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에서 전반 40분께 대전 케빈이 광주문전에 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대전시티즌이 ‘기사회생’ 하고 있다.

개막 84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서서히 지역 팬들의 신뢰를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2무 9패·승점 11)를 기록한 대전은 같은 날 서울에 1-2로 패한 인천(1승 5무 8패·승점 8)을 따돌리고 15위를 차지했다. 개막 후 첫 탈꼴찌다.

앞선 경기에서 부상과 징계로 출장하지 못했던 '공수의 핵' 김형범, 정경호가 돌아온 대전은 무서운 기세로 광주를 압도했다.

급기야 전반 8분 만에 케빈의 패스를 받은 지경득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40분에는 첫 골을 도운 케빈이 김창훈의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케빈의 시즌 3호 골이다.

후반 들어 광주는 대전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던 광주는 교체투입된 주앙파울로가 후반 24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그러나 대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추가골에 실패, 결국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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