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중 몇 명이 여의도로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충남의 관전 포인트는 10명의 현역 의원 중 몇 명이 유권자의 신임을 받아 여의도로 재입성할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참급 정치부 기자들도 답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하소연한다. 충남의 정치지형이 복잡하다는 얘기다.

충남지역 국회의원은 10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소속은 다섯 군데로 나뉜다.

현재 선진당 소속 의원이 6명(이회장·변웅전·김낙성·류근찬·이진삼·이명수)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김호연), 민주당(양승조), 국민중심연합(심대평), 무소속(이인제)이 각각 1명씩으로 그야말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정치호사가들은 이들 중 절반 정도만이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참신한 정치 신예들이 대거 후보로 나서면 이조차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내년은 대선이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판에 뛰어든다면 마땅한 대선후보가 없는 자유선진당이 고전을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와 광역·기초의원들이 어떤 식으로 정치적 역량을 결집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세는 예측을 벗어날 수 있다.

아울러 충청권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결정이 표심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충남 정치지형 ‘변화의 핵’은 이회창 대표와 심대평 대표로 양분된 ‘충남 지분’이 어떠한 핵분열과 융합의 과정을 거쳐 놀라운 파괴력을 지닌 ‘제3세력’으로 재탄생하느냐에 달려있다. 충청민심을 뒤로 한 채 양측이 ‘마이웨이’를 고수한다면 표심은 갈라지고 찢겨 도민들은 ‘정치적 고아’로 전락할 수 있다. 이에 수반되는 비난과 책임은 오롯이 정치인들의 몫이 될 것이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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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기축이동제한이 3일 홍성군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됐다.

도에 따르면 홍성군은 지난 2일 실시한 임상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마지막으로 이동조치가 풀렸다.

가축 이동제한은 마지막 살처분을 하고 2주가 지난 후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할 수 있다.

도내 구제역 발생 10개 시·군 중 홍성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은 지난달 26일까지 가축 이동제한조치가 풀렸다.

구제역이 발생해 부분적으로 이동제한이 조치가 내려진 도내 농장 272개소에 대한 이동제한도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이달 중순까지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11일 폐쇄조치가 내려진 도내 가축시장 7개소가 오는 11일경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가축 출하와 매매 등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동제한 해제 한 달이 지나면 가축 재입식이 가능함에 따라 구제역 발생농가의 재입식을 위한 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등 축산농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제역 사후관리로는 도내 415개 매몰지에 대해 분기별로 매몰지 주변 수질검사가 실시되며, 6개월마다 가축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박영진 도 축산과장은 “이번 구제역은 도내 10개 시·군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방역, 예산지원, 매몰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구제역의 예방과 사후관리를 위해 내년 말까지 가축전염병 전담반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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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각종 전염병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수두는 올 들어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수두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다. 수두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법정 전염병으로 지목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유아와 소아를 중심으로 수두환자가 잇따르고 있고 충북지역의 수두환자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29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8명과 비교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발생한 수두환자를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95명에 불과하던 수두환자는 3월 들어 100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1월 71명, 2월 42명, 3월 35명과 비교했을 때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3월은 3배 가까이 환자가 증가했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열과 함께 전신에 물집성 발진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수포창’ 또는 ‘작은 마마’라고도 불린다.

모든 연령층에 생기지만, 특히 2∼10세의 어린이에게 흔한 것이 특징이다. 제2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고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이다. 수두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단 피부에 새로운 병변이 나타나는 동안에는 열이 발생한다. 피부 가려움증과 두통 근육통 쇠약감 등이 동시에 찾아오고 물집이 잡히는 수포성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진다.

이때 오한, 근육통, 관절통 등의 전조 증세가 1~2일간 지속된 다음에 수포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손바닥, 발바닥, 입안에도 발진이 생기며 가려움증 때문에 피부를 긁어 상처를 남기게 된다.

보통 4~7월에 유행하는 수두는 최근 들어 급격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욱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유아를 둔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상당보건소 관계자는 “수두의 잠복기는 10일에서 21일 정도며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며 “수두는 환자의 침에 의해 전파되거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수두를 앓는 아이는 딱지가 생기는 일주일 전후로는 학교나 학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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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초대 시장과 초대 교육감 선거가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세종시’가 가진 정치적 의미나 상징성으로 볼 때 세종시장과 교육감 선거는 총선 이상의 무게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장과 교육감(정당공천 배제)은 대한민국의 심장 도시로서 첫 발을 내딛는 세종시를 이끌 실질적인 수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종시장 관전 포인트

