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지역 학교운영위원회와 청주시내 교복 판매업체가 공동구매를 통해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대기업 제품은 이에 동참하지 않은 지역업체 제품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국을 판매망으로 하는 대기업의 경우 타 지역에서 판매되는 교복의 가격이 청주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싼 곳도 있어 공동구매의 기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청원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는 청주지역 13개 교복판매업체와 상호 협의한 가격에 교복을 판매하고 이월상품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격의 20~50%를 인하해 판매하는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교복 공동구매에 참가한 업체들은 동복의 경우 방모(두꺼운 모)는 15만 원~22만 8000원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소모(얇은 모)는 14만 원~21만 8000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 중 SK 스마트,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학생복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복판매업체는 동복 1벌 당 22만 2000원~22만 8000원(방모 기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체의 가격은 일부 지역업체보다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회사제품의 가격보다도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A 지역업체에서 판매하는 교복은 방모의 경우 17만 5000원, 소모의 경우 16만5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어 대기업체보다 4만 7000원~ 5만 3000원이나 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비클럽은 청주에서 방모 22만 2000원, 소모 21만 2000원에 각각 판매하도록 돼 있으나 학교내 공동구매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한 대전 대성여고에서는 스타킹 1족을 포함해 20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에서는 19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최소한 1만 2000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경기도 김포군 김포고의 경우에는 4개 대형교복업체가 모두 교복 1벌 당 17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정돼 청주지역 판매가격보다 최고 4만 9000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교복업체 관계자 B 씨는 "와이셔츠와 바지, 체육복까지 추가하면 타 지역보다 최대 10만 원까지 비싸질 수 밖에 없다"며 "충북에서는 학교별로 업체나 가격을 결정하는 공동구매가 아니라 교복업자들이 학교운영위원회와 가격을 결정하는 협의공동구매방식이어서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공동구매 참가업체에서 교복을 구매할 것을 권하는 안내문을 교장 명의로 발송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까지 일고 있다.
올해 청주·청원지역에서는 중학교 1만 1198명, 고교 1만 2228명 등 모두 2만 3426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
더욱이 전국을 판매망으로 하는 대기업의 경우 타 지역에서 판매되는 교복의 가격이 청주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싼 곳도 있어 공동구매의 기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청원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는 청주지역 13개 교복판매업체와 상호 협의한 가격에 교복을 판매하고 이월상품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격의 20~50%를 인하해 판매하는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교복 공동구매에 참가한 업체들은 동복의 경우 방모(두꺼운 모)는 15만 원~22만 8000원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소모(얇은 모)는 14만 원~21만 8000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 중 SK 스마트,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학생복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복판매업체는 동복 1벌 당 22만 2000원~22만 8000원(방모 기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체의 가격은 일부 지역업체보다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회사제품의 가격보다도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A 지역업체에서 판매하는 교복은 방모의 경우 17만 5000원, 소모의 경우 16만5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어 대기업체보다 4만 7000원~ 5만 3000원이나 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비클럽은 청주에서 방모 22만 2000원, 소모 21만 2000원에 각각 판매하도록 돼 있으나 학교내 공동구매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한 대전 대성여고에서는 스타킹 1족을 포함해 20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에서는 19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최소한 1만 2000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경기도 김포군 김포고의 경우에는 4개 대형교복업체가 모두 교복 1벌 당 17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정돼 청주지역 판매가격보다 최고 4만 9000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교복업체 관계자 B 씨는 "와이셔츠와 바지, 체육복까지 추가하면 타 지역보다 최대 10만 원까지 비싸질 수 밖에 없다"며 "충북에서는 학교별로 업체나 가격을 결정하는 공동구매가 아니라 교복업자들이 학교운영위원회와 가격을 결정하는 협의공동구매방식이어서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공동구매 참가업체에서 교복을 구매할 것을 권하는 안내문을 교장 명의로 발송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까지 일고 있다.
올해 청주·청원지역에서는 중학교 1만 1198명, 고교 1만 2228명 등 모두 2만 3426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