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를 범죄자로 보기 이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봐야한다."

2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10층 대회의실. 검찰청에서 보기 드문 여성들의 노래소리가 흘러나왔다.

대전지검은 이날 한달에 한번 열리는 직원조회를 종전과 달리 재소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때문인지 딱딱한 월례조회가 직원들의 웃음소리와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의 노래로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했다.

특히 재소자들과 시민이 바라보는 검찰에 대한 영상물 상영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영상물에서 대전교도소 수용자 신모 씨는 "검찰 조사는 경찰과 다를 것으로 생각했는데 경찰 조서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경찰조사에서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을 수사해 달라고 했지만 검찰의 권위의식 때문인지 사람을 얕보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어 "조사시 말을 부드럽게 하면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할 수 있다"며 "강압적인 조사보다 피의자 말을 존중하고 끝까지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교도관은 시민을 위해 수사기관의 선진화된 수사기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조형전 국가소송업무 담당은 “수용자들이 교도관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건수는 2005년 65명에서 2006년 107명, 2008년 128명, 지난해 54명 등으로 매년 적지 않다”며 "고소건으로 조사를 받는 교도관들은 경찰 보다 검찰 조사를 선호한다. 이는 검찰 조사방식과 기술 등이 선진화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전지검이 이번 이색 직원조회를 개최한 데는 소병철 검사장 취임 후 강조했던 '사람을 중시하는 검찰' 구현을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평소 피의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수용자들에서 직접 들어보고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소병철 대전지검장은 "국민이 검찰에게 수사 지휘권과 기소권을 준 것은 다른 수사기관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으라는 요구"라며 "검찰은 피의자들에게 수사상 억울한 점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하며 편안한 마음에서 얘기를 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 지검장은 또 "조사받는 사람을 단순히 처벌의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으면 검찰의 존재 가치가 없으며 대전지검이 변화를 주도하는 기폭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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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부여리조트 개관식이 2일 부여 충남 부여군 규암면 현지에서 열린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완구 前 충남지사,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민선5기 출범이후 전·현직 충남지사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나 충남도 최대현안 사업인 ‘2010 세계대백제전’의 성공개최를 염원했다.

이완구 전 지사와 안희정 현 지사는 2일 부여군 규암면 ㈜롯데 부여리조트 콘도미니엄 그랜드 오픈 행사에 나란히 참석, 당적을 초월한 전·현직 지사로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방침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한 후 충남지역의 크고작은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6·2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의 새로운 수장이 된 안 지사와 나란히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개장한 부여리조트는 이 전 지사가 재임기간 동안 각별한 열정을 쏟았던 작품이라는 점에서 전직 지사의 참석은 각별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 이 전 지사는 ‘1400년 전 백제의 대부활’을 주제로 펼쳐지는 세계대백제전을 앞두고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을 수차례 만나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당시 롯데의 투자유치가 없었다면 대백제전이 펼쳐지는 백제문화단지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어려웠고, 대백제전의 위상도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개관한 부여리조트는 객실 322실의 호텔이 들어선 것을 비롯해 다음달 말이면 백제테마정원과 아울렛이, 내년에는 골프빌리지와 스파빌리지 등 나머지 민자시설도 본격적인 삽질에 들어가게 된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안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심대평 전 지사(국민중심연합 대표)가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시작했고, 제가 이어받아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제 다음은 안 지사의 몫인 만큼 세계대백제전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심 전 지사로부터 백제단지를 물려 받았는데 인프라만 구축돼 있었지 컨텐츠가 없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묵을 곳을 만들려고 롯데 신격호 회장을 만났고 신 회장에게 사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잃어버린 백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해 성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선배 지사님들이 적금을 열심히 부어 제가 그 적금을 탄 느낌”이라며 “지금의 리조트가 있을 때까지 고생했던 이 전 지사와 이 사업을 가능케 했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도 이 영광을 드려야 한다”고 화답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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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공급해 온 보도방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그동안 '단속 사각지대'였던 고급가요주점에서의 성매매 알선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룸살롱'로 불려지는 고급 가요주점에서의 성매매 적발이 워낙 힘든데다 경찰의 단속부담 등으로 인해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고급가요주점 등 유흥업소에 여성도우미를 공급한 보도방 업주 A 씨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까지 보도방을 차려놓고 도우미 5~6명을 고용, 청주 용암동과 가경동 일대 가요주점 등에 알선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도우미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3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우미를 공급받아 영업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청주 용암동 A 주점과 가경동 B 주점 등 3~4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손님과 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해 준 가요주점 사장과 '실장'으로 불리는 접대부 관리자가 성매매알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휴게텔과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면서도 유독 룸살롱이나 대형나이트클럽 등 대형 유흥업소에서의 성매매 단속에는 '관대'했던 게 사실이다.

