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는 13일 유성호텔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초청, ‘2011년 대전시정 운영 방향’을 주제로 ‘제13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는 13일 유성호텔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초청해 '2011년 대전시정 운영 방향'을 주제로 '제13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나선 염 시장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글로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충청지역에 유치돼야 한다"며 "저탄소녹색성장산업, 의료관광단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등 전략육성산업의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대덕특구의 R&D역량과 연계된 의료관광산업을 대전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성욱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박차석 대전지방국세청장, 한국가스기술공사 김칠환 사장, 김숙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지회장,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 이영섭 ㈜진합 대표, 박성배 일산종합건설㈜ 대표, 신영주 한라공조㈜ 대표 등 포럼회원 및 기관단체장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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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2011학년도 목원대 미술학부 정시모집 실기시험이 열린 가운데 실내체육관에서 관련학과 교수들이 응시생들의 작품을 평가하고 있다. 김호열기자kimhy@cctoday.co.kr  
 

“실기시험 입시생들의 합격에 대한 바람은 누구보다 간절합니다.”

12일 오전 9시 30분 목원대 2011학년도 정시 ‘나’군 미술실기고사장 주변.

자연스레 몸을 움츠리게 하는 강추위에도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미술대학 입시생들로 '입시 전쟁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미 학교 정문에 다다르기 전 입시생 학부모들의 차량들은 2~3㎞가량 뒤엉켜 있었고 버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십여 명의 입시생들은 실기고사장을 향해 뜀박질을 이어갔다.

이곳 역시 여느 수능 시험장 못지않게 실기시험을 잘 보도록 하는 기원이 이어지고 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학부모들의 간절함과 선생님의 격려, 후배들의 응원으로 입시생들은 잠시나마 긴장을 풀며 필승을 다짐했다.

오전 10시 고사장 통제와 함께 각 분야별 실기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수년간 새벽까지 갈고닦은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시험과목은 소묘, 소조 정물수채화, 수묵담채화, 스토리 만화, 카툰 등 10여 개 과목.

평소 익숙했던 각종 미술도구를 손에 쥔 응시자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 10대들의 응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시험시작전부터 연신 기도를 이어가고 있는 학부모 김모(49·청주) 씨는 “아이에게 표현은 못했지만 가정형편상 매달 70~80만 원의 미술학원 학원비, 재료비 등을 부담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며 “한번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간절함에 이 자리를 뜰 수 없다”고 말했다.

시험 시작과 함께 정물화 고사장 주변은 현장공개 된 실기과제를 놓고 학원 교사와 학생 간 수신호가 오가는 등 007작전을 방불케했다.

“자리를 약간 옆으로 옮겨.”, “빛을 의식해.”, “명암처리 하던 대로 해.”

학생들이 알아들을 리 만무한 것은 물론 눈조차 마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원 선생님들의 숨죽인 목소리는 이내 30여 분을 이어갔다.

둔산동 모 미술학원 원장 박모(43) 씨는 “실기시험에서 자리배정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며 “그동안 준비하지 않은 자리에 배치돼 최소한의 지시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실기고사에도 화장실을 오가는 학생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시험시간 막바지로 치닫을 때 쯤 창문 너머로 비춰진 학생들의 모습은 희비가 교차했다.

마무리 작업에 열중한 입시생들부터 시간이 모자라 눈물을 머금는 입시생의 당황한 모습까지 진풍경이 연출됐다.

마침내 오후 2시 실기시험이 모두 끝나자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못내 아쉬움과 합격의 절박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재수생 김모(20) 양은 “비싼 학원비로 부모님께 항상 죄송스럽다. 올해는 꼭 합격해야 한다”며 “시험막바지에 패턴을 잠깐 잃어 눈물을 터뜨렸다. 물질적인 부분 때문에 일반 학생보다 실기를 준비하는 입시생들의 합격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날 실기고사에는 221명 모집에 886명이 지원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제출된 실기과제는 A, B, C 등급별로 나눠 채점한 뒤 오는 26일 목원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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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3일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고,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세값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지방 전세난을 외면한 수도권 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지역의 지난해 전세값 상승률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 방안을 제외하고, 대전의 전세난을 잠재울 수 있는 대책안이 없는 것으로 파악,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민물가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을 확정 발표했으며, 주요 내용은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고, 전세자금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안이 담겨 있다.

