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 돼 있으나 충북도내 대부분의 장애인시설에서 이를 설치하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과 동법 시행령에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웹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접근성 준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종합병원, 복지시설, 특수학교, 특수반이 설치된 유치원, 특수학급이 설치된 국공립 각급 학교,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 등에는 지난해 4월11일까지 웹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올해 4월까지는 국립문화예술단체, 박물관, 미술관,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 웹 접근성을 준수했어야 한다.

내년 4월까지는 국·공립유치원, 초중고대학교, 100인 이상의 보육시설, 일반병원, 치과, 30인 이상 입원하는 한방병원 등에 웹 접근성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7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하도록 돼있다.

이처럼 장차법에 의해 장애인들이 홈페이지 사용을 편리하게 돕는 웹접근성에 대해 충북도내 각 시·군교육청과 도청 등은 모두 시스템을 마련,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북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의 모든 장애인 관련 시설과 기관에서는 장차법을 무시하고 웹접근성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70개 장애인시설 중 장애인 웹접근성을 준수한 시설은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 단 한 곳 뿐이며 나머지 69곳은 아직까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에서조차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법을 위반했음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을 보였다.

현재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장애인시설·기관 중 올해 내에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곳은 15개소, 내년까지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곳은 6개소이며 나머지 48개 장애인시설이나 단체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법을 위반하면서도 장애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은 이에 대한 예산을 전혀 세우지 못한 것과 웹 접근성 준수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장애인시설에서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은 운영 예산조차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세울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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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정한 ‘치아의 날’이다.

치아는 6살 때에 어금니가 가장 처음으로 난다. 이를 바탕으로 여섯 살(6)에 어금니(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 바로 6월 9일 치아의 날이다. 치아가 부실하다면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장 등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돼 전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 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의 아름다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앞니가 없는 경우 ‘스’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은 치아가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치아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그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잘못된 치아상식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돼 생성되는 해로운 물질이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및 잇몸에 독성 물질로 인한 자극을 줌으로써 염증을 일으키며 또한 계속 치아 부리 방향으로 파고들면서 침착이 된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는 것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하고 난 뒤에는 치석이 조금만 끼여도 많이 낀 것처럼 느끼게 되며 한 번 하면 자꾸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케일링을 하던 안 하던 간에 치석은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치아에 끼게 되므로 스케일링을 함으로써 치석이 더 잘 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 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찬물에 시리게 되는 것으로 시일이 지나면 원상 회복된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스케일링이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 내는 치료 술식이다.

치석을 떼어 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며 또한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치석이 매우 많았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 전 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잇몸 약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

잇몸 질환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발 인자가 있다. 다시 말하면 치태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질병이 일어나고 진행되는데 약을 먹어서 이러한 물질(치태, 치석)이 없어진다면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하므로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과의 질병같이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고 외과같이 원인 제거가 필요하다.

◆구강 청정제나 방향성 치약으로 구취(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구강 청정제 등의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입 냄새는 없어질 수 있으나 약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또 입 냄새가 난다.

‘구강 청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에서 구강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빈번한 구강 청정제의 사용이 구강암 발생의 많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 좋다?

껌은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경우는 치아에 좋지 않고 10분 이상 씹게 되는 경우에는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게 되면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치아가 누러면 튼튼하다?

옛말에 ‘황니가 튼튼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런 이가 튼튼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황니가 튼튼하다는 말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으며 치아 색과 치아의 건강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최근에는 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 미백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이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갈아야 할 치아라도 제때에 치료를 해줘야 한다.

특히 영구치는 젖니의 뿌리를 녹이면서 따라 올라와 젖니가 빨리 썩거나 빠져버리면 양옆 치아들의 위치가 바뀌어 영구치가 나야 할 자리를 막는 경우가 생긴다.

◆임플란트를 하면 골수염이나 암이 생긴다?

임플란트 재료는 인체친밀도 또는 적합성이 인정된 티타늄이어서 종류를 막론하고 이러한 문제는 생길 수 없다.

다만 부적절한 시술과 환자의 관리 소홀 등에 의한 실패는 있으나 이것 또한 재시술로 고칠 수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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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내의 은행·보험사 파견직원 제도가 다음달 종료 됨에 따라 금감원 대전지원 직원들의 감독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전·충청권을 관장하는 금감원 대전지원의 경우 전체 활동 인원 가운데 현재 3명이 파견직원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제기한 파견직원의 자사 민원 감추기나 유리한 민원처리 등 ‘제식구 감싸기’ 우려에 따라 금감원은 파견직원제도를 폐지하고, 금융분쟁 및 전화민원을 중앙 콜센터(전화 1332)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원을 처리하던 파견직원이 다음달 말께 모두 자사로 복귀하게 돼 금감원 직원들의 업무 가중이 현실화 되고 있다.

