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연승 중인 한화가 이번 주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중 KIA와의 경기에서 스윕을 당해 4강 진입은 물론 꼴찌 탈출도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주말 넥센전을 모두 가져가며 탈꼴찌와 4강 진입에 자그마한 불씨를 남겨놓게 됐다.

이번 주는 주중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도전에 나선다.

변수는 투타의 조화와 수비력.

한화는 지난주 선발진이 활약하며 주간 팀 방어율 3.98로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체되며 주간 팀 타율 0.231로 리그 7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주간 팀 실책 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타선이 터지면 투수진이 무너지고 투수들이 살아나면 타선이 침체되는 이번 시즌 고질병 극복과 수비의 안정이 이뤄져야만 연승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주 주중 롯데를 만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주말 SK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팀이 침체돼 있어 한화가 투타의 조화를 이룰 경우 연승도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화 투수들은 지난주 타선에서 활약한 박한이(0.542)와 이승엽(0.364)을 경계해야 한다.

또 삼성 고든(7이닝 1실점)과 탈보트(6이닝 2실점), 배영수(7이닝 1실점), 윤성환(7이닝 1실점) 등 투수진들이 지난주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만큼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승리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에서는 박찬호와 고든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홈경기 첫 선발로 나서는 박찬호는 지난 23일 KIA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계속된 호투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한화가 삼성전을 위닝시리즈 이상으로 마칠 경우 주말에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LG를 상대로 4강 진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펼치는 LG는 지난 주말 KIA에게 스윕을 허용하며 주간승률 0.167(1승 5패)에 그쳤다.

투수진의 집단 난조로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4.94(7위)나 됐고, 0.299(2위)의 주간 팀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정작 득점은 6경기 통틀어 23점(공동 6위)에 머물렀다.

투수진들의 하락세를 한화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기분 좋은 승부를 점쳐볼 수 있다.

타자들에 있어서 지난 주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이병규(7)(0.524), 박용택(0.348), 오지환(0.313)을 경계해야 하며 지난주 나란히 5타점씩을 책임진 이병규(9)(0.292), 이진영(0.250)과의 승부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화는 이번 주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다시 추락할지 기대되는 한주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대전 삼성 고든
한화 박찬호
잠실 KIA 윤석민
두산 이용찬
목동 SK 윤희상
넥센 나이트
사직 LG 정재복
롯데 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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