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주말이자 현충일을 포함한 3일 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지역 내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는 화창한 날씨 속에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 기온은 대전 27.3도, 서산 25.7도, 천안 27.8도 등 충청지역 대부분이 맑은 하늘을 선보였다.

초여름 날씨 속 시민들은 산과 바다를 찾아 황금연휴를 만끽했고 각종 축제장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충남지역 유명산인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5일 오후 5시 현재 35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산림욕을 즐겼고, 동학사 자연관찰로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숲속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서해안 축제현장 역시 관광객이 대거 몰려 모처럼 상인들이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충남 서천의 '꼴갑 축제'에는 꼴두기와 갑오징어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몰린 방문객들로 축제장 인근 음식점과 상가 주변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외곽으로 벗어나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 속 유락시설에서 즐거운 주말 연휴를 즐기기도 했다.

이날 대전지역 대표 테마파크인 오월드에는 전날(4일)보다 2배가 넘는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고,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랜드 역시 평소 주말보다 많은 4000여 명이 찾아 주요 놀이시설 마다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또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등 주요 묘역에는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현충원 내 조성된 산책로에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막바지 모내기철을 맞은 농촌지역은 휴일도 잊은 채 논에 물을 대고 트랙터나 경운기로 논 고르기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등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객 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유원지 인근 도로를 비롯한 고속도로 곳곳에선 늦은 시간까지 지·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황금연휴로 이날 늦은 밤까지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 주요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은 고기압의 영향에 따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19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