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전 악몽을 극복하고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홍영동군.
천안축구센터로 이동하는 천안제일고등학교 축구부 버스 안.

습관적으로 천안초등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는 선수가 있다. 등번호 29번을 달고 있는 이 선수는 천안초를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2003년 3월 26일 밤 11시20분경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곳에서 잠자던 축구부원 9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쳤다.

이후 천안초 축구부는 1년여 동안 해체됐고, 살아남은 대부분의 학생도 천안초를 떠났다.

모두가 떠난 곳에 축구부 선수로 천안초를 지키던 어린 학생이 있었다. 현재 천안제일고 3학년 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홍영동(19) 군이 그 주인공. 홍 군은 7년 전 화염에 폐가 망가져 12살 나이에 10년 이상 흡연한 성인과 같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폐로는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로 성장,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다.

지금도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홍 군이 하루에도 20~30번 쓴 가래를 뱉어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온 것은 막연한 책임감이었다.

홍 군의 집에는 100여 명의 명단이 정리돼 있다. 중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초등학교 시절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이다.

성금이 담긴 봉투를 건넨 사람부터 폐에 좋다며 도라지를 건넨 사람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죽은 친구들의 몫, 부모님과 도움을 주신 주변 분들의 기대, 그런 것이 저를 이끌어온 것 같습니다."

홍 군은 정말 축구밖에 몰랐다. 누구나 오는 사춘기가 뭔지 몰랐고, 여자친구를 한 번 사귀어본 적도 없다. 그런 그에게 얼마 전부터 의도하지 않은 혼자의 시간이 생겼다.

쇄골 골절과, 허벅지 근육 파열 등 연이은 부상이 그 시간을 허락했다. 팀 훈련을 마친 오후 6시부터 7시 50분까지 홍 군은 자격증 시험준비에 몰두했다. 4개월의 노력은 조경기능사 자격증 획득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홍 군은 이 때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축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소망했다. 이제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사건의 생존자라는 동정론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어렸을 때부터 축구밖에 몰랐고, 결국 축구로 대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이끌림에 축구를 했다면 이제 즐기고 싶어요. 공부도 하고요. 분명한 것은 그동안 저에게 도움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훌륭한 사람이 돼서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 홍영동 군은 대학생활에서도 축구선수로서의 멋진 활약을 약속했다. 한편 홍 군은 현재 지역의 모 대학 축구부 입학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자신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축구가 아닌 또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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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세종시설치법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심 대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 세종시설치법에 대한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 협조를 당부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심 대표가 권 원내대표를 예방한 모양새를 갖췄다.

이날 회동에서 심 대표는 “그동안 권 원내대표와 시간이 맞지 않아 예방이 늦어졌다”며 “우리는 생각도 같고, (충청권이) 하나로 가는 것에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덕담을 건넸다.

심 대표는 “세종시 문제가 이번 정기국회 이슈인데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아 정부가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세종시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11월 행정도시 첫 마을 입주도 어렵게 되고, 주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또 다시 걱정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심 대표는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북 오송 등과 연계해 세종시 발전 축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저와 심 대표, 선진당이 모두 같은 생각”이라며 “세종시설치법이 완결돼야 세종시 건설이 완성되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진당은 세종시법을 최우선 통과 법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됐다고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과학벨트는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만큼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동과 관련, 일각에선 심 대표와 선진당이 통합무드로 가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세종시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시점인 만큼 이에 대한 협력방안과 충청권 발전, 예산 확보 등이 논의됐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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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부터 주요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비닐 쇼핑백 판매가 사라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129개점과 홈플러스 118개점, 롯데마트 86개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대형마트 350여 개 점포에서 내달 1일부터 비닐 쇼핑백 판매가 중단된다.

이는 지난 25일 환경부와 5개 대형마트가 맺은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에 따른 것으로 연간 1억 5000만장 이상이었던 대형마트의 비닐 쇼핑백 사용량이 줄어 연간 639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75억 원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비닐 쇼핑백 판매 중단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증정, 쇼핑백용 쓰레기봉투 판매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내달 1일과 2일 장바구니 11만 4000개를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내달부터 보증금 3000원에 장바구니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기존 72개점에서 전점으로 확대한다.

홈플러스도 내달부터 종이 쇼핑백을 100원에 판매하고 3000원에 장바구니 대여서비스를 실시하며 기존의 비닐 쇼핑백 환불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제공한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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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네 마트에 갔습니다.

배추를 보니 얼마전 본 배추 값 기사가 생각나서 아이 엄마에게 “요즘 배추 한 포기에 3000원이라며?”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포기 3000원이요? 무슨 소리예요. 요즘 한 포기 만 원이에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배추 한 포기 만 원.

다시 찾은 모 대형마트에서는 쥐씨알만한 배추 한 포기 값이 무려 5000원이더군요.

배추가 크면서 비싸면 이렇게 놀랍지는 않을 것을, 한 포기라고 하지만 폭이 10cm가 조금 더 되는 작은 배추였습니다.

올 추석 물가는 여느 해보다 비쌌습니다.