금감원 대전지원의 경우 연 수천 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저마다 한 건 당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경위서와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이미 과중한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금감원의 업무 특성상 검사(감독)업무와 민원 처리로 인한 출장까지 많은 데다 금융 교육 특강 등까지 도맡아 하는 실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민원처리 업무는 본부 콜센터에서 담당하게 되지만, 상담시간이 길어지기 일쑤인 내방 상담고객에 대한 해법은 전무하다.

내방고객의 특성상 불만이 큰 고객들이 많아 상담시간이 전화 문의보다 훨씬 길어지기 일쑤여서, 자칫 금감원의 기본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하루에도 십 수명의 내방 고객들이 다녀가 파견직원들이 두 시간 이상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감독기능 차질을 막기위해 내방고객 상담 업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업무 가중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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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국제 금가격의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른 순금(24k) 한 돈의 도매가는 전일 대비 3850원 오른 20만 200원으로 소매가는 21~22만 원 선이다.

이는 잇따라 터진 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로 국제 경제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경제의 위기감으로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금값의 안정세가 어려울 전망이다.

금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금은방을 찾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도매상들의 금 매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히려 금을 되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금값 상승으로 돌반지 판매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금은방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금값의 고공행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시세가 폭락하고 국내 경제가 활성화 된다 해도 금 도매가격은 18만 원 이하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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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가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과부는 9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 선정된 11개 대학을 발표했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톨릭대 등 4개교가 선정됐고 지방 대학 중에는 건양대 등 7개교가 뽑혔다. 이들 대학은 해마다 30억 원씩 4년간 모두 12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전국 4년제 대학 185곳 중 125개가 신청해 정부와 교육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건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신입생 대상 동기유발 학기(전공 이해, 진로·적성 검사, 팀워크 배양, 교수상담 등)를 운영하고 취업 특성화 역량 극대화를 위한 학사조직을 도입, 전공과 학과별 특성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양대는 지원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ACE 센터’를 신설하고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학사제도, 교수·학습 지원체계 등 학부교육시스템을 선진화해 이를 전국 대학의 확산모델로 삼는다는 포부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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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공군사관학교 제6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성일환(55) 중장이 학교발전 유공자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공군사관학교는 9일 성무종합경기장에서 사관생도를 비롯한 장병과 군무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주년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학교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경축 마라톤,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부대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경축마라톤은 순위 선정 및 기록 측정 없이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단결을 과시했고 학교장인 성일환(55) 중장과 각 신분별 대표를 포함한 지휘부를 선두로 사관생도를 포함한 부대 장병 들이 약 2.5㎞ 코스를 완주했다.

이밖에도 사관생도 팀과 부대 장병 팀 간의 화합축구, 사관학교 역사와 군인복무 규율 등에 관한 OX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사관학교 전 장병이 신분을 넘어 하나가 되는 화목한 시간이 됐다.

‘조국의 하늘은 우리의 손으로 지키자’는 신념으로 창설된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949년 개교 이래 58개 기수의 정예공군장교 8800여 명을 배출해 우리나라 영공수호를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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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군의 ‘애물단지’ 초정스파텔 매각 작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군은 9일 청원군 소유 초정약수스파텔에 대한 매각 입찰 공고를 군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초정약수스파텔은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1만 6850㎡에 건물 1만 3934㎡ 건물로 예정입찰 가격은 122억 407만 470원이다.

초정스파텔은 경기도 소재 S건설이 청원군과의 매매계약을 통해 총 113억 5780만 원에 낙찰받고 계약금 11억 3000만 원을 군에 납부해 매각이 성사되는 듯 했다.

하지만 S건설은 초정스파텔 내 임대사업장과 회원권 정리 등을 요구하며 잔금 102억 원에 대한 납부를 미뤄 군은 지난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건설은 청주지법에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5일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한다는 임의 조정 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군은 S건설에 지난달 31일까지 잔금 납부를 요구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최종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군관계자는 “S건설과 계약이 해지된 후 매입 관련한 문의전화가 오곤 했다”며 “메리트는 충분히 있는 만큼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초정스파텔은 지난 1999년 청원군과 N산업이 공동으로 세웠으나 그해 N산업의 부도로 군이 회원권에 대한 채무 103억 원을 떠안으면서 소유하게 됐다.

