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경부선 경기 의왕역 인근 철도횡단 지하차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KTX를 제외한 상행선과 일부 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5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경 경기 군포-의왕역간 철도횡단 지하차도 설치공사 중 20m 높이의 대형 파일천공기가 쓰러져 전차선(일반열차 및 전동차)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파일천공기는 땅바닥에 구멍을 뚫어 콘크리트 파일을 매설하는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선로 4개 가운데 상행 2개 모두와 하행 1개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라 지나는 열차가 없어 대형 피해는 면했지만 승객들이 버스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사고가 발생하자 가용 인력 전원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여 사고발생 5시간 25분만인 오전 9시 50분경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이와 함께 수원역을 경유하는 KTX를 광명역 경유로 긴급 조정 운행하고 수원역 승차 예정승객 150명은 임시열차를 투입해 대전역으로 수송, 대기 중이던 KTX편에 인계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15분 서울발 동대구행 무궁화호 열차 등 총 14개 열차(구간운행 정지 4개 열차 포함)의 운행이 정지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반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콘크리트 파일 매설작업을 하던 중 장비가 넘어졌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2011/06/06'에 해당되는 글 24건
- 2011.06.06 열차운행 5시간 중단 … 버스환승 등 승객 불편
- 2011.06.06 도안 예미지 분양가 800만원대 전망
- 2011.06.06 한우 특가행사 소비자 반겼다
- 2011.06.06 시민연대 “친일파 김창룡 묘 이장” 촉구
금성백조가 하반기 분양 예정인 도안신도시 7블록 예미지의 평균 분양가 책정을 800만 원 중반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가 전쟁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전개될 분양시장에서 분양가가 분양의 성패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측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올해 도안신도시에서만 7000여 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분양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가 3.3㎡당 800만 원 중반대에서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노은 한화꿈에그린이 전용면적 84㎡ 기준층 평당 분양가를 930만 원대로 확정하면서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 평당 분양가 역시 일부 공동주택용지에 한해 900만 원대를 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던 상황에서 나온 터라 주목된다.
금성백조는 지난 2009년 말 분양했던 도안신도시 13블록 분양가인 3.3㎡당 평균 849만 6000원보다 약간 상승한 가격으로 분양할 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분양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금성백조의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 공급 검토는 지역민들에게 분양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해 지역의 주거명품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면 오는 9월 말 분양예정인 금성백조 예미지 7블록은 전용면적 85㎡ 1102세대를 도안생태호수공원, 갑천과 진잠천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주거명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백조의 호수’라는 컨셉을 잡고 막바지 건축심의를 위한 설계작업에 한창이다.
도안 7블록 예미지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8년 대덕테크노벨리 예미지의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 도안지역 랜드마크 설계를 입히고 있다.
특히 금성백조는 7블록에 인테리어는 물론 설계까지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며 입주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성백조의 발빠른 시장분석에 따른 대처로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 분양빅뱅에 분양가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현재 늦어도 10월 분양을 사실상 확정한 곳은 진아건설(호반건설계열) 2블록, 대전도시공사 5블록, 금성백조 7블록, 현대산업개발 15블록, 계룡건설 17-1블록, 우미건설 18블록 등 모두 6개 블록이다.
특히 올 10월 분양의 빅뱅은 도안신도시 내 유성권역 3곳과 가수원권역 3곳으로 양분돼 치열한 분양홍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마음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분양성공의 지름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소비자들은 평소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꺼렸던 한우를 가정에서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고, 한우 농가들 역시 이해관계를 떠나 소비자들에게 한우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반겼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지난 4일 하루 동안 한우 1등급 등심을 정상가보다 30% 싼 100g당 3220원에 판매했다. 이로 인해 이날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 한우 등심(1등급)의 양은 47t으로, 평소 주말 1.5t의 30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100g당 1960원에 내놓은 한우 국거리·불고기도 평소(7t)의 15배에 가까운 103t을 판매했다.
이날 팔린 한우 국거리·불고기의 가격은 브랜드 삼겹살(100g당 2950~2990원)이나 호주산 척아이롤(2180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타 대형마트들 역시 평상시보다 한우가격을 낮춘 결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우의 파격 할인 행사로 인해 소비자들은 싼값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반색했다.
주부 윤모(61) 씨는 “수입산은 조금 불안하고 한우는 워낙 비싸 한동안 쇠고기 구입을 꺼렸는데 좋은 기회다 싶어 오랜만에 믿을 수 있는 한우를 사게 됐다”며 “삼겹살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 고기를 사기 어렵다 느꼈던 만큼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우 판촉행사로 인해 한우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을 접한 축산농가들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상 이번 행사가 축산농민들의 농가수취가격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농민은 ‘명품 한우’의 위상을 재검증받는 데는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것만한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최근 한우 소비시장 점유율 하락과 미국산 쇠고기의 특가행사 등으로 한우가 위상을 잃어가고 있어 이같은 한우 소비 판촉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우 농가의 한목소리다.
지역의 한 축산농민은 “구제역으로 신뢰를 잃고, 비싼 유통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다시피 했던 한우가 판촉행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우선 당장의 손해는 이겨낼 수 있다”며 “이같은 행사가 일회성의 보여주기식으로 끝나기보다는 행사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우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우 가격이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조만간 한우 수요가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우 소비가 줄면서 가격도 다음달까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한우에 대한 인식 중 최우선이 안전성이다보니 가격이 내려갈 경우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 판매량 증가로 인해 대형마트의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삼겹살 판매량이 10% 가량 감소하는 등 잠시 인기가 주춤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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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6회 현충일인 6일 국립대전현충원 시민단체회원들이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김창룡의 묘를 파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행위자 김창룡 묘 이장 추진 시민연대’는 현충일인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친일파 김창룡의 묘를 국립묘지에서 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연대는 “일본군 헌병이었던 김창룡은 항일 독립투사들을 잡아들였고, 해방 후 이승만의 비호 아래 양민학살에 앞장섰다”며 “민족지도자이신 김구 선생의 살해를 사주하는 등 반민족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창룡이 국립묘지에 있는 한, 국민은 김창룡의 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고 손가락질할 것”이라며 “진정 고인을 위한다면 유족들은 하루 빨리 현충원에서 묘를 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원 20여 명은 장군1묘역에 안장돼 있는 김창룡의 묘를 찾아 이장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