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연승 중인 한화가 이번 주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중 KIA와의 경기에서 스윕을 당해 4강 진입은 물론 꼴찌 탈출도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주말 넥센전을 모두 가져가며 탈꼴찌와 4강 진입에 자그마한 불씨를 남겨놓게 됐다.

이번 주는 주중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도전에 나선다.

변수는 투타의 조화와 수비력.

한화는 지난주 선발진이 활약하며 주간 팀 방어율 3.98로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체되며 주간 팀 타율 0.231로 리그 7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주간 팀 실책 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타선이 터지면 투수진이 무너지고 투수들이 살아나면 타선이 침체되는 이번 시즌 고질병 극복과 수비의 안정이 이뤄져야만 연승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주 주중 롯데를 만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주말 SK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팀이 침체돼 있어 한화가 투타의 조화를 이룰 경우 연승도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화 투수들은 지난주 타선에서 활약한 박한이(0.542)와 이승엽(0.364)을 경계해야 한다.

또 삼성 고든(7이닝 1실점)과 탈보트(6이닝 2실점), 배영수(7이닝 1실점), 윤성환(7이닝 1실점) 등 투수진들이 지난주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만큼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승리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에서는 박찬호와 고든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홈경기 첫 선발로 나서는 박찬호는 지난 23일 KIA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계속된 호투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한화가 삼성전을 위닝시리즈 이상으로 마칠 경우 주말에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LG를 상대로 4강 진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펼치는 LG는 지난 주말 KIA에게 스윕을 허용하며 주간승률 0.167(1승 5패)에 그쳤다.

투수진의 집단 난조로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4.94(7위)나 됐고, 0.299(2위)의 주간 팀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정작 득점은 6경기 통틀어 23점(공동 6위)에 머물렀다.

투수진들의 하락세를 한화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기분 좋은 승부를 점쳐볼 수 있다.

타자들에 있어서 지난 주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이병규(7)(0.524), 박용택(0.348), 오지환(0.313)을 경계해야 하며 지난주 나란히 5타점씩을 책임진 이병규(9)(0.292), 이진영(0.250)과의 승부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화는 이번 주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다시 추락할지 기대되는 한주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대전 삼성 고든
한화 박찬호
잠실 KIA 윤석민
두산 이용찬
목동 SK 윤희상
넥센 나이트
사직 LG 정재복
롯데 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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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범죄수사 등을 이유로 대전 각 자치단체에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매년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과 관련된 특정인의 사진과 주민등록 등·초본은 물론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수시로 요구하고 있어 개인정보수집에 관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대전 각 구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경찰이 수사목적으로 지자체에 요구한 개인정보(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증명서 등)는 모두 2745건으로 화상자료(3167건)을 합치면 5912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관련 개인정보 1236건과 화상자료 1010건을 요구하는 등 매년 2000여 건의 개인·화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물론 개인정보 요청이 빠른 수사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가족은 물론 주변인의 인적사항 등이 제공되면서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또 지자체도 수시로 요구하는 경찰의 개인정보 요구와 독촉에 업무상 적잖은 부담감을 갖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공문을 통해 요청하면서 범인을 놓치면 책임지겠느냐며 따지면 다른 업무를 제쳐놓고라도 빨리 처리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간혹 범죄의 중요성이나 관련성 등을 따져보고 개인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찰의 무분별한 개인정보수집을 예방하기 위해 공문 등 형식적인 절차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관련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에는 경찰서장의 협조공문과 직무수행 필요성 및 타당한 이유가 성립될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내부적인 인적사항 조회에 한계가 있고, 개인정보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중요 자료와 증거로 활용되고 있어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범행이 개인정보를 알아야 해결될 수 있는 대포차·폰·통장, IP추적 등과 연계된 경우가 많아 관련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문이 각 팀장과 과장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작성되기 때문에 경찰 신분을 앞세워 사적으로 개인정보를 취하는 행위는 절대 이뤄질 수 없고, 모두 수사 필요성에 의해 수집된다”며 “수사완료 후에도 수집된 개인정보 자료는 검찰에 송치되는 만큼 경찰에 의한 유출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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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에서 전반 40분께 대전 케빈이 광주문전에 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대전시티즌이 ‘기사회생’ 하고 있다.

