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연기군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에서 입찰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이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속보>=국토해양부, 환경부가 들어설 예정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이 8일 입찰자격을 얻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갖고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본보 7월 29일·9월 1일 보도>

최종사업자 선정을 위한 가격개찰은 오는 30일 이뤄지며 최저가 2차 심사를 거쳐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은 내달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은 추정가격이 2357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건축공사인 데다 수주물량 급감에 따라 건설사들이 사업물량 확보를 위해 대거 입찰에 나섰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사업에 지난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1~3군업체 132개사로 구성된 41개 컨소시엄이 심사를 신청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데 이어 이날도 41개 대표사 건설사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열띤 수주열기를 증명했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에 입찰한 대표 건설사는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시공능력평가 Big 5 건설사, 이외에도 시공능력평가 100위권내 건설사 32개 건설사가 대표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밖 건설사 가운데서도 대표사로 서한, 신동아종합건설, 신원종합개발 등 3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최종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은 이미 진행중이다.

지역건설사 계룡건설은 계열사인 KR산업과 각각 대표사로 입찰에 참여해 가격개찰의 확률을 높였으며 삼성건설은 삼성가의 굴직한 계열사들을 총동원, 전체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구성원을 포진시키는 등 막강 진용을 갖췄다.

이날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 일원 중심행정타운 내 청 14~19부지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60여명이 넘는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에서 배포한 현장설명서 자료를 꼼꼼히 파악하며 수주를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했다.

현장에 참석한 A 건설 관계자는 “턴키공사 발주 급감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설사들까지 한방을 기대하며 입찰에 나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 같다”며 “입찰에 나선 건설사 모두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는 것만 봐도 최종 수주되기 까지 경쟁사간 치열한 정보전과 두뇌싸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은 12만 1339㎡에 지하 1층, 지하 7층, 연면적 21만 5250㎡ 규모의 정부청사 8개동을 세울 계획이다.

이 청사에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를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4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청사관리소, 종합안내실, 대강당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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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소상공인육성자금을 받기위한 신청자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지역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 절차가 객관적 기준없이 선착순으로만 이뤄져 비효율성과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조건 빨리오면 임자

8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는 소상공인육성자금 4차분 신청접수를 하기 위해 모인 200여 명의 소상공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선착순 접수라는 절차상 특성 때문에 이날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찾은 대다수 신청자들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밤샘도 마다하지 않고 접수시간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번 소상공인지원자금 4차분은 충북도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한 자금으로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를 비롯한 4개 센터에서 신청자들의 지원을 받아 100억여 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센터에서는 선착순으로 우선순위 신청자들을 선별, 사업계획서와 사업운영능력에 대한 상담을 통해 판단하고 금융권으로 대출가능자를 추천하게 된다.

청주시 모충동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2) 씨는 "200여 명의 접수자들 중 번호표 140번대는 새벽 1시에 나온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매일 아침 점포 문도열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소상공인 자금 구경도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심층상담 없는 지급 방식

소상공인육성자금은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소상공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자금에 무조건 선착순이라는 비효율적인 조건 때문에 전날 밤을 꼬박 새우고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번호표를 뽑지 못해 접수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또 자격심사의 경우 상담창구를 통한 기본 사업계획서에 대한 검토와 기본적인 사업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형식적인 검증에만 그치다 보니 신청자들의 불만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객관적 기준없이 무조건적인 선착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지다 보니 신청자의 시급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한 번 지원을 받았던 사람이 중복지원을 받는 일도 생겨난다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경기·수도권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관련 교육 수료자에 한해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욱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은 "선착순 접수방법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도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한 경영컨설팅 등 각종 교육을 마련하고, 이를 수료한 소상공인들을 우선대상으로 하는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 소상공인자금 지원 후 지속적인 컨설팅 상담을 통한 사후관리를 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따른 소상공인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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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광역시 현안에 대한 입법지원을 위한 간담회가 8일 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열려, 전미숙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이 ‘영유아 디지털보육시스템 구축사업’이라는 주제로 가정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임신과 육아ㆍ유아 토털시스템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국회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주최하고 국회사무처 법제실 주관으로 열린 ‘입법지원 간담회’에서 “도시철도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의 평가체계와 지표 등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선 지방도시의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된 불합리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평가 방법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법 개정 등의 개선 방안이 집중 토론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현재의 예타 기준으로는 시가 추진 중인 신탄진~진잠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은 경제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어르신들과 학생, 주부, 저소득 근로자들이 주로 타는 도시철도를 경제성만 가지고 만들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경제성만 따진다면 부유한 곳에만 도시철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부터 도시철도 건설을 먼저 해야 한다. 이것이 국가의 책무이다”라고 강조했다.