특히 요즘 채솟값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채소가 아니라 금채라고 부릅니다.

채솟값이 이렇게 오른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올봄 찾아온 이상 저온과 여름철 폭우와 폭염 등 날씨 탓도 있겠지요.

그러나 올해 채솟값이 오른 것은 날씨의 영향만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4대강 사업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을 채소는 노지에서 경작하는 경우가 많고, 대표적 노지는 하천 주변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강 주변 경작지를 갈아엎었습니다.

올해 출하 때까지만 공사를 늦춰 달라는 농민의 요청까지 묵살했습니다.

지난 4월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4대강 사업으로 하천 둔지 경작지가 줄면 시설채소 재배면적이 20% 감소할 것이며, 이로인해 채소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또한 장 교수는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경지 축소는 옳지 않은 정책방향”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농업 피해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 추석의 채솟값 대란은 4대강 공사로 하천 경작지를 갈아 엎을 때부터 예측된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북한과의 관계까지 악화돼서 북에서 수입하던 채소마저 수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올해 채솟값 폭등은 날씨와 함께 4대강 사업, 대북관계 악화 등의 세박자가 만든 괴물입니다.

도아 http://offree.net/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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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이하여자청소년국가대표의 뒤를 이어 월드컵 우승의 주역을 노리고 있는 충주 예성여중 국가대표 3인방. 왼쪽부터 이지연(GK), 박소영(FW), 송세진(DF). 충주=김지훈 기자

 
 
지난 26일. 나른한 일요일 아침에 온 국민을 흥분시킨 낭보가 날아왔다. 17살 당찬소녀들이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이라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써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이 3위에 오르면서 한국 여자 축구는 이들이 성인대표로 나설 2015년 여자 월드컵에서 ‘황금세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로 이들의 뒤를 이을 축구 재목들이 충북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날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주 예성여중의 국가대표 3인방 박소영(3년·FW), 송세진(3년·DF), 이지연(3년·GK)이그 주인공이다.

음성 감곡초 4학년 시절 김동기 코치(36)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한 꿈나무들은 지난 2006년 감곡초를 전국소년체전 우승으로 이끈 후 2007년부터 나란히 U-12대표로 선발됐고, U-13대표를 거쳐 올해 U-15로 소집될 예정이다.

드리블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탁월한 박소영은 지난 2007년 춘계여자축구 연맹전 득점상,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득점상 등 각종 대회에서 득점상을 휩쓸며 여민지의 뒤를 이을 대형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치선정이 좋고 킥과 헤딩력이 뛰어난 송세진도 지난 2007년 추계여자축구 연맹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골키퍼상에 빛나는 이지연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별하다. 운동장에서 함께 뛰던 언니들이 세계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언젠가 자신들도 그 자리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소영은 “운동장에서 상대 했던 언니들이 너무나 큰일을 해내 감동스러웠다”며 “다음엔 내가 꼭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세진은 “너무 부러웠지만 한편으론 아직 내 자신이 부족하단 것도 느꼈다”며 “정말 열심히 해 세계대회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골키퍼 이지연도 “골키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최고의 골키퍼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코치는 “현재 17세 이하 대표선수들보다 재능은 더 뛰어나고 기본기도 갖춰졌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잘 다듬는다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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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 세종시 편입 여부가 28일 국회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입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홍재형·노영민·양승조 의원과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 등 41개 상정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법안소위 핵심쟁점은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11개리에 대한 세종시 편입여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 편입 법안 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같은 국회의 심의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편입문제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는 비등해지고 있다.

청원군의회 세종시대책특별위원회는 27일 강내면과 부용면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 여부는 이들 지역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전달했다. 특위는 건의서를 통해 “청원군 내 편입지역과 연기군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전혀 다른 생활권으로, 세종시 권할구역 결정에 대한 법률안이 입안될 당시 청원군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도 충주지역의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들 지역의 세종시 편입 여부는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해 국회의장과 행정안전부장관 등에게 전달했다.

이와관련 충북도는 여론조사를 통해 반대여론이 높은 지역은 배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행정안전위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민투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청원군 일부 지역 세종시 편입문제에 대한 주민투표 요구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역반발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11개리의 세종시 편입문제는 오래전부터 쟁점화된 부분으로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돼 왔었다”며 “지역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법안은 한나라당와 자유선진당이 지난해 7월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소위에서 세종시법을 통과시켰으나 지역의 반발로 행안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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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가 크고 얼굴이 하얀 착한 인상의 정우는 부부교사의 외아들입니다.

정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제가 운영하던 책방의 단골이었습니다.

정우 어머니는 주로 조정래 소설을 빌렸는데, 책방에 오면 학교와 학군 간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곳은 그 도시에서 학군이 제일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었습니다.

정우 엄마는 좋은 학군에 있다가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전근을 오니 학생들의 차이가 너무 난다고 말했는데요.

“성적뿐만 아니라 가정 환경도 좋은 아이들이 많지가 않아요.”

