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남대전지구대에 한통의 국제전화가 걸려왔다. 미국 뉴저지에 산다고 밝힌 남 모(66·여)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죽기 전 한번 만이라도 25년 전 헤어진 동생을 보고 싶다는 것.
당시 상황 근무 중이던 구강회 경위는 내부전산망을 조회, 대전에서 동생이름과 같은 3명을 찾은 뒤 일일이 찾아가 실제 동생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로부터 누나의 소식을 접한 동생은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니고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25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누나와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 덕분에 보고 싶었던 누나를 찾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생 남 씨는 비행기표를 마련하는 대로 미국에 있는 누나에게 다녀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