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과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의 건립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하고있다. 대전시청 제공  
 
염홍철 대전시장은 6일 "'HD(고화질)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의 대전유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도 중앙부처 예산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9월 정례 시정브리핑을 갖고, "민선5기 출범과 함께 가장 시급한 시정현안으로 추진됐던 'HD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의 최종 선정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이를 통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및 첨단 영상산업도시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6만 6115㎡ 부지에 총사업비 885억 원이 투입, 조성되는 'HD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 및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1.36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정책적 분석과 지역균형발전 등 추가적인 검토가 진행되지만 경제성을 확보한 만큼 이달 중순경으로 예정된 최종 결과에서 종합적(AHP분석)인 타당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에 대해서 염 시장은 "동구의 어려운 재정 형편을 외면할 수 없다"며 "현 구청사를 매입,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동구에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을 짓기로 공약을 내세운 만큼 시로서는 공약사업을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동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정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재산 공개와 관련 지방선거 때보다 2개월 만에 2억여 원이 늘어난 데 대해 “건물 공시지가가 상승했고, 어머니의 재산 등이 이번 신고에서 포함되면서 전체 신고된 재산액이 많아진 것”이라며 “현재 생활비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만큼 재산 중 일부를 복지만두레 등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현재 기부 가능여부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이를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재부의 최종발표에 맞춰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제공(무상임대)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첨단영상제작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재원부족 속에 학교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 하는 가운데 선심성 공약이행을 위한 행보보다는 효율적인 예산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3일 오후 학교급식 무상 실시를 위한 2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했으나 무상급식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다. 특히 분담비율을 결정하는 각론에서는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했을 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청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특수학교에 대한 급식비 지원, 시설 개선비 및 시설 교체비, 법정전출금(또는 법정전입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또한 도에서 도교육청 예산의 불용액을 파악한 것을 놓고 도교육청 관계자가 불쾌감을 나타내는가 하면 도교육청 관계자가 회의 내용을 녹음하려 하자 도 관계자가 이를 저지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번 회의 때 거론됐던 의제인 특수학교를 지원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와 지원금 규모, 지원비율에 대한 주장만 되풀이했다.

이처럼 도와 도교육청이 견해를 좁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상급식 지원대상과 지원규모 때문이다.

현재 충북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해서만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 급식비는 644억 원이 소요된다.

또한 기존 다른 법률에 의해 실시하고 있는 농·산촌 학생 무상급식 등에 소요되는 175억 원을 제외시키고 469억 원만 총 무상급식지원예산으로 산정하고 지원비율을 도청이 4, 도교육청이 6으로 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가 4대6의 비율을 정한 것은 학교급식이 본래 도교육청 사업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교육청은 학교급식의 실시에 필요한 급식시설·설비비, 보호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학교급식법을 근거로 초·중교는 물론 특수학교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수학교를 포함하면 650억 원의 급식비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기존 도교육청에서 지원해온 비정규직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보조원 등의 인건비 90억 원과 시설비·기구교체비 161억 원도 무상급식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총 901억 원을 기준으로 도와 도교육청이 5대5로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양 기관이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는 것은 부족한 재원에도 불구하고 수장들의 공약이행을 위한 포퓰리즘 의식 때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민 김모(48·청주시 흥덕구) 씨는 "기초생활수급 등 형편이 어려운 주민의 자녀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학생들까지 이를 적용해야 하느냐"며 "이는 결국 서민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민 박모(49·청주시 흥덕구) 씨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기 보다는 이 예산으로 방과 후 학교에 우수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로부터 인정받는 강의를 펼친다면 방과후 학교에 대한 불신을 없앨 수 있다"며 "도청도 셋째 자녀의 대졸까지 학자금지원 등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태풍 곤파스로 인한 충남지역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지역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데다 이번에 또다시 태풍이 관통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산·태안·홍성·당진·예산 등 일부지역의 경우 자치단체 예산으로는 도저히 피해복구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

때문에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 및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의 생활안정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현행 재난관리법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자치단체의 복구비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국비를 지원해 주는 한편,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다. 또한 사망위로금 및 부상자 치료비, 주택복구비, 생계지원비 등 주민안전을 위한 다양한 피해 재발 방지책을 추진할 수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로 인한 충남도내 피해상황은 사망 1명, 부상 1명, 이재민 159세대 358명 발생(119세대 271명 귀가), 도로 10개소와 학교시설 29개소 등 공공시설 파손(피해액 125억 3200만 원), 휴양림 1개소 및 방파제 파손, 주택 등 사유시설 파손(피해액 544억 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과수 낙과로 인한 피해액도 수백 억 원에 달하는 등 피해규모가 막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공무원 4490명, 군·경 9210명 등 1만 8693명을 비롯해 굴삭기 179대 등 731대의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항구복구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피해시설 신고 접수 및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어 앞으로 피해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정책위의장(대전 동구)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충남지역 피해가 워낙 심각하다”며 “정부는 더이상 시간을 끌지말고 빠른 시일 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민주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신임 위원장 선출을 위한 열전이 시작됐다. 신임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오는 10월 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2012년 총선 공천 과정에도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당은 6일 중앙당 홈페이지를 통해 시당위원장 후보자등록 신청에 들어갔다.

