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활동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 대한 징계가 임박하면서 6·2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시·도 교육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되고 있다.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인들이 교육당국의 파면·해임 징계 요구에 반발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보수성향 교육감이 재선한 대전과 충남 시·도교육청의 행정적인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전국 16개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소속 교사 134명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징계 절차를 밟도록 시·도교육청에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4명의 교사명단을 통보받은 대전교육청과 6명을 통보받은 충남교육청은 교원징계위원회 소집에 앞서 해당 교사들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민주노동당에 공문을 보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해당교사들에게 공소사실에 대한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시·도교육청은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교원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의 기소만으로도 징계의결요구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우선적으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전교조 대전지부 등은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과 연대해 '교사·공무원 탄압 저지 대전대책위원회'를 구성, 징계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교과부가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사상 초유의 중징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행정 권한을 남용하는 초법적인 독재"라고 비판했다.

대전지부는 또 "징계대상자 중 상당수는 징계시효가 지났거나 민노당의 실무 착오로 빚어진 비의도적인 후원금 기부"라며 "교과부 지침이라는 이유로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를 강행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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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11시21분경 대전시 동구 낭월동과 충북 옥천군 군서면 경계지역인 논골마을 인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5ha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과 공무원 등 170여 명과 산림청 헬기 5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날씨가 건조하고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불은 충북 옥천군 논골마을에서 시작돼 대전 동구 낭월동 공영차고지 인근 야산까지 번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 주민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일대는 지난해 4월에도 산불이 나 산림 10ha가 훼손되기도 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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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한 생활체육을 통해 200만 충남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제19회 충남도민 생활체육문화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금산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금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육상과 게이트볼 등 18개 종목에 충남 16개 시·군을 대표하는 5000여명의 생활체육인들이 참가해 진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자웅을 겨룬다.특히 이번 문화축제는 충남지역 생활체육인들의 화합은 물론, 개최지인 금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 문화축제를 금산에 유치하며 축제의 전체적인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박상우 충남생활체육문화축제 준비위원장에게 축제 준비 상황과 기본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박상우 충남생활체육문화축제 준비위원장. 나운규 기자
-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가 처음으로 금산에서 개최된다. 축제 유치 배경과 의의는.


200만 충남도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제19회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의 금산 유치는 충절과 인삼의 고장인 금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는 물론, 군민들의 생활체육 붐 조성과 건전한 스포츠를 보급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다.

특히 충남도민들에게 건강도시인 금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이다.

이런 기회를 놓지지 않기 위해 충남도생활체육회와 충남지역 각 생활체육협의회를 찾아 다니며 축제 유치을 위한 홍보를 펼치는 등 금산군과 협의회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실을 맺게됐다.

‘모이자! 금산으로 충남도민 생활축제’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충남지역 생활체육인들이 그동안 땀 흘리며 길러온 실력으로 자웅을 겨루며,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건강한 심신을 다지는 문화축제가 될 것이다.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충남도민 전체가 하나되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또 개최지인 금산지역에도 많은 파급 효과를 남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금산지역 생활체육 붐 조성을 통해 군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축제 참가를 위해 금산을 찾는 도민들의 숙박, 식대, 인삼·약초판매 등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물론, 금산인삼과 인삼축제 등을 홍보하는 파급 효과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올해 생활체육 문화축제의 기본방향은.

이번 문화축제는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200만 도민의 화합과 발전을 다지는 잔치 한마당으로 기본방향을 잡고 있다. 또 건강도시 금산의 이미지를 살리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금산의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펼쳐지는 환경체전으로 추진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어려운 경제적인 여건을 감안해 축제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효과는 극대화하는 경제이면서도 알찬 체전으로 만들 계획이다.

