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억 원대 기업형 도박판을 운영한 조직폭력배와 도박꾼 등 30여 명을 검거한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 양철민 대장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야산 천막을 치고, 300억 원대 기업형 도박판을 운영한 조직폭력배와 도박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깊은 산속에 도박장을 차리고, 곳곳에 보초를 세워 경찰 단속을 피하는가 하면 도박꾼 전용 매점이나 농산물 장터까지 운영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충청권 일대 야산을 돌며 천막을 치고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A(39) 씨 등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B(32)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주부 C(54) 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월경부터 지난 8일까지 충남, 충북, 전북지역 야산 8곳을 돌며 한판에 5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판돈을 걸고, 하루에 300여 차례에 걸쳐 속칭 '도리짓구땡'으로 4억 원대 도박을 벌인 혐의다.

A 씨 등은 소위 창고장, 텐트장, 문방 등 역할을 분담, 차량 접근이 어려운 야산에 천막을 설치해 도박장을 차린 후 고속도로 IC 부근에서 미리 연락한 도박꾼들을 모집, 승합차로 실어날라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판돈의 10%를 운영비로 떼는가 하면 돈이 떨어진 도박꾼들에게 10% 선이자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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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우 부여군수가 백제역사문화단지에서 충청투데이 취재진을 맞이하고 있다. 부여군청 제공  
 

▨ 대담=김혁수 남부본부장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 아시아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교류로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알렸던 해상강국 백제.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 일본 '아스카 문명'을 탄생시켜 우리 고대 문화가 아시아로 퍼져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대국가 가운데 최강의 문화와 국력을 자랑했던 옛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오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700년 대백제의 꿈' 이란 주제로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비롯한 낙화암, 왕흥사지, 구드래광장 등에서 1400년전 대 백제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세계인이 함께할 역사문화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이용우 부여군수를 만나서 공연 및 준비상황을 먼저 들어본다.

-세계대백제전의 유례는.

“백제문화제는 지난 1955년 부여지역 유지들 중심으로 백제대제집행위원회를 구성, 부소산성內 제단을 설치, 백제말 3충신(성충·흥수·계백)제향 및 강물에 몸을 던진 백제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 시행, 백제 망국의 원혼을 위로하는 祭儀(백제대제)로 시작하여, 부여 단독개최(1955~1965년)인 도입단계, 부여·공주 윤번개최(1979~2006년) 발전단계로 유례되었고, 통합단계로 (세계화지향) 을 목표로 지난 2007부터 부여·공주 통합개최를 실시해 2007년도에는 관람객유치 126만명, 지역경제부양효과 380억원,2008년도는 관람객유치 153만명, 680억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얻어 이번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합니다.”

-2010세계대백제전 개최 계획은.

“오는 17일 오후 5시 개막을 시작으로 10월17일까지 30일간 부여군·공주시 일원에서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이란 주제로 공연·전시·이벤트, 국제학술회의, 체험프로그램 등 관람객 260만명(내국인 240, 외국인 20) 유치를 목표로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도시 등 20개 도시가 후원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를 준비했습니다. ”

-프로그램 구성 및 연출에 대해 한 말씀.

“백마강을 활용한 수상 축제 및 大백제사의 서사적 축제와 백제의 장소와 이야기+문화적 상상력+하이테크놀로지를 기본 컨셉으로, 발견(Dicovery·백제문화와 정신의 재조명), 교류(Network·아시아적 가치 전파), 창조(Creation·한국의 문화창조원)로 구성된 테마를 가지고, 위대한 왕국 700년 大 백제의 부활, 백제의 진취성, 개방성, 국제성, 강인함을 미래가치로 再생산 이란 슬러건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프로그램 현황 및 운영은.

