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청주 도심 곳곳 빈 공터에 기업형 불법 야시장이 들어서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약 2주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사거리 빈 공터에 기습 개장해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불법 야시장.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최근 들어 청주 도심 곳곳 빈 공터에 기업형 불법 야시장이 들어서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하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들이 저지르는 불법 행위는 하룻 밤 사이에 수 백에서 수 천만 원을 벌어가는 도박장 개장에서부터 하수 무단 방류, 전기 무단 사용, 불법 음식 제조, 주류 판매 등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최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사거리 인근 빈 공터에 기습 개장한 불법 야시장.

‘향토 풍물 한마당 축제’, ‘각설이 품바 대공연’이란 이름으로 개장한 이곳은 수 십개의 천막으로 이뤄져 2주 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각 천막에는 각종 음식과 주류 판매는 물론 상점, 공연장, 심지어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까지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천막 한 쪽에서는 30~40명이 둘러 앉아 숫자표를 받은 뒤 무작위로 나오는 공 번호에 맞춰 빙고를 완성하면 수 십배의 돈을 받아가는 불법 도박까지 이뤄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 판이 돌아갈 때마다 1명 당 3000~5000원의 돈을 걷어가고 1~2분 안에 한 게임이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볼 때 도박장 업자들이 하룻밤 사이에 벌어가는 돈만 수 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다른 천막에서도 숫자가 쓰여 있는 일정 크기의 칸 안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해당하는 숫자대로 동전을 더 주는 ‘동전 던지기’ 게임이 이뤄지고 있고 각종 다트 게임과 사격 게임 등 마치 거대한 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품바 공연 등 밤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지는 음악소리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며 청주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야시장을 찾아가 항의하지만 이들은 막무가내다. 항의하러 온 주민들을 ‘적반하장’ 격으로 위협하기도 한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최근 또 청주시 흥덕구 금천동 금천광장 인근에 개장한 불법야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에서도 각종 불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적당한 장소를 찾아 기습적으로 불법야시장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 주인이 해당 지역이 아닌 다른지역에 살고 있는 것을 사전 조사한 뒤 땅 관리를 하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사조직 협회를 만드는 등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게 기업형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지만 청주시와 경찰 등 관련기관들은 단속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야시장 자체가 기업형이라 강제 철거가 쉽지 않고 형사고발을 해도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몇 번이나 단속을 나가 철거할 것을 독촉했지만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을 괴롭힌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며 “각 관련부서에 단속 협조요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형사고발과 강제금 부과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단속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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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가 7일 청원군민회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참모진들과 선거공약 회의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지역 9개 자치단체장들의 업무 인수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의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7일까지 당선 인사 등을 마친 뒤 8일 오후 자유선진당의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와 행정도시 건설청에서 모여 세종시 사수의지를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당선자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9일부터 부서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옛 여성회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오는 14일부터 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아 주요 현안 사업 및 공약사업 추진계획, 시정 목표 등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최명현 제천시장 당선자는 청전동 복지센터에 사무실을 마련, 예산이 필요하거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20여건의 사업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민주당의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는 청원부군수를 역임했었기 때문에 군정 파악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 14~16일 현안 추진상황 등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취임 직후 기획감사실장 등 소폭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홍성열 증평군수 당선자도 다음주부터 실과별 업무계획을 받을 예정이며 인사도 능력 위주로 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유선진당의 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와 같은 당의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자 역시 7~8일을 전후해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취임식 계획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시장·군수 당선자들이 다음 달 1일 취임에 앞서 업무 인수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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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가 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사진은 극 중 에피소드 4번째 ‘아내의생일’ 편. 멘토기획 제공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종류와 대상은 천차만별이다. 이 세상에 사랑 없이 사는 사람은 없고 사랑에 관한 정의를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도 없다.

풋풋한 사랑, 황혼의 사랑, 가슴 따뜻한 사랑, 새콤한 사랑, 뚝배기 같은 사랑 등 사랑에 관해 만든 말은 수백 수천가지다.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틀리듯 복잡 미묘한 타인의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 또한 흔치 않다. 사랑에 웃기도 하고 아련한 눈물샘을 자극하는 다섯가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가 대전 관객들을 찾아온다.