충남도와 충남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금산군과 금산군생활체육협의회, 국민생활체육 충남도생활체육종목별연합회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 마크는 금산지역 대표 특산물인 인삼을 의인화해 본 축제의 열정과 에너지의 횃불이 밝게 타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또 대회 포스터는 금산인삼을 모티브로 인삼 고유의 색체로 역동성을 표현했고, 표어도 ‘하나되는 문화축제, 생명의땅, 건강도시 금산에서 일류충남 꽃피우자, 금산문화 숨결속에 함께하는 건강축제, 충남인의 힘찬기상, 금산에서 꽃피우자’로 선정해 금산의 인삼과 건강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화축제 준비위원회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문·고문단을 구성하고 실무준비단을 구성해 축제와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또 금산군에도 축제 지원단을 구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생활체육문화축제 개최에 따른 현재 기반시설 현황과 대책은.

금산다락원, 스포츠센터, 생활체육공원 등 금산지역에 위치한 23개 생활체육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물 흐르듯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할 방침이다. 부족한 경기장을 보완키 위해 폐교된 남일중학교 인조잔디축구장 설치 공사를 마쳤고, 기존 테니스 코트도 보강공사를 마쳤다. 기존 페러글라이딩 장소로 활용됐던 남일면 덕기봉에 대한 진입로 확장공사와 이·착륙장 정비를 마쳤고, 게이트볼은 금산여중학교 운동장을 정비해 경기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각 경기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의 주요시설에 대한 보강작업도 마무리 했다.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의 본부석을 기존 147석에서 351석으로 확충했고 공연무대와 다용도 가설 사무실 30동, 부대시설 50동을 설치했다.화장실도 차량형 및 임시간이시설 7개를 추가로 설치해 도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대형 행사마다 제기되고 있는 교통 및 주차문제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일원에 소형버스 1200대, 대형버스 40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현재 4차선으로 확포장 되고 있는 진입로 공사도 마무리됐다. 이와함께 개회식 혼잡을 피하기 위해 운동장 진입차량에 대한 일방통행을 지정했다. 다만 금산에 야구경기장이 없어 계룡 등 타 지역 경기장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이 좀 아쉽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도와줄 자원봉사 계획도 마련했다. 급수봉사(74명), 의료지원(72명) 등 경기장마다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안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식전행사와 공식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으로 시·군 선수단 입장, 야간식후 행사, 대형 초대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 도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문화축제 개막식은 5000여명의 선수들과 1만여 명의 군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금산농악, 서커스, 태권도, 군악대공연, 대북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티아라, 가비엔제이, 송대관, 변진섭 등 연예인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축제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 축제기간에 많은 외지인들이 금산을 방문한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은.

이번 문화축제가 개최되는 3일간 최소 10억 원이상의 금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금산을 찾는 선수와 도민들이 축제 기간동안 금산에서 머물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또 인삼과 건강, 천혜의 자연경관 이미지를 부각시켜 축제 이후에도 다시 금산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금산군과 연계해 선수·입장단 안내, 개회식 지원, 교통 소통지원, 주차계획, 가로등 및 전기공급, 노점상 단속, 재해대처 등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으로 금산을 찾는 도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려한다.

이외에도 금산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인삼제품 등을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에 농·특산물 전시·홍보 판매장과 금산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향토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산을 찾는 도민들이 금산에 대한 좋은 인상을 안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생활체육 문화축제 개최가 금산지역 생활체육에 미치는 영향은.

앞서 말했듯이 이번 문화축제는 금산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현재 금산지역 생활체육 동호인은 8000여명으로 주 5일제 시행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로 생활체육인들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현대인들의 부족한 신체활동을 대신해 심신과 체력을 단련하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인간관계를 유지,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 보다 밝고 풍요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문화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여가시간 증가와 뉴-스포츠 확산으로 체육인과 생활체육 종목이 확대되고 있다. 건강유지 방법으로 일주일에 3번 30분 운동하는 7330운동 확산도 생활체육 확산에 가세하고 있다.

