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갑천·대전천·유등천 등 대전을 대표하는 3대하천에 마라톤 코스를 본격 개발한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2009년 3월부터 총 연장 55.1㎞의 3대하천 구간에 사업비 1492억 원을 투입해 호안정비 79.8㎞, 자건거도로 44.8㎞와 산책로 45.8㎞ 조성, 생태습지 8개소와 관찰테크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는 자전거 도로를 당초 폭 3m에서 마라톤 풀코스 공인 폭인 3.5m로 확장해 자전거와 마라톤 코스 복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라톤 주요 코스를 살펴보면 풀코스의 경우 엑스포남문광장(출발)→둔산대교(0.8㎞)→원촌교(2.4㎞)→용신교(8.6㎞)→한밭대교(18.8㎞)→유등교(24.0㎞)→세월교(25.1㎞)→둔산대교(33.2㎞)→대덕대교(41.0㎞)→엑스포다리(41.7㎞)→엑스포남문광장(42.195㎞) 등이다. 하프코스의 경우는 엑스포남문광장(출발)→둔산대교(0.8㎞)→원촌교(2.4㎞)→용신교(8.6㎞)→한밭대교 하류 세월교(18.0㎞)→둔산대교(19.6㎞)→엑스포남문광장(21.0975㎞) 등이다.

시는 올해 말 마라콘 코스가 완료되면 대덕특구와 엑스포과학공원, 3대 하천의 경관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국제적 마라톤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하고 대전시체육회, 대전육상경기연맹 등과 협의해 정규 국제 마라톤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창제 시 생태하천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금강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 3대 하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나 시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하천의 정취를 살린 레저공간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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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는 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1년 지역 문화자원 창작 콘텐츠화 및 고도화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창작 역량이 뛰어나고 문화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선정해 과제별로 최소 500만 원부터 6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공모 대상은 도내 문화산업체나 지역 내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로, 충남 또는 백제의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제출하면 된다.

응모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신청서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응모 콘텐츠는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후 11월 말까지 과제 수행을 하게 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충남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cti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문화산업체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향후 홍보·마케팅 등 직·간접 지원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창작 콘텐츠 사업을 통해 학습용만화책 ‘백제야 놀자’와 금동대향로 오악사를 활용한 보드게임 ‘서기행전’, 백제문양 액세서리 22품목, 오악사 휴대전화 고리, 직소퍼즐 등을 발굴·지원했으며, 이들 콘텐츠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백제역사문화관, 대형마트, 서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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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청주농업고등학교 전경. 이덕희 기자  
 

일제 강점시기인 1911년 문을 연 청주농업고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한다. 충북지역 중·고교 가운데 개교 100년을 맞는 학교는 청주농고가 처음이다.

학교와 동문회는 오는 9월 3~4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동문 100여 명이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금을 조성, 개교 100주년을 상징하는 글과 동문이 쓴 시를 새겨넣은 기념탑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농고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등 각종 학교 운영자료, 교복ㆍ성적표ㆍ교육 기자재, 학교를 빛낸 동문을 소개하는 자료전시하고 영상 홍보물도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250여㎡ 규모의 역사관도 꾸밀 계획이다.

청주농고는 지난 1911년 6월 도립 청주농림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같은 해 9월 1일 개교한 뒤 충북공립농업학교(1924년), 청주공립농업중학교(1938년) 등을 거쳐 1951년부터 현재의 교명을 사용하고 있다.

청주농고는 시대 변화에 따라 양잠과, 농업토목과, 농업기계과, 농산제조과 등의 학과 신설ㆍ폐지를 이어오다 현재 농업유통정보과, 산림환경자원과, 동물자원과, 골프환경과, 생활원예과, 농업 토목과, 식품가공과, 조경과, 농업기계과 등 9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박종태 교장은 "청주농고는 충북의 농업교육뿐 아니라 중등교육의 역사 그 자체"라며 "21세기 생명산업을 선도할 산업의 기수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농고는 지금까지 2만 3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충북 농업교육의 산실역할을 해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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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경선규칙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의화)가 마련한 ‘1인1표제’ 경선규칙은 100인 이내로 구성된 상임전국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1000명 이내로 구성된 전국위를 모두 통과해야만 확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대룰을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1인1표제’와 관련 당내 소장파와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등 계파에 소속되지 않은 당권 도전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임전국위가 전대룰과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1인1표제’ 안을 놓고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나라당 쇄신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이 같은 비대위 안에 대해 의원총회 개최를 주장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당권과 대권 분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신주류와 구주류 역시 여론조사 배제 및 ‘1인1표제’ 도입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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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크루는 대전시티즌을 믿습니다.”