공연은 에피소드들마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신명나는 춤과 음악의 향연은 지루할 틈 없는 136분을 선사한다.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는 지난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해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연극으로 10여 년간 공연된 후 뮤지컬로 변신을 꾀했기 때문에 드라마가 강한 작품으로 꼽히며, 무대·조명·음악의 진화로 더욱 탄탄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맞게끔 선택된 내용이 더욱 입맛에 맞는다는 평가다.

'늙은 부부 이야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염쟁이 유씨'와 뮤지컬 '락시터'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연출가 위성신의 지휘로 지난 1986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미워할 수 없는 그대'로 데뷔해 '꿈결 같은 세상' 등 다수 곡을 히트시킨 가수 겸 작곡가 송시현, 뮤지컬 'I LOVE YOU'의 음악감독 김정리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는 이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는 독특하게 여관방을 세트로 꾸몄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뮤지컬의 다양한 비주얼과 감동을 전달하며 방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소재들은 여관방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각기 독립적인 이야기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노총각과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 그리고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각기 다른 감동을 자아내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기획사 관계자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하고 싶은 분들은 모두 오셔서 가슴 한편에 사랑이란 따뜻한 온기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특별한 사랑을 꿈꾸는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고 전했다.

공연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오는 24일, 25일 오후 7시 30분 2회 열리며 주말인 오는 26일 27일에는 오후 3시, 7시 모두 4회 개최된다. 〈R석-35,000원 S석-30,000원 A석-25,000원〉문의 485-3355.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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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미술관 기획전 참여작 (윗줄 왼쪽·아랫줄 오른쪽), 목공예가 정종국씨의 작품 (윗줄 오른쪽·아랫줄 왼쪽)
초여름 충북지역 화단에 두개의 전시가 눈길을 끈다.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예전시가 열리는가 하면 젊은 작가들의 이색 발상 작업전이 선보인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목공예가 정종국(48) 초대전 ‘행복가득 생활가구전’을 4일부터 20일까지 전시한다.

청주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 씨는 나무를 이용해 실용미와 예술성을 담은 가구를 제작하고 있는 중견작가다. 홍익대 대학원을 나와 서울과 경주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정 씨의 작품은 삶과 문화, 인간과 자연 역시 하나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나무의 결과 숨, 나무의 온기를 실용 미학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감각과 디자인 기법이 뛰어나다.

책장, 의자, 차탁 등 다양한 가구를 창작하면서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력을 그대로 작품속에 투영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작 50여 점을 내놓았다.

작가 정 씨는 “이번 출품작들은 친환경 소재를 도입해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추구했다”며 “공예는 곧 쓰임이고 예술이며, 자연의 숨결이자 행복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충북청원지역에 소재한 대청호미술관이 기획전 '미술 더하기 발상'전을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작품전은 미술작품이 단순히 대상을 표현하고 형상화시킨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에서 탈피, 작가의 개성과 특별한 작업의식을 눈여겨봄으로써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여작가는 김경민 정혜련 조해선 최현주 이종호 황나현 등이다.

작가들은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대상으로 동화책 속에서나 가능할 듯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 여기에다 작가의 섬세한 감성을 불어넣은 생동적인 입체작업을 추구했다.

또 현대 물질문명의 풍요와 변화에 대해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기지와 시각을 재치있게 조형화 했다. 특히 타인에게 보이는 자아와 혼자 있을 때의 이중적 자아 사이의 분열과 갈등에 대해 '페르소나'라는 컨셉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밖에 밝고 산뜻한 색채와 동화적인 일러스트를 이용해 이질적인 소재들의 독특한 조합을 보여주는가 하면 얼룩말과 푸른 바다, 원색의 꽃과 뒤덮인 밀림 등의 이미지는 삶의 본질이자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묵시적으로 암시한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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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가 끝나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그리스와의 본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3일 오전 3시 30분에는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는 청주와 충주, 제천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단체 응원으로 2002년과 2006년의 뜨거웠던 응원 열기를 재현한다.

청주에서는 청주시가 후원하고 청주방송, 청주직지FC가 주최하는 단체응원이 청주종합경기장에서 12일과 17일, 23일 등 3일간 열린다. 12일에는 응원에 앞서 K-3리그 청주직지FC와 서울유나이티드풋볼클럽의 경기도 개최돼 축구열기를 북돋는다. 또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농협청주물류센터가 주최하는 응원전도 12일과 17일 양일간 농협청주물류센터 검수장 동편 주차장에서 개최된다. 17일 응원에는 카스맥주에서 무료 생맥주 시음회를 제공한다.