이번 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금산 생활체육의 확산과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리=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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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현재 추진중인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전면 중단을 주장하고 나서 지속적인 사업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이시종 당선자는 8일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를 반대하며, 민영화 추진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는 당초 공항 활성화가 아닌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의 구조조정 때문이었다”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을 민영화한다고 해도 몇 년 못가서 적자에 허덕이다가 인천공항철도처럼 다시 공기업에 떠맡겨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청주국제공항은 매년 40억에서 50억 원이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며 “전국 14개 공항 중에서 흑자공항인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을 대상 공항으로 민영화를 검토했으나 지역의 거센 반발로 제외됐고, 청주공항만 수용해 민영화 대상 공항이 됐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청주공항 민영화 추진은 한국공항공사가 적자를 면해 보기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어려움만 가중된다”며 “현재 제주공항 등 흑자공항에서 적자공항을 메꾸고 있으며, 흑자전환시까지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당선자는 “민영화가 될 경우 적자운영에 대한 보존은 결국 자치단체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며 “민영화를 위해 충북도에서 제시한 조건인 공항 활주로 연장 등은 현실적으로 국토해양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당선자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추진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며 “도지사 취임이후 민영화 추진에 대해 구체적인 재검토 작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당선자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영화가 아닌 안정적인 재원공급이 가능한 공항공사에서 계속 운영해야 한다”며 “수도권 전철 청주국제공항 연장과 오송역~청주공항간 경전철 운영, MRO 유치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는 현재 운영권 매각 주간사를 동양증권으로 선정한 상태다. 동양증권은 이달 안으로 청주공항의 경영·회계 등 실사를 거쳐 적정 매각사를 산출하고, 운영권을 살 투자자를 모색 후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추진 방안’에서 청주공항의 여객청사, 화물청사 등 지상부문과 계류장, 활주로 등 항공부문 운영권까지 일괄 이전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충북도는 민영화 전환에 따른 조건으로 공항 활주로 연장, 저비용항공 모기지화, 국제노선 개설 등을 국토해양부에 제시한바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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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두명이 비슷한 시기에 시집을 출간했다. 청주대 교수인 임승빈 씨가 다섯번째 시집 ‘흐르는 말’(서정시학)을, 충북청원 출생으로 창조문학으로 등단한 이영숙 씨가 첫 시집 ‘우리가 눈물을 흘리지 않아 강물도 심장이 마른다’(창조문학사)를 각각 펴냈다.

임 씨는 이번 시집에서 자연과 사찰, 어머니와 아내 등 다양한 삶의 공간을 배경으로 신작 시를 선보인다.

'비늘'이라는 작품에서는 "무심천 징검다리 건너다/ 흐르는 물 속 유심히 들여다봤더니/ 맞어 붕어새끼/ 고 쬐그만 붕어새끼 한 마리… 타다닥 물을 때려 물살도 일으키면서/ 온몸으로 그 물 살아내고 있었다"는 시구처럼 무심천의 자연 풍경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시인의 의식이 머무는, 사찰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시도 있다. "팔상전 돌계단에 앉아/ 무료히 담배 한대 빼어 물었다/ 열려있는 금강문으로/ 저만큼 미륵님이 웃고 있었다"('법주사에서' 중)

신작 시집에서는 특히 어머니와 아내를 통해 사랑과 죽음을 연계해 삶, 만남과 헤어짐 등을 관조한 시가 눈에 띈다. "언덕에 한 그루 회화나무 서 있으면/ 미안타 자꾸 미안타/ 다시 그 언덕 더 환한 한켠에/ 두어 개 해바라기가 피어 있으면/ 그래도 미안타 나는 미안타/ 남편 자식 할 것없이 속만 썩여서/ 이래저래 억장 무너질 때마다/ 억지로 돌아누워 잠을 청하시던 어머니"('언덕' 중) 긴 강처럼 흘러야 할 어머니의 말씀을 침묵의 형식으로 재현한다.

임 씨는 머리글에서 "시집을 펴낼 때 마다 늘 예술성이 담긴 순수시를 쓰고자 했다"며 "부족한 시편들을 그리운 어머니께 바친다"고 읊조렸다.