“저는 학군 좋은 데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우리 큰 애는 그곳 아이들은 이기적인데 이곳 아이들은 착한 편이라고 하던데요. 가정환경은 넉넉한 아이들이 적지요. 다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우리 정우는 수학을 천재적으로 잘하니까 포항공대나 카이스트 보내려고 해요. 이사를 가서 좋은 학교에 보내야겠어요.”

그 후 정우네는 자기 집은 전세를 놓고 정우의 교육을 위해서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전학을 간 정우가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 학원에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신이 좋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진도가 빠른 검정고시 학원을 선택한 부부교사인 정우 부모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동창보다 일 년 먼저 수능을 본 정우는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지 재수를 한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부부가 학원 선생 말만 듣고 자기 아들을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아들을 자퇴시키고 검정고시 학원을 보내더니, 이제 다시 재수학원을 보냈습니다.

학교라는 공교육이 꼭 지식만을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동창들과의 추억과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수업은 학원과 다릅니다.

나중에 정우가 입학한 곳은 전교 1~2등이 가는 국립 공대였습니다.

정우를 전학시키지 않고 그대로 두었어도 입학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은 정우를 고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죽은 아이로 만들었습니다.

정우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정우네는 다시 자기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공립학교 교사 부부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해 자기 아들의 교육을 엉망으로 만든 것을 보며 대한민국 교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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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정책기획세미나가 27일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려 조명래 단국대 교수가 '세종시의 미래와 대전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 세미나는 매월 개최된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세종시특별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과 정착을 위해 배후도시로서 대전시의 중추적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 건설 초기단계 부족한 도시기능을 보완하고, 향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광역도시권 형성에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대전시의 역할론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전발전연구원은 27일 오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세종시와 대전의 미래'를 주제로 기획 세미나를 열고,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 이후 배후도시로서 대전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안제 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조명래 단국대 교수의 '세종시의 미래와 대전시의 역할' 주제발표, 황웅상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신천식 대전충청미래포럼 대표 등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조명래 교수는 정부가 원안대로 9부2처2청을 포함한 53개 공공기관을 옮기고, 세제혜택을 통해 민간기업 이전을 유도하는 등의 소극적인 방식은 원안다운 세종시 건설이 아닌 과천과 같은 ‘행정타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세종시 이전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교육, 문화, 환경 등의 측면에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거점기능을 실체적이고 공세적인 방식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세종시를 국가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배후도시인 대전시와의 상생론과 역할론이 핵심과제임을 강조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건설 초기인 2013년 대전시는 배후(후견인)도시로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종사자들의 부족한 교육, 의료, 행정, 쇼핑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기 이주자들의 대체 주거지를 공급한다.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인 자족성숙 단계에서 대전시는 세종시와 경쟁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광역권 거점도시로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세종시를 완성시키는 단계인 2020년에서 2030년 사이 대전시를 중심으로 광역도시 네트워크를 구축, 수도권의 대항권역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충북 청원군, 청주시, 충남 공주·계룡시 등 인근 9개 지자체를 묶어 하나의 광역도시권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 교수는 주장했다.

조 교수는 세종시 조성과정에서 대전시와 협력과 업무공조가 불가피한 만큼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가칭) 광역도시협력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세종시가 당초 목적과 달리 축소 조성되면 대전시의 도시서비스에 의존하는 기생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는 세종시를 기회로 적극적인 배후도시 역할을 수행하면서 광역 거점도시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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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주소록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결합 하는 토털 인맥관리 서비스 ‘피플링’을 T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OS용 앱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주소록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결합해 인맥 관리를 가능케 하는 토털 인맥관리 서비스 ‘피플링’을 안드로이드 OS용 앱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피플링’은 기존 휴대폰 주소록이 단순히 전화번호와 이메일 수준의 연락처 정보만을 바탕으로 기본 이동전화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에 비해 주소록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새 글까지 한 번에 주고받을 수 있다.

친구들의 트위터,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새로운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전화나 문자, SNS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빈도 수가 많을수록 대화 상대의 프로필 사진 크기가 크게 나타나 이용자는 자주 연락하는 지인이나 연락이 적어 안부를 물어야 할 지인이 누구인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피플링에 더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피플링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T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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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 대상 환자 비율이 낮아져 빈곤층 환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충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이 의료급여 환자 비율 면에서는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낮아 저소득층 환자에 대한 치료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이 교과부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병원별 의료급여 외래환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감소추세를 보이며 대다수가 10%에 미치지 못했다.

의료 급여제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국가가 치료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의료급여 외래환자 비율은 서울대병원이 2.9%로 가장 낮았다.

이어 충북대병원이 5.5%, 충남대병원이 6.2%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2007년 7.9%에서 2008년 6.6%, 2009년 6% 등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충남대병원도 지난 2007년 9.8%에서 2008년 7.9%, 2009년 6.7%로 감소추세다.

의료급여 외래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대병원으로 올 6월 기준으로 13.5%를 나타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2007년 18.4%에서 2008년 17.1%, 2009년 14.7%로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병원들이 수익성과 고가 위주로 진료를 하면서 저소득층 환자들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이어야 할 국립대병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히포크라테스 선서란=‘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율리적 지침으로 의사가 될 때 선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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