지역대학도 단체응원에 동참한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단체응원전이 12일과 17일 대운동장, 23일에는 개신문화관에서 청주시민을 초청한 가운데 펼쳐진다.

충주에서는 충주축구협회 주관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부터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야외 응원전이 열린다. 또 17일 같은 시간부터 야외 응원전이 계획돼 있다.

제천에서는 12일 오후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에서 제천한방엑스포 D-100일 기념행사를 겸한 대규모 야외응원전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약 1만 명의 제천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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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뢰혐의로 수사를 벌인 도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명이 검찰에서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주지검은 지난 4일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충북 보은군의회 중견 공무원 A(55) 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A 씨가 업자인 박모 씨로부터 받은 2500여만 원의 돈은 대가성이 아닌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처분이유.

경찰은 A 씨가 2006년 보은군청에서 근무할 당시 자신이 개발한 특허상품을 지방자치단체 명의로 등록한 뒤 특허사용계약을 맺으면서 알게 된 업자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25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해당 특허를 이용하려는 업체가 없어 오히려 보은군이 박 씨에게 부탁했어야 할 상황이고, A 씨와 업자와의 관계, A 씨의 당시 보직과 직책 등에 비춰볼 때 업자가 A 씨에게 전달한 돈은 청탁 대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A 씨는 2000년 지하폐공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휴대용 공 촬영기'를 개발해 특허를 낸 것을 시작으로 무전원자동수문장치, 무전원자동소독약투입기, 간이상수도 수위조절장치 등 27건의 특허와 25건의 실용신안을 등록하는 등 최다 특허를 보유해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으로 뽑혔다.

충북경찰의 체면을 구긴 사례는 이뿐 만이 아니다.

경찰은 지난 4월 골프연습장 잔입로 조성 과정에서 땅 주인과 갈등을 빚었던 연습장 주인 김모(46) 씨로부터 시가 3000만 원 상당의 평생회원권을 전달받은 혐의로 청원군 공무원 B(41) 씨를 뇌물수수혐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그러나 골프연습장 진입로 조성 과정에서 생긴 문제는 업주와 땅주인 간의 문제로 공무원인 B 씨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고, 회원권을 받았다고 볼만한 증거도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무혐의 처분했다.

적확(的確)한 증거없이 의심의 여지가 있는 단순 증거만 갖고 수사를 벌인 탓에 검찰 무혐의로 체면을 구기자 경찰내부에서조차 실적에 연연한 전형적인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경찰간부는 “강도높은 공직비리 수사도 좋지만 검찰의 무혐의 내지 법원의 무죄판결이 나올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엄정하고 정확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수사과정이야 어찌됐든 결과를 보면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을 받을만하다”고 꼬집었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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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 수천 개를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2500여 명의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를 사들여 중국 불법게임업자에게 팔아 수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전자서명법 위반)로 A(30) 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임계정 임대 아르바이트'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2500여 명으로부터 신분증 사본과 은행계좌 정보를 사들여 불법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중국 업자에게 팔아 45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개인정보를 판 사람들이 임의로 게임을 탈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게임계정 임대를 골자로 한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통화내용 등을 녹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씨 일당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인 중국 업체들은 현지에서 일명 '작업장'을 운영, 입수한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PC 수십여 대로 온라인 게임을하면서 게임 아이템을 팔아 현금화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는 온라인게임 뿐 아니라 주식이나 신용카드 거래 등 전자상거래 대부분에 이용 가능하다"며 "이 같은 개인정보 매매문제가 확산될 경우 더 심각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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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차량털이범을 붙잡은 가수 박상철(41·사진) 씨가 명예경찰관으로 위촉됐다.

위촉식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리며, 강희락 경찰청장이 직접 박 씨에게 명예경찰관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옥아' '무조건' 등 인기 트로트를 부른 박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30분 경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나이트클럽에 공연을 하러 갔다가 클럽 주차장에서 승용차 문을 따고 내부를 뒤지던 김모(38) 씨를 발견, 몸싸움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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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블로그를 쓰는 거야? 블로그가 나를 쓰는 거야?”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Thinkingpig! 너는 블로그를 왜 쓰는 거야?”