눈물을 테마로 한 이 씨의 시집은 눈물의 상징성을 독자에게 호소하고 싶은 시적 언어로 전달한다. 눈물이 없는 현실, 눈물이 없는 우리를 돌아볼 때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서로가 상생을 위한 눈물이 필요하며 이를 상실하게 될 때 모두가 생명을 잃게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1부 여자가 알을 낳다, 제2부 벗겨지는 숲, 제3부 눈물, 제4부 인공도시 등으로 엮었다. 각각의 시편에서는 문명속에 감금된 인간의 불행을 아이러니하게 들춰내고 있는가 하면 인간을 속박하는 문명사회, 끝없는 욕망이 저지른 폭력과 파괴 등을 고발한다.

그러나 이 씨는 모든 것을 정화해 생명력을 복원하는 것은 오로지 ‘물’임을 강조한다. 물의 정화력은 모든 생명을 회복시키며 진정 시적 구원이 있음을 설파한다. 시집 전반부에서는 남성적이고 이성적인 문명의 횡포가 빚어낸 생태학적 위기와 메마른 현실을 직시한다. 즉 생명력의 근원인 자연성의 복원을 통해 다시 생명력을 회복하고 문명과 자연이 상생하는 에코토피아(ecotopia)를 만들자는데 시적 정서를 깔고 있다.

저자 이 씨는 서문에서 “눈물은 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라며 “삶의 존재 원리를 안다면 모든 생태적 갈등은 눈물과 화해로 극복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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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호 교육감  
 
6·2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됐던 ‘무상급식 전면 시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인과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이 ‘의무교육기관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8일 본보와 가진 당선자 인터뷰에서 "대전에서 무상급식 실현 여부는 이번 선거에서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염홍철 당선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 교육감은 이어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염 당선인과 안희정 당선인은 선거기간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예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교육청은 중앙정부에서 80%, 지방에서 20%의 예산지원을 받아 운영이 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줄 경우 무상급식은 실현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거기간 표를 얻기 위해서는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겠지만 교육재정 등을 감안할 때 그렇게 못했다"며 "무상급식은 예산수립과 집행, 편성권한이 있는 대통령과 시·도지사들만이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공약을 통해 저소득 자녀와 법정 차상위 계층 및 취약계층 자녀에게는 무상급식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럴 경우 무상급식 지원률은 20%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교육감은 "임기 내에 지자체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20%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의무교육 기간까지 선진국 수준인 40%의 무상급식 지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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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예정인 충북 청주 ‘직지경찰서’ 개서를 앞두고 일선 경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이 직지서가 청주상당·흥덕서에 비해 ‘치안수요가 적다’ 등을 추측성 메리트로 인식하는데다 향후 전출희망자들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벌써부터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일대 1만 5000여m에 신설 중인 직지서는 현재 5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에는 흥덕ㆍ상당 등 2개 경찰서가 있으나 흥덕구 택지개발로 흥덕서 치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이 경찰서를 분서해 남부권에 제3의 경찰서를 신설키로 했다.

충북청은 운동동 일대 부지를 마련, 지난해 5월 11일 172억 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2월 16일 준공 예정인 직지서는 건평 1만 1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3월 개소예정이다.

충북청은 앞서 지난해 남부서(가칭) 명칭 공모심의회를 열어 경찰서 명칭을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직지심체요절)로 결정했다.

직지서 건립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충북청은 이르면 올 9월 경 준비요원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서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북청은 직지서 개서에 따른 소요인력을 경찰청으로부터 지원받되, 부족한 인력은 청주상당·흥덕서 본서 직원들로 충원할 계획이다.

분서에 따라 직지서 관할지역은 청주의 용암동과 분평동일대, 청원의 가덕·남일·문의·미원·남이·부용·현도일대가 될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개서에 따른 준비작업이 서서히 진행될 움직임이 나타나자 상당수 경찰관들은 충원규모 등을 놓고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확정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일선서 직원들사이에서는 청주·청원 관할지역 분할에 따라 청주상당서 100명, 청주흥덕서 150명이 직지서로 충원될 것이라는 추측성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분서(分署)에 따라 관할지역이 비슷해진다하더라도 청주상당·흥덕서에 비해 직지서의 치안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추측성 장점을 인식하고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

