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일대가 세계적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충남도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일원에 골드힐카운티 리조트 관광단지 지정을 목표로 지난달 18일 금강유역청에 사전환경성검토 조치계획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골드힐카운티 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150만 5860㎡ 규모에 2950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 사업자인 ㈜골드힐이 지난 2009년 9월 28일 천안시에 관광단지 지정신청 제안서를 제출하며 시작됐다.
관광단지의 주요 시설로는 18홀의 대중골프장을 비롯해 승마장, 축구장, 골프텔, 페어웨이빌, 프리미엄호텔, 오토캠핑장, 금광보석박물관, 자연치유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천안시는 지난해 9월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모두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 사전환경성검토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를 상대로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도는 산림청을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사전환경성검토 조치계획을 금강유역청에 제출하는 등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도는 향후 사업추진 위해 4월 중 도 산지관리위원회를 열고 5월에는 농식품부와 농지전용협의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한 뒤 8월 관광시책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관광단지로 최종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균형 발전과 경기활성화로 인한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 가족 중심의 복합관광단지로서 타지의 관광객 흡인 등 천안시를 관광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과 기틀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관광단지 조성 기간 뿐 아니라 조성완료 후 운영 기간에도 각종 지방세수의 지속적 발생 및 증가로 도 전체의 지방재정 확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거 금광으로 사용됐던 이곳은 현재 골프장과 박물관 등 소규모 관광시설이 운영돼 왔지만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어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광단지 지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세부시설 계획 등 조성계획도 마련해 오는 2012년에는 착공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