“90여종(조직위 22·부여군 35·공주시 35)으로 부여군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백제문화단지(사비왕궁)에서 개막식·사비궁의 하루·문화예술공연 및 체험이 운영되고,신리 백마강변(굿뜨래 전시·체험장) 부여군이 운영하는 굿뜨래전시체험장(농기구·미니동물원·허수아비·백제장승 등), 백제무예체험(마상무예·활쏘기·말타기·투석 등), 굿뜨래 국화전시관·사비희귀생물 전시관, 사비왕궁열차 운행·백마강 탐방(메밀 등)과 구드래 광장(문화예술·체험·전시·행렬)에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창작 마당극·미마지등이 공연되고,부여군은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백제문화제 원류관·백제기악탈만들기·백제토기가마체험·백제금동대향로 테마존 등), 백제역사문화이벤트·웰빙 건강체험관·전통민속 및 백제문화권 공연·음식특화거리·농특산물 판매장·굿뜨래 알밤축제, 굿뜨래 한우장터가 운영되며 주요시설인 백마강부교및왕궁, 가을꽃단지 및 백마강탐방로가 만들어졌으며, 궁남로(신명의 거리) 백제의 빛 거리(백제왕궁 형상 조명 시설물)와 프린지공연 무대, 정림사지돌담길 가을꽃 전시등이 마련됐습니다. ”

-백제문화제를 맞이해 많은 관광객들이 부여를 찾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행사장 조성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

“크게 나눠 백제문화단지는 개막식, 사비궁의 하루, 문화예술공연 및 체험과 구드래광장은 백제역사문화이벤트, 체험, 백제문화속으로, 농·특산물 판매장과 왕흥사지백마강변은 수상공연, 백제무예체험, 굿뜨래국화전시회를 궁남로는 부여정도1500년 신명의 거리, 서동·선화 나이트퍼레이드 공연장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부여군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중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은.

“부여 금동 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 ‘사비미르(미르·용을 뜻하는 순 우리말)’와 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로 123필의 말 및 100여명의 병사가 동시에 출연해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부여정도 1500년 신명의 거리, 백마강 부교와 백제왕궁, 사비궁의 하루(백제문화단지) 등 다양하고 특별함이 있는 백제만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백제금동대향로를 3D홀로그램으로 재현한 '백제금동대향로 테마존', 백제문화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둘러볼 수 있는 '백제문화제원류관' 등 전시프로그램과, 백제 역사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백제문화속으로' 등 체험프로그램, 국내외 문화재급 백제유물 150여점을 전시하는 '백제유물 특별기획전', 전문배우를 기용해 백제시대 주요 사건을 배심원제 모의재판 형태로 진행하는 '백제사 모의재판' 등도 준비돼 있습니다.

-10여일 앞둔 세계대백제전이 준비는.

“대백제전이 얼마남지 않아 바쁜 일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음식점, 숙박업소의 서비스 향상과 손님맞이 친절운동, 미소운동 등을 펼쳐 백제고도 부여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이들이 부여를 다시 찾도록 손님맞이에 온갖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에 우리군은 지난 8월 16일 1차 추진상황보고회와 23일 2차 추진보고회를 거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마련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3차·4차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 완벽한 행사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보장구 대여와 장애인주차장 및 전용화장실 설치 등 편의시설 및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외국인 관람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통역요원배치와 차별화된 음식개발이나 이용 가능한 음식점을 지정 운영하는 한편 한국철도공사와 지난 8월 27일 업무 제휴 협약을 갖고 행사기간 중 정기열차를 이용한 부여만의 관광상품 개발과 세계대백제전 범 군민지원협의회(회장 양준모)가 군내 126개 기관·사회단체가 동참해 7개 분과위원회 및 자문위원단을 구성, 세계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 전 군민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각종 지원과 범 군민 마인드 제고, 행사장 거리질서 유지, 환경개선정비, 교통질서확립 범 군민운동 전개, 부당요금근절대책지원, 관람객 유치 홍보, 행사안내 등을 소관 분과위원회별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충청투데이 구독자 및 부여를 찾을 관광객들에게 드릴 말씀.

