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개나리광대버섯, 호박꾀꼬리버섯, 독우리광대버섯.  
 
가을철 ‘독버섯 주의보’가 내려졌다.

송이·능이 등 본격적인 자연산 버섯 수확철을 맞아 야산 등지에서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해 섭취했다 변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야생버섯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로, 식용버섯이 자라는 곳에는 어김없이 독버섯도 섞여있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다가는 중독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버섯은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된 고단백 섬유질 식품으로, 항암효과는 물론 비만억제, 혈압강하, 신경세포 촉진 등의 효과로 예로부터 한국인들이 즐겨 먹고 있다.

대표적인 식용버섯으로는 꾀꼬리버섯, 다색벚꽃버섯, 향버섯(능이), 송이, 표고버섯, 큰갓버섯, 싸리버섯 등이며, 야생 상태에서 많이 자란다.

또 드물게 보이는 잿빛만가닥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잎새버섯, 개암버섯 등도 식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1600여 종 가운데 70%인 1100여 종이 먹을 수 없는 독버섯이다.

이들 독버섯은 대개 아마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을 지녔으며,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알광대버벗, 화경버섯, 삿갓버벗,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절구버섯아재비 등도 국내서 자주 발견되는 독버섯들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할 수 없다보니 오인섭취로 인한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5일 대전에서 손모(61) 씨 등 5명이 지리산에서 따온 버섯으로 찌개를 끓여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24일에도 충남 연기군 금남면 신촌리에서 한모(83·여) 씨 등 9명이 인근 야산에서 딴 버섯을 나눠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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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정치권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김 후보자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정치권은 아연실색 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나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에 따라 도덕성을 내걸고 김 후보자를 내세웠지만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 새로운 사안이 발생하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등 강도 높은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비례)은 지난 1981년 김 후보자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중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1981년 5월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실거주지였던 충남 서산으로 잠시 주민등록을 이전한 후 단 8일 만에 다시 서울 논현동으로 재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도 “김 총리 후보자는 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많았는데 어디서 감당했냐”며 추가 재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선진당 역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밝히며, 선진당 존재를 명확히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는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초에 흠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던 것과 달리,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온갖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국민들에게 제3당의 존재와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당 소속 인사청문회 위원인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원내에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끝난 인사”라며 “총리로서 국정운영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정책검증을 하는 게 옳지, 의혹 부풀리기와 정치공세로 아까운 청문회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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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 국장급 공무원들과 함께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앞두고 현장방문을 했다. 한의현 엑스포과학공원 사장이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엑스포과학공원 전시관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염홍철 대전시장은 26일 "엑스포과학공원을 첨단문화산업의 메카로 제2의 한류열풍의 진원지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창조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이택구 시 경제과학국장, 김인홍 시 일자리특보 등 시 관계자들과 함께 2시간여 동안 엑스포과학공원을 방문, 시설전반에 대한 운영현황과 시설물 노후도 등을 현장점검한 뒤 오찬 간담회를 통해 향후 활용계획을 지시했다.

그는 "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93년 개관당시 최첨단 영상콘텐츠와 디자인을 겸비한 영구건축물로서 활용 가능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얼마든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며 “엑스포와 대전컨벤션센터 등을 운영하게 될 도시마케팅공사(가칭)가 설립되면 엑스포 재창조사업이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각종 시설활용계획과 관련해서는 "교통안전체험센터, 자기부상열차구간 연장 개통, 첨단과학관 조성 등 민선3기에 이어 민선4기때 추진됐던 사업들이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민선5기 출범후 재개된 사업들을 보면 △저탄소녹색성장 체험전시관의 철거 및 신규 전시체험관 건립 △제2 자연사박물관 △KAIST 로봇전시체험관 △KISTI 디지털 도서관 및 슈퍼컴퓨터 센터 조성사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염 시장은 "이 같은 제안사업들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HD드라마타운과 영상특수효과 타운, 대전CT센터 등과 함께 무역전시관의 전시기능 확충, 대전컨벤션센터 인근의 특급호텔 유치건립 등을 연계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마케팅공사 설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엑스포 재창조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2월부터 마스터플랜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과학공원 부지의 용도를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사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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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고 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다스리면 현대의 불치병은 모두 치유 가능합니다."