군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건물 매각에 나섰지만 응찰자가 없어 잇따라 무산됐다. 또 지난 2008년에는 경기도 S병원이 매입 의향을 내고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최후 통첩 시간까지 확답을 주지 않아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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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의 건립이 어려웠던 저수지 주변 지역의 개발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전국에 산재한 저수지 주변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별법은 저수지 인근 농업생산기반시설 내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숙박시설 설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관광단지개발사업, 체육시설업 등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주로 낚시터 등으로만 이용하던 저수지가 경제·문화교류 및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돼 ‘워터 르네상스 시대’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특히 지역특성에 맞는 생태공원, 오토캠핑장, 콘도 등을 조성하고, 승마체험이나 트래킹 등의 프로그램 운영, 수반음악회 등 문화공간으로도 탈바꿈할 것으로 보여 저수지 인근 주민들의 고용창출은 물론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및 농어촌 지역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대상지역을 3만㎥ 이상으로 제한해 소규모 난개발은 어렵도록 했다.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우선 예산 예당저수지와 논산 수락저수지 주변에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및 농수산물직거래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을 조성해 지역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도·농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저수지 개발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한편, 저수지 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은 별도의 계정으로 관리해 저수지 보수·보강 등 농업기반시설 본래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유지관리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방한오 충남지역본부장은 “특별법 시행으로 저수지 주변 등 그동안 묶여있던 수변개발을 위한 족쇄가 풀리게 됐다”며 “앞으로 농외소득과 지방 세수입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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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KAIST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KAIST 제공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9일 KAIST를 방문해 한국의 혁신 기술을 소개받고 양국의 과학기술 교류를 논의했다.

이날 페레스 대통령은 KAIST 본원과 문지캠퍼스에서 KAIST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와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이스라엘은 내년까지 배터리 교체방식의 전기차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페레스 대통령은 KAIST가 개발한 비접촉 충전방식의 온라인 전기자동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페레스 대통령은 세계발전에 기여할 과학자 양성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한국과 이스라엘의 국가와 대학간의 협력연구 방안을 피력했다.

이날 서남표 KAIST 총장은 “이스라엘 대학과 한국 대학과의 협력과 특히 이스라엘 과학기술대학인 테크니온과 KAIST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페레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은 정치, 과학,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계에서 주목 받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기술대학교인 KAIST와 이스라엘과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고 싶다”고 화답했다.

또 KAIST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시승한 페레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도시 간의 운송 수단보다 도시 내에서의 운송 수단 대안으로 전기차를 생각하고 있는데, 카이스트의 기술은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전기차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며 “전기차 개발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가 발전시켜 나가야 되는 분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문으로 양 국의 과학 교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페레스 대통령은 이날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들과 오찬을 갖고 우주와 바이오기술, 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한국과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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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해 2월 20일 오후 7시30분경 대전시 삼성동 한 상가 주택에서 불이나 11살 A 군이 숨지고 함께 있던 13살 B 양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 2008년 11월 11일 오후 2시30분경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한 아파트에서 5살 C 군이 베란다에서 놀다 떨어져 숨졌다.



어린이 안전사고 절반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정 내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동이 집에 혼자있는 경우가 많아 부모나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지난해 1만 1427건 중 63.3%인 7299건이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또 매년 사고건수도 급증해 2007년 2794건이던 가정 내 안전사고가 2008년 5576건, 지난해 7229건으로 크게 늘었다.

가장 안전할 것으로 여겨지는 집안이 어린이 사고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또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자 어린이가 61.2%로 여자 어린이(38.8%) 보다 1.6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걸음마를 시작해 움직임이 많아지는 만 1세~3세 때 사고율이 59.7%로 가장 높았고 이 연령대 아이들은 가구 등에 부딪쳐 다치거나(30.2%)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걸쳐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와 얼굴이며 특히 만 1세~3세 아이들은 71.6%가 머리·얼굴을 다쳐 자칫 뇌진탕 등 치명적인 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령기인 7~14세 아이들은 베임이나 찔림(19.2%)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연령대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가정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거실(32.5%)과 방·침실(32.4%)이였고 방안 내 가구(37.6%)와 바닥재(10.7%)에 의해 주로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부모의 감시 소홀 등에서 생기는 만큼 아이들이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사고 발생시 가장 먼저 119로 연락한 뒤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면서 소방대원들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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