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라도 해야지 원….”
뇌물수수와 원구성 파행, 시민 폭행 등 대(代)를 잇는 구설수에 제6대 제천시의회가 큰 당혹감에 빠졌다.
자질없는 일부 의원의 이탈 탓에 열심히 의정 활동하는 대다수 의원들이 싸잡아 비난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원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의장과 부의장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 징계 등 뼈를깎는 자성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뇌물수수와 원구성 파행으로 이어져 온 제5·6대 제천시의회의 도덕적 비난은 현직 의원의 시민 폭행으로 극에 달했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3일 말다툼을 벌이다 대리운전기사를 때린 제천시의회 신모(56)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 의원은 초선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0시10분경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앞 도로 자신의 승용차에서 대리운전기사 한모(37)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한 씨의 목을 한 차례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의원은 이날 시 집행부와 저녁을 먹고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왜 다른 길로 가느냐”며 말다툼 끝에 운전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내가 시 의원인데”라며 위세를 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소식에 시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는 동료 의원들조차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해당 의원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고, 술 김에 저지른 실수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의회 전체가 싸잡아서 비난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제라도 의원들을 감쌀 게 아니라, 정말 자성하고 자숙해 시민들로부터 받는 오명에서 벗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조덕희 부의장도 “뇌물 의회로 낙인찍힌 의회가 뒤늦게나마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정상을 회복하려는 때에 시민 폭행 사건이 터져 부의장으로서 안타깝고, 한편으론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의원이 위세를 부리며 시민을 폭행했다는 사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부의장은 또 “일부 의원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과 의회 전체가 비난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윤리위원회 소집, 사과문 발표 등을 통해 자성할 것이며, 비리 의회라는 오명을 벗도록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뇌물수수와 원구성 파행, 시민 폭행 등 대(代)를 잇는 구설수에 제6대 제천시의회가 큰 당혹감에 빠졌다.
자질없는 일부 의원의 이탈 탓에 열심히 의정 활동하는 대다수 의원들이 싸잡아 비난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원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의장과 부의장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 징계 등 뼈를깎는 자성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뇌물수수와 원구성 파행으로 이어져 온 제5·6대 제천시의회의 도덕적 비난은 현직 의원의 시민 폭행으로 극에 달했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3일 말다툼을 벌이다 대리운전기사를 때린 제천시의회 신모(56)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 의원은 초선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0시10분경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앞 도로 자신의 승용차에서 대리운전기사 한모(37)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한 씨의 목을 한 차례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의원은 이날 시 집행부와 저녁을 먹고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왜 다른 길로 가느냐”며 말다툼 끝에 운전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내가 시 의원인데”라며 위세를 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소식에 시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는 동료 의원들조차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해당 의원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고, 술 김에 저지른 실수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의회 전체가 싸잡아서 비난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제라도 의원들을 감쌀 게 아니라, 정말 자성하고 자숙해 시민들로부터 받는 오명에서 벗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조덕희 부의장도 “뇌물 의회로 낙인찍힌 의회가 뒤늦게나마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정상을 회복하려는 때에 시민 폭행 사건이 터져 부의장으로서 안타깝고, 한편으론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의원이 위세를 부리며 시민을 폭행했다는 사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부의장은 또 “일부 의원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과 의회 전체가 비난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윤리위원회 소집, 사과문 발표 등을 통해 자성할 것이며, 비리 의회라는 오명을 벗도록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