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오지마을 문화탐사단' 대원들이 지난 12일 네팔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 구간중 가장 높고 어려운 강진리(Gangjin Ri)에 오르고 있다. 우희철 기자
"못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행한 대원들이 격려해줘 4773m 강진리까지 무사히 올라와 너무 기쁘다. 앞으로 이 보다 더 어려운 일이 닥쳐도 분명히 이겨낼 수 있겠다"

대전산악연맹(회장 박홍범) 청소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충청투데이가 후원하는 '히말라야 오지마을 문화탐사단'(대장 이기열) 대원들이 지난 12일 네팔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 구간중 가장 높고 어려운 강진리(Gangjin Ri)에 오른 후 중학교 2학년인 이경아 대원이 눈물을 보이며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문화탐사단은 중고등학생 15명과 지도자 6명 등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15일 동안 네팔 카트만두(Kathmandu)와 히말라야 랑탕(Himalaya Langtang)지역을 중심으로 탐사 및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 탐사단에는 대전광역시와 대전산악연맹에서 경비를 전액 지원받은 도움계층 청소년 7명이 무상으로 전 일정을 같이했다.

탐사단은 지난 6일 인천공항을 출발, 홍콩을 거쳐 늦은 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 첫 날 밤을 보냈다. 이튿날인 7일 천 길 낭떠러지가 있는 절벽지대와 산사태로 엉망인 비포장도로를 롤로코스트를 타듯 7시간동안 달려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점인 샤브로벤시(Syabru Bensi 1460m)에 도착했다. 등산화, 옷, 학용품 등 현지 주민들에게 봉사 할 짐과 대원들의 짐으로 나눠 정리한 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녘 요란스러운 빗소리에 잠을 깼다. 

   
▲ 라마호텔을 지나 고라타벨라로 향하고 있는 히말라야 오지마을 문화탐사대원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에 갑자기 내린 폭우가 탐사단의 발길을 막았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출발을 미룰 수 없어 장대비를 뚫고 트레킹에 나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등산화와 옷 등이 젖어 더 이상 진행을 하기 어렵게 돼 대나무라는 뜻을 가진 뱀부(Bamboo 1970m)에서 예기치 못한 숙박을 하게 됐다. 첫날부터 이미 한국의 최고봉인 한라산보다 더 높은 지역으로 들어섰다.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던 비는 밤사이 잦아들고 다음날 아침엔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다. 아침 7시 아침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곧바로 출발했으나 비로 늦어진 반나절의 일정을 소화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꺼번에 고도를 높이면 산소부족으로 인한 고소병이 올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라마호텔(Lama Hotel 2340m)에서 점심으로 수제비를 먹고 3020m의 고라타벨라(Ghora Tabera)에서 네 번째 밤을 맞았다. 어찌나 많은 별들이 히말라야의 하늘을 수놓고 있는지 추위도 잊은 채 별 감상에 밤은 더욱 깊어만 갔다. 

5일째인 10일 랑탕마을(Langtang 3500m)에 다다르니 하얀 눈이 쌓여 있다. 출발하던 날 내린 폭우가 이곳에서는 눈으로 내렸다. 우리가 준비해간 물품을 지역민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마을 사람들에게 오후 3시 30분까지 모이면 물품을 지급하겠다고 광고를 하니 사람들이 아이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준비해간 아이들 속옷과 학용품, 신발 등을 나눠주기 무섭게 물품이 동이 났다. 준비한 양이 적은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받았으면서도 더 많이 가져가려고 계속 줄을 서 받아 갔고 탐사단에서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밤새 바람 소리에 잠을 설쳤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강진곰파(Kyangjin Gompa 3800m)보다 랑탕지역이 더 추웠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한다.