개막 84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서서히 지역 팬들의 신뢰를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2무 9패·승점 11)를 기록한 대전은 같은 날 서울에 1-2로 패한 인천(1승 5무 8패·승점 8)을 따돌리고 15위를 차지했다. 개막 후 첫 탈꼴찌다.

앞선 경기에서 부상과 징계로 출장하지 못했던 '공수의 핵' 김형범, 정경호가 돌아온 대전은 무서운 기세로 광주를 압도했다.

급기야 전반 8분 만에 케빈의 패스를 받은 지경득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40분에는 첫 골을 도운 케빈이 김창훈의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케빈의 시즌 3호 골이다.

후반 들어 광주는 대전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던 광주는 교체투입된 주앙파울로가 후반 24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그러나 대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추가골에 실패, 결국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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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불법문신시술와 변태영업이 우려되는 업소 등에 대한 단속에 나서야 할 청주시가 수수방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불법문신의 경우 담당 공무원은 실태조차 파악치 못해 단속의지 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불법문신 단속 뒷짐

지난 22일 청주시 한 공업고교 교실. 상의를 탈의한 고교생들이 줄지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흡사 조직폭력배를 연상케 하는 문신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날 오전 도교육청의 급작스런 요청으로 이뤄진 신체검사에서 적발된 학생은 10여 명. 이들 대부분 싼 가격에 비위생적인 불법문신 시술을 받은 학생들이다.

청주에서 성업 중인 불법문신 시술소는 어림잡아 50여 곳. 의학용 침을 이용해 살갗에 직접 색소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엄연한 의료행위지만 이들 가운데 의사면허를 가진 업소는 전무하다.

현행법상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시술하는 건 모두 불법에 해당된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2000만 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즉 엄연히 불법행위다.

그렇다면 왜 청주시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버젓이 문신시술을 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 업무에 소홀한 것일까. 우선 보건당국은 행정기관에 허가 없이 암암리에 이뤄지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현황파악이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대부분 주택가나 숙박업소 등에서 이뤄지는 무면허 의료행위라서 단속의 어려움이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달리 청주시 성안길에는 ‘문신 시술’, ‘청소년 우대’ 등 간판들이 대로변에 즐비한 채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현장단속보다 고발에 의존하는 등 탁상행정 관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귀청소방 변질 우려

지난달 청주에 등장한 귀청소방 또한 관할 구청이 영업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귀청소방과 인근 초등학교와의 거리는 불과 100m. 교과부와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학교근처 200m를 청소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키스방, 성인PC방, 전화방 등에 대해 단속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키스방, 유리방 등 신종 변태업소를 청소년 출입 및 고용금지 업소에 포함시키고 부적절한 성적 접촉이 이뤄지는 모든 업소를 단속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더욱이 해당 업소가 위치한 곳은 수년 전 키스방이 있던 자리로 당시 유사성행위와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할 구청은 해당 업소가 풍속업소로 단정지을 뚜렷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해 영업을 허가했다.

이 같은 ‘방’들은 행정기관의 허가 없이 사업자 등록만 하면 되는 자유업종으로 영업 자체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언론에 보도되는 ‘키스방’ 역시 자유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입만 맞춘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본격적인 성매매 업소로 자립 잡은지 오래다. 귀청소방 또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시민 최모(45) 씨는 “청소년들에게 성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충분한 업소에 대해 다시 허가를 내준 청주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단속 이전에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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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여야 당선자들이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마지막 황금연휴(26~28일)를 반납한 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 당선자들은 불기 2556년 석가탄신일(28일)을 맞아 인근 사찰을 돌며 ‘불심(佛心) 잡기’에 전념했고, 보좌진은 의원실 이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초선의원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대전 중구)와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서구갑)은 이날 유성에 있는 광수사를 찾아 모처럼 한목소리로 부처님의 자비와 자애를 강조했다.

특히 광수사 도정 주지 스님을 만나 환담을 한 뒤 법요식에 참석, 신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강 당선자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땅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며 “국난을 극복하고 중생들의 고통에 직접 답하기 위해 불교계가 보여준 노력은 우리의 전통과 국가적 유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자도 “민주당은 찬란한 불교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입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이 땅의 서민을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대부분 당선자도 지역 사찰을 누비며 불교의 진리를 설명했다. 일부 초선의원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휴식을 반납한 채 입법 발의를 위한 발품을 팔기도 했다. 이는 연말 대선 공약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태흠 당선자(보령·서천)는 최근 각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역 향우회 공무원을 만나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자는 서해안 유류 피해 대책, 서해안권 개발에 따른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피해주민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비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당선자(공주)도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의정 활동을 예고했다.