시당은 오는 8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은 후 13일 당원 270명이 참여하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신임 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단독 후보의 경우 합의 추대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2인 이상이 후보로 등록하면 경선이 실시된다. 충남도당도 공고를 통해 9일과 10일 도당 위원장 후보를 접수받고, 13일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민주당 시·도당이 신임 위원장을 뽑기 위해 문을 열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박범계 현 시당 위원장과 양승조 현 도당 위원장이 연임하는 방향으로 대의원대회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6·2 지방선거 4개월 전에 갑작스럽게 시당 위원장을 맡았지만, 31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당 내부에서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위원장은 충남도내에서 유일한 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이며,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상태라는 점에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 관계자는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현직 위원장이 추대형식으로 연임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대의원대회가 당원들의 당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당 비대위는 6일 대전 중구와 대덕구의 지역대의원대회 미개최와 관련해 중구는 이서령 씨를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대덕구는 사고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올 추석연휴,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화요일~목요일에 이르는 추석연휴의 앞 뒤로 하루씩 만 휴가를 내도 주말 포함,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는 지난해나 2008년, 신종플루에 금융위기 등이 원인이 됐던 해외여행 침체기에서 벗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해외여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 6~8월의 도내 여권 발급건수는 2만 4212건으로 바로 전 같은기간 3~5월의 2만 2986건과 비교해 1500여 건이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미리 티켓을 끊어놓거나 좌석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6~8월의 도내 여권 발급건수는 어느 때보다 증가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권 발급건수가 늘어나면서 항공권 예약률과 비행기 좌석 구하기 또한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전·후 한 18~26일 국외선 항공권 예약률은 이미 90%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추석연휴 전·후 기간의 80%와 비교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거리가 멀면 멀 수록 예약률이 높아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쫓기듯 다녀오거나 국내에 머물렀던 지난 추석연휴와 달리 황금연휴로 여행객들의 마음 속에 여유가 생긴 것이다.

도는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3만 여명이었던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사의 국외여행 상품도 특수를 맞았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17~24일 국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은 올해와 비슷한 ‘샌드위치’연휴(월요일~수요일)였던 지난 2007년보다도 50% 이상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장거리 상품을 포함해 인기를 끄는 패키지 상품의 경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지난 2년 여간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최장 9일에 달하는 황금 추석연휴로 한 번에 폭발하면서 해외여행 행렬이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무령왕릉 현실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백제 웅진시대 왕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무령왕릉을 포함한 이 일대의 고분들은 7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1∼6호분은 일본강점기에 조사됐고, 무령왕릉은 1971년 5, 6호분의 보수공사 때 발견됐습니다.

이 무령왕릉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일본강점기에 백제 고분을 죄다 도굴하던 일본인 가루베 지온은 무령왕릉을 보고도 인공적으로 흙을 쌓아올려 다른 고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착각했다지요.

그로 인해 후대에 온전히 국보급 보물들과 온갖 역사적 유물들을 우리가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송산리 6호분의 벽화는 웅진시대에 그려진 유일한 백제의 고분벽화입니다. 동벽에 청룡, 서벽에 백호, 북벽에 현무, 남벽에는 주작을 그리고 주위에 해와 달, 구름을 그려 넣었습니다.

벽화에 사신도가 그려진 곳은 고구려 벽화무덤과 중국 남조의 벽돌무덤이 있는데, 송산리 6호분 벽화가 어느 쪽과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벽면에 요철이 심하여 그림 그릴 부분에만 특별히 진흙을 바르고, 그 진흙이 채 마르기전에 호분을 이용해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멋진 그림이 지금까지 남아 있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주인공이 밝혀진 무덤입니다. 그래서 무덤이 만들어진 시기와 출토 유물의 제작 시기도 함께 밝혀져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제 무령왕릉에서는 108종 2906점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유물이 출토돼 찬란한 백제 문화의 진수를 지금까지 전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중국 남조 및 왜와의 국제관계도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송산리 제1~4호분(굴식돌방무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송산리 6호분 벽화. 이 벽화는 웅진시대에 그려진 유일한 백제의 고분벽화다.

이미 도굴된 뒤에 조사되었지만 금제와 은제, 금동제의 유물이 출토돼 웅진시대(475~538) 백제사 복원에 큰 역활을 했다고 합니다. 도굴만 안 되었어도 많은 문화유산을 잃지 않았을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박물관의 국보와 보물들을 보고 있으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며 예쁩니다.

그 시대의 금속 세공기술이 어찌나 발달했는지 요즘 팔아도 잘 팔릴 그런 세련미가 돋보이더군요.