“부여는 123년간 6분의 임금이 백제의 가장 융성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고도로서,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 역사 도시로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해 정림사지 5층석탑, 낙화암, 천년고찰 고란사 등 백제시대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부여군 전체가 야외박물관이라 말할 정도로 문화재가 산재한 부여군은 세계대백제전의 성공 개최를 통한 세계속의 백제고도 부여로 우뚝솟아 힘찬 도약과 성장을 위한 무한동력이 되도록 군민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백제의 정신을 되살리고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로 자리메김 되어야 하며 지구촌과 함께하는 배움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있는 축제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전국에 관광객 및 충청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백제고도 부여로 오세요~ 보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 정리=부여 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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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의 젊은 기능인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청주기계공고 김동명(3년) 군과 충북공고 김도연(3년) 군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 등에서 개최된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컴퓨터제어 부문과 충북공고 폴리메카닉스 부문에 출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청주기계공고 반채민(3년) 군은 컴퓨터제어 부문, 청주기계공고 강민우(2년) 군은 컴퓨터정보통신 부문, 증평공고 지영남(3년) 군은 미장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외에 청주기계공고 홍성국(2년) 군은 웹디자인 부문에, 충북전산기계고 박효근(3년) 군)·정욱재(3년) 군 팀과 충북전산기계고 김진웅(3년) 군·송영창(3년) 군 팀은 메카트로닉스 부문에 각각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전문계고 학생들이 많은 수상실적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1200만 원의 상금, 은메달 800만 원, 동메달 4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50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1위부터 3위까지 입상자에게는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충북인재양성재단으로부터 300~100만 원의 특별상금도 받게 된다.

특히 201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 선발전에 출전자격도 함께 부여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도내의 전문계고 학생들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학교별로 교육과정 특성을 고려한 첨단 하이테크 및 신기술분야 직종에 집중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한 결과"라며 "특히 2011년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상위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지도교사에게는 선진 직업교육에 대한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김규철 기자 qc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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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기 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가 13일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려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연설에 앞서 손을 들고 인사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민주당의 10·3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 8명은 13일 대전과 충남지역을 돌며 당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였다.

후보들은 이날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대의원대회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개최된 충남도당 대의원대회 등을 훑고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른바 ‘빅3’로 분류되는 정세균·손학규·정동영 후보는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과 야권 통합을 한 목소리를 외치면서도, 방법론 등에선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정세균 후보는 “세종시 문제가 완결됐다는 분도 있지만, 관련 특별법이 처리되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노무현 대통령과 행정수도 건설을 처음 발표했던 사람으로, 이번 정기국회 중에 특별법을 책임 있게 통과시킬 것”이라며 지역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행정도시를 공개적으로 찬성한 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며 대전·충남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후,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과 그 힘으로 중도 세력을 끌어안아 지난 대선에서 잃어버린 600만 표를 다시 찾는 집권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후보는 “누구와도 손을 잡아 정권을 바꾸면 선(善)이 되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동맹의 역사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강력한 정통성을 갖고 가치 동맹, 복지 동맹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주류 후보들의 변화에 대한 요구도 잇따랐다.

박주선 후보는 “대통령 공부해야 하는 역할과 대통령을 만들 당 대표 역할은 달라야 한다”며 ‘당권-대권 분리’를 주장했고, 천정배 후보는 “4대강 검증특위가 구성될 때까지 어떤 예산 심의도 거부해야 한다”면서 ‘4대강 반대 국민투표 운동’을 공개 제안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조배숙 후보는 “여성 혼자이기 때문에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 가만있어도 된다고 하지만, 이 세상의 절반인 여성을 위해서라도 당당히 투표를 통해 지도부에 입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486그룹의 이인영 후보는 “서민이 행복해지고 사회적 유연성 속에서 창조적 힘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담대하게 걸어갈 길을 받아들이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최재성 후보는 “40대가 50∼60대와 정치적으로 융합해 집권의 에너지로 삼아야 한다”고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한편, 백원우 후보의 사퇴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486그룹의 3자 단일화에 대해 이 후보는 “동료들에게 이 문제를 맡겼다”고 말했고, 최 후보는 “3자 단일화는 백 후보의 사퇴로 일단락됐다”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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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오클라호마대학교 약대 교수로 임용된 유영제(오른쪽)·우수경 부부가 환하게 웃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 출신 부부가 나란히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약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충남대에 따르면 약대를 졸업한 유영제(90학번), 우수경(95학번) 부부가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약학대학에 각각 부교수와 조교수로 임용돼 9월부터 나란히 강단에 선다.