   
▲ 카트만두 불가촉 천민촌 주민들에게 학용품등 물품을 전달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6일째 마지막 마을이 있는 강진곰파까지 올라갔다. 일부 아이들이 도착과 함께 소화불량과 두통을 호소하였지만 저녁이 되니 다행스럽게 많이 안정이 됐다. 저녁 8시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7일째인 12일 새벽 헤드램프로 불을 밝힌 채 급경사를 따라 강진리 정상을 향했다. 짧았던 행렬이 자꾸만 길게 벌어진다. 모두가 숨이 턱 밑까지 차 몇 걸음 딛고 숨고르기를 반복하며 오른다. 지도위원들은 탐사단원들에게 오를 수 있다며 용기를 심어주고 힘차게 오르는 아이들을 보며 지도위원들은 더욱 힘을 냈다. 오전 10시 모두가 강진리 정상에 섰다. 히말라야의 파노라마가 눈에 들어왔다. 랑탕리룽과 강첸포 등 고봉들이 즐비한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모두 "난 할 수 있다"고 수 없이 외쳤다.

사흘에 걸쳐 하산을 한 탐사단은 곧바로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불가촉 천민촌을 방문했다.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이고 야생원숭이가 많고 몽키 템플로 불리는 스와얌부나트 (Swayambhunath) 인근 하천변에 40여 가구가 모여살고 있다. 각 가정에 학용품, 신발, 의약품은 물론 탐사단 지도위원들이 마련한 영양제도 나눠줬다. 이번 탐사단에 참가한 학생들은 더 넓은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키웠고 가난한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배려를 배웠다. 또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채우고 돌아왔다.

탐사단원 대장으로 참가한 고등학교 2학년인 김혜령 양은 "정말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지만 참고 목표점을 오르고 나니 이젠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탐사대가 학생들에게 더 많이 소개되고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열 탐사대장은 “도전정신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을 더 많이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네팔=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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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악재로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들썩이면서 택시기사와 장애인 등 가스차량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택시기사의 경우 요금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LPG 가격이 오르면서 인상분이 고스란히 수입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애인의 경우 휘발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가스차량을 이용하고 있지만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오히려 휘발유보다 연료비 체감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ℓ당 1107.34원으로 지난 2010년 기록한 사상최고치(1127.59원) 20원 차까지 근접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3주(761.04원)와 비교하면 3년 7개월만에 무려 45%가 폭등한 수치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비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 이점을 이유로 LPG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운전자들의 부담이 일반차량 운전자들에 비해 더욱 커지고 있다.

LPG 차량의 경우 시내주행 시 ℓ당 연비가 5~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휘발유 차량보다도 연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근 국내 LPG 수입사에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을 t당 130달러 올린 1040달러로 통보해 오는 3월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LPG 차량 운전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류세 인하 등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수입가 인상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많게는 100원 이상의 추가 상승까지 전망하고 있다.

대전의 한 개인택시 운전자는 "경기가 안좋아 손님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LPG 가격이 계속 올라 하루 종일 운전해도 이것저것 빼고나면 하루 일당 3~4만 원 건지기도 힘들다”며 “정부가 가격을 동결하거나 유류세를 인하 하지 않으면 개인택시 기사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LPG 차량 운전자들은 연료비 부담 뿐만 아니라 차량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연료비 상승에 따라 사실상 ‘가스차 매리트’가 사라지면서 중고시세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 부담 때문에 일반 LPG 차량으로 갈아탔던 운전자들은 연료비 감소 효과는 누리지 못하고 차량 가격 하락에 따른 손해만 떠안게 됐다.