관할지역이 직지서로 분할된다하더라도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유흥업소밀집지역과 주택·아파트단지 등 치안수요가 몰리는 지역이 청주상당·흥덕서 관할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청주흥덕서 한 경찰관은 “개서에 따라 흥덕서 치안수요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직지서에 비해서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직원들이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했고, 청주상당서 직원도 “용암동일대가 직지서 관할로 빠져나가도 치안수요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많은 직원들이 전출욕심을 내고 조용히 개서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청 관계자는 “개서에 따른 향후 청주상당·흥덕서의 112신고건수, 범죄발생건수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할지역과 필요인력을 신중히 정하고 있으며, 소요인원도 연말 본청의 증원현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추측성 소문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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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서민도지사를 표방했다. 지방선거기간동안 이 당선자는 ‘서민이 행복한 충북’을 슬로건으로 서민경제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서민층을 집중 공략해 당선에 성공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세종시 원안 사수를 핵심 공약으로 걸었다. 당선된 이후 첫 인수업무 시작이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충청권 광역단체장 공동성명 발표일 정도로 이 당선자는 당분간 세종시 원안 사수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공약과 서민경제를 표방하면서 민선4기 동안 추진돼왔던 각종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변화와 향후 도정 목표를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로부터 들어본다.


   
▲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이 8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충북발전의 핵심인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민선5기 도정 목표와 방향은


“우선 저를 선택해주신 150만 충북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충북을 사랑하시는 충북도민의 덕분이며, 저의 승리가 아니라 충북도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민선5기의 비전은 '서민이 행복한 충북'이다. 도민들 특히, 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충북발전의 핵심인 세종시 원안을 사수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북도를 만드는 도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핵심공약 이행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민선5기 충북도정의 핵심사업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도민 여러분은 물론 국회의원들과 인근 시·도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또, 청주·청원통합준비작업을 2012년 이내에 마무리하겠다. 충북경제살리기를 위해 중소기업 및 서민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며, 보육과 교육기반조성을 위해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 만0~5세에 대한 무상보육을 임기 내에 추진할 것이다. 무상급식의 경우 충북도교육감 당선자이신 이기용교육감께서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만큼 예산배분과 관련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정부에서도 무상보육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국고지원 외에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이 적절한 비율로 분담해 추진하겠다. 3개 권역으로 분리돼 버린 충북도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충청고속화도로의 조기 건설 및 충북전역으로 노선을 확장하겠다.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된 남부와 북부에 도청출장소를 설치하고, 도민프로축구단 창설을 통해 스포츠로 하나된 충북, 충북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노력을 경주하겠다. 이 밖에 도내 권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예술창작지원클러스터 설립,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육성,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유엔산하 기후변화교육관 유치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만들어나가겠다.”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입장은

“민선5기 단체장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저와 청주시장 당선자, 청원군수 당선자가 모여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임기가 시작되면 바로 각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통합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 서명하고, 즉시 통합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의회 차원의 의회협의기구와 언론을 비롯한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민간협의기구, 이 모든 것을 총괄할 통합추진위원회와 실무지원을 위한 통합실무부서를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에 각각 신설하고 청주·청원 주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통합시 모델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을 즉시 실행하는 등 임기초기부터 적극적인 통합추진 노력을 기울이겠다.”

-세종시 원안 사수와 관련해 청원 일부지역 편입문제에 대한 견해는

“청원군 강내면과 부용면의 편입은 반대 입장이다. 행정구역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야당 도지사로 중앙정부 지원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데