㈜해인우리 김지문(48)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전문가다.

특히 김 대표는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꾸지뽕'의 전도사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로 아토피 치료 식품 특허를 받고, 현대 불치병인 당뇨, 암 등의 치료약 개발에 매진하는 김 대표를 만났다.


얼핏 보면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이지만 아토피 치료와 꾸지뽕에 대한 그의 열정과 자신감은 한 두 마디 말만 건네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아토피, 비만, 당뇨 등 현대인의 질병 대부분이 몸이 냉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몸을 따뜻하게만 해줘도 큰 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아토피 환자들에게 희망과도 같은 제품을 개발한 김 대표. 그의 이력 역시 남다르지 않다.

그는 본래 동양화와 서예를 전공한 화가다. 7살 때부터 그림과 서예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김 대표는 어릴 적 그림을 배우려고 10여년 간 산사에서 살았다고 한다.

불교미술대전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받았고, 뒤늦게 미술공부에 매진해 국전작가가 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국전작가가 된 그는 나만을 위한 그림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에 무료 가훈 써주기, 장승 깎아주기 봉사활동을 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내가 그린 그림이 최고인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것도 한순간이며, 주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산속 생활을 결심하게 됐다. 그 이유는 어린 시절 오랜 기간 산사에서 살던 자연의 그리움과 그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는 서대산 속에 홀로 돌집을 짓고 국내 야생화를 화폭에 담기 위해 온갖 약초를 수집해 심기 시작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그림을 위해 심은 약초가 그의 인생을 바꿀지는 몰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놀러 온 지인에게 몸에 좋다는 약초를 달여 줬더니 아프던 사람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을 보고 한의학 공부를 결심했다.

   
사실 이런 배경에는 10여년 간 절에서 생활해온 그만의 비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사찰에서 전해 내려오는 갖가지 한방비법을 물려받았고, 그러면서 스스로 깨치고 공부하면서 그는 어느덧 법제의 달인이 돼 있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의식을 잃은 사람을 침향으로 깨어나게 했고, 기관지 천식이 심한 스님에게 약초를 달여 드린 일 등 사찰의 비방이 식품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회사 설립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후 그는 유명처방 자료를 모으기 위해 동의보감 탐독하고, 전국에 용하다는 한의사를 쫓아다니기도 했다.

이런 수년간의 연구 끝에 그가 알아낸 사실은 만병의 근원이 차가운 몸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가 찾아낸 약초가 바로 '꾸지뽕'이다.

김 대표는 "인체에 해가 없고, 몸을 가장 빨리 따뜻하게 해주는 걸 찾다 보니 꾸지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꾸지뽕의 DNA가 우리 몸과 가장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꾸지뽕의 효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그가 찾아낸 꾸지뽕은 세간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아니었다. 또 잎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산에서 자라는 꾸지뽕나무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종자 개량이었다.

김 대표는 종자보관소에서 구한 토종 종자와 산에서 자라는 꾸지뽕나무를 가져다 재배를 시작했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4~5년에 걸친 노력 끝에 주요성분이 잎을 통해 발휘될 수 있도록 개량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강원도에서 개량한 꾸지뽕나무 재배를 시작했고, 현재는 강원도 고성, 강릉, 경남 합천, 경북 경주, 충남 청양, 대전 등 모두 495만 8677㎡ 규모의 대단위 재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국을 돌며 수집한 방대한 약초지식을 바탕으로 꾸지뽕을 주재료로 한 아토피 치료제품을 개발, 여러 한의원에 원료를 납품하면서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여러 병원에서 사용하면서 병원 이름을 붙여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에 왠지 모를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누구나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품을 사 먹으면서 병을 고칠 수 있는 식품제조 특허를 받는 데 성공했다.