지난해 LPG 차량을 구입했다는 한 운전자는 “기름값 오르는게 무서워 큰 맘 먹고 가스차로 바꿨는데 연비를 따져보니 별 효과가 없었다”며 “다시 휘발유차로 바꾸자니 비싸게 주고산 가스차 가격만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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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청주흥덕갑 주자인 민주통합당 오제세 의원과 새누리당 손인석 예비후보가 국회 발의법안 가결률을 놓고 연일 벌이는 공방전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손 예비후보는 23일 성명을 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의 의안상세검색 기능으로 18대 국회에서 오 의원이 대표발의해 가결된 법안을 검색하면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한 건만 수정가결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누구든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을 갖고 오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법안처리에서의 원안가결과 수정가결은 법안이 통과된 것으로 가결(可決)이라 칭하며, 폐기와 대안폐기는 모두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폐기(廢棄)됐음을 뜻한다”면서 “오 의원은 다시 한번 '국어사전'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예비후보는 “특히 오 의원은 2010년 4월 28일 본회의에서 본인이 공동발의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 표결에서 반대하는 어이없는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적 있고, 치적으로 내세운 '0~5세 무상보육법안 대표발의' 주장도 본회의 통과는 고사하고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안돼 만료폐기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21일 경실련 발표를 토대로 "'가결건수가 적은 의원 하위 20명'에 오 의원이 포함돼 있는데, 오 의원은 '의정활동 모범생', '서민입법·정책의 달인'이라 칭하고 있다"면서 “경실련 발표대로라면 오 의원은 허위를 유포해 청주시민을 철저히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오 의원은 "대안반영폐기는 가결 건수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를 제외하고 단 한건만 가결시킨 하위 의원에 포함된 것은 이 같은 절차를 모르고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사무처도 대안반영폐기라는 용어의 해석상 논란이 있다고 판단해 ‘여러 의원들이 발의한 법률안이 중복될 경우 하나의 법안으로 수정돼 발의되면서 대안반영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국회사무처는 매년 대표발의 법률안 발의건수와 가결건수를 기준으로 '입법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할 때도 대안반영폐기법안을 가결건수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안 발의만 해놓고 가결건수는 적은 하위 의원에 포함됐다'는 (손 예비후보) 주장은 결국 법안처리 과정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며 "18대 국회에서 모두 141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이 중 대안반영폐기건수를 포함하면 가결건수는 45건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오 의원은 "법안 발의건수와 가결 현황을 분석해 우수의원을 선정하는 '2011년도 입법우수의원 심사'에서 입법 능력을 인정받아 우수 의원에 뽑혔다"며 "법안 발의를 늘리는데 비해 가결에 대한 노력은 부족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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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3일 “총선이 50여 일 남았는데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책을 옹호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민주당 정책을 비판한 것은 정치 개입, 선거 개입”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총선 전망 등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한 대표는 이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겨냥해 “우리 역사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옛 정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선전포고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인신공격하는 식으로 선거전략을 세우는 건 옳지 않으며 품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이 대통령을 직접 공격했다.

총선 전망에 대해 한 대표는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리고 민주당의 많은 분 생각으로는 과반을 하고 싶다”고 밝혀 150석 이상의 의석 확보를 희망했다.

영남권 선거 전망에 대해 “새누리당의 오랜 텃밭이어서 당선의 고개를 넘을지 낙관할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당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이 심판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민주당의 수권 능력을 비판한 데 대해 “총체적 실패에 박 위원장은 방조하고 동참했다”면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나란히 탄 것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동 책임론을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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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대전으로 직접 내려와 4·11 총선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지역구 공천신청자 면접을 했다.

대전시당에서 열린 이날 면접에는 면접대상 66명 가운데 현역의원(3명)과 비공개 접수를 한 후보(2명)를 제외한 공천신청자 61명이 참여했다. 또 세종시장 공천을 신청한 3명의 예비후보도 이날 함께 면접을 봤다.

공천 신청자들은 각자 주어진 1분 30초가량의 자유 발언을 통해 자신이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임을 공심위원들에게 각인시키려고 노력했다. 이들은 또 총·대선 전략에서 충청권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홍원 공직후보추천위원장은 이날 면접심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경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지역을 위주로 1차 공천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2차는 중점지역, 3차는 경선지역이나 특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이 조금 늦어지는 것은 도덕성이나 이런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절차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면서 “일선에서 빨리 공천을 해 안정적으로 선거활동에 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바람이 있는데 그 점 깊이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으로 내려와 면접심사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선 “충청지역에 주안점을 두고 내려왔다기보다는 현장에서 말씀해 주시는 것을 직접 듣고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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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시장 만능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코리아 2012’ 기조연설에서 “시장에서 정글 같은 무한경쟁을 지양하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인의 창의와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되 과도한 힘의 집중과 불공정 경쟁은 적절하게 조절될 필요가 있다”며 “경제 성장이 고용 증대로 귀결되도록 일자리 창출에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두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발전의 양 못지않게 발전의 질이 중요하다”며 “격차를 확대하는 발전이 아니라 격차를 줄이는 발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경제 성장과 성과가 보다 고르게 돌아가도록 체제를 정비하는 데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의 시대야 말로 탐욕 경영에서 윤리 경영으로, 자본의 자유에서 자본의 책임으로, 부익부 빈익빈에서 상생 번영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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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흥 S-클래스 M3 조감도. 중흥건설 제공