고급 유흥주점에서의 성매매는 모텔을 이용하는 등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단속 자체가 힘들 뿐만 아니라 경찰의 부족한 인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형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경우 업소 사장이 학연·지연 등 인맥을 총동원해 수사진행상황을 전해듣거나, 심지어 사건무마 등의 청탁까지도 이뤄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단속경찰관인 청주상당서 관계자는 "수사진행 중인데 이곳 저곳에서 전화 등을 통해 접근을 해오고 있다"며 "노래방이 아닌 가요주점이다보니 성매매알선 여부 등에 대한 조사자체가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고급 유흥주점의 속칭 '2차'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보도방 업주와 도우미 등을 상대로 유흥주점의 성매매 알선 여부 등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매매 등 관련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흥주점 업주 등도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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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이번 주 발표 예정됐던 정부 학자금 대출제한 부실대학 명단 발표가 연기되면서 지역 대학 관계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일단 지역 대학들은 8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앞두고 ‘발등에 떨어진 불’은 피했다는 반응이지만 추후 공개 가능성이 아직 농후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들은 부실대학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예측을 하면서도 만약 포함될 경우 학교 존립이 위협받을 정도의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원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 해당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교육당국이 공개적으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평가할 경우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혀 조만간 시작되는 수시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현재보다 충원율이 더 줄어들 경우 학교 운영은 물론 존립자체가 위협받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재학생 충원율 등 평가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대들의 경우 이번 발표를 대학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전문대를 포함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정부 측에 대출한도 제한 대학 명단 발표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대출제한 완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먼저 대학 스스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방침은 정부 학자금 대출제도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는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은 해당 대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추후 공개가능성이 높고 만약 포함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겪게 돼 하위권 학교들의 경우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달 25일 전국 345개 국공립·사립·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등에 대한 심의를 벌여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 부실학교 50개교를 추려냈으며 조만간 이를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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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보험사들이 10여 년 전 판매했던 확정금리 보험 상품들의 만기 도래로 인해 지급금을 마련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험사들이 2000년대 초반 판매했던 7~10년 만기의 확정금리 보험상품에 대한 만기지급금을 입금하고 있는 과정에서 그 규모가 너무 커 냉가슴을 앓고 있다는 것.

보험사들은 이미 텔레마케터나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보험 보장기간을 늘려준다는 식으로 고객들에게 지급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들로 ‘갈아타기’를 권유해, 일부 고객들은 신상품으로 갈아탄 상태다.

그러나 기존 상품을 고수한 고객들에게는 만기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급 규모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실제 모 생명보험사의 경우 10년 전 연 7.5%의 확정금리에 자동이체시 1%, 기타 1% 우대금리를 각각 지급, 모두 연 9.5%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취급했다.

이 경우 고객이 10년 만기로 월 30만 원의 상품에 가입했다면 비과세의 경우 이자 1724만 2500원이 붙어 만기지급액은 5324만 2500원에 이르게 된다.

이 상품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고객들을 끌었고, 최근 만기 고객이 몰리게 돼 한꺼번에 많은 지급금이 나가게 될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보험사들은 2년 여 전부터 이같은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된 고객들을 중심으로 보험료 납입금이 적은 대신 보장 기간이 늘어났다며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지급금을 낮추려는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험사는 해당 상품 개발자를 해고 등 인사조치하는 제재도 함께 실행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하지만 이 같은 보험사들의 대응책이 고객들에게는 손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객들이 갈아탄 새로운 상품들이 보장 기간과 범위만 늘었을 뿐, 기존 상품에 비해 보장금액이 적어졌다는 것.

