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하나로저축은행이 굴곡 많았던 40여년 세월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지역의 향토저축은행으로서 도민들 곁에서 오랜 시간 자리해 왔던 하나로저축은행은 그동안 대주주 전횡으로 인한 경영상태 악화로 몸살을 앓아오다 지난해 저축은행중앙회 인수와 함께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의 매각결정에 따라 소유권이 아주캐피탈로 넘어가면서 사실상 하나로저축은행의 정통성은 막을 내리게 됐다.

◆하나로저축은행→아주저축은행으로

5일 하나로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아주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화경 현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을 아주저축은행 대표로 선임했다. 아주그룹 금융계열사로 편입된 아주저축은행은 현재 청주 4개, 충주 1개, 서울 삼성동 등 총 6곳에 지점이 있으며, 오는 3월 서울 3개, 경기 1개 등 수도권 4개 지점을 신규로 개점하며 공식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중앙회는 이사회를 열고, 하나로저축은행 지분 91.9%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인수의사를 밝혀 온 아주캐피탈도 같은 날 임시총회를 열고, 800억 원에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키로 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40여년 세월

하나로저축은행은 지난 1972년 충북서울무진㈜으로 설립돼 1973년 서울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0년 6월 청주상호신용금고와 합병, 2002년 지금의 하나로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바꿨다. 하나로은행의 전신인 동양상호신용금고의 주주인 이만석(사망) 씨는 부인이 운영하던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자 불법대출을 해줬다. 이후 덕일건설 정홍희 대표가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했지만 2002년 10월 주택건설촉진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6월에 벌금 15억 원을 선고받았다. 2006년 9월 2대주주였던 송영휘 씨도 타인명의로 1000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에 구속됐다. 당시 570여억 원이 은행에서 갑자기 빠져 나가면서 은행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차종철 회장이 지난 2007년 2월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했지만 전 대주주의 불법대출로 인한 손실 때문에 최근까지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법대출, 동일인 한도초과 대출, 적자배당 및 고배당 강행 등 과거 대주주 사금고화에 따른 각종 파행운영이 하나로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진 셈이다. 이런 가운데 공적자금이 투입된 저축은행중앙회의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는 지역민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저축은행중앙회가 인수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아주캐피탈에 매각되면서 사실상 하나로저축은행은 그 상호와 함께 사라지게 됐다.

◆향토저축은행 정통성 막 내려

캐피탈 업계 2위의 아주캐피탈이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향토저축은행임을 자부해 온 정통성은 이번 아주캐피탈의 매각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지역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던 하나로저축은행의 인수합병과 달리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중인 아주캐피탈로의 매각은 그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아주캐피탈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방침을 밝히고 있진 않지만, 한정된 지역 내 사업보다는 하나로저축은행의 가장 큰 장점인 지역 외 영업망 확장에 대한 부분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지역 홀대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아주캐피탈은 다음달 서울과 경기지역에 수도권 4개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역외권 영업에만 치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듯 최근 청주 흥덕구 사창동 하나로저축은행 본점에서 열렸던 새임원진을 선출하는 주주총회에도 아주캐피탈 측 관계자는 단 한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수 후 본점에서 열린 첫 주주총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새 임원진 교체 등 모든 사안이 이뤄졌다는 것은 지역 내 영업은 후순위로 생각하는 게 아니겠냐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역의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엄연히 본점이 청주에 있음에도 신임 행장 등 임원진 교체와 모든 은행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이 서울지점에서 이뤄진 것은 지역 내 영업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하나로저축은행에서 지역 내 도민들을 위해 제공했던 저리의 대출상품 등 지역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아주저축은행에 기대하기는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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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가 첨단로봇기술 분야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지능형로봇의 시연장면.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대전시가 첨단로봇기술 분야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6년까지 대전에서 개최키로 확정된 로봇관련 국제회의는 총 8건에 이른다.

우선 올해는 KAIST가 주관하는 인조시스템 국제컨퍼런스(ICHS 2012)와 아시아컴퓨터비전총회(ACCV 2012), 한국로봇학회 주관 유비쿼터스지능로봇국제학술대회(URAI 2012) 등 3건의 국제회의가 잇따라 개최된다.

이어 내년에는 KAIST 주최 인공생명 및 로봇국제심포지엄(AROB 2013), 한국햅틱스연구회 주관 세계햅틱스대회(World Haptics 2013) 등이 열린다.