박 당선자는 “공주시-세종시 상생발전 및 통합,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를 통한 세종시의 행정수도화 등 다양한 국회 활동을 위해 잠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면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에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아산)은 봉곡사를 시작으로 봉화사, 일월암 등 지역에 있는 대부분 사찰을 모두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을 지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처님의 말을 되새겨 보면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각별한 자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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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은 더 큰 문제”라며 종북 세력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통령이 우리 사회 내 종북 세력에 대해 비판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어서 향후 대북 강경책 등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북한이 아웅산 테러와 천안함 폭침을 우리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우리 국민 일부가 이에 동조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듯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에서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2주 전 미얀마를 방문해 1983년 아웅산 국립묘지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분들이 누구 손에 목숨을 잃었는가를 생각하면 정말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가슴이 메어왔다”고 대북 테러를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미얀마가 사회주의 장기 독재로 북한과 비슷한 수준의 최빈국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해 민간 정부를 출범하고 국제 사회에 문호를 개방했다고 설명하면서 “미얀마처럼 이제 북한도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소망한다”고 북한의 문호 개방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지원 여부 등과 관련, “우리가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북한”이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0만 북한 주민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진정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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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중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각종 악재가 겹쳐 삼중고에 빠졌다.

특히 대형 포털사이트의 온·오프라인 사업진출 등으로 생태계의 균형이 교란되고 있는데다 심각한 주택 거래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협회 중앙회의 파행으로 지역 신임 지부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충청권 부동산중개업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내달 20일까지 부동산 오프라인 사업진출에 따른 새로운 사업을 위해 전국 지역별 지사(장)를 모집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 시·군·구별로 지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부동산중개업을 하거나 부동산 이외의 판매나 유통 등 새로운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물색하고 있다.

업체의 이번 사업은 새로운 부동산 문화를 선도하고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지사(장)는 상품을 전개하는 지역적 책임을 지고 본사의 기존 상품과 신규상품(부동산 특별분양광고, IT 상품 등), 부동산 대출상품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이 같은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오프라인시장을 기웃거리는 것은 최근 2~3년 전부터 대형 포털사이트의 부동산 광고시장 진출로 설 땅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009년경부터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부동산 매물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지난해 절정에 달하면서 기존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부동산중개업체의 신음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실제 지역 일부 업체들은 거래가 뚝 끊기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한 폐업위기에 몰리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업계에서는 대형 포털사이트 등의 진출에 맞서 이에 견줄만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협회나 업계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의 주요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스마트폰과 SNS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하는 반면 오프라인의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시장의 균형이 깨지면서 업체들이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자율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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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컨트리클럽(유성CC)의 홀과 홀사이를 잇는 리키다 소나무들이 한창 녹색의 아름다운 자연색을 띠어야할 때 송충이의 피해로 누렇게 물들고 골프장 측의 관리소홀로 페어웨이는 땅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등 유성CC가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유성CC운영위원회 제공
유성CC 총체적인 관리부실에 대해 지난 24일 운영위원회가 들고 일어섰다. 유례가 없는 골프장 운영위원회의 반란이다. 운영위원들은 수년 동안 유성CC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묵과했으나 대전골프 발전을 위해서는 더이상 눈과 귀를 닫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운영위원회는 유성CC를 일반적인 골프장이 아닌 대전 골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여겨 시민들이 함께 다시 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박세리, 김혜윤, 강다나, 한창원 등 수많은 지역 골프 스타들을 배출한 유성CC는 공적인 성격이 강한 골프장으로 대전골프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유성CC의 총체적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시리즈로 보도하고자 한다.