세종시장 선거는 세종시가 가진 ‘특수성’으로 인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세종시 수정 논란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진앙지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평가가 어느 지역보다 강하게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주목하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자유선진당의 입장에서 세종시장 선거는 총선 이상으로 사활이 걸린 문제다. 수정 논란 당시 명운을 걸고 지켜온 세종시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정당으로서 뿌리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된다. 선진당은 세종시 수정 논란 당시 몸으로 저항한 이력을 상기시키며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보도 여기에 적합한 인물이 선택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에선 세종시를 처음 잉태하고 산고 끝에 출산시킨 ‘원조 정당’이란 점과 ‘힘 있는 야당’만이 흔들림없이 세종시 건설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로 이춘희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야당과 달리 여당인 한나라당은 고심이 많다. 세종시와 과학벨트 논란의 ‘원죄’ 때문이다. 단 하나 잡을 수 있는 끈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이다. 수정 논란 당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 전 대표의 후광이 한나라당 소속을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때문에 세종시 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보단 ‘박근혜’가 전면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심대평 대표(공주·연기)가 이끄는 국민중심연합의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이다. 선진당과의 관계 정리가 깔끔하게 끝나지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심 대표의 영향력이 세종시 내에서 상당부분 미친다는 것도 향후 판세를 분석하는데 빼 놓아선 안 된다.

◆세종시교육감 선거 관전포인트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후보가 대거 난립하는 '군웅할거(群雄割據)' 양식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초대 교육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 다, 유권자 수도 10만 명을 넘지 않는 '미니 선거'로 치러져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특히 초대 교육감으로 당선됐을 경우 결정적인 업무상 과실이나 하자가 없는 이상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적은 규모의 유권자 수를 감안하면 후보자별로 자신의 고정적인 지지기반에 부동층 흡입을 위한 추가적인 표심 공략만으로도 승부를 걸 수 있어 후보자들의 도전 의지를 부추기고 있다.

후보자들의 선거구가 넓지 않다는 것은 연기 등 특정 지역에서만 확고한 민심을 얻어도 무난히 당선안정권에 들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대도시와 비교해 많지 않고 교직원 등도 한정돼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교육계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거를 1년 앞둔 현재 아직까지 출마 입장을 표면화 한 인사는 없지만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신정균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김종길 전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오원균 ㈔한국효행수상자 효도회 중앙회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유장준 금호중 교장 등이다.

하지만 선거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내년 총선과 동시에 선거가 치러져 정치적인 지형 변화나 분위기에 좌우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섣불리 출마 여부를 확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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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에서 자천타천으로 19대 총선에 도전할 예비주자는 4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지망생은 여전히 한나라당이 수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21명, 민주당이 11명, 나머지 무소속과 군소정당 소속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청원은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민주당보다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충주, 제천·단양지역에서는 여야 후보군이 난립하지 않고 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13명의 지망생이 몰려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청주, 청원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4명이 4선과 3선 도전에 나선다. 이들 선거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외에는 공천 경쟁을 벌일 마땅한 인물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공천 후유증은 피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총선 지망생이 난립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공천 경쟁에 따른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우려는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중부 4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세 결집을 위해 공천 경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 후유증뿐 아니라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의 다선의원 도전을 극복하고 여의도 입성을 위해서는 참신한 인물의 공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런 여론에도 불구 한나라당에는 눈에 띌만한 참신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논란이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청주·청원지역에서 다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들이 중량감을 내세우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에 일부는 고령의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고, 민주당 자치단체장과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의회에 대한 저평가가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충주, 제천·단양은 현역 국회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제천·단양에서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3군은 이용희 의원의 거취가 관건이다. 이 의원의 민주당으로 회귀 여부와 아들 이재한 씨의 도전에 한나라당이 어떤 인물을 공천하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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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일대가 세계적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충남도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일원에 골드힐카운티 리조트 관광단지 지정을 목표로 지난달 18일 금강유역청에 사전환경성검토 조치계획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골드힐카운티 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150만 5860㎡ 규모에 2950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 사업자인 ㈜골드힐이 지난 2009년 9월 28일 천안시에 관광단지 지정신청 제안서를 제출하며 시작됐다.

관광단지의 주요 시설로는 18홀의 대중골프장을 비롯해 승마장, 축구장, 골프텔, 페어웨이빌, 프리미엄호텔, 오토캠핑장, 금광보석박물관, 자연치유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천안시는 지난해 9월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모두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 사전환경성검토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를 상대로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도는 산림청을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사전환경성검토 조치계획을 금강유역청에 제출하는 등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도는 향후 사업추진 위해 4월 중 도 산지관리위원회를 열고 5월에는 농식품부와 농지전용협의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한 뒤 8월 관광시책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관광단지로 최종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균형 발전과 경기활성화로 인한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 가족 중심의 복합관광단지로서 타지의 관광객 흡인 등 천안시를 관광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과 기틀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관광단지 조성 기간 뿐 아니라 조성완료 후 운영 기간에도 각종 지방세수의 지속적 발생 및 증가로 도 전체의 지방재정 확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거 금광으로 사용됐던 이곳은 현재 골프장과 박물관 등 소규모 관광시설이 운영돼 왔지만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어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광단지 지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세부시설 계획 등 조성계획도 마련해 오는 2012년에는 착공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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