도굴당하고 해외로 빠져나간 유물들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2PROO http://2proo.net/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과 관련한 이른바 ‘공직 대물림’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유 전 장관의 딸 채용을 위해 외교부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판명됨에 따라 타 부처까지 감사설이 나도는 등 9월 정기국회에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유 전 장관의 딸 특채 사건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 화두로 설정한 ‘공정한 사회’로까지 옮겨가며, 여권의 전방위적 사정설이 나도는 등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야는 이 대통령의 ‘공정한 사회’를 둘러싸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장관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질 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공정한 사회’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면서도 공정한 경쟁 구도라는 점을 들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반면 민주당은 큰 틀에서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번 유 전 장관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공직사회 사정에 이어 야권 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청주시가 지난 2007년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청주야구장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했지만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못해 적은 비에도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주 야구장 전경.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지난달 11일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간의 경기가 예정됐던 청주야구장. 이날 한화이글스는 경기가 열리는 청주야구장이 아닌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청주야구장으로 이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화이글스가 제2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청주야구장이 아닌 한밭야구장에서 경기 전 훈련을 한 이유는 전날인 10일 청주지역에 내린 21㎜의 비때문. 이 비로 10일 경기는 취소 됐지만 비의 여파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천연잔디로 조성된 청주야구장의 배수에 문제가 있어 다음날까지 훈련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같은 사정은 프로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천연기가 불가능한 아마추어 야구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주자가 달리는 루와 루 사이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내 운동장을 말리는 웃지 못 할 일도 종종 발생한다.

문제는 운동장의 배수뿐이 아니다. 청주야구장의 더그아웃은 프로팀은 물론 아마추어팀이 사용하기에도 턱없이 좁다. 한화이글스가 청주에서 유독 높은 승률을 기록 중임에도 선수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문제는 청주시가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했음에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7년 국비 15억 원, 도비 17억 5000만 원, 시비 17억 5000만 원 등 총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청주야구장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주요사업내용은 홈플레이트에서 백네트까지의 거리를 늘리고 본부석을 증축했으며, 관람석을 등받이의자로 교체함과 동시에 그 수도 1만 500석에서 7400석으로 줄였다. 또 VIP실, 방송실, 심판실, 선수대기실, 샤워장, 식당, 매점 등을 설치하고 본부석 외벽을 도자타일로 정비했다. 이밖에도 설비, 전기, 소방, 통신분야에 대한 공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경기부분에 대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주객이 전도된 예산집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주야구장은 천연잔디로 이뤄져 있지만 준공 후 27년이 경과되며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못해 적은 비에도 경기를 할 수 없다. 잔디상태도 좋지 않아 불규칙바운드가 속출하거나 선수들의 부상위험도 높다.

결국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청주야구장은 겉보기에는 깔끔하게 정비됐지만 경기는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절름발이 구장이 됐다.

충북도야구협회관계자는 “VIP실이나 관람석 등 편의시설도 중요하지만 모든 경기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명색이 프로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이라는 사실이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야구장을 천연잔디에서 인조잔디구장으로 개조하는데 1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7년 시설개선사업 당시 예산이 부족해 실행하지 못했지만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정부의 약속대로 정상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천군 문예의전당을 방문한 안 지사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는 지난 정부가 대안으로 제안하고, 협약에 의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LH(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다른 사업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사업의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4대강 사업에 관해 안 지사는 “지난 도지사 선거 때 4대강 사업에 반대했고 당선되면 중단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반대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다른 견해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금강을 살리는 길인가를 놓고 중앙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청 이전 신도시 사업과 신청사 건축에 대해서는 “호화청사 논란이 있고 재정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래도 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2012년 말 도청이 이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최근 논란이 되는 쌀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가지 문제는 똑똑한 한 사람의 머리만으로 풀 수 없다”며 “이해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안을 만들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실패해도 또 다시 일어서고, 안되면 될때까지 하는 것이 도전입니다.”

장애인들의 화합 한마당 축제인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장애인청소년대표 농구팀<사진>이 첫승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충남대표는 충북대표를 23대1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매번 경기 때마다 항상 패배의 쓴맛을 경험했던 충남장애인청소년대표 농구팀은 이번 체전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둬 ‘만년꼴찌’의 불명예를 벗었다.

지난 2005년 온양용화고와 아산성심학교 학생들로 창단된 충남장애인청소년대표 농구팀은 그동안 단 한차례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적이 있었지만 사실상 전패를 기록했다.

팀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선천적인 지적장애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힘겹게 자라왔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이들의 자세는 그 어떤 팀보다 진지하며 가족 이상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매번 경기에서 패배를 당할 때마다 ‘다음’을 기약하며 서로를 보듬었고 밝은 모습과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 않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단 한번도 승리를 못했던 이들은 이번 체전 첫 경기에서 창단 후 첫 승을 거두며 ‘꼴찌만세’를 외쳤다.

체력훈련과 기본기 훈련에 매진하며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사실 이들이 그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나 노력이 부족했다기보다 열악한 환경탓이 더 컸다.

농구 경기는 5명이 뛰어야 한다. 여기에 교체선수를 생각하면 적어도 10명 이상 선수를 확보해야 부상에 대비할 수 있고 지친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남농구 대표팀 선수는 고작 7명이 전부다.

신체접촉이 많은 경기 특성상 부상자가 두 명 이상 발생하면 교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부상자가 많으면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들의 승리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경훈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한번 해 보자'라는 의지가 강하다. 머지 않아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리라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첫 승의 감격을 밝혔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