대전시티즌이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퍼플크루(대전시티즌 서포터즈)가 구단 위기극복을 위해 나섰다.

특히 지난 2005년 응원방식 등의 이견차이로 분리됐던 지지자연대와의 단일화를 통해 구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퍼플크루는 이와관련 지난 3일 ‘대전의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대책회’를 열고 응원 방식 등 구체적인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지지자연대와의 단일화 문제는 물론 응원방식, 선수단 위로, 구단 프론트 정상화 대책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크루 측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일반적인 서포터 활동에서 탈피, 선수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힘 실어주기’는 물론 구단 프론트에 대한 서포터까지 다양하게 짜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퍼플크루는 대전시티즌을 믿습니다’라는 대형 걸개를 제작, 홈 경기는 물론 원정경기에서 돌발 이벤트를 가미한 다양한 응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욱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대표이사 등 프론트 일괄 사직서 제출과 관련, 염홍철 시장(구단주)을 찾아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

김선규(52) 퍼플크루 부회장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때마다 일침을 가했던 퍼플크루지만 이번에는 구단 위기극복을 위해 구단의 결정을 모두 따르겠다”며 “선수 숙소 및 훈련장 방문을 통해 응원활동을 펼치는 등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데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몇몇선수들의 잘못이라는 점에서 프론트에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퍼플크루는 대전 창단과 함께 발족해 현재 3700여 명(오프라인 200여 명)이, 지지자연대는 150여 명(오프라인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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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 총장이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2011년 세계경제포럼 유럽중앙아시아회의’에서 ‘무선충전 전기자동차(OLEV)’를 소개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ABB 유럽, 셰브런, 쿠웨이트석유회사, 미쯔비시 등 전 세계 에너지기업과 정부기관, 연구소, 비영리단체 등 60여 개의 단체가 참석한다.

이날 서 총장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기술 워크숍’에서 교통, 전기, 전력망 등 에너지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파괴적인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 개발의 필요성과 KAIST의 OLEV 프로젝트를 사례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신기술 연구개발 노력에 대해 언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수소연료 개발을 위한 나노기술, 전력망 보완을 위한 보조 배터리개발,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배터리 보존 방안 등 미래 에너지산업 혁신기술 연구개발(R&D) 동향과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KAIST가 개발한 OLEV는 도로 바닥에 매설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통해 차량 하부에 장착된 집전장치로 비접촉 전기에너지를 전달하는 신 개념의 전기 자동차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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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승용차로 출근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된 버스기사에 대한 회사 측의 해고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2부(박정희 부장판사)는 6일 "해고처분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최모 씨가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음주단속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음주상태에서 버스를 운전했을 개연성이 크고 다수의 승객을 승차시켜야 하는 버스기사의 음주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점에서 회사가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 회사 입장에서도 원고의 음주행위로 신용이 훼손되고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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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수박 등 여름철 대표 먹거리가 가격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서민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역시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입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자장면 등 외식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서민가계 먹거리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6일 한국물가협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돼지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500g 기준 1만 1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00원보다 30%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수요가 급증하는 삼겹살의 경우는 100g당 일반 삼겹살은 1800~1900원대, 브랜드 삼겹살은 2800~2900원대로 전년보다 30~50%가량 가격이 올랐다.

더욱이 이미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은 휴가철이 끝나는 8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두수가 전체 사육두수의 30%에 달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농가에서 돼지를 입식해 새끼를 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면서 예년 물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월과 8월 두 달간 삼겹살 수요가 연간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은 물론 공급 물량이 달리는 ‘삼겹살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 역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수박 소매가(3일 현재)는 상품 기준 1만 5939원으로 1년 전보다 13.9%, 평년보다 21.1%가 올랐다.