현재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원료의 병원 납품을 접고, 꾸지뽕을 식품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정식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병원 등을 통한 수년간의 임상 결과와 전문가들이 연구논문을 통해 아토피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꾸지뽕 잎을 달인 물이나 차를 마시면 따뜻해진 몸이 자연스레 아토피 인자를 밖으로 밀어 빼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량재배를 시작하면서 꾸지뽕 차류 가격을 크게 내릴 수 있었다"며 "현재 한 달 분이 몇천 원 수준인데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킬 수만 있다면 더 싸게라도 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모든 병의 치료약은 맑은 공기와 자연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현재 자연과 더불어 마음과 몸의 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이런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자연 속 병원이다. 즉 숲 속에 병원을 만들고, 자연의 기운을 받아 치료 효과를 높이자는 생각이다.

현재 김 대표의 이런 취지 동참한 한의원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해 '숲 속 한의원'이란 이름의 체인형 병원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 착안해 요즘 그가 구상하는 아이템이 있다. 아토피나 당뇨, 암 등을 자연과 함께 치유하는 그만의 방법으로 의료관광에 접목시키자는 게 바로 그것이다.

김 대표는 "현대인의 질병 대부분은 스트레스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편안함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개발한 '귀뜸봉'도 흐트러진 머릿속 안정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권하는 건강유지 방법은 비교적 간단했다.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나 차를 마시고, 숲 속 산책이 그것이다. 특히 성질이 차가운 녹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현대인의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예전처럼 따뜻한 온돌방에서 살 수가 없고, 육체보다 정신적인 노동이 많다"며 "녹차는 성질이 차가워 현대인의 냉한 몸을 더 차갑게 하기 때문에 건강상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글=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사진=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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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패배 이후 ‘대표직 사퇴’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고 복귀한 후 분명한 노선 찾기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부쩍 현장정치를 실천하는가 하면, 현안에 대해 각을 세우는 야당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기습폭우 피해가 발생한 인천 부평국가산업단지 내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엘니뇨 등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정례화 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규정과 예산 핑계만 대고 있냐”며 “최소한 배수구 등 기간시설을 먼저 대비했어야 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의원과 당직자 20여 명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부여의 금강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강타한 직후인 지난 3일에는 피해가 심했던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예산 등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고, 국회에서 낙과수 판매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원내 활동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 당5역회의에서 추석 민심과 관련 “공정한 사회와 친서민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 있다”며 “여권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민심 이반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정부 여당의 정책을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의 변화는 이대로 가다간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창당 이후 늘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거친 후 경고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 대표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이 대표를 향한 직접적인 불만이 당내에서 흘러나오면서 개인적인 위기감을 모면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변신 노력이 당의 쇄신과 개혁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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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학교주변에서 판매되는 와플류의 포화지방이 전국 평균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권고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전국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관내 초·중·고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간식류에 대한 '나트륨·당·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와플 100g 당 포화지방이 6.69g으로 검출됐다.

이번에 조사된 품목으로는 떡볶이, 김밥, 꼬치류, 순대, 튀김 등 모두 24품목·250여건으로 나트륨이 가장 많이 검출된 간식은 조미쥐포, 조미오징어 등 조미건포류로 100g당 644㎎으로 전국 평균(1082㎎)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당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품목은 조미건포류로 100g당 평균 25.0g으로 와플, 찐빵, 호두과자 및 붕어빵 등의 12.3~16.2g보다 비교적 높은 당 함량을 보였다.

트랜스지방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간식에서 1회 제공기준량당 0.2g이하로 점차 감소추세를 전환됐다.

그러나 포화지방의 경우 와플류에서 100g당 6.69g으로 전국 평균인 5.71g보다 높았으며, WHO의 섭취권고 수준이 일일 22g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건연 측은 밝혔다.

