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수능시험에서 EBS 교육방송 연계 출제율을 70%로 높인다고 발표한 후 교육방송 강의 교재가 이른바 ‘대세’를 이루고 있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대다수는 학습계획 자체를 EBS에 맞춰 진행하고 있고 일선 고교 수업도 EBS 교재를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또 그동안 자체교재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던 입시학원들 일부에서는 아예 학원수업을 EBS교재와 연계하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EBS교재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 외에도 틈틈히 MP3와 PMP 등에 저장한 EBS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그야말로 EBS에 ‘올인’하고 있다.

일부 고교에선 자율학습 시간 EBS 동영상 강의 시청을 허용하면서 학생들 모두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자율학습을 진행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EBS 연계 출제 문제를 눈으로 확인한 수험생들은 EBS 강의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EBS의 상한가 행진은 고3 수험생 뿐만 아니라 일선고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대전지역 일선학교에서는 기말고사 문제 출제를 EBS 강의 내용과 연계해 출제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학교에서는 미리 수능시험에 대비하는 효과와 함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EBS 연계 출제를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 동구 모 중학교 1학년 박모 군은 “그동안 EBS 강의를 시청하며 공부해 왔는데 지난주 끝난 기말고사 문제 중 대부분이 EBS 강의 내용에서 출제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친구들 중 EBS 대신 학원에서 따로 공부한 애들은 오히려 시험을 더 못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3 수험생을 넘어 중학교까지 ‘EBS를 보면 성적이 보인다’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BS강의 자체가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