전세난 해소대책 가운데 핵심은 빈집 상태로 있는 판교 순환용 주택 1300호를 일반국민에게 즉시 공급하고, LH 등 공공이 보유한 준공 후 미분양물량(2010년 12월 기준 2554호)도 전월세 주택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 2554호 가운데 대전지역은 대전대신 68호에 불과해 전월세 주택 용도변경에 따른 전세난 탈출은 사실상 무의미한 정책인 셈이다.

이번 정부의 전세대책에는 주택기금에서 전세자금 지원도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세자금 대출조건중 6개월이상 무주택 조건을 폐지하며 올해 총 대출규모도 5조 7000억 원에서 6조 80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치솟는 전세값을 잠재우기는 커녕 서민가계에 빚에 대한 부담감만 가중시킬 것으로 예측돼 사실상 전세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은 올 상반기 대거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에만 매달려야 할 상황이다.

이번 대책안에 민간부문에서는 단기간 내 소형·임대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관련 규제도 완화하는 등의 지원이 실시될 예정으로, 대전지역 소형주택 건설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의 85~90% 가량이 전용면적 20㎡ 이하 극소형이어서 1~2인 가구에 한정된다는 점이 일부 전세수요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측돼 수요공급 불균형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목원대 부동산학과 정재호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중 지방의 사정을 고려한 경우는 드물었다”며 “이번 대책은 대전 전세가격을 더 올릴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대책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향후 전세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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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지역 학교운영위원회와 청주시내 교복 판매업체가 공동구매를 통해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대기업 제품은 이에 동참하지 않은 지역업체 제품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국을 판매망으로 하는 대기업의 경우 타 지역에서 판매되는 교복의 가격이 청주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싼 곳도 있어 공동구매의 기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청원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는 청주지역 13개 교복판매업체와 상호 협의한 가격에 교복을 판매하고 이월상품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격의 20~50%를 인하해 판매하는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교복 공동구매에 참가한 업체들은 동복의 경우 방모(두꺼운 모)는 15만 원~22만 8000원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소모(얇은 모)는 14만 원~21만 8000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 중 SK 스마트,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학생복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복판매업체는 동복 1벌 당 22만 2000원~22만 8000원(방모 기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체의 가격은 일부 지역업체보다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회사제품의 가격보다도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A 지역업체에서 판매하는 교복은 방모의 경우 17만 5000원, 소모의 경우 16만5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어 대기업체보다 4만 7000원~ 5만 3000원이나 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비클럽은 청주에서 방모 22만 2000원, 소모 21만 2000원에 각각 판매하도록 돼 있으나 학교내 공동구매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한 대전 대성여고에서는 스타킹 1족을 포함해 20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에서는 19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최소한 1만 2000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경기도 김포군 김포고의 경우에는 4개 대형교복업체가 모두 교복 1벌 당 17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정돼 청주지역 판매가격보다 최고 4만 9000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교복업체 관계자 B 씨는 "와이셔츠와 바지, 체육복까지 추가하면 타 지역보다 최대 10만 원까지 비싸질 수 밖에 없다"며 "충북에서는 학교별로 업체나 가격을 결정하는 공동구매가 아니라 교복업자들이 학교운영위원회와 가격을 결정하는 협의공동구매방식이어서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공동구매 참가업체에서 교복을 구매할 것을 권하는 안내문을 교장 명의로 발송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까지 일고 있다.

올해 청주·청원지역에서는 중학교 1만 1198명, 고교 1만 2228명 등 모두 2만 3426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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