중흥건설㈜(대표이사 정창선)이 행정복합중심도시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일반분양) 866가구, 1-4생활권 M2블록(임대) 965가구를 2월 24일 주택전시관을 오픈,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6~30층 13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06㎡로 구성된다. 단지 서쪽에 바로 맞닿아있는 제천천 조망이 가능하고, 도보 5분거리로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아이들이 통학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는 중소형 평형대인 84㎡가 약 73%를 차지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또한 1-4생활권의 M2블록 '세종시 중흥 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세종시 최초로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되어 많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4~25층 1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선보인다.

5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방식으로 기존의 10년 임대에 비해 분양전환 시점이 빠르고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세종시 내에서도 최고의 주거환경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생활권내 초·중·고교로 통학할 수 있고 인근 외국어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가 들어설 예정으로 뛰어난 교육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 중흥 S-클래스 M2 조감도. 중흥건설 제공

또한 BRT(간선도로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급행버스로 신호 없이 무정차로 운행, 2012년 하반기 착공~2015년 완공 예정)정류장이 단지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BRT를 이용하면 세종시 곳곳을 20분내로 이동할 수 있다.

자연환경 또한 우수하다. 단지를 둘러싼 완충녹지, 근린공원 및 원수산이 있어 자연과 가까운 친환경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며 행정복합중심생활권(1-5생활권)이 가깝게 있어 편리한 생활여건을 제공한다.

'세종시 중흥 S-클래스' 견본주택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인근 부지에 들어서며, 주소는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266-6번지이다.

분양문의는 홈페이지(www.s-class.co.kr)를 참고하거나 1577-2264로 전화하면 된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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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목동의 9개 중학교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일진회(일명 ‘목동패밀리’) 중학생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한 초등학생이 인터넷에 이미 일진회의 실체를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초등학생은 글을 통해 이번에 적발된 목동패밀리의 이름을 정확히 밝히고 이들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모두의 무관심 속에 이 일진회는 2년 동안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고 난 후에야 경찰수사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 특히 이 초등학생은 목동패밀리 외에 대전지역의 다른 일진회의 이름과 존재를 지목하며 피해를 호소해 또 다른 일진회에 대한 경찰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6학년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초등학생은 “내가 아는 선배들이 많은데 그 선배들이 엄청 잘나간다. 그런데 그 형들이 날 괴롭힌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 학생은 자신의 아이디를 밝히지 않고 비공개했다. 글을 올린 뒤 행여나 있을 보복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학생은 글을 통해 괴롭히는 형들이 이번에 적발된 목동패밀리라는 사실과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상세하게 밝혔다. 이 학생은 “이 형들은 목동패밀리라는 집단인데 엄마 돈을 훔쳐서 바치라고 협박하고 한번 걸리면 이유 없이 때리고 보통 한 시간 넘게 집에 못 가게 잡아둔다”며 “돈이라는 돈은 다 뜯고 그 형들 때문에 우울증까지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 학생은 또 목동패밀리 외에 현재 대전지역에서 활동 중인 일진회의 명단을 열거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대전에는 목동패밀리 말고도 대전대장, 중구대장, 쓰리빠(3짱), 부대장, 대전패밀리 등 많은 일진 집단들이 있다”며 “그 형들은 지금도 몰려다니며 돈을 뜯고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목동패밀리 등 일진회의 횡포에 대한 신고의 두려움도 표현했다. 이 학생은 “신고는 하고 싶은데 그 형들이 너무 무섭다”며 “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목동패밀리라는 일진회를 결성해 후배에게 금품을 뜯고 폭행을 일삼은 A(16) 군과 B(16) 군을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0대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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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정부, 교육청, 경찰 등 전 기관이 앞 다퉈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실효성 없는 전시성 행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 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폭력써클이 수년간 같은 또래 친구들의 금품을 뺏고, 이를 다시 고등학교 선배들에게 상납하는 등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형태의 먹이사슬 형태로 진화하는 동안 각 일선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정확한 사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등 허술한 학생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대전시교육청,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 중구 지역의 9개 학교 중학생들은 지난 2009년 폭력서클인 '목동패밀리'를 구성, 같은 지역·또래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써클이 9개 학교에 회원 42명이라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지만 각 일선학교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올 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학생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를 통해 해당학교에 알려지면서 이들의 존재가 드러났지만 경찰이 이들을 형사처리한 뒤 공식 브리핑을 하고 나서야 시교육청이 인지하는 등 현 학교폭력 근절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 일선 학교와 교육청, 경찰 등 각 기관들과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서로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고,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수단도 땜질식 처방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번에 검거된 학생들을 보면 인근 학교에서 전학 온 학생부터 사립 대안학교 소속 학생, 권고 전학을 통보받은 학생까지 학교에서 이미 처벌을 받았거나 예정인 학생들로, 기존 교육당국의 처벌이 통제수단으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점이 사실로 드러났다.