아울러 2014년에는 한국로봇학회 주관 자동화로봇시스템 국제컨퍼런스(DARS 2014), 2016년에는 세계지능형로봇시스템총회(IROS 2016)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열리는 세계햅틱스대회(World Haptics 2013)는 미국과 유럽햅틱스학회가 합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2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첨단 로봇햅틱기술을 논의한다.

권동수 한국로봇학회장은 “대전은 대덕특구와 KAIST가 소재한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공학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라며 “대전마케팅공사와 같은 국제행사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MICE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연이은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대전이 로봇 및 첨단 과학기술 관련 국제회의 최적지임을 관련기관과 학계에 적극 홍보해 왔다”며 “특히 대전시의 적극적인 MICE 산업 육성의지와 함께 공사의 차별화된 지원서비스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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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가 충북도교육감에게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충북교총은 ‘인권을 가장한 정치적 목적 등을 달성하기 위한 발언’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5일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신남철)는 “학교는 체벌금지 이후 기득권을 주장할 것도 없으며 학생들을 감당하지 못해 학교폭력 증가 등 문제점이 너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에도 무책임한 발상과 이상주의 발상에서 교육감에게 충북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한 것은 인권을 가장한 정치적 목적 등을 달성하기 위한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총은 이어 “체벌금지 이후에도 교원은 구두상으로라도 학생을 지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 인권과 권리주장에 구두상지도조차 불가능해 진다”며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할 바에야 차라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책임지도록 대학과 같이 바꾸도록 정부에 정책을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낳을 것이라고 본다”고 촉구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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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을 찾아 활동했던 ‘2011 히말라야 오지마을 청소년탐사단’의 모습. 대전산악연맹 제공  
 

대전산악연맹(회장 박홍범)이 주최하고 충청투데이가 후원하는 '히말라야 오지마을 문화탐사단'(대장 이기열)이 네팔을 찾아 문화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문화탐사단은 중고생 15명과 지도자 6명 등 21명으로 구성됐으며 6일부터 20일까지 15일 동안 네팔 히말라야 랑탕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에 나선다. 한편 도움계층 청소년 7명을 대전시와 대전산악연맹에서 경비를 지원, 무상으로 전 일정을 같이 한다.

탐사기간에 랑탕의 오지마을 학교를 방문 학용품과 등산화, 의약품을 등을 전달하고 현지 마을의 민가를 방문하여 현지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등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트래킹이 끝내고 네팔 수도인 카투만두 불가촉 천민촌을 방문해 의약품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 네팔 오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자기개발과 성장에 기여하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로 반한 감정이 심한 네팔에서의 한국 이미지를 함양하는 등 민간외교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탐사단은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북쪽으로 170km 떨어진 랑탕 계곡 트레킹 초입인 샤브루베시에서 본격 트레킹에 나선다. 샤브루베시 - 라마호텔(2,390m) - 랑탕(3,500m) - 걍진콤파(3,800m) - 랑탕 - 뱀부 - 툴루샤브루 - 신콤파 - 코사인쿤드(4,380m) - 곱테(3,430m) - 쿠툼상(2,470m) - 치소파니(2,215m) - 순다지잘(1,460m)를 도는 랑탕지역 전역에서 문화 활동 및 체험을 할 예정이다.
 

   
▲ '히말라야 오지마을 문화탐사단'이 방문하는 네팔 히말라야 랑탕 계곡의 모습.

3,000~4,000m의 고산지역을 10일 동안 걸어서 진행되는 이번 탐사는 일반인들로 체력적으로 힘든 지역으로 탐사를 통하여 진취적인 기상을 고취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탐사단원 대장으로 참가한 고등학교 2학년인 김혜령양은 "미지의 세계인 히말라야에서 나를 극복하는 힘을 키우고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싶다"며 "참가한 모든 단원들과 끝까지 함께해서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탐사단장인 김경재 대전시산악연맹 청소년이사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오지탐사를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에게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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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주 주말인 5일 모처럼 포근한 날씨를 맞으며 충북도내 유명산과 유원지에 나들이객이 붐볐다.

2월 시작과 함께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지난 4일 입춘을 기점으로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다. 5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4도, 충주 4도, 보은 5도, 제천 3도 등 도내 전역이 영상 기온을 회복했다.