“여당 도지사라고 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더 받는 것은 아니다. 세종시 수정안 강행, 반쪽짜리 첨단의료복합단지만 보더라도 여당 도지사라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더 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시절 청주 하이닉스와 오송·오창산업단지는 야당 임에도 불구, 중앙정부의 배려로 유치한 것이다. 여당 도지사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할 말을 못하고 정부에서 해주는 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야당 도지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도민의 입장을 대변해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할 말은 하고 얻어낼 것은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충북도내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방안은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충북 도내를 소통하게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제가 국회의원 공약으로 들고 나와 타당성 조사비와 기본설계비를 반영해 추진 중인 충청고속화도로의 조기건설과 제천~충주~청주 노선의 보은~옥천~영동으로의 연장을 통해 충북이 하나로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는데 매진하겠다. 국회의원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둔 내륙발전특별법으로 추진될 내륙첨단산업벨트와 백두대간벨트계획수립을 통해 지역별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중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북부권과 남부권도 도청 출장소를 설치해 도청의 일부부서를 이전할 것이다. 권역별로 특화된 기업유치 지원과 행정서비스 지원을 통해 충북이 소외되는 지역없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청주국제공항 민영화에 반대했는데 민영화 추진 후 활성화방안은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 문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는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목적은 애당초 공항 활성화가 아니라 공기업인 공항공사의 구조조정때문이었다. 그런ㄴ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청주공항을 민영화 한다고 해도 몇 년 못가서 적자에 허덕이다가 인천공항철도처럼 다시 공기업에 떠맡겨지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민영화 추진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영화가 아닌 안정적인 재원 공급이 가능한 공항공사에서 계속 청주국제공항을 운영하고, 수도권전철의 청주국제공항 연장과 오송역~청주국제공항간 경전철 운영, 항공기정비센터(MRO) 유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민도지사로서 지역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지역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도민의 일자리 문제다. 일자리는 그 수가 많은 것보다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민선 5기에서는 우선 공공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사업적 기업육성과 충북으로 입주하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치상으로만 늘어나는 일자리가 아닌 급여수준과 업무환경이 양호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두 번째로는 도민들의 복지문제다. 현재 정부는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국가복지예산을 삭감했다. 충북의 경우에는 2009년 대비 올해 6.6.%의 복지예산이 삭감됐다. 민선5기에서는 서민복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도민들의 가계부담을 덜고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대안들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세계적 메디컬 메카 육성 의지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반쪽짜리 첨복단지가 됐지만 지난 대정부 질의에서 국무총리를 상대로 3조 원 가량의 추가 투자를 확답을 받은바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한 민선4기의 투자유치사업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큰 변동없이 추진 될 것이다. 투자유치가 아닌 실질적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 프로필

-1947년 충북 충주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제10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1·2·3기 민선 충주시장 ,제17·18대 국회의원

△좌우명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가족관계 : 부인, 2남1녀

△병역 : 소집면제(무종)

△취미 : 바둑

△신체·혈액형 : 키 172cm, 몸무게 70kg, 혈액형 O형

△좋아하는 음식 : 칼국수, 김치찌개

△애창곡 : 설운도의 '누이', 조용필의 '정'

△주량·흡연여부 : 소주 반병, 금연

△저서 : 지방자치 입법의 이론과 실제, 충북도지 행정편, 모든 길은 충주로 통한다, 토박이 이시종의 충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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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 남아공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 초부터 쏟아져 나온 월드컵 마케팅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대전롯데백화점은 스포츠 매장뿐만 아니라 영캐주얼, 이지캐주얼 매장까지 온통 '붉은 물결'로 꾸미는 등 막바지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또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영수증 소지고객께 지하1층, 8층 사은행사장에서는 태극전사 승리기원 특별행사를 마련해 응원두건 또는 페인팅 팔레트를 증정한다.

이밖에도 유통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판매전략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승리의 함성이 매출로 이어져 유통업체나 소비자 모두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뿐 아니라 수영장과 캠핑장, 극장 등 이색장소가 응원 장소로 등장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첫 예선 경기가 열리는 12일에 단체 응원을 비롯해 물놀이, 놀이 기구까지 즐길 수 있는 '캐리비안 베이 월드컵 응원 상품'을 판매한다.

G마켓은 월드컵 1차 예선전의 응원을 위해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캠핑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행사 당일 캠프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한민국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가족마당극, 사물놀이 공연 등 이벤트도 열린다.