기존의 권고 전학을 통해 인근 학교로 전학간 학생이 인근 학생들과 다시 연계해 써클 생활에 지장이 없었고, 일선 학교와 교육청, 경찰 등과의 유기적인 학생 관리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교 폭력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학교에서 이들을 바로잡고 싶어도 마땅한 수단이 없다"며 "학생 인권은 있어도 교권은 없다. 체벌을 금지하면서 학생 지도가 어렵다"고 항변했다.

이어 "가정에서 지도가 안 되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바로잡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전지부 박종근 사무처장은 "현 학력경쟁 시스템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근본적 대책없이 처벌위주의 현 방식은 현실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며, 처벌보다는 예방과 상담 위주로 학교 폭력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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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지역의 9개 학교 중학생들로 구성된 학교폭력 서클 회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수년 전 인근 학교의 이른바 ‘짱’(?)들을 모아 일명 ‘목동패밀리’를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계보를 만들어 상위 기수에게 상납까지 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학교폭력조직을 만들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뜯고, 유명메이커 점퍼 등을 빼앗은 혐의(폭행 등)로 A(16)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B(16) 군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해 6월경 중구 선화동 세무서 인근에서 C(16) 군 등 7명을 끌고가 “여자 친구와 커플링을 만들어야 하니 1인 당 3만 원씩 모아와라”, “신고하면 패밀리를 풀어 죽인다”고 협박해 21만 원을 상납 받는 등 같은 해 5월부터 최근까지 중학생 31명을 대상으로 모두 110회에 걸쳐 400만 원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 4월 A 군을 중심으로 인근 학교의 ‘짱’ 19명을 모아 ‘목동패밀리’를 구성해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이후 학년별 3기까지 확대되면서 9개 학교에 회원 42명이라는 거대 조직으로 발전, 일대를 서로 뭉쳐 다니며 위력을 과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목동패밀리’라는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해 회원 간 친목 도모와 결속력을 다지는데 이용했으며, 일반 학생들에게 금품을 빼앗거나 아르바이트를 시켜 일당을 가로챈 돈을 위 기수에 상납하는 등 성인 조폭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해 왔다.

또 패밀리 가입을 위해 ‘다른 조직 중 한명과 싸움을 해야 한다’는 조건은 물론 ‘회원 중 한명이 다른 패밀리와 싸워 지면 다른 한명이 싸워 이길 때까지 싸운다’, ‘탈퇴하면 집단 왕따시킨다’ 등 엄격한 규칙을 정해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가담한 나머지 24명의 학생들에 대해 패밀리 탈퇴 서약서를 받고 학교 측에 통보했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복폭행 방지와 교육청과 연계한 심리상담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A 군을 통해 자신이 한 조직폭력배의 일원임을 내세우는 고등학교 선배 2명으로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야간 택배 아르바이트를 강요받고 일당을 빼앗겼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다.

동부경찰서 박종민 형사과장은 “해당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지를 돌려 추가 조사를 진행했지만 패밀리가 형성된 초창기 등 더 이상의 피해사실을 밝혀내지는 못했다”며 “패밀리 회원들도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우두머리 격인 A 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자신들의 피해사실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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