대전지역 소매가격은 상품 1통(7~8㎏) 가격이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많게는 2000원 가량 높게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을 배추값 폭등 이후 상당수 농가에서 수박 대신 배추 재배를 선택하면서 올봄 수박 재배 면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배추가격 폭락 이후 늦게나마 수박을 심는 농가가 늘어나긴 했지만 당분간은 가격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삼겹살과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짬뽕, 설렁탕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외식품목까지 가격이 오르며 먹거리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식품목 가격은 전년대비 삼겹살이 14.5%, 탕수육 11.4%, 냉면 8.9%, 설령탕 8.8%, 자장면 8.2%, 김치찌개 7.3% 등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4.1%보다 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전업주부 김모(36·대전 대덕구) 씨는 “지난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배추대란 등으로 마트에서 장보기가 두려웠는데 올해는 물가까지 폭등하며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젠 서민들의 대표음식인 삼겹살과 자장면도 마음 놓고 먹기 어려워졌다”고 푸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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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기본적인 노동3권이 보장되지 않는데다 보험과 사고처리 등과 관련한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전대리기사연합모임에 따르면 지역에는 A 사 등 4개 메이저 대리운전업체가 성업하고 있고, 대리운전 기사는 약 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특히 B사 등이 개발한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통해 이른바 ‘콜’을 받고 대리운전에 종사하고 있다.

문제는 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소속 대리운전업체와 단순히 용역관계로 설정돼 기본적인 노동3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데다, 대리운전업체의 횡포와 담합 등으로 인해 부당한 처우를 받고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리운전 기사들은 매일 해당 소속업체에 보험료, 프로그램 사용료, 광고비용 등 관리비 명목으로 2800원을 선납한다.

하지만 대리운전 업체는 관리비의 용처를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기사들의 돈을 활용해 자신들의 회사를 영업·광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심지어 대다수의 대리운전 기사들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제외한 전 금액을 보험료라는 명목으로 업체에 착복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보험 가입의 경우 대전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1개의 보험가입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지만, 대전은 2개 이상의 콜센터를 선택할 때마다 해당 업체는 특정 보험사 가입을 강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험 중복가입으로 인해 월 8만 4000원에 달하는 금액을 부당 지불하고 있지만 오히려 보험처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대리운전 기사들은 콜 취소벌금, 과다한 콜비 착복 등 불합리한 계약관계에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콜’ 배차 후 해당 콜을 취소함에 따라 발생하는 벌금은 한 건당 500원. 기사 개개인은 하루 평균 3000~4000원 정도의 취소벌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리기사연합모임 고윤근 회장은 “대구의 경우 기본료 1만 원에 실질적으로 24%의 콜비를 징수하고, 대리운전 기사들의 이동을 위해 택시비, 이동지원차량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전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르다”며 “업체의 횡포를 막기 위해 앞으로 대리기사들의 목소리를 결집시켜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리기사연합모임은 지난 5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지역 대리운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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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대전시장(왼쪽)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6회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 및 헌화하며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육군소령 한만진, 순경 김재복, 해군대위 김대열, 특무상사 조원철, 해군상병 김영규…”

제56회 현충일인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선 6·25전쟁 당시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현충일 추념식과 함께 열린 ‘롤콜(Roll Call)’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대전·충남지방경찰청장, 32사단장, 대전현충원장 등이 50여 명의 전사·순직자 이름을 직접 불렀다. 이름이 불릴 때 마다 현충광장 앞에 설치된 스크린리더에도 이름이 비춰졌고, 유가족들은 눈을 감고 생전 고인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념식은 보훈단체장과 국가보훈대상자 및 가족, 각계 대표,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헌화, 분향,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금과 같은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라며 “이분들의 희생과 고통을 가슴깊이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충남도는 6월 한 달간 추모의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호국·보훈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추념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순국선열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메모를 적어 ‘하늘나라로 부치는 편지’ 코너에 붙이기도 했다. 게시판에 붙여진 메모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전사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잘계시죠? 언제나 전 국군들을 존경합니다’ 등 수많은 글귀가 적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추념식에 앞서 천안함 희생자 가족 220여 명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닦거나 손수 준비한 음식을 놓고 절을 올렸다.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 1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 고인을 생각하며 터지는 울음을 참지 못했고, 묘비 앞에 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대전현충원에는 이날 9만여 명의 참배객이 다녀갔으며 지하철역과 임시 주차장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과 경찰의 교통대책에도 불구,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주변도로에선 늦은시간까지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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