유 교수는 충남대에서 학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1년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해오다가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교 조교수로 활동했다. 또한 유 교수는 현재 광역학 (Photodynamic therapy)원리를 이용한 유방암치료 방법에 대해 미국 국방부에서 5억 원을 3년간 지원받고 있으며 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우수한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부인 우 교수는 충남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립보건 암연구소에서 연수과정(2년 6개월)을 거친 뒤 남편 유 교수와 함께 오클라호마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로 임용됐다. 우 교수는 '약물동태-역학 모형론'에서 세계적인 명성의 뉴욕주립대에서 최우수 약학대학원 졸업생으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미국약학회로부터 우수 대학원 졸업생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연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지난 2001년 유학길에 올랐고 미국에서 4년여 동안 연구를 위해 서로 떨어져 살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이 유학생활에서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다른 사람들과의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극복하는 일이었다.

유 교수와 우 교수는 "부부가 함께 꿈도 이루고 같은 대학 강단에 서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누구나 꿈을 갖고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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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소방본부는 내달 1일부터 건축물의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피난시설 폐쇄 등 불법행위신고 포상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신고자에게 지급할 포상금(4000만 원)을 올해 추경예산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신고 대상은 △피난·방화시설의 폐쇄 및 훼손행위 △장애물 적치행위 △피난·방화시설 용도에 장애를 주는 행위이거나 소방활동상 지장을 주는 행위 등이다. 신고자에게는 1건당 5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위반 행위자에게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시 소방본부는 전문 신고꾼 양성을 방지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은 대전시 거주자에 한해 지급하고, 1인당 지급 금액도 연간 300만 원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포상금 지급의 신중을 기하기위해 각 소방서별로 신고포상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함은 물론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 직능단체별 대표들과도 이달 중 간담회를 열어 단속에 적발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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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상무축구단 유치관련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및 각급 기관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높아 충북도의 상무 유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당초 계획한 대로 도민주 공모방식의 도민구단 창단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창단 후 재원마련과 유명선수 확충 등 자생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중도하차 가능성이 커 충북의 각종 여건상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가 지난 7월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발표한 후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찬·반 논란은 도민주 공모방식의 창단 의견 수렴을 계기로 이상론과 현실론을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도의 태도변화도 주목거리다. 충북도는 이번 토론회 과정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무 유치를 논하는 것은 전·후가 맞지 않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충북도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 같은 행보를 한 이면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공약이었던 충북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발생할 현실적인 장벽을 고려해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운영비가 저렴한 상무 유치 카드를 서둘러 꺼낸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또 체육계 일부에서는 이 지사가 도민프로축단 창단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도록 지시했다는 소문도 일고 있다.

◆찬성측


지난해 강원FC가 창단하고 올해 광주가 시민구단을 창단할 예정인 상태에서 프로축구팀이 없는 시·도는 충북과 충남이 유이하다.

현재 충남도는 프로축구팀 창단을 계획 중이라 1~2년 이내 충북은 프로축구팀이 없는 유일한 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찬성하는 측은 이런 상황에서 맞게 될 도민들의 자존심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또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통해 155만 충북도민의 저력과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수기업의 소액후원으로 흑자 경영을 하고 있는 고후 FC의 사례를 들며 지금까지 국내 프로축구팀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오는 2012년 말까지 3년간의 기간이 있는 만큼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함께 축구계에서는 충북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계기로 초·중·고·대 등 지역축구계의 내실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신중론

충북도의 현실에서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한다. 우선 막대한 창단비용 및 운영비 문제가 크다. 도세가 비슷한 강원FC는 하이원이라는 든든한 메인스폰서가 존재하지만 충북은 메인스폰서를 맡아 줄 마땅한 지역기업이 없다.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소액 후원은 뛰어난 성적으로 축구붐이 일고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 현재까지 도가 밝힌 연간 운영비 예상액은 90억 원 가량. 이는 15개 프로축구팀 중 최하 수준이다. 운영비와 성적이 반드시 정비례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축구계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 130억~150억 원 가량의 연간 운영비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도가 적극적으로 도민주 공모에 나설 경우 일부 기업들이 후원을 하겠지만 저조한 성적이 계속될 경우 지속적인 후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도와 지역 기업들의 후원 역량이 도민프로축구단에 집중될 경우 발생할 타 종목과의 갈등도 변수다. 일부 체육인들은 충북도체육회, 충북도생활체육회, 충북도장애인체육회 등 3개 체육단체의 예산을 모두 합해도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로축구단에 지원이 집중 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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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충북도내에서 유사석유를 제조·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13일 충북도와 충북지방경찰청, 주유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주유소 중 유사석유와 행위금지 등 비정상 적발업소 현황은 모두 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건)에 비해 무려 24건(72.73%)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폐업1건, 사업정지 19건, 과징금부과 11건, 고발 1건, 처분 중 1건으로 집계됐다.

