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금성여고(교장 성관용)가 창의적 예술인재를 육성하는 '예술교육 선도 모델학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충남지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예술·체육 중점학교(음악)'(음악중점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음악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예술고등학교'에 버금가는 수준의 특성화된 음악 전문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공주금성여고는 음악 전문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인프라를 연내 구축, 내년 학기부터 음악 집중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음악중점학교가 공교육의 새 모델로 정착될 경우 예술교육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창의적인 음악인재를 키우는 예술(음악)중점학교
음악중점학교는 중학교 및 일반계 고등학교 내 예술·체육 중점과정을 설치하고, 교육과정을 자율화 하며, 재정을 지원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시설비와 연간 운영비 등을 지원해 예술·체육 중점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일반학교 등록금 수준으로 충분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교과부가 작년 12월 이화여대에서 개최한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예술·체육 교육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에 대한 공청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예술·체육 계열 정원(8만 6080명)과 비교할 때 국내 예술·체육고등학교 졸업생 수는 8%(2008학년도 684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예술·체육 분야 대학으로 진학하는 일반 학생들 대부분이 '공교육'이 아닌 개인 레슨이나 음악학원 등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예술·체육 중점학교는 이런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술중점학교는 학교들이 블루오션 영역 개척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 선택 폭을 다양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공주금성여고만의 음악 집중과정
교과부가 지정한 음악, 미술, 무용, 공연·영상, 체육 등 5개 분야 중 공주금성여고의 중점 분야는 '음악'이다.
공주금성여고 관악부가 1992년 창단 이후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대학진학에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관악부의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인맥 등을 십분 활용해 음악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려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공주금성여고는 실행 첫 해인 2011년도에는 양악, 국악, 실용음악 등의 분야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입생 개개인의 희망 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 이들 3개 분야 중 관악, 현악, 작곡, 성악, 피아노, 실용음악, 국악 등 10개 정도의 '전공 분야'를 우선 시행하고, 추후 진행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음악중점학교 학생들의 경우 오전에는 인문계 수업을, 오후에는 예술고와 동일한 음악전공 수업을 받게 되며, 음악중점과정 교육시간은 하루 3시간씩 주당 18~20시간 정도다.
공주금성여고는 차별화된 음악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악 관련 시간강사의 인력풀(pool)을 폭 넓게 확보하고, 충남교향악단 및 충남연정국악원, 공주대와 공주영상대 등 지역내 유관기관과 연계한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측면에선 정부와 충남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을 활용해 6.6㎡규모의 개인연습실 30개를 비롯해 레슨실, 앙상블실 등을 연내 조성하고, 기숙사도 음악중점학교 학생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끼와 관심만 있으면 누구라도 지원 가능
공주금성여고는 11월 23일부터 2011학년도 음악중점학교 신입생 70명을 모집한다. 충남도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 중학교 졸업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 인정자로 충남도에 거주하는 학생 등이 대상이다.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정원의 10%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배정했다.
성적과 면접만으로 입학생을 뽑는 것은 음악중점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했기 때문으로, 학생들은 입학 당시 실기능력과 관계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된다.
음악 계열 대학 및 전문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뿐 아니라, 고교졸업 직후 음악 분야 취업전선에 뛰어들거나 자신의 음악적 끼를 주체할 수 없는 학생 등에게도 음악중점학교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공주금성여고의 음악중점학교가 음악에 꿈과 열정,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나 창의적 재능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창조해가는 모델학교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교장 성관용)가 개교 30년 주년을 맞아 21세기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성실, 신애, 봉사란 교훈 아래 전 직원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가고 싶고, 보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학생의 잠재적 소질개발에 주력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음악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예술고를 가지 않아도 음악 전문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더욱이 별도의 음악 관련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음악중점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혁신적'이다.
공주금성여고의 다각적인 노력은 지난 5월 특허청이 주최한 2010 발명아이디어 그리기 충남예선대회 캐릭터 부문에서 박선진 학생(3년)이 대상 수상, 조샛별 학생(3년)이 충남도교육청 주관 제22회 충남 수학·과학 경시 대회 1차 대회 생물 부문에서 은상 수상 등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이 입증한다.
2004학년도부터 7년간 서울대 7명을 비롯해 서울·경기지역 대학에 128명, 대전과 충남·북을 포함한 4년제 대학 1423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높은 진학률을 보여 학생들의 자부심도 크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로 인지되고 있는 관악부의 경우 1992년 창단이후 전국 단위 경연대회에서 금상 2회, 충남 관악제 및 경연대회 대상등 숱한 수상실적을 올렸으며, 9번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공주=이성열 기자
바른 품성·덕망있는 여성 교육 - 성관용 교장
‘세계로 선진교육 미래로 희망교육’ 의 슬로건 아래 우리 공주금성여고는 여성교육의 중심으로 지난 30년을 전 교직원이 일치단결해 우수대학 진학은 물론 신사임당과 같은 현명하고 덕망있는 여성을 길러온 지역사회의 명문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소수 정예 우수학생들을 집중 관리하는 목련반 운영은 본교의 간판이나 다름없습니다. 1대 1 맞춤형으로 진로 지도를 하여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 진학시켜 일반계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방과후 보충 프로그램은 선택형 수준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 수준을 고려해 강좌를 신청합니다.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교재로 진행되는 강좌도 많은 만큼, 학생들의 능력을 충분히 반영해 수업을 하므로 학생,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올해 7월 신축을 한 현대식 기숙사는 180여 명을 수용, 전담 사감과 학생부 교사의 지도 관리로 생활교육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본교는 바른 품성 5운동 중 '공경'을 특색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교생 한복입는날 운영과 전통 인사법인 '공수법'으로 웃어른 공경하기와 인사를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부에서 선정한 음악중점학교로 지정돼 2학급을 음악집중과정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교 음악집중과정에 입학하면 인문계 고교라는 안정된 학습 환경과 사교육비가 필요 없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바른 품성과 교양, 창의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음악적인재로 육성될 것입니다.
본교는 평범한 인재가 아닌, 세계를 이끌 지도자로서의 인품과 재능을 두루 갖춘 멋진 여성으로 키울 목표로 끊임없이 시대를 읽고 교육을 재고하고 있습니다.
꿈과 열정이 있다면 비단강변 공주금성여고에서 힘차게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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