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충북현안사업 중 관심사가 되고 있는 사업에는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 태양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내륙첨단산업벨트 지정,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 신도시건설,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등이 있다.

태생국가산업단지는 국토해양부가 음성군 금왕읍·대소면·삼성면 일원 1만 500㎢ 면적에 오는 2015년까지 1조 4000억 원(용지비 7900억 원, 공사비 6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키로 계획하고 있다. 이 산단은 지난 2005년 국토부가 중부내륙광역권 개발계획에 반영을 고시했고, 2008년 초광역개발권 예시사업에 반영됐다.

이에따라 충북도는 지난해 국토해양부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야당 도지사 당선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릴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높다.

증평군 제2산업단지 유치될 태양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는 충북도가 2008년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대정부 건의 등의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 성과가 없다.

충북이 주도한 내륙첨단산업벨트는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 28개 시·군·구가 포함돼 지난 4월 내륙초광역개발권으로 설정됐다. 현재 충북 등 5개 시·도가 내륙첨단산업벨트의 특화개발전략, 실행전략 등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기 지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륙첨단산업벨트는 지역발전을 위한 경쟁력있는 실행전략수립과 정부지원을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충북의 낙후지역 발전을 도모하게 될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은 도가 지난 4월 국토해양부에 종합발전계획안을 제출했다. 종합발전계획안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도내 남부3군과 괴산·증평군(1272㎢)에 3조 8447억 원을 투입해 발전을 도모한다는 안을 담고 있다. 전국의 4개 광역자치단체와 지정경쟁을 벌이고 있어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중부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 신도시건설사업도 민선4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돼온 현안이다. 충북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는 11개 이전기관 중 10개 기관이 이전승인됐고, 1개 기관이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이전대상 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술표준원이 부지매입계약을 했고, 부지조성은 지난 5월말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향후 미승인 이전기관에 대한 이전승인과 이전기관들의 부지매입계약 등 이전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지지부진한 부지조성 공사를 본격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충주기업도시는 지난해 12월 1차분양에서 137만㎡가 분양됐다. 올 5월 54필지 13만 8000㎡에 대한 2차 분양에 들어갔다. 부지조성공정율은 5월말 현재 40%로 향후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책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의료과학분야에 필수적인 가속기 유치에 대한 민선5기의 관심과 적극적인 유치노력도 필요하다. 충북도는 오창산단에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중이온가속기 유치를 위해 오창산단에 대한 지질조사와 타당성조사 등을 벌여 오창이 최적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결정되고 중이온가속기 유치가 확정되면서 오창 유치 가속기 기종을 방사광가속기로 전환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충북도의 가속기 유치 기종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기종의 가속기 유치 전략 모색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끝>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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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동구 신청사 신축공사가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착공 1년 8개월 만에 급기야 전면 중단됐다. ▶관련기사 7면

구청사·가오도서관 등 공유재산 매각에 따른 재원확보가 답보상태에 빠진데다 시공업체 측과의 외상협상마저 결렬돼 더 이상의 공사중지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15일 동구 신청사 추진단에 따르면 250여억 원을 들여 3차 계약분까지 마무리했지만 재원이 없어 시공사와 4차 공사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지난 14일 공정률 48%에서 공사진행이 자동 중지됐다.

동구 신청사는 총공사비 707억 원(동구 예상 664억 원)을 투입, 연면적 3만 5745㎡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본청, 구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을 갖춰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동구는 사업예산의 절반 가량인 364억 원만 확보해 공유재산 매각부터 국비, 부채까지 다양한 재원마련을 모색, 대책마련에는 실패를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의 의지가 아닌 재원부족으로 공사가 자동으로 중지돼 안타깝다”며 “재원이 확보되는데로 공사를 다시 진행하겠지만 이 문제도 차기 구청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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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시간내 펄펄 끓는 냄비형 부부관계(왼쪽)와 사정시간을 지연하면서 서서히 끓는 돌솥형 부부관계가 있다. 짧은 시간 내에 끝나버리는 잠자리는 간혹 섹스리스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대한남성과학회 제공  
 
얼마 전 성관계 동영상을 미끼로 여 교수를 협박한 스님이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협박 당한 여 교수가 유명 인사라는 것도 화제였지만 '당시 남편과 섹스리스(Sexless) 상태여서 외로움을 느껴 스님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고백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섹스리스 부부 관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하루 밤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했던가’ 부부관계가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큰지 이만큼 잘 설명해주는 고사성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1분 만에 끝나는 잠자리라면 만리장성은커녕, 모래성을 쌓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이러한 부부 관계가 반복되면 섹스리스로 이어지게 된다. 부부관계의 적신호 중 하나인 섹스리스, 그 가장 큰 원인인 조루증에 대해 알아 본다.