유성CC 운영위원회의 불만 폭발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4~5년 전부터 관리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1600여 명의 회원들로부터 불평불만이 운영위원회를 통해 접수돼 유성CC 경영진에게 의견이 전달됐지만 개선이 미흡하자 그 불만은 증폭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김현문(74) 유성CC 운영위원회장은 회원들로부터 경영진과의 유착관계를 의심받기에 이르렀고 이를 항변하느라 다른일은 돌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심지어 김현문 운영위원회장은 회원들의 불만이 폭언과 막말로 바뀌자 휴대폰을 꺼놓고 살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유성CC 경영진들은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말만 되뇌일 뿐 이렇다할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운영위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최근들어 유성CC의 명물인 리키다 소나무들이 송충이의 피해로 고사 일보직전에 처하는 상황에 내몰리자 더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었던 운영위원들이 단체행동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유성CC의 관리부실 문제는 말그대로 총체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페어웨이 곳곳에 잔디 관리는 커녕 패어진 땅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질경이나 잡풀이 무성히 자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 부실관리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홀마다 그린이 두 곳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객들이 퍼팅을 하는 그린에 스프링쿨러를 작동시켜 뿌려지는 물세례를 피하며 퍼팅을 해야하는 등 서비스 정신도 실종된지 오래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송충이들이 극성을 부려 일부 내장객들이나 경기도우미들이 송충이 알레르기로 인해 고통을 받고 그 가운데 일부는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사과는 커녕 대수롭지 않다는 식의 태도는 이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유성CC 경영진들에게 송충이 피해로 황폐해진 코스의 처참한 현실을 사진으로 촬영해 개선책을 요구했음에도 “이듬해에는 소나무 새순이 나올 것”이라는 답신만 보내는 등 무사안일 경영이 지금의 유성CC 문제를 낳게한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성CC 관계자는 “리키다 소나무 피해 문제는 유성CC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방제를 위해 노력해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8일 확인해 본 결과 리키다 소나무는 운영위원회의 주장처럼 고사가 된 것이 아니고 새순이 돋는 것을 확인했으며 코스상태도 겨울철 잔디 상태가 좋지 못하다가 이제는 복구가 되고 있는 상태로 운영위원회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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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드림론’이 대전·충남지역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꿔드림론은 신용도가 낮은 서민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캠코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8.5~12.5%(평균 11%)의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서민금융 제도를 말한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신충태·이하 캠코)에 따르면 2008년 12월 출시된 바꿔드림론은 현재(지난 25일 기준) 6835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금액은 677억 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1538명이 신청한 바꿔드림론은 지난해에 비해 23%가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캠코가 바꿔드림론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급여소득자와 개인신용등급 8등급, 40%대 고금리 이용자 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령별로 30대가 39.8%로 바꿔드림론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40대 27.1%, 20대 17.3%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급여소득자가 67.7%로 자영업자(30.5%) 보다 많았다.

바꿔드림론 신청자 중 58%가 40%대의 고금리대출을 이용 중이었으며 이 경우 바꿔드림론을 통해 연평균 11%의 은행대출로 전환시 연간 30% 가량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충태 본부장은 “올 2월부터 성실상환자에 대해 추가지원을 하는 등 신청요건을 완화한데다 대전시청 및 충남도청과 서민금융협력 MOU 체결, 서민금융상담창구 확대 등으로 관심이 증대됐다”며 “전국적으로 지원자수는 10만 명, 지원금액은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서민금융제도에 대한 저소득·서민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종합서민금융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꿔드림론의 신청방법은 캠코 본사 및 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서민금융 상담창구 또는 전국 16개 시중은행의 전 지점(7300개)을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며 전화(1588-1288)와 인터넷
(www.c2af.or.kr)으로도 가능하다.

한편 감사원은 올 2월 바꿔드림론을 국민편익증진분야 서민금융지원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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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휘발유값이 5주 연속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2001.76원으로 전날보다 0.11원 내렸다. 경유 판매 가격도 ℓ당 1808.6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4원 떨어졌다.

대전지역 휘발유값은 지난 4월 22일 ℓ당 2066.91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36일간 총 65.15원이 내렸다.

지역 주유소들의 판매 가격도 대부분 1900원대로 돌아섰다.

5개구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로 ℓ당 1992원이며, 대덕구 1993원, 동구 1998원, 서구 2002원, 유성구 2023원 등의 순이었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가장 낮은 중구의 경우 지역 내 42곳(총 52곳)이 1900원대에 판매 중이며, 대덕구 52곳(70곳), 동구 38곳(48곳), 서구 44곳(56곳), 유성구 26곳(56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격 편차가 가장 큰 지역은 휘발율 평균 판매 가격이 가장 높은 유성구로 최저가(ℓ당 1927원)와 최고가(2189원) 차이가 262원이나 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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