매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0%)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보령시(0.03%), 공주시(0.01%), 서산시(0.01%)가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12%, 69-82㎡대 0.03%, 66㎡이하 0.01%, 102-115㎡대 0.01%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가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168-181㎡대 -0.08%, 185㎡이상 -0.07%, 152-165㎡대 -0.02%, 119-132㎡대 -0.02%의 순으로 중대형 면적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남전세
충남 전세시장은 2주간 0.06%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7%)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8%)와 아산시(0.04%), 보령시(0.04%), 서산시(0.02%)가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66㎡이하 0.24%, 102-115㎡대 0.06%, 69-82㎡대 0.05%, 85-99㎡대 0.04%, 119-132㎡대 0.03%, 152-165㎡대 0.02% 순으로 주로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약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충북매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 0.04%의 변동률로 2주전(0.06%)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충주시(0.29%)와 청주시(0.01%)가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14%, 66㎡이하 0.12%, 69-82㎡대 0.05%, 102-115㎡대 0.05%, 119-132㎡대 0.02% 순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중대형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충북전세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7%)과 유사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충주시(0.29%)와 청주시(0.03%)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16%, 66㎡이하 0.12%, 102-115㎡대 0.07%, 119-132㎡대 0.04%, 69-82㎡대 0.02%의 순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충북 진천군 ‘주원산오리’의 축사 신축 민원과 관련해 행정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은 지역주민에 의해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축사 건립을 반대하는 이월면주민대책위 부위원장 P 씨가 흉기(손도끼)를 들고 출입문을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군수실 진입을 시도하려다 공무원들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날 난동은 지난 15일 발생했던 이월 축사신축공사 하도급 업체 K사장이 공사 지연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자살한 사건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난동 경위에 대해 부위원장 P 씨는 “자살한 K 사장과는 둘도 없는 가족이나 다름없어 마음이 아팠는데, 유영훈 군수가 조문을 간 자리에서 K 사장의 자살이 대책위의 강경 집회 때문인 것으로 유족들에게 전해져 너무 화가났고, 유 군수로부터 사과를 받으러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P 씨는 “군수를 해칠 마음이었으면 정문 들어갈 때부터 ‘유영훈 군수 나와라’하고 소리를 질렀겠냐”고 덧붙였다.
주민대책위와 업체 갈등으로 공사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사신축공사 하도급 업체 사장의 자살, 주민대책위 관계자와 유 군수의 감정 대립 등으로 지역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여론수렴을 하지 않은데서 빚어진 군의 독선행정이 6개월째 오리축사 결사반대 집회, '주원산오리'의 주민 고소(업무방해)로 이어지면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P 씨 조사를 마친 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진천군은 지난 2007년 11월 주원산오리 업체에 연면적 8579.21㎡ 규모로 6개동의 오리축사 건축을 허가했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
새해 충북에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각종 시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26일 내년부터 달라지는 민원·임용, 교육·정책, 정보통신, 농정, 보건복지 등 11개 분야 90개 제도와 시책을 발표했다.
△민원·임용분야=충북도정 실시간 고객 만족도 조사시스템이 운영되며,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자격증 가산점이 변경된다. 가산점은 통신·정보처리가 2~3%에서 0.5~1%, 사무관리가 0.5~2%에서 폐지~1%로 변경된다.
△교육·정책분야=도내에 주소를 둔 대학생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가 지원된다. 전국적인 영향력과 활동력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도정 정책자문단이 운영돼 도의 장기발전 방향·주요정책·현안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지방재정분야=취득세 자진신고 납부기간이 취득일로부터 30일 이내에서 60일 이내로 확대된다.
취득세 분납 제도가 시행돼 개인이 주택, 기계장비, 차량 취득 시 분납할 수 있다.
△지역·경제분야=고용인증기업에 대한 경영안전자금 지원(50억 원)과 우수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 창업 지원(20억 원)이 시행된다. 충북형 예비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신규 고용근로자 인건비(219명)가 지원된다.
△주택분야=아파트 품질 검수단을 운영해 150세대 이상 아파트 사용 승인 전 점검 후 승인 처리한다.
△농정분야=농지 외 별도의 소득이 없는 고령 농업인에게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농지연금이 사업된다. 농장 출입구 자동소득기 지원과 꿀벌 낭충봉아 부패병 방제 지원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분야=장애인 활동보조 시범사업이 시행돼 2~3급 장애인에게도 활동 보조 서비스가 지원된다.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자) 간병비가 1인 1일당 간병비 2만 5000원 중 1만 2500원이 지원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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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방역 초소에 설치된 소독시설. 방역요원이 뜨거운 물을 부어 분사 노즐을 녹이자(왼쪽) 분사노즐에서 소독약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 ||
“소독 분사노즐이 꽁꽁 얼어붙어 뜨거운 물로 녹여가며 방역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뚝 떨어진 26일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81번 지방도.
강원도 평창 쪽에서 유입되는 차량소독을 위해 설치한 U자형 소독시설에는 밤새 얼어붙은 얼음이 새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몇몇 방역 공무원들이 꽁꽁 언 노즐에 연실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소독약을 분사하려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였다.
또 다른 공무원들은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며 꽁꽁 얼어붙은 도로 바닥에 뿌연 생석회를 수시로 뿌려대고 있었다.
소독시설을 통과한 차량의 앞 유리에는 그나마 근근히 뿌려진 소독약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소독시설을 통과한 운전자들은 얼마가지 못해 차를 세우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유리에 얼어붙은 얼음을 긁어댔다. 정부에선 분무 소독을 권장하지만 한파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소독 분무는 힘들어 보였다.