올 1~8월까지 도내에서 유사석유를 제조하거나 판매해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으로 검거된 인원은 모두 82명인에 달한다.

검거 건수는 44건으로 이 가운데 8명이 구속되고 7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는 올 들어 고유가 속 인근 주유소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공급과 보다 나은 수익을 위한 무리수로 유사석유를 공급하게 된 것.

유사석유는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차량 고장에다 자칫 대형사고로 확산될 수 있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는 유사 휘발유를 주유한 업주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운전자는 5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정작 단속에 적발되면 사업정지의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청주의 경우 상당구 사천동 A 주유소가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또 상당구 서운동 B 주유소는 등유에 용제를 섞어 팔다 적발, 3개월의 영업정지에 처해졌다.

이처럼 충북지역에서 유사석유 판매가 활개를 치면서 유통관리 기능 강화 및 공급자 점검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의 지속적인 합동 단속이 절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주유소의 과당경쟁으로 가격인하를 위해 보일러 등유에 경유를 섞어 파는 행위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운전자들이 영수증을 챙겨서 확인하고 철저한 단속과 주유소 업주들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불법거래업소로 등록, 상호와 위치를 공표하며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행정처분 받은 주유소 확인이 가능하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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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10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광역단체장 선거공약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예비후보자 공약집 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선자의 예비후보자공약집, 후보자 선거공약서를 대상으로 △창의성(10점) △내용성(20점) △형식성(20점) 등 3개 분야 22개 세부지표를 심사하고, 대학교수 등 10명의 평가를 받아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니페스토 우수선행사례 발굴 및 확산을 목적으로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공약 평가에서 △대상 수상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광재 강원도지사 △최우수상 수상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우수상 수상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가 각각 선정됐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염 시장의 공약은 내용성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형식성에서도 나열방식이 아닌 공약실천의 핵심방안과 그에 따른 우선순위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를 대전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세종시 원안관철로 제2수도권 기반 구축 △첨단미래기술의 세계적 중심도시 육성 등을 기본전략으로한 5대 시정목표 및 30대 핵심정책과제를 담은 선거공약서와 예비후보자 공약집인 ‘대전시민을 위한 염홍철의 약속’을 출간한 바 있다.

또 이번 심사에서 허태정 대전시 유성구청장이 기초자치단체장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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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학 교수가 제자들의 어학연수비 일부를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어학원에 지급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사직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대학 측이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자체감사나 형사고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사건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본보 13일자 3면 보도>청주지역 모 대학 영어교육과 A 교수는 지난 2008년 하계어학연수를 실시하면서 당초 계약한 미국의 연수기관에서 홈스테이나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할 능력이 없자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국내의 유학원에 의뢰해 지인들을 통해 미국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학은 미국의 연수기관에 미화 6만 8000 달러(한화 약 8000여 만 원)을 지불했으며, 미국 연수기관에서는 이중 1만 8000 달러(한화 약 2100여 만 원)를 A 교수의 부인에게 지급했다.

A 교수는 이같은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 지난달 말부터 조사가 시작되자 이번 달 1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대학 측은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A 교수가 지난 2008년 그동안 캐나다에서 실시해온 어학연수를 미국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연수업체의 자격이나 운영능력 등에 대한 서류가 부실하게 작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또한 현지에서 A 교수가 홈스테이 등의 문제에 대해 당시 담당 보직교수에게 상의했고 보직교수가 당초 계획에 없던 A 교수의 부인에게 연수를 분리 진행하도록 허락하는 등 진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야 함에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 교수가 홈스테이와 관광을 이유로 자신의 부인에게 비용의 일부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야 했음에도 당사자가 사직하자 이를 수사기관에 이를 의뢰하지 않은 것은 학교 측이 A 교수를 봐줬거나 문제가 확산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학 측의 처신에 대해 시민 박모(38·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씨는 "문제가 불거졌다면 이미 이전에 작성된 서류는 허위일 수밖에 없고 이후 연수와의 연관성도 밝혀야 한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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