전직 보험사 관계자는 “모든 고객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험사들의 ‘상품 갈아타기’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며 “보험사들이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가 현재에 이르러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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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을 동반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충남도내에서도 엄청난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왼쪽부터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의 침수된 어선, 예산읍 오가면 분천4리의 낙과된 사과밭, 서산시 음암면의 쓰러진 전신주, 태안읍 남문리의 유리창이 부서진 남문빌딩. 태안=박기명 기자, 예산=김동근 기자, 연합뉴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충남도내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도와 도내 각 시·군 등에 따르면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2일 하룻동안 충남지역에 최고 139㎜의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주택 침수로 인한 이재민 발생, 농경지 침수 및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는 등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도내 25만 여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양계장 닭이 폐사하고, 어선이 침몰되는 한편,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5시 경 서산시 갈산동에 사는 양 모(83) 씨가 강풍으로 인해 주택 담장이 무너지면서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으며, 예산군 신례원리에서는 장 모(37)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가로수를 충돌,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서산에 사는 김 모씨가 낙뢰를 맞아 크게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또 주택 침수로 인해 12세대, 20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 가운데 5세대, 8명은 귀가했지만 나머지 7세대, 12명은 수용시설에 머물고 있다.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의 피해도 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안 안면도휴양림 내 숲 속의 집 1채가 완파됐으며, 휴양림 매표소 및 야외 공연장 등 3동이 반파됐다.

또 예산 농업기술원 창고 5동이 파손됐으며, 보령에서 100여 그루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진 것을 비롯해 도내에서 모두 214그루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으며, 홍성 판교항 방파제 1곳도 파손됐다.

특히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9개의 전주가 뽑혀 쓰러져 도내 25만 8000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홍성에선 주차타워 외벽이 떨어지면서 인근의 전주에 걸려 인근지역 1만 800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은하농공단지와 광천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들도 정전으로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원재료가 모두 손상돼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공장가동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

태안 지역 어선 55척이 침수되거나 침몰되는 피해를 입는 등 도내에서 모두 59척의 어선이 피해를 입었으며, 태안 308동 등 도내에서 모두 349동의 주택이 전파 또는 반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천 서면 도둔리에서는 양식 중인 140만 마리의 넙치(광어)가 폐사해 2억 1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며 보령의 가두리 양식장 7곳도 피해를 입었다.

또한 도내 3100개 과수 농가, 6800㏊에서 낙과 피해를 입었고, 표고재배사 179개소(2만 7521㎡)가 침수 또는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축산 농가 161곳, 3만 4420㎡ 규모의 축사가 손실을 입었으며 서산 10개 농가에선 닭 8만 마리가 폐사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보령 외연도에선 강풍으로 인해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사태를 겪은 것을 비롯 전화가 불통됐으며, 특히 천연기념물 136호인 상록수림도 절반 가까이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등 섬 전체가 초토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사종합

정리=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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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 세상에 Go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줌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 축제로 자리매김한 우리농수산물큰잔치 '제8회 아줌마대축제' 개막일 10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그날의 열기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충청권 최대 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여성가족부, KBS,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농협, 수협중앙회,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후원하는 올해 아줌마대축제는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3일간의 프로그램이 완성되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특히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아줌마대축제는 어느때보다도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준비해 다양한 선물을 선사하고 아줌마들의 모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계획이다.

충청권 최대 신문인 충청투데이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올해 아줌마대축제는 특별하다 못해 사상 최대, 최고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부터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고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개최되는 동시에 사랑에 김치담그기, 총상금 440만 원의 주인공을 찾아라, 1000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 경품추첨, 수산물 대축제 등 역대 최고의 이벤트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와함께 저녁시간에는 우리나라 트로트계 최고의 퀸 장윤정과 영원한 오빠 남진 등이 출연하는 축하무대가 준비됐다.

또 미사리의 서태지로 불리는 박강성, 애절하면서도 열정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국악가수 지유진, 사랑으로의 주인공 해바라기,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의 주인공 추가열이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의 따뜻하면서도 뜨거운 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넌 내꺼야’를 히트시킨 지선영, 신계행, 강은철, 마음과 마음 등의 지역가수들도 함께해 뜨거운 열기를 한껏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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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부여리조트 개관식이 2일 부여 충남 부여군 규암면 현지에서 열린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국내 최초 역사·문화 복합 테마 리조트인 롯데부여리조트(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가 충남도의 백제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인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의 민자부문으로 3117억원이 투입돼 2일 오픈했다.