경북 안동발(發) 구제역이 경기도에 이어 강원도 원주까지 확산되자 경상도와 강원도에 둘러쌓인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원주와 불과 50㎞ 안팎 거리인 제천시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위주로 운영했던 1단계 방역 체계를 최근 3단계로 강화했다. 방역 초소도 기존 4개에서 7개소로 확대 설치했다. 방역 초소와 각 읍면동을 포함해 26일 현재 300t의 생석회를 투입하는 등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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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재 고정식(U자형) 소독시설 14개(임대 4개), 동력 분무기 37대를 확보하는 등 ‘철통 방어’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정식 소독시설 5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26일에는 이시종 지사가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했고, 25일에는 최명현 시장이 오전부터 초소를 찾아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최악의 구제역 악몽에 시달렸던 충주시 역시 초비상 상태다. 시는 소태 구룡과 덕은리 앙성 단암 등 강원 경계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에 ‘올인’하고 있다. 초소마다 민간인 2명과 공무원 1~2명이 방역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는 급수 지원을, 농·축협은 축산시설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방역 초소와 축산 농가에 4160㎏의 소독약과 200t의 생석회를 투입했다.
경북 영주와 접경인 단양군도 애 타기는 마찬가지다. 군은 기존에 운영했던 6개 방역 초소를 10개소로 확대했다.
매일 공무원 31명과 민간인 60명 등 91명이 2~3교대로 차단에 총력을 쏟고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한파가 방역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중 이어지는 비상 근무도 공무원들을 녹초로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 공무원들의 피로 누적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구제역 발생 지역을 위주로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하다보니, 재정 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들이 예비비로 방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데다 전국적인 방역이 이뤄지면서 각종 방역 장비와 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것도 큰 고충이다. 자치단체들이 가뜩이나 힘든 재정에 물량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방역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은 “열악한 재정 형편에도 예비비로 비싼 약품 및 장비를 구입하기 때문에 재정적 부담이 큰데다, 약품 및 장비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날씨까지 추워 공무원들의 피로가 극에 달했으며, 며칠 전에는 단양군 공무원이 얼어붙은 소독 분사 노즐을 칼로 제거하려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는 등 피로누적으로 인한 안전 사고에 노출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이 때문에 내년도에는 정당 간 주도권 다툼과 함께 정당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 예측불허의 정국이 전개될 전망이다. 충청권의 경우에도 각 정당의 대선 후보군에 대한 지지, 총선에서의 공천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정치권의 이합집산도 예상된다.
내년도 정국에서 외적으로 주요한 변수는 역시 북한의 도발 등 북풍이지만 내적 변수로 대선을 향한 각 정당 내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다.
북한은 3대 세습체제 구축을 위한 도발을 재차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한나라당은 강력한 대응을 통한 보수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의 안보무능 등을 거론하며 파상공세에 나설 전망이 높다.
이 과정에서 보수-진보 세력 간 대북 관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면서 이 사안이 향후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각 정당내의 대선 후보군들의 움직임 또한 내적 변수로 사실상 대선구도를 결정짓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잠룡들은 내년부터 캠프가동을 본격화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당내 ‘경선 룰’ 등을 놓고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여당인 한나라당내에선 박근혜 전 대표가 여전히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중인 가운데 최근 복지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대선 화두로 복지를 제시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내 친이 세력을 중심으로 한 대항마 발굴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여권 내 대선후보 경쟁은 신묘년 내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대항마로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단체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남자로 일컬어지는 이재오 특임장관, 서울 지역구인 정몽준 전 대표 등이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엔 안상수 대표, 홍준표 최고위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선 후보 경쟁이 예상된다.
야권에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007년에 이어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세대교체 등을 화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름도 나온다.
무소속이긴 하지만 친 민주당으로 분류되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야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중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도 야권 단일후보가 가시화 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대선에 세 번이나 도전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출마, 킹메이커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엿보인다.
충청정치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각 정당내 대선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정치적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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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 예산수덕사IC 앞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방역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눈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도는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된 경북 영천 소재 농장을 출입했던 차량이 충남도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역학관계가 있는 충남도내 농가에서 사육중이던 돼지 1126두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했다.
도에 따르면 영천 소재 농장에 구제역이 발생하기 7일 전인 18일 영천 농장을 방문했던 차량이 20일과 21일 2차례 충남 당진과 아산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20조 및 구제역방역실시령 제18조’를 근거로 당진군 돼지농가 709두와 아산시 돼지농가 417두 등 도내 2농가 총 1126두에 대해 예방적 매몰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도는 43명의 긴급인력을 투입하고 포클레인 4대와 트럭 2대를 동원해 25일 오후 8시30분경 매몰을 완료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시작한 한파로 인해 방역소독기가 동파할 것을 대비해 도내 46개 초소 전역에 걸쳐 방역소독기에 열선을 보강하는 등 겨울철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25일부터 29일까지를 구제역방역 시스템 가동 실태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대학교수, 축산관련단체장 등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방역대책본부 20개소 확대편성 운영에 대한 실태 점검 △통제초소 39개소 설치·운영에 대한 점검 및 열선 등 동파방지시설 설치, 소독수 공급실태 점검 △공동방제 운영 450개소 실태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돌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는 현재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도내에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도민, 축산농가,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28일 경북에서 발생한 이후 14일 경기도 양주, 연천, 파주 등 7개 시·군을 거쳐 21일에는 평창, 화천, 춘천 등 강원도 3개 시·군으로 확대됐으며, 24일 경북 영천, 26일에는 경기도 여주에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 국면을 보이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