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교통 복지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배려가 필요하다”며 “경제성만 따지지 말고 경제 약자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염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같은 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지 오래 됐지만 대덕구에는 단 1m의 지하철도 없으며 이에 대한 구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염 시장의 철학과 의지가 관철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영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철도 예타의 평가는 크게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실질적 판단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경제성이 높은 수도권과 낮은 지방도시 간의 판단 기준이 미흡하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이재선 의원은 “지방의 도시철도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의 토대 아래 교통복지차원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국가 지원방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중앙 차원의 법적·제도적 보완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오을 사무총장은 “법을 만들고 고치자는 취지에서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번에 토론된 내용을 국회 법제실에서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영유아 디지털보육시스템 구축사업과 시·군과 자치구 간의 예산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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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 필드육상에 출전한 최대용 씨.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아직 부족하지만 더욱 노력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육상(필드부문) 대표로 출전한 ‘헤라클레스’ 최대용(44) 씨가 화제다.

최 씨는 학창시절 유명했던 육상(필드) 선수였다.

장애를 입기 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이 열릴 때마다 원반던지기 종목(필드육상)에서 금메달은 항상 최 씨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최 씨는 지난 92년 교통사고로 인해 아쉽게도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20여 년간 생활하다가 지난해 장애인체육대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최 씨는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출전을 결심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23년간 접하지 않았던 원반을 다시 잡았다.

기초체력을 늘리기 위해 몸을 다졌고 이후 숨겨왔던 재능을 주위에 내보였다.

최 씨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건 올초.

최 씨는 지난 5월에 열린 ‘2010 장애인종별육상경기대회’에서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이상 F42)부문에 출전해 모든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자신감을 얻은 최 씨는 이번 체전에서 원반던지기(F42) 부문과 포환던지기 부문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또 9일 열리는 창던지기에 금메달을 예약했다.

최 씨는 “전 종목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부산에 강자가 있었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체전에는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씨는 현재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다. 틈틈이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해왔다.

최 씨는 아내와의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가족들은 최 씨가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모두 반겼고 환영했다.

아버지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이번 체전이 끝난 후의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를 잡았다.

올해 열리는 광저우대회는 벌써 대표선발이 끝나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 씨는 “내가 부족해도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응원이 보답해 더욱 열심히 운동해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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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유물인가?”

비교섭단체로 국회 운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정기국회 일정 등에 반발하며 설움을 토로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이외에도 6개의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있다”면서 “양당 만의 논의구조는 문제가 있고 독선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표가 이처럼 목청을 높인 것은 전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법 처리에 합의한 것에 대한 반발로 정기국회가 양당 간의 합의로 진행되는 것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선진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법안은 당초 구의회 폐지를 골자로 하고 있었지만 기초자치단체가 존속하는 상황에서 구의회 존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구의회 존치로 법안을 수정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 대표는 “(양당 간의 합의는)정말로 유감이다. 각 당이 참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의사 전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개편법을 보면 구의회를 폐지하느냐 라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각 당이 참여하는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기국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간의 교섭단체 협의에 의해 의사일정 등이 조율될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에 의해 움직이게 돼 있다. 선진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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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입원보험금 지급에 인색해 계약자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환자를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은 자사 자문의들의 의견을 근거로 보험금을 무조건 깎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 유성구에 사는 A씨는 뇌내출혈과 편마비로 인한 주치의의 진단으로 무려 468일이나 입원했다. A씨는 삼성생명의 신바람건강보험 등 3종류의 보험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지급받은 보험금은 14일의 입원비에 불과했다.

이는 환자를 보지도 않은 삼성생명 자문의사가 10일에서 최대 2주 만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낸 것을 근거로 이같은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자전거사고로 수술을 받고 8주 진단을 받아 65일 입원했다. B씨는 알리안츠, 교보생명, 삼성생명에 입원비를 청구했지만 전액을 지급한 알리안츠, 교보생명과는 달리 삼성생명은 자문의사의 소견이 3주라는 이유로 B씨에게 21일간의 입원급여비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은 최근 보험사들이 입원비 지급이 늘어나자 입원비를 지급함에 있어 약관상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라는 조건을 임의 해석해 입원비 지급을 거부하거나, 입원비를 삭감 지급하는 횡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보소연 측은 보험사들은 환자를 치료한 의사가 정상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치료를 했음에도 자사 자문의사의 소견을 빌미로 보험금을 일부만 지급하거나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는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보소연 관계자는 “환자를 보지도 않고 치료도 하지 않은 보험사 자문의사가 적정치료기간에 대한 자문소견서를 작성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와 진료를 하지 않고도 소견서를 작성하는 것이 의료행위에 위반되지 않는지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보험사 자문의의 부당 행위가 있는지를 금융감독원이 철저히 조사해 부당하게 보험금을 과소 지급하거나, 지급을 거부 하는 보험사에 대해 보험사기에 준하는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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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신정환 씨가 도박 빚으로 해외에 억류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박중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1명은 도박중독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매년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 국내 사행산업 이용실태를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6.1%로 나타났다.

도박중독 자기 진단표(CPGI) 척도를 이용해 조사한 이번 수치는 영국(1.9%, 2007년), 캐나다(1.7%, 2005년), 호주(2.55%, 2006년) 등 외국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고려대가 성인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전 국민대상 도박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도박 참여율은 58.1%이며 가장 많이 하는 도박은 로또(60.1%)로 조사됐다.