이날 오픈식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용우 부여군수등 지역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영자 롯데백화점 총괄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사장, 김창권 롯데부여리조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오픈한 특급호텔 수준의 롯데부여리조트 콘도미니엄은 약 3만2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이뤄져 총 32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VIP를 위한 럭셔리룸(14실), 해외관광객 및 소규모 고객을 위한 디럭스룸(68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84실)과 스위트룸(156실)과 부대시설로 인공파도풀장과 스파 등을 갖춘 약 4000㎡ 규모의 실내 아쿠아풀, 4개의 연회장, 최첨단 설비의 세미나실, 330석 규모의 레스토랑 및 카페테리아가 들어섰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건축양식 기법을 적극적으로 적용, 한옥의 전통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백제의 문화를 고스란히 되살려 낸 것이 특징이다.

건물은 백제시대의 대표 유물인 산수문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유선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외벽은 12가지 전통 색채를 가미한 루버디자인으로 전통미를 살렸다. 특히 한옥회랑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원형한옥회랑으로 지난 8월 23일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부여리조트가 화려했던 백제 문화의 부활을 알리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며 "롯데의 특화된 노하우를 통해 최고의 시설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 아름다운 백제 문화를 마음 편히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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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곤충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에서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등을 위해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곤충산업은 특히 농가 소득원 창출은 물론 친환경 농업체계 확충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어 곤충산업 지원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진흥청 등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의 시장규모는 11조 원 규모로 향후 2020년에는 38조 원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는 1100억 원이었지만 오는 2015년에는 3400억 원으로 급신장하는 등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규모 역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곤충을 활용한 사료용 및 약용 시장이 구성되면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지난 2월 ‘곤충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곤충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천적용, 화분매개형 곤충을 이용한 농법은 친환경 농업환경 구축과 농가소득 증대에 활용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적곤충은 해충방제에 있어 농약사용량 감축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화분매개형 곤충을 이용한 생산 농산물은 상품성이 높아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유용곤충의 수요는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진청은 시설재배면적 중 천적이용률이 2008년 4%, 면적으로는 2114㏊에 머물렀으나 2013년에는 30%, 2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의 한 관계자는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은 과채류 작물재배에 있어 병해충이 발생하면 살충제 대신 천적을 이용해 방제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천적곤충을 이용한 재배농가에 있어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는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현재 전국 곤충사육 농가 수는 264개, 시설면적으로는 29만 6000㎡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64개소, 7만 5000㎡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충북 48개소, 4만 9000㎡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충남은 11개소, 1만 7000㎡ 수준으로 현재는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 곤충산업 육성과 시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기능 확충과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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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미흡한 수요 및 사업타당성 조사로 개장 3개월 만에 휴장한 서대전시민공원 내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이 지난 1일 우여곡절 끝에 재개장했지만 운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관리주체인 중구는 ‘혹서기’를 이유로 휴장, 지붕 덧씌우기 공사 등 전면적인 보수공사 후 이용을 계획했지만 ‘주민 비난’을 의식, 특별한 개선없이 성급하게 개장했다는 지적이다.

중구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개장 당시 한번에 200~300명 씩, 월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장 초기 반짝 이용객 몰이를 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일 이용객은 전무, 적게는 월 39만 원이라는 형편없는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7월 휴장을 결정했다.

이에 구는 수요조사 등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고, 보수공사를 거쳐 재개장을 하기로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개선된 부분은 전혀 없는 상태다.

실제 구는 운영정상화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일단 개장부터 추진했고, 운영방안 전면 재검토는 고사하고, 폐장 시점을 조심스럽게 고려 중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재개장을 했지만 앞으로 운영할 것을 생각하면 답답할 뿐”이라며 “개장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폐장을 하더라도 2~3년 뒤에 해야 후한이라도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는 또 미봉책으로 인조스케이트장을 빠른 시일 내 민간에 위탁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위탁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의 ‘울며 겨자 먹기식’ 운영으로 2~3명의 공무원이 상주, 인력 누수 현상과 인건비, 관리비용까지 반복적인 혈세낭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구청 한 간부 공무원은 “폐장을 단행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금 3억 5000만 원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초 지붕 덧씌우기 공사 자체도 휴장을 설명하기위한 핑계거리였을 뿐이다. 사실 설계당시부터 지붕공사가 포함돼 있었지만 공원지역은 미관상의 이유로 지붕을 덧씌울 수 없어 취소됐을 뿐더러 이런 이유로 애초부터 공원에 스케이트장이 들어선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중구는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조성 당시 남은 예산 7000여만 원을 지붕 덧씌우기 공사에 투입하려 했지만 공사가 무산되면서 구비(3500만 원)를 제외한 국비(3500만 원)을 문광부에 반납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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