쾌적한 극장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와 씨너스(cinus)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영화관에서 대한민국의 주요 경기를 3D와 일반 디지털로 생중계한다. 3D 상영으로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 월드컵 분위기는 붉은 셔츠와 블루 아이섀도, 레드 색상 입술로

패션·화장품업계는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한정 상품'을 속속 내세우고 있다. 응원할 때 어울리는 패션과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등장했다.

특히 패션업계는 '길거리 응원'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제안한다.

레드, 화이트, 블랙이 조합된 티셔츠와 스키니진, 작은 악세서리를 코디하면 활동성 있으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8강진출을 기원하며 캠페인 티셔츠를 8800원에 판매한다.

컨버스도 '월드스타 컬렉션'으로 신발과 티셔츠를 선보이는 등 의류업계는 다양한 월드컵 한정판 티셔츠를 공급해 월드컵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있다.

아디다스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다시한번 大~한민국' 응원 티셔츠를 제작했다.

각 유통업체들도 붉은 악마는 물론 스타와 태극전사 등을 앞세운 티셔츠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티셔츠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월드컵 응원 시 꼭 필요한 레포츠용 자외선차단제를 추천했다.

또한 붉은 셔츠와 어울리는 블루 아이섀도로 눈매를 표현하고 레드 색상으로 입술을 강조하면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토니모리는 응원으로 지친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축구공 모양의 챔프볼 쿨&릭랙스 레그 젤과 챔프볼 풋 스크럽 워시를 선보였다.

◆ 월드컵 마케팅의 열기가 주류업체까지 이어져

월드컵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맥주업계.

당연히 월드컵 기간에 주류업계의 마케팅을 빼 놓을 수 없다.

하이트맥주는 월드컵을 겨냥해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0(Max Special Hop 2010)'를 출시했다.

또 하이트맥주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점을 활용해 국가대표팀에 응원메시지 보내기, 득점자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오비맥주도 '버드와이저'가 남아공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점을 활용해 '버드와이저 월드컵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월드컵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진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해 참나무통에서 10년간 숙성한 증류식 소주와 6년근 홍삼엑기스를 섞어 만든 홍삼주, 'JINRO 2010'을 한정판(2만5000병)으로 출시했고 참이슬 병뚜껑을 태극무늬로 바꿔 출고한다.

월드컵 마케팅의 열기는 위스키업체로도 이어졌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페리얼15 박지성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한데 이어 고급 응원 머플러를 넣은 '임페리얼 응원 패키지'를 내놓았다.

디아지오코리아도 미니 유니폼으로 포장한 '윈저 17년' 30만병 한정판을 출시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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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의 무법자로 불리는 렉카차(견인차량)의 난폭운전과 불법행위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렉카차는 요란한 사이렌과 경적을 울리고, 서슴없이 중앙선 넘나들며 보행자와 일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사는 신모(29·여) 씨는 렉카차의 불법행위 때문에 위험천만한 순간을 경험했다.

좌회전을 하려는 순간 신호를 무시한 채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달려드는 렉카차로 인해 대형사고가 날 뻔 했기 때문이다.

신 씨는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느닷없이 경광등을 울리며 끼어들거나 중앙선 침범이나 역주행까지 하는 바람에 위협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최소 4~5대의 렉카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차선을 점령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렉카차 운전자들도 이런 난폭운전 행위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고, 생계문제가 달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렉카차 포화를 막기 위해 신규등록을 중단한 상태지만 이미 대전지역에 등록된 견인업체 수는 동구 5곳, 서구 3곳, 유성구 6곳, 대덕구 9곳 등에 이르며, 차량 대수만도 15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통사고 현장에는 사고차량보다 2~3배나 많은 렉카차가 몰려드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렉카차 운전기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경쟁업체가 많아 위험한 줄 알면서도 난폭 운전을 하게 된다"며 "견인을 하지 못하면 영업을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현장에 먼저 도착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서도 렉카차들의 난폭운전으로 인한 민원이 빈발해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교통사고가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기 때문에 현장단속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렉카차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종종 접수되지만 불법운행 현장을 적발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렉카차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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