◆삽입 후 2~3분내 사정, 조루 의심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문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속 시원하게 밝힐 수 없는 조루증(早漏·Premature ejaculation)은 남성들의 최대 고민거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남성의 90% 이상이 한번 쯤은 조루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30~40%는 조루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조루증을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막스에 도달해 사정해 버리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성 의학에서는 보통 질 내 삽입 후 2~3분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조루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자가 시간 측정 △사정 조절 여부 △성교의 만족도, 불편함 수반여부 등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개인 생활 및 파트너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정서적인 면도 중요시되고 있다.

◆사정중추 내 세로토닌이 원인

조루증 원인 중 하나는 남자의 성기의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해 작은 자극에도 흥분하거나 너무 빨리 흥분하는 경우다. 이는 '과민성 조루'라고 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조루 치료제인 국소마취제, 콘돔, 수술 등은 모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 내에 위치하는 사정중추의 이상작용에 따른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사정중추는 거대세포성핵(Nucleus Paragigantocellularis (mPGI))에서 배뇨신경으로 이어진 척수신경이 사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현상은 이 사정중추에서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특수한 신경전달물질이 차단돼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 순간 발생하게 된다.

조루증은 이 세로토닌이 성관계 시작 후 너무 빠른 시간에 차단되는 것이 원인이다. 과민성 조루인 경우에도 사정중추에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사정중추 내에서 작용하는 세로토닌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조루증 치료 역시 근본적 발생 원인인 사정중추 내에 있는 세로토닌의 양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세로토닌이 차단되는 시간, 즉 사정이 일어나는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잘못된 민간요법 경계

조루증에 대해서는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대신, 오랫동안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 전해져 오는 방법들이 많다. △성관계를 갖기전 자위행위나 술 마시고 성관계 갖기 △귀두를 칫솔로 문지르기 △콘돔을 여러 장 사용하기 △성관계시 다양한 체위로 변경하기 △찬물로 샤워한 뒤 성관계하기 △숨을 깊이 쉬기 등 사정을 지연시킨다고 알려진 성지식과 민간요법들이다.

이런 속설에 가까운 민간요법들은 정확한 출처가 없는 만큼,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 오히려 성기에 강한 자극으로 피부가 벗겨지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세균 감염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루증은 성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등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도 야기하므로 조루증이 의심이 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조루의 치료

일반적으로 조루증 치료에는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먹는 조루증 치료제인 '프릴리지'가 있다.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최초의 경구약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매 성관계 3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는데, 사정중추에 작용하기 때문에 국소마취제와 달리 성감을 전혀 둔화시키지 않고 사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장점이다.

조루증이 치료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사정 시간이 조금 연장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길어진 시간을 통해 부부관계가 더욱 즐거워지고, 잠자리가 부부를 더 친밀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간에 솔직하게 대화하고, 의학적인 도움까지 받는다면 치료효과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대한남성과학회 박광성 회장(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부끄럽다고 치료를 받지 않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글에 의존하면 자칫 병을 키우거나 잘못된 치료법으로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 전문의의 적절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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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올 초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아 무더기로 적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 결과, 100명이 넘는 공무원을 적발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농업기술센터 비리 수사를 벌여 모두 121명을 검거, 이 중 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적발된 121명 가운데 111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국 시·군청,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고, 나머지 10명은 6개 농기계 제조·판매업체의 대표이사와 영업사원이다.