이처럼 주말을 맞아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도내 유명산에는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보은 속리산 2200여 명, 제천 월악산 1200여 명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은 지난주 내린 눈이 연출한 설경을 만끽했다.

지역내 주요 유원지 시설도 나들이객으로 북적댔다. 청주시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은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만 2000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연 만들기 및 연날리기, 널뛰기와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가래떡 구워먹기, 추억의 달고나, 제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주 무심천에 마련된 썰매장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이색 썰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집에서 만든 이색 썰매를 가져와 뽐내는 시간으로 세대간 썰매릴레이 경주, 얼음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정월 대보름(6일)을 앞둔 덕에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북 충주 중원민속보존회는 이날 오후 2시 충주 누리장터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했다. 또 청원군 가덕면 삼항리에서는 100살 넘은 팽나무 앞에서 풍년농사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수살제(水殺祭)'를, 보은 뱃들공원에서는 지신밟기·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으로 꾸미는 '민속놀이 큰 잔치'를 진행했다.

이밖에 충북 민간사회단체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청주 용암동광장에서 '도민화합 소망기원축제'를 열고 강강술래, 풍물놀이, 평양예술단 공연 등을 선보였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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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이 계획중인 제주 학생수련원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충북도교육청은 제주 지역에 지상 2∼3층 규모(부지 3300여㎡)의 숙박·연수시설을 갖춘 (가칭)제주교육수련원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를 시행한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중간 용역보고서를 통해 수련원 건립의 투자비용 대비 경제성이 1.8점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행정기관은 경제성 분석에서 1점이 넘으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또 충북지역에서 연간 8000여 명 이상의 학생이 수학여행, 전지훈련 등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점을 들어 수련원의 활용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 최종용역보고서가 나오면 도의회에 보고해 '수련원건립계획'을 승인받고 4∼5월께 추경 예산을 편성, 부지매입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초 수련원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학여행과 전지훈련으로 제주를 찾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직원 등의 연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수련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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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4·11총선 주자들의 한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반으로 당 지지도가 곤두박칠 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는데다, 부패정당의 이미지를 덧칠하는 돈 문제와 관련된 의혹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악재 퍼레이드'는 지난해 10월 최구식 의원(현재 무소속) 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부터 시작됐다.

여·야는 오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법률안을 처리키로 했다. 올 초엔 '박희태 국회의장 측이 2008년 당 대표 경선 때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는 '2010년과 2011년 당 대표 경선과 2007년 대선 후보 경선도 돈 선거였다'는 의혹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각종 비리 혐의에 연루된 점 역시 새누리당으로서는 치명상이 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보좌진이 억대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충주) 의원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유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오랫동안 만난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관련된 의혹은 집권여당으로서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백억 원대 횡령과 세금 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이 이 의원 측에 수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실 여직원 계좌에 7억 원이 예치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의원은 서둘러 모두 자신의 돈이라고 밝혔다. 이 주장대로라면 결국 의원실 직원의 이름을 빌려 차명계좌를 보유한 셈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결국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시작된 새누리당의 악재는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 이상득 의원 전직 보좌관의 금품수수 의혹,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관련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측근비리 의혹 등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12월말 ‘박근혜 비대위’ 출범 후 정책·인적쇄신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MB(이명박 대통령) 정부 비리의혹'의 파고에 쇄신풍을 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대형 악재가 연달아 터지고 있는데다, 부패 정당의 이미지를 덧칠하는 돈 문제와 관련한 의혹까지 이어지면서 총선 예비후보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당명까지 바꿔가며 쇄신·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여권발 악재가 총선주자들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면서 ‘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푸념이 쉴새없이 나오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정권 말기 각종 비리로 당이 홍역을 앓고 있는데 이런 의혹은 총선을 앞둔 주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후보는 “가뜩이나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현 정권이 당과 총선주자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폐를 끼치고 있다”면서 “중앙차원에서 불거진 악재들이 바람을 타고 지역에까지 번지면서 선거를 앞두고 완전 죽을 맛이다.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얼굴도 들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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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기존 주택 매매시장은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고, 전세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2월 첫째주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1월 20~2월 2일) -0.02%의 변동률로 2주 전(0.00%)의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을 기록, 2주 전(-0.05%)과 유사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

