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크루는 대전시티즌을 믿습니다.”

대전시티즌이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퍼플크루(대전시티즌 서포터즈)가 구단 위기극복을 위해 나섰다.

특히 지난 2005년 응원방식 등의 이견차이로 분리됐던 지지자연대와의 단일화를 통해 구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퍼플크루는 이와관련 지난 3일 ‘대전의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대책회’를 열고 응원 방식 등 구체적인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지지자연대와의 단일화 문제는 물론 응원방식, 선수단 위로, 구단 프론트 정상화 대책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크루 측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일반적인 서포터 활동에서 탈피, 선수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힘 실어주기’는 물론 구단 프론트에 대한 서포터까지 다양하게 짜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퍼플크루는 대전시티즌을 믿습니다’라는 대형 걸개를 제작, 홈 경기는 물론 원정경기에서 돌발 이벤트를 가미한 다양한 응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욱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대표이사 등 프론트 일괄 사직서 제출과 관련, 염홍철 시장(구단주)을 찾아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

김선규(52) 퍼플크루 부회장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때마다 일침을 가했던 퍼플크루지만 이번에는 구단 위기극복을 위해 구단의 결정을 모두 따르겠다”며 “선수 숙소 및 훈련장 방문을 통해 응원활동을 펼치는 등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데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몇몇선수들의 잘못이라는 점에서 프론트에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퍼플크루는 대전 창단과 함께 발족해 현재 3700여 명(오프라인 200여 명)이, 지지자연대는 150여 명(오프라인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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