이어 온라인 게임(37.6%), 화투(33.7%), 내기당구·바둑·장기·골프(10.6%), 즉석복권(3.4%), 주식 (3%)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하루 배팅 금액은 주식(단타매매와 파생상품)이 548만1439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우스 도박(32만7181원), 정선 카지노(31만2709원), 카지노바(22만2462원), 호텔 카지노(14만3789원), 사설경마(12만9232원)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습관성 도박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8일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습관성도박 연구기관인 유캔센터에 따르면 2003년 398건이던 상담심리치료 건수가 2005년 1581건, 2007년 2927건에서 지난해 4453건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상담자의 대부분이 화투나 포커(27%)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16%), 주식(16%), 카지노(8.7%), 로또(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화투나 포커에 빠져 치료를 받는 건수는 줄고 있는 반면 로또나 주식, 카지노에 중독돼 치료를 받는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캔센터 관계자는 "최근 주식이나 로또에 중독으로 센터를 찾는 상담자가 늘고 있으며 심지어 매주 100만 원어치 로또를 사다 가사를 탕진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박은 한 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고, 혼자 보다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치료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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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세계대백제전’의 입장권 예매율이 당초 목표를 약간 상회한 101.8%에 이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백제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입장권 예매 마감일인 6일 집계 결과, 확약분을 포함해 101만 8493매를 판매해 예매 목표인 100만 매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60억 8400만 원 판매목표에 61억 4462만 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조직위는 공식적 예매활동을 6일로 종료하고, 예매 기간동안 입장권을 예매하지 못한 희망자를 위해 16일까지 전화 주문 및 직접 방문객에 한해 예매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인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는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고,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조직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행복 나눔 캠페인을 통해 대백제전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9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일에 맞춰 백제왕궁의 관람객 맞이 준비와 각 행사장 인력 배치 계획을 마무리짓고, 실전 배치를 위한 마무리 점검에 들어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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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신고를 두려워 한 나머지 함께 인터넷 사기를 하던 또래를 16시간 감금한 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또래인 A(18) 군의 얼굴 등 온몸을 때린 것도 모자라 입을 벌리게 한 뒤 담뱃재를 털었고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다리털을 지졌다.

또한 스프레이에 불을 붙여 머리를 태우는가 하면 여성 앞에서 옷을 벗겨 수치심을 주고 파리끈끈이를 이용해 몸에 털을 뽑기도 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속칭 ‘삥’을 뜯기위해 “쳐다봤다”는 이유로 또래 여고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여중생 3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또래 여고생인 B(18·여) 양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자신들이 생활하던 집으로 데리고 가 감금한 뒤 무자비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가했다.

폭행을 견디다 못한 B 양이 실신하면 대야에 물을 받아와 깨워 또다시 주먹과 발로 구타를 가했고 머리에 물엿을 뿌린 뒤 머리카락이 굳어 우스꽝스럽게 변하면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갈 수록 잔혹하고 흉포화 되면서 살인, 강도, 방화 등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미성년자 범죄자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6월까지 충북도내에서는 1만 3973건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2006년 2853건이던 도내 청소년 범죄는 2007년 3261건으로 무려 400여 건이 증가했고 지난해는 3245건을 기록하는 등 2007년 이후 연간 3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에 1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를 저질러 경찰서에 잡혀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는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2066건이던 도내 청소년 강력범죄는 2007년 2268건으로 200여 건 늘었고 지난해는 2243건을 기록했다.

강도의 경우 지난 2007년 27건이던 것이 2008년 50건으로 늘었고 강간도 지난 2006년 9건에서 지난해 12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 범죄는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범죄 수법 자체가 성인범죄를 뺨칠 만큼 대담해지고 있다”며 “범죄 자체에 대한 죄책감 또한 예전보다 희석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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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대학 재학생(졸업예정자 포함)들에게 1∼3개월의 지역 중소기업 인턴 기회를 제공, 정규직으로 취업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굿 잡(Good-Job) 청년인턴십'을 도입, 참여 희망 대학을 모집한 결과, 우송대학교 1곳만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이 사업은 민·관·학 협력시스템을 통해 청년 취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기업 중에는 ㈜삼진정밀 등 모두 28개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시가 고학력 청년 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시작한 사업에 정작 지역 대학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민·관·학 협력 사업이란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이다.

고용의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참석이 저조한 것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학생 1인당 30만~100만 원의 현장지도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용지출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주저한 것"이라며 "학생 모집에는 수백~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는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지원에는 인색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16~17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했지만 우송대만이 참여 신청을 희망했다"면서 "인턴 기간 중 각 대학들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출해야 하는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굿 잡(Good-Job) 청년인턴십'은 해당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인턴에 참여하게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에서 인턴 현장 교육을 시킨 뒤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인턴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준 기업에게 3개월 이내 범위에서 1인당 임금 50만 원씩을 지원해 준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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