이날 시 보건연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주변 간식류 판매점에서도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식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대국민 영양관련 정보제공 등 사전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체에서도 ‘당·나트륨 함량을 줄인 학교급식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개발·활용해 지속적으로 줄이는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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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원도심 사립고교의 도안신도시 이전 여부는 해당 학교의 이전 부지 매입 확보 가능성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청은 오는 2013년 개교를 목표로 도안지구 내 가칭 '서남2고' 부지로 중구지역에 위치한 사립고를 이전, 재배치하기 위해 이전 희망학교를 공개 모집한 결과 8개 대상 학교 중 남대전고와 청란여고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외부인사를 포함한 이전대상학교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개 학교에 대한 이전 신청의 적격성 및 학교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1,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 발표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전 희망학교는 해당 부지를 학교법인 부담으로 매입을 해야 한다"며 "부지매입 확보 가능성 여부가 이전 대상학교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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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25일 충남 공주시 웅진동 공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천안시 선수단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번 도민체전은 2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공주=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함께 뛰자! 공주에서, 함께 열자! 충남의 꿈'을 주제로 25일 공주 일원에서 개막한 제62회 충남도민체전이 28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둘째날인 26일 충남 16개 시·군 선수단은 목표했던 메달을 수확하며 본격적인 순위경쟁을 위한 닻을 올렸다. 메달경쟁에선 전통의 강호 아산이 육상에서 금메달 20개를 휩쓸며 선두를 질주했고 각각 금7개와 6개를 챙긴 당진과 서산이 뒤를 이었다. 또 보령과 홍성이 금5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개최지 공주와 천안, 논산, 부여, 예산은 나란히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메달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이날 일부 결승이 진행된 체급경기 유도에선 당진이 금4개를 먼저 수확했고 보령 2개, 서산, 서천이 각각 하나씩 금메달을 나눠가졌다.

또 태권도에선 홍성이 4체급 결승에 진출했고 천안은 3체급, 태안 2체급, 당진과 아산, 연기가 각각 한체급씩 결승에 올랐고 복싱에선 천안과 예산이 5체급에서 준결승에 올랐고 아산과 당진, 논산은 각각 4체급에서 4강에 안착했다.

씨름에선 홍성이 무려 11체급에서 준결승에 올랐고 태안 7체급 당진, 논산, 공주가 각각 6체급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단체경기 축구에선 논산과 천안, 서산, 서천, 당진, 예산, 아산이 남초부 1회전을 통과했고 남일반부에선 예산, 홍성, 천안, 서산, 아산, 당진, 부여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또 배구에선 남초부 공주와 청양, 여초부 공주와 아산이 결승에 올랐고 남일반부에선 보령과 계룡, 천안, 예산, 아산, 서산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테니스에선 천안과 당진이 남·녀일반부 결승에 올랐고 족구에선 서산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막식은 지난 25일 공주종합운동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개회식은 보령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박성현 부부의 최종 성화점화까지 화려하게 진행됐다.

공주=이성열·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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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학년이 모두 7명인 1학년의 수업장면. 학교 수업이 끝나도 교사와 함께 숙제를 하는 등 가족같은 분위기이다. 김규철기자

 
 
최근 학생들을 위한 교과목이 입시위주로 편중되면서 학교가 단순히 교과목을 배우거나 입시점수를 높이기 위해 다니는 곳처럼 전락되고 있는 데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학교에 대한 애정이 점차 사라져 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본 보는 도내 초·중·고교 중 학부형들이나 교사, 학생들로부터 인정받는 우수학교에 대해 현장취재를 통해 보도함으로써 학교의 위상과 동문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불어넣고자 한다. '다니고 싶은 학교' 시리즈를 통해 학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학교가 전인교육의 장으로서 거듭나길 기대한다. / 편집자


지난해 11월 '작은 학교를 사랑하는 충북모임(이하 충북작사모)'이라는 단체는 청주권의 소규모 학교를 탐방하던 중 학교 주변경관이 뛰어나고 청주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청원군 남일면 동화초를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동화초는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청원 외천초, 행정초 등과 함께 오는 2013년 폐교 예정학교로 지정돼있는 소규모 학교였다.