경찰은 공무원 87명과 농기계 업체 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혐의가 경미한 공무원 24명에 대해서는 기관통보할 방침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농기센터의 농기계 임대사업에 사용할 농기계를 구입하면서 6개 농기계 업체로부터 구입 대금의 5∼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례비로 받고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등 모두 3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드러난 농업기술센터 비리는 지금까지 경찰에 적발된 토착비리 중 단일사안으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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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장애인 기능인들의 축제인 ‘충북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충북공고와 충주대학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등 20개 정규직종과 6개 시범 및 레저생활 직종에 2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은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리호관광호텔 연회장에서 박경배 충북도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과 참가선수,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충북공고에서 컴퓨터수리를 비롯한 25개 직종에 200명, 충청대학에서 제과제빵 직종 28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레저생활 직종인 e-스포츠 직종은 온라인으로 경기가 진행 되는데다 보석가공 직종은 올해 새롭게 신설돼 시범직종으로 치러진다.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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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반면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수요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6조 원으로 전월대비 0.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소 이사철 성수기 담보대출 증가율이 1%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초 1~2월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이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실제 증가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못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조 8000억 원 급증하며 3개월 연속 1조 원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기조 속에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증가가 예고되면서 현재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고정금리 대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연 5.1%(고정형)의 ‘u-보금자리론’ 등은 출시 하룻만에 110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 시장 침체,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시장이 혼탁해지는 양상”이라며 “특히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성 기자 ha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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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담시스템스는 다소 생소한 항공기 조종훈련 시뮬레이터와 무인 감시·타격 장비를 개발하는 대덕특구 내 알짜 기업 가운데 하나다.

10년 전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항공기 시뮬레이터 분야에 뛰어든 도담시스템스는 수 많은 어려움을 아이디어와 기술, 직원들의 단합으로 뛰어 넘으며 현재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도담시스템스의 높은 기술력은 시뮬레이터 분야와 함께 무인 감시 체계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군 분야는 물론 항만 감시 등 민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도담시스템스의 창업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를 배일용 이사에게 들어본다.


-도담시스템스의 창업 동기는.

“2000년 이전 국내에는 항공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장비를 모두 해외에서 직수입하는 실정이었다. 당시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를 국산화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2000년 6월 창업을 하게 됐다. 처음 몇 개월 동안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의 자회사 개념으로 출발해 곧 완전한 독립을 이루게 됐다.”

-생소한 항공기 시뮬레이션 분야에 처음 도전한 것인 데 개발의 벽이 높지 않았나.

“당시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발하던 시절이다. 당시 사람들은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이에 기반이 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 하지 못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우리가 한 번 시작해보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불모지에서 시작한 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아이디어와 기술을 토대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새로운 분야의 개척인 만큼 우여곡절이나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텐데.

“최초 프로젝트로 선정한 것이 중형 헬리콥터인 UH-60 시뮬레이터였다. 아무런 기반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경차를 만들수 있는 설비와 기술로 중형 고급 세단을 만들어 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우선 국내에 기반 기술이 없다보니 당시 소요 자금 300억 원을 마련하든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기술적 측면에서도 시뮬레이터는 순수 기술보다는 응용기술이 많고, 개발 인력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상위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더욱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필요 자료인 항공기 자료 등 민감한 부분이 초창기 개발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엔지니어들이 이 같은 문제를 잘 극복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도담시스템스의 무인 감시 체계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떤가.

“우리는 창업 초기부터 무인 감시·타격 체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를 개척, 다양한 아이템과 특허를 갖고 있다. 우리가 개발하는 무인 감시 체계는 지능을 갖춘 전천후 탐지 장비와 함께 정밀 사격이 가능한 무기를 장착, 스스로 감시를 하다가 상황 발생 시 타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개발 초기에는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도 중소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6년 최초로 UAE에 1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장비의 성능을 인정받아 추가 발주까지 받으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소문이 퍼지면서 이집트와 알제리,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국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

“무엇보다도 장비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UAE와 같은 사막 국가에서는 장비의 내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출 전 UAE의 한 공군기지를 찾아갔을 때 철책에 폐쇄회로나 레이더 등을 설치했다가 뜯어낸 흔적이 무수히 많았다. 기후 조건으로 인해 웬만한 장비가 한 두 달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2006년 수출한 ‘이지스 1’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고장없이 내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E는 올해 중 기관총이 장착된 ‘슈퍼 이지스 2’ 시스템을 추가 도입키로 했다.”

-앞으로의 회사 비젼은.

“도담시스템스는 이미 각종 고사양의 항공조정 시뮬레이터 제작으로 국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아울러 무인 감시 체계 역시 군 분야는 물론 민수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고성능의 장비 개발과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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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설사들이 본사 분양팀을 현장에 파견해 시장조사를 시키며 판매전략을 세우는 등 미분양 해소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 자금확보를 위해 실계약자들에 대해 파격제안을 하는 등 아파트 1개라도 더 팔고 붙잡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16일 대전지역에 올해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을 최대한 소진 시키는 것만이 아파트 가치를 높여 입주율을 높이고 자금회수를 빠르게 할 수 있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법칙아닌 법칙속에 아파트 확장 무료, 중도금 이자 면제 등 파격조건을 내걸기도 하지만 부동산 시장조사를 통해 마이너스 물량은 회사차원에서 다시 거둬들여 가치를 높여 재판매를 하는 건설사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한번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로 낙인 찍히면 입주도 하기 전에 걷잡을 수 없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분양 해소는 커녕, 분양계약자들까지도 물건을 시장에 내던지고 입주 자체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 자금회수 문제로 건설사들이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는데 있다.