지역별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덕구(0.01%)가 미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성구(-0.06%)와 서구(-0.03%)는 하락세를, 동구(0.00%)와 중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가 0.02%, 85~99㎡대가 0.01%의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102~115㎡대 -0.05%, 69~82㎡대 -0.03%, 119~132㎡ -0.01%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면적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내동 서우 3단지 전용면적 92㎡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을, 대덕구 오정동 양지마을 79㎡대가 250만 원 오른 1억 3000만 원을 보였다. 또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5단지 96㎡대가 250만 원 오른 2억 475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5단지 115㎡대는 1000만 원 하락한 2억 8500원, 서구 월평동 전원 102㎡대는 500만 원 하락한 2억 55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세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대덕구(-0.08%)와 유성구(-0.02%)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동구(0.00%)와 서구(0.00%), 중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152~165㎡가 0.04%, 69~82㎡대가 0.02%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66㎡ 이하 -0.19%, 119~132㎡대 -0.03%, 102~115㎡대 -0.02%, 85~99㎡대 -0.01%의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계산동 리슈빌학의뜰 전용면적 115㎡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을 보인 가운데 서구 관저동 원앙 4단지 56㎡대가 300만 원 오른 6050만 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76㎡대가 250만 원 오른 1억 2500만 원을 나타냈다.

반면 유성구 관편동 대덕테크노밸리5단지 129㎡대는 500만 원이 하락한 1억 9000만 원에 거래됐고, 서구 둔산동 파랑새 105㎡대는 500만 원 하락한 1억 6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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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충남도내 밤과 표고 등 임업분야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대(對)중 자유무역에 대한 치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도는 중국과 자유무역 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와 향후 전망에 대한 선행연구 등 기본적인 자료 구축에 돌입, 도내 임업분야의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산림청을 비롯해 지방산림관리청, 각 시·도 산림관계관, 산림조합 중앙회 관계자 등과 ‘전국산림관계관 회의’를 열고 한·중 FTA 체결에 대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산림청은 이달부터 중앙 차원의 대중 자유무역 대안 마련에 본격 돌입하고, 각 시·도 역시 한·중 FTA에 따른 대응방안 강구에 들어간다.

각 시·도 차원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대안을 모색한 후 정부와 함께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도는 도내 임업분야 중 전국 1위 수준인 밤과 표고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판단, 향후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

도에 의하면 지난 2010년 기준 도내 임업농가는 총 8700여 개로, 이 중 68%인 5962농가가 밤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1만 5000㏊에 걸쳐 연간 전국대비 42%에 달하는 2만 9000t의 밤을 생산,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표고재배에 종사하는 농가는 2219농가로 전체 도내 임업농가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520㏊에 걸쳐 연간 1567t을 생산, 전국 1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의 밤과 표고의 물량 공세에 밀려 도내 임업농가들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내 밤 생산의 경우 현재 과잉 생산의 우려가 있어 노령목 등을 제거하거나 대체작물 조성이 검토되고 있어, 중국 산 밤이 밀려오면 밤 농가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표고의 경우 품질이 중국보다 뛰어나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지만, 중국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게 품종개량을 해 수출한다면 도내 표고버섯의 경쟁력도 흔들릴 것이란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로 인한 도내 임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며 “산림청 등 중앙 정부와 함께 협조해 면밀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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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을 싸다가 부주의로 잃어버린 줄 알았죠. 누가 훔쳐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최근 포장이사의 편리성 때문에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믿고 맡겼던 이삿짐센터 직원의 귀중품 절도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랍이나 장롱 속에 놓아둔 금반지나 목걸이 등 귀금속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5일 이삿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상습적으로 이용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전 8시경 대덕구 중리동 B(37·여) 씨의 집에서 이삿짐을 포장하던 중 서랍 속에 있던 반지 4점(1180만 원 상당)을 몰래 주머니에 넣는 등 그 해 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14회에 걸쳐 319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귀금속 함을 통째로 훔치지 않고 일부만 훔쳐 팔아왔으며, 훔친 귀금속은 혹시 모를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지역 곳곳의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현금화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대부분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귀중품을 잃어버린 사실 조차 모르거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본인 실수로 생각해 경찰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사건의 경우 경찰이 밝혀낸 14건의 절도행위와 관련, 피해자 신고는 단 1건도 없었다.

해당 이삿짐센터를 이용했던 한 피해자는 “이사 후 한참 뒤에나 금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유명 업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설마하는 생각에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며 “당시 포장이사를 도와준 직원이 귀금속을 훔쳐갔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됐고, 이삿짐센터에 대한 배신감에 수일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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