올해 2월 11명이 졸업하면서 1학년생 1명, 2학년생 2명, 3학년생 7명 4학년생 3명, 5학년생 8명 등 전교생이 21명에 불과해 도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충북작사모 관계자들은 이 학교 학부형과 총동문회 관계자 등과 3~4차례에 걸쳐 상의를 벌인 끝에 자녀들을 이 학교로 전학시키기로 했으며 지난 3월 신입생 6명 등 모두 24명의 어린이들이 이 학교로 입학하거나 전학했다.

동화초에는 가로 10m, 세로 5m 넓이의 수중생태연못에 비단잉어와 연 등 수중생물이 살고 있으며 야생화 관찰원에는 은방울꽃, 꼬리풀 등 무려 83종의 야생화가 제각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한 암석원에는 편무암과 화강암 등 40여종의 암석이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는 패널과 함께 전시돼 어린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330㎡규모의 체험학습장에는 감자나 고구마 등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직접 재배해 색다른 체험을 하고 있다.

1·2교시를 묶고 3·4교시를 묶어 80분 동안 진행하는 블록수업과 그 사이에 진행되는 중간놀이는 동화초 만의 특별프로그램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중간놀이 시간에는 공놀이, 줄넘기, 친환경농산물체험, 자연관찰원 식물보고 대화하기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해소하고 급우간 화합은 물론 선생님과 함께 진행해 선생님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동화초는 적은 재학생 수로 인해 전교생이 5학급으로 편성돼 있으며 특히 2학년(4명)과 3학년(8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어 이색적인 학급 운영을 하고 있다.

청주 남성초에서 올해 3월 전학 온 3학년 김조은(9·여) 양은 "선생님께서 2학년과 함께 공부하니까 잘 보살펴주라고 하셨는데 2학년들이 귀엽고 예쁘다"며 "반 친구 수가 적어 선생님께 사랑을 많이 받고 친구들과 더 빨리 친해지는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도 많아 좋다"고 말했다.

김성남(35·교무담당) 교사는 "학생 수가 적어 학기 중간에도 교사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신청, 참여하고 도시문화체험 등도 자유롭게 한다"며 "운동회도 청주시내 학교와는 달리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가 된다"고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동화초는 학부모들도 타 학교에 못지 않은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이 학교 15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 교사,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여름밤의 별빛 음악회'를 개최해 성황을 이뤘으며 알뜰시장과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수익금으로 인근 노인정에 생필품을 기증하고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렇게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면서 동화초는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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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간 대전과 충남·충북지역에서 공금횡령 등 비위를 저지른 부패 교육공무원 26명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시도교육청 부패공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모두 453건이 적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적발 건수는 지난 2007년 65건에서 2008년 88건, 2009년 134건으로 매년 증가했고 올해에는 8월말까지 166건으로 최근 4년간 2.5배가 급증했다.

시도교육청별로는 경남교육청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교육청이 70건, 서울교육청 61건, 전북교육청 34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교육청은 6건이 적발돼 시도교육청 중 가장 적은 건수를 나타냈다.

대전교육청의 비위 유형은 공금횡령·유용이 5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가 1건이 적발됐고 해임 5건, 견책 1건 등의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충남교육청은 공금횡령·유용이 3건, 증·수뢰가 7건 등 모두 10건이 적발돼 파면 1건, 해임 2건, 정직 1건, 감봉 2건, 견책 4건 등의 징계가 이뤄졌다.

충북교육청은 전체 10건 중 공금횡령·유용이 7건, 증·수뢰가 3건을 차지했다. 징계는 파면 2건, 해임 1건, 정직 3건, 감봉 3건, 견책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비위유형으로는 증·수뢰가 182건(40%)으로 가장 많았고 공금횡령·유용이 112건(24%), 예산 및 재정관련법령위반이 37건(8%) 등의 순을 나타냈다.

이상민 의원은 "적발된 부패공직자에 대한 징계수준을 보면 중징계가 171건으로 전체의 37%로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부패 적발 건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징계처벌 수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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