실제 도안지구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A 건설사는 입주시점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부동산 중개소를 통해 마이너스 물량을 회수하며 가격조정에 들어갔다.

B 건설사는 계약자들에게 모델하우스에 분양가 포함 사항이 아닌 편의장치들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조건으로 집안단속에 나서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당장 건설사가 손해를 보지만 미래를 내다 보는 건설사들의 선택으로 미분양 해소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16일 대전시에서 발표한 업체별 미분양 주택현황(5월)을 살펴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대전지역 154 미분양세대가 주인을 찾았는데 10여개 아파트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건설사들 대부분이 아파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단기간의 출혈을 감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신도시에서 시공중인 C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기존계약자나 계약 예정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집안 단속을 하는 것은 건설사들의 금전적 손실보다는 아파트 브랜드와 계약자들의 재산권에 더 큰 가치를 둔 결정”이라며 “건설사들은 브랜드가치를 확보하고 계약자는 금전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만이 지방 아파트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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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가던 남자 초등학생이 괴한에게 성추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3시경 대전시 동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A(7) 군이 괴한에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

괴한은 A 군을 추행한 뒤 집에 돌려 보냈고, A 군이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됐다.

A 군 역시 최근 잇따른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과 같이 대낮에 학교 인근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경찰은 한 달여 만인 지난 12일 B(50)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B 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아동심리전문가가 입회한 가운데 A 군을 상대로 피해조서를 작성했으며, 당시 A 군은 일관되게 B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성폭력 전과가 있으며 현재 거주지는 A군의 집에서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 아동이 일관된 진술을 하는 점 등을 미뤄 B 씨를 상대로 범행 당시 통신기록,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범행을 입증할 방침이다.

한편 올 들어 대전에서 발생한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은 모두 5건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부모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에서 신고되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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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4기 동안 추진해온 대전지역 자치구들의 각종 현안과 정책들이 민선5기 문턱에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 구청장이 추진해온 사업들이 매듭지어지지 못한 채 차기 구청장의 몫으로 넘겨지며 구청장 당선인들이 재검토·재정비 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들의 지나친 의욕이나 치적용 사업에서 탈피, 구민을 위한 사업을 되짚어봐야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동구의 경우 민선5기에 풀어야 할 지역 최대 현안은 신청사 이전.

한현택 동구청장 당선인은 역세권의 낙후된 기반시설과 노후 불량주거지 개선 등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추진을 제1의 공약으로 내세우며 열악한 재정상태를 고려, 신청사 신축을 위해 “청사 신축비용 충당을 위해 구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긴축 재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게다가 동구의 대표 축제 ‘0시 축제’를 폐지하고, ‘대청호국화향나라전’을 축소하는 등 재정상태 회복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 당선인은 보문산종합개발의 일환인 뿌리공원과 대전오월드·아쿠아월드 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문제를 들어 새로운 관광협의체 구성을 계획중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로 추진할 곳과 하지 말아야 할 곳 등에 대한 재검토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 당선인은 명물테마거리 조성 3·4단계사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선4기 일부 현안사업을 대폭 재정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행정을 지양하겠다”는 허 당선인은 교육과 복지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편성 할 뜻을 내비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를 재정비해 유성구 대표축제인 ‘Yess 5월의 축제’ 를 폐지하고, 공모를 통해 새로운 축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부분의 대형사업을 마무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구와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현직 구청장이 연임하게 된 대덕구의 경우 민선4기 추진 현안·정책 등을 대부분 유지 할 전망이다.

박환용 서구청장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불균형문제 해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내세우며, 의료·유통·상업시설 등의 분산이전 벤처농업 활성화와 도심접근성 강화에 주력할 뜻을 내비추고 있다. 또 국내최초 수상 뮤지컬 ‘갑천’은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상서·평촌지역·신탄진프로젝트등 3가지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주민숙원사업인 지하철 2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오정동 위생처리장을 이전하고, 신탄진 하수관거·오정동 농수산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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