처음엔 블로그를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만들어 생각날 때 마다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들이 쉽게 갈 수 없는 현장사진을 올렸더니, 이것이 한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 올라가면서 하루동안 방문객이 2만 명을 넘긴 적도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하루에 20명 정도?

처음 겪는 일이라 기분도 좋았고, 그 때 생긴 이웃들하고 서로 블로그 방문도 해주면서 댓글도 남기고…

“아~이런게 블로그구나!”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를 통해 돈도 벌 수 있다는, 이젠 인터넷이 그냥 장난감이 아닌 뭔가를 생산해 내고 그것을 통해 뭔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저도 그 물결 속에 어떤 뚜렷한 자기철학이나 신념도 없이 흘러갔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 할 때 저도 그 대열에 끼어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이란 늘 그 가능성 이전의 것들을 변질시키기 쉽고, 어떤 한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이념(지금은 이기적 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이념에 휩쓸리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변질이나 발전이냐는 논쟁의 여지기 있겠지만, 어쨌든 변화했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순간순간 나의 초라한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늘은 몇 명이나 들어왔지?’, ‘왜 이렇게 적게 들어왔지?’라고 생각하며 유입을 늘이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맞춤 포스팅, 아니면 트래픽 폭탄을 위한 시시콜콜한 글들을 유치하게 한 번 적어보자고 생각도 했습니다.

구글광고, 제휴마케팅,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다음뷰 애드 수익…, 블로그 수익을 위해 경쟁해야 하고, 순위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하고, 마케터처럼 타겟을 잡아야 하고, 적합한 광고 노출을 위해 뭔가 의도적인 글을 써야하는,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새 거대한 이기적 자본주의의 쓰나미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가는 지극히 작은 저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수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위해 달려가고, 뭔가를 위해 자신의 글을 발행하지만, 어떤 글을 읽고, 그 글에 답글을 달기는 하지만, 저는 과연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무엇을 위해 포스팅을 하며, 사이버상의 블로거들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합니다.

최초 블로그가 거대한 세상에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는 콘셉트였다면, 저는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 물결에 완전히 휩쓸려 흔적조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몇 자 적어봅니다.

ThinkingPig http://thinkingpig.tistory.com/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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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충남 태안 서부시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에 취약한 재래시장 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대전지역의 재래시장 역시 화재 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지만 이렇다 할 예방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대전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동구 중동 중앙시장은 3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고, 난전 등을 포함해 443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음식을 파는 점포나 난전은 하루 온종일 가스버너를 사용하고, 상점 내에는 조명과 선풍기 등 각종 전기선이 이리저리 뒤엉켜 누전에 의한 화재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사람이 지나는 통로는 점포 앞에 진열한 상품들과 난전들이 얽혀 한 명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비좁았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상점마다 석유·전기난로,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면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상인회 관계자는 "얼마 전에도 몇 차례 화재가 발생했는데 가까스로 불을 껐다"며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영세한 상인이 많아 돈을 낼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안 서부시장 화재도 이런 재래시장 문제가 화를 키웠지만 영세한 상인들 입장에서 시설현대화 등에 투자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대전시에서도 열악한 재래시장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151억 원, 올해 160억 원을 들여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 60%, 시·구비 30%, 상인회가 10%를 구조로 사업 규모에 따라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상인들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그나마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재래시장은 상인 수가 많아 다행이지만 규모가 작은 시장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시에서 추진하는 현대화사업도 화재예방을 위한 취약시설 개선보다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주차장이나 화장실, 비가림막 설치 등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전지역 재래시장 31곳 가운데 시설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 곳은 23곳이 이르지만 모두 주차장이나 화장실 개선 등에만 그쳤고, 화재 시 필요한 소방시설 보수나 단전 등의 위험을 줄이는 지중화 사업은 5곳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재래시장을 제외하면 CCTV나 자체 감시 인력이 없어 방화나 야간화재 시 취약하다는 게 소방 관계자들의 말이다.

소방 관계자는 "재래시장을 화재 취약지역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지만 특성 상 오래된 건물과 밀집한 점포로 화재 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소방시설 점검과 순찰활동, 야간 자체 감시인력 배치 권고 등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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