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정한 ‘치아의 날’이다.
치아는 6살 때에 어금니가 가장 처음으로 난다. 이를 바탕으로 여섯 살(6)에 어금니(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 바로 6월 9일 치아의 날이다. 치아가 부실하다면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장 등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돼 전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 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의 아름다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앞니가 없는 경우 ‘스’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은 치아가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치아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그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잘못된 치아상식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돼 생성되는 해로운 물질이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및 잇몸에 독성 물질로 인한 자극을 줌으로써 염증을 일으키며 또한 계속 치아 부리 방향으로 파고들면서 침착이 된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는 것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하고 난 뒤에는 치석이 조금만 끼여도 많이 낀 것처럼 느끼게 되며 한 번 하면 자꾸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케일링을 하던 안 하던 간에 치석은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치아에 끼게 되므로 스케일링을 함으로써 치석이 더 잘 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 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찬물에 시리게 되는 것으로 시일이 지나면 원상 회복된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스케일링이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 내는 치료 술식이다.
치석을 떼어 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며 또한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치석이 매우 많았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 전 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잇몸 약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
잇몸 질환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발 인자가 있다. 다시 말하면 치태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질병이 일어나고 진행되는데 약을 먹어서 이러한 물질(치태, 치석)이 없어진다면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하므로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과의 질병같이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고 외과같이 원인 제거가 필요하다.
◆구강 청정제나 방향성 치약으로 구취(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구강 청정제 등의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입 냄새는 없어질 수 있으나 약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또 입 냄새가 난다.
‘구강 청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에서 구강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빈번한 구강 청정제의 사용이 구강암 발생의 많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 좋다?
껌은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경우는 치아에 좋지 않고 10분 이상 씹게 되는 경우에는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게 되면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치아가 누러면 튼튼하다?
옛말에 ‘황니가 튼튼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런 이가 튼튼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황니가 튼튼하다는 말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으며 치아 색과 치아의 건강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최근에는 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 미백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이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갈아야 할 치아라도 제때에 치료를 해줘야 한다.
특히 영구치는 젖니의 뿌리를 녹이면서 따라 올라와 젖니가 빨리 썩거나 빠져버리면 양옆 치아들의 위치가 바뀌어 영구치가 나야 할 자리를 막는 경우가 생긴다.
◆임플란트를 하면 골수염이나 암이 생긴다?
임플란트 재료는 인체친밀도 또는 적합성이 인정된 티타늄이어서 종류를 막론하고 이러한 문제는 생길 수 없다.
다만 부적절한 시술과 환자의 관리 소홀 등에 의한 실패는 있으나 이것 또한 재시술로 고칠 수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치아는 6살 때에 어금니가 가장 처음으로 난다. 이를 바탕으로 여섯 살(6)에 어금니(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 바로 6월 9일 치아의 날이다. 치아가 부실하다면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장 등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돼 전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 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의 아름다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앞니가 없는 경우 ‘스’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은 치아가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치아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그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잘못된 치아상식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돼 생성되는 해로운 물질이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및 잇몸에 독성 물질로 인한 자극을 줌으로써 염증을 일으키며 또한 계속 치아 부리 방향으로 파고들면서 침착이 된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는 것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하고 난 뒤에는 치석이 조금만 끼여도 많이 낀 것처럼 느끼게 되며 한 번 하면 자꾸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케일링을 하던 안 하던 간에 치석은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치아에 끼게 되므로 스케일링을 함으로써 치석이 더 잘 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 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찬물에 시리게 되는 것으로 시일이 지나면 원상 회복된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스케일링이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 내는 치료 술식이다.
치석을 떼어 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며 또한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치석이 매우 많았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 전 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잇몸 약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
잇몸 질환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발 인자가 있다. 다시 말하면 치태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질병이 일어나고 진행되는데 약을 먹어서 이러한 물질(치태, 치석)이 없어진다면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하므로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과의 질병같이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고 외과같이 원인 제거가 필요하다.
◆구강 청정제나 방향성 치약으로 구취(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구강 청정제 등의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입 냄새는 없어질 수 있으나 약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또 입 냄새가 난다.
‘구강 청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에서 구강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빈번한 구강 청정제의 사용이 구강암 발생의 많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 좋다?
껌은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경우는 치아에 좋지 않고 10분 이상 씹게 되는 경우에는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게 되면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치아가 누러면 튼튼하다?
옛말에 ‘황니가 튼튼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런 이가 튼튼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황니가 튼튼하다는 말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으며 치아 색과 치아의 건강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최근에는 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 미백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다?
젖니는 갈아야 할 치아이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갈아야 할 치아라도 제때에 치료를 해줘야 한다.
특히 영구치는 젖니의 뿌리를 녹이면서 따라 올라와 젖니가 빨리 썩거나 빠져버리면 양옆 치아들의 위치가 바뀌어 영구치가 나야 할 자리를 막는 경우가 생긴다.
◆임플란트를 하면 골수염이나 암이 생긴다?
임플란트 재료는 인체친밀도 또는 적합성이 인정된 티타늄이어서 종류를 막론하고 이러한 문제는 생길 수 없다.
다만 부적절한 시술과 환자의 관리 소홀 등에 의한 실패는 있으나 